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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탁 magazine tac! : 어린이와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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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탁 magazine tac! : 어린이와 고양이

3호

캣퍼슨 편집부 | 프레스탁 | 2022년 07월 20일 리뷰 총점9.9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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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탁 magazine tac! : 어린이와 고양이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7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196쪽 | 380g | 180*245*20mm
ISBN13 9791197494024
ISBN10 1197494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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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어린이와 고양이에게 한국은 어떤 사회일까?

매거진 탁! 3호의 주제는 ‘어린이와 고양이’다. 어린이와 고양이는 미디어에서 귀여운 존재로 활발히 소비되지만, 노키즈존이나 고양이 급식소를 둘러싼 갈등에서 알 수 있듯이 현실에서 같은 공간에 함께하기에는 껄끄러운 존재다. 엄마와 캣맘의 돌봄 안에서 보호받고 있지만, 한편으로 그들의 주체적인 목소리는 주목받지 못해왔다. 어린이와 고양이를 연결하는 것은 두 존재가 공유하는 문제를 각자 어떻게 해결해왔는지 참조할 수 있는 장을 만들기 위함이다.

3호 ‘어린이와 고양이’에서는 껄끄럽거나 귀엽기만 한 존재가 아니라 여전히 미지의 존재인 어린이와 고양이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또한 어린이와 고양이를 돌보며 직접적인 관계를 맺는 엄마와 캣맘이 어떻게 그들의 주체성을 존중하며 지난한 돌봄 활동을 이어 나갈 수 있는지, 그리고 사회가 어린이와 고양이를 보호 대상이 아니라 동료 시민으로서 환대하는 것은 어떻게 가능할지 상상해 본다. 마지막으로 어린이가 고양이를 알게 되고 그들을 위해 실천하게 되는 일련의 동물권 교육과정을 톺아보며 어린이와 고양이가 함께 만들어 나가는 현재와 미래가 어떤 모습일지 가늠한다.

매거진 탁! 3호는 노키즈존 안내문, “고양이 먹이 주지 마시오”라는 협박 메시지, 그리고 도로 위 어린이 보호구역과 로드킬 주의를 알리는 표지판 사진으로 시작한다. 이 사진들은 어린이와 고양이에게 이 사회가 어떤 공간인지 암시한다.

어린이의 세계, 그 미지를 알아가는 용기

미지의 존재에서는 다양한 지역에서 활동하는 어린이 동물 활동가를 만나 동물에 대한 경험과 생각을 직접 들으며 어린이와 동물에 대해 알아본다.

제주도 냥사모 어린이들은 고양이 활동을 자연스럽고 유쾌한 놀이로 다가간다. 임윤호, 정지윤, 박송이 세 어린이들은 매주 용돈을 모아 고양이에게 착실히 밥을 주는 동시에 틈틈이 제주도 바다에서 노는 일도 빼놓지 않는다. 한 소리를 들을까, 학대범의 표적이 될까 긴장을 낮출 수 없는 도심의 고양이 활동과 사뭇 다른 냥사모의 활동을 보면 고양이 활동도 유쾌한 활동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해준다.

김하연 작가가 제작한 2021년 달력에 “모두 늙어서 죽었으면 좋겠다”라는 캘리그래피를 적은 신소을 어린이에게 어린이의 눈에는 동네고양이의 삶이 어떻게 보이는지 들었다. 고양이와 짧은 말로 소통이 가능하다는 신소을 어린이는 동네고양이가 처한 어두운 현실이 무겁게 느껴진다고 하면서도 태어나서 쭉 함께 살던 고양이 금보와 소룡이와 이별했던 슬픔과 교차하여 이해하고 있었다. 이어서 어린이와 고양이가 살기 좋은 세상에 대해 나눠준 진지한 생각은 어린이가 동네고양이 삶의 애환을 가끔은 어렵게 느끼더라도 고양이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환대하는 동료 시민이라는 것을 드러낸다.

인간 세계에 사는 동물의 두려움을 포착하고 이를 감각적으로 표현하여 트위터에서 화제가 되었던 그림 ‘살기 위해 도망친 동물들’은 초등학교 4학년 신지은 어린이가 그린 그림이다. 그녀의 그림은 동물이 “살기 위해” 동물원과 도시라는 인간이 만든 세계로부터 도망치는 모습을 생생하게 표현하여 인간 중심적 사회를 되돌아보게 한다. 신지은 어린이의 글 또한, 동물의 시점에서 그려진 그림처럼 동물의 입장에서 인간이 얼마나 해로운지 그리고 동물을 좋아하고 동물과 관계 맺는 것은 어떤 태도를 요구하는지 되돌아보게 한다. 신지은 어린이의 바람처럼 인간이 동물에 해가 되지 않는 세상이 오기를 바라게 된다.

서로 돌보는 존재들의 어깨동무, 새로운 돌봄 상상하기

돌봄에서는 어린이와 고양이, 엄마와 캣맘이라는 돌봄 공동체가 어떻게 형성되고 지속될 수 있을지를 고민해 보았다.

인천에서 기찻길 옆 작은 학교라는 방과 후 공부방을 운영하는 어린이청소년 작가 김중미는 공부방의 안팎에서 함께 사는 동물 식구들을 소개하며 공부방의 이모, 삼촌들, 어린이와 동네고양이, 강아지가 꾸려온 돌봄 공동체를 보여준다. 공부방은 1987년부터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지원 없이 공부방 교사인 이모, 삼촌들의 품앗이와 후원자들의 후원금으로 약 30년을 이어져 왔고, 고양이와 강아지는 공부방을 드나들며 공부방 어린이의 친구가 되어주고 아플 때에는 돌봄을 받기도 한다. 이모삼촌들, 어린이, 동물이 서로 돌보는 모습을 보면서 “생명을 지닌 모든 존재들의 어깨동무”를 배우는 것은 공부방 어린이만은 아닐 것이다.

정치하는엄마들의 전 공동대표였던 강미정 활동가는 어린이와 엄마, 그리고 돌봄의 문제를 공적인 문제로 끌어올리기 위한 5년간의 시민운동 현장을 전해주고 그 과정에서 아이를 돌보는 동시에 시민운동을 하며 느끼는 개인적인 고민들을 공유해 주었다. 2017년 전 국회의원 장하나가 한겨레에서 연재했던 칼럼에 아이 키우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당사자의 정치가 필요하다며 서울 대방동 여성플라자로 모이자고 적었다. 그 글을 보고 모인 30여 명의 엄마들은 아이 키우는 엄마로 살아가는 것의 어려움이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사회구조적 문제라는 것에 동감하고 ‘정치하는엄마들’을 창립하였다. 강미정 또한 그때 둘째를 아기 띠로 하고 여성플라자에 갔고, 5년 동안 현장의 중심에서 사무국 직원으로, 공동대표로 활동했다. 정치하는엄마들은 5년간 유치원 3법 통과, 육아휴직 차별 헌법 소송, 미디어 감시, 돌봄공공연대 등등 짧은 시간에 폭넓은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한편 5년 만에 잠깐 활동을 쉬며 구례에 와 있는 강미정은 어린이를 돌보면서 시민운동을 하는 것의 기쁨과 슬픔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코로나로 돌봄을 엄마들이 도맡게 되면서 정치하는엄마들은 특히 어려움을 겪게 되고, 강미정 또한 어린이를 위해 시민운동을 하면서도 정작 자신의 아이를 제대로 돌보지 못하게 되는 상황을 겪으며 소진되었다고 한다. 그렇게 구례에 와서 쉬고 있지만 그녀는 휴식 후에는 다시 정치하는엄마들로 돌아갈 예정이다. 시민으로서 권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지금은 세상을 보는 눈이 완전히 바뀌어 버린 것이다. 엄마와 어린이가 거쳐온 길은 캣맘과 고양이가 거쳐온 길과 그리 멀지 않을지도 모른다.

재건축, 재개발 지역의 활동가 꼭빵, 단단, 이원호, 포도와 진행한 탁! 워크숍에서는 돌봄에 지친 한 여자의 이야기 〈보건교사 안은영〉(이경미, 2020)을 함께 보고 활동가들이 자신을 소진하지 않고 고양이가 주체적으로 존재할 수 있는 돌봄 관계를 맺으며 돌봄을 이어나갈 수 있는 방법을 탐구하였다. 보건교사 안은영은 해로운 젤리를 처리하는 초능력자로 학교를 돌보고 있다. 그녀가 힘든 돌봄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김강선의 조언처럼 유쾌한 태도라도 지키려는 다짐과 홍준표 선생님의 손을 잡고 초능력을 충전하는 일이 필요하다. 고양이 활동가가 돌봄 활동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활동가들은 재건축, 재개발 지역에서 고양이가 처한 시급한 상황 속에서 자신을 소진하지 않기란 불가능하지만, 그렇기에 서로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고양이 활동이 특별한 소명을 가진 사람만 하는 활동이 아니라 좀 더 유쾌하고 가벼운 방식으로 더 많은 사람에게 다가가서 더 많은 사람이 활동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활동가끼리도 자기돌봄 지침 교육을 진행하거나 대화를 나누며 서로를 돌봐주어야 한다고 제안해 주었다. 이렇게 소진이 불가피한 일임에도 그들이 돌봄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사실 고양이가 본인을 돌보았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고양이 활동 또한 좀 더 고양이의 입장에서 고양이가 살 수 있는 조건을 마련하는 일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제안한다. 고양이 돌봄 활동을 이어 나가기 위해 꼭빵, 단단, 이원호, 포도가 해준 이야기들이 더 많은 이야기와 만나서 고양이 활동이 좀 더 유쾌하고 지속 가능한 활동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

어린이와 동물이 시민이 된다는 것

환대에서는 어린이와 고양이를 귀여워하거나, 혐오하거나 혹은 자식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동등한 동료 시민으로서 바라본다는 것은 어떤 모습인지 알아본다.

아동청소년문학 평론가 김지은은 어린이와 고양이가 주인공인 책을 소개하며 어린이와 고양이를 동등한 시민으로 바라보는 사회가 된다는 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살펴본다. 첫 번째로 소개된 그림책 《시민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에는 시민이 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알 수 있는 여러 장면이 등장한다. 김지은은 책이 ‘곰도 시민이에요’는 문장을 통해 같은 공간에 공존하며 살아가는 모든 생명이 존중받아야 하는 시민임을 말해주고 있음에 주목하며 모든 생명을 동등하게 존중할 필요성을 말한다. 《고양이 천국》은 돌보던 동네고양이가 죽어서 힘든 시간을 겪고 있는 초등학교 4학년 독자에게 김지은이 추천했던 책이다. 이 책은 고양이가 당도하게 될 천국의 풍경을 보여주는데 천국은 다정한 천사와 할아버지 그리고 우유와 캣닙, 정어리 등이 있는 그야말로 천국 같은 곳이다. 김지은이 고양이는 모두 천국으로 가는 길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으니 어린이의 마음은 한결 나아지지 않았을까. 《고양이천국》과 같은 작가가 쓴 《강아지천국》 두 책은 애도가 그 대상이 동물이든 사람이든 힘들다는 것을 보여준다. 《하얀 밤의 고양이》에서는 편부모 가정에 사는 아연이가 엄마 없이 혼자 보내야 하는 시간을 하얀 밤의 고양이, 동네고양이를 돌보며 보내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김지은은 어린이와 고양이, 두 약한 존재가 서로 기둥이 되어 힘든 시간을 헤쳐 나가는 모습을 “시민의 연대”라고 칭한다. 《우주로 간 최초의 고양이 펠리세트》에서는 인간의 꿈을 위해 우주로 보내진 고양이 펠리세트 이야기다. 김지은은 펠리세트를 비롯한 많은 동물이 인간의 꿈을 위해 희생되었음을 지적하며 최근의 어린이책들은 고양이가 원하지 않는 일에 동원하는 것이 왜 문제인지 짚으며 동물에게 행하는 일의 이면을 바라보고 있다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최근에 출간된 《책 읽는 고양이 서꽁치》의 주인공 서꽁치는 책을 읽을 줄 아는 고양이가 대대로 한 마리씩 태어나는 가문의 첫째로 글을 읽을 수 있다. 서꽁치는 사람들의 고양이로 살다가 독립된 고양이로 태어나 자유와 사랑을 누리는 들고양이의 책 《백만 번 산 고양이》를 읽고 용기를 얻어 독립의 꿈을 향해 뛰어간다. 김지은은 고양이 서꽁치처럼 어린이들도 독립과 성장이라는 같은 꿈을 향해 나아가는 존재라고 말한다. 그녀는 어린이와 고양이가 연대하여 삶의 위기를 돌파하기도 하고 독립과 성장을 향해 나아가는 시민임을, 그리고 그들을 동등한 시민으로 대하기 위해서는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고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는 것을 다섯 책을 통해 보여준다.

서강대 생명문화연구소 연구교수인 철학 연구자 김동규는 환대의 철학자 레비나스를 통해서 고양이를 만나 그에 대한 도덕적 책임을 다함으로써 만나게 되는 인생의 행운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김동규는 2014년 고양이 폴리 선생과 살게 되면서 고양이를 향한 학대와 폭력, 적대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고, 고양이를 학대하지 않고 환대해야 할 윤리를 철학자 에마뉘엘 레비나스의 사유를 경유하여 생각해 보기로 한다. 김동규에 따르면, 레비나스는 동물을 인간과 같은 인격적 존재자로 바라보지 않는다. 레비나스는 동물에 대한 윤리적 책임이 인간과 같은 인지 기능이나 능력이 아니라 동물과의 관계 속에서 온다고 본다. 레비나스의 사유를 고양이에 적용한다면, 고양이를 환대하는 것은 고양이를 인간과 동등한 존재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고양이와의 관계 속에서 실존하는 고양이의 목소리와 몸짓이 불러일으키는 도덕적 책임에 응답하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도덕적 부름에 응답해야 할 책임이 있는가? 김동규는 이 질문에 레비나스의 철학을 빌려 ‘지금 여기서’ 실존적으로 존재하는 고양이와의 만남, 그리고 “나를 살려 달라, 나를 죽이지 말라”라는 존재의 부름 자체가 우리에게 윤리적 책임을 지운다고 말한다. 김동규는 책임이 과도한 부담과 트라우마를 주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책임을 다함으로써 각박하고 자기중심적인 세계를 넘어설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기도 한다는 점에 주목한다. 레비나스가 타자와의 만남을 행운처럼 삶을 바꾸어놓는 계시로 묘사한 것처럼, 고양이의 부름에 귀 기울이고 책임을 다할 때 우리는 행운처럼 삶을 바꿔놓는 계시를 체험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김동규와 레비나스의 사유를 통해 우리는 눈앞의 고양이가 우리에게 어떤 태도를 요구하고 있는지, 우리는 그에게 윤리적 책임을 지는 것을 통해 행운을 얻을 것인지 말 것인지 생각하게 된다.

인천 서흥초등학교의 동네고양이 돌봄 동아리 묘한건축사무소 어린이들은 어린이 미술을 가르치는 미세기화실 김아름 선생님과 함께 고양이와 인간이 함께 어우러져 살 수 있는 공간을 창작한다. 묘한건축사무소는 돼지 뚱이를 돌보고 각종 동물 돌봄 동아리가 있는 혁신학교 서흥초등학교의 고양이 돌봄 동아리이자 동네고양이를 위해 다양한 목공 활동을 하는 동아리이다. 묘한건축사무소 어린이들은 같은 재료를 가지고도 고양이의 다양한 특징을 고려하여 각자 다르고 새롭게 만든 공간을 만들어냈다. 그들의 작품을 보면 앞으로 묘한건축사무소의 어린이들이 어떻게 동네고양이와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어갈지 기대될 것이다.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의 프로그래머 박일아는 어린이와 함께 보고 이야기하고 싶은 동물권에 대한 영화 〈고양이들의 아파트〉와 〈삐로삐로〉를 소개하며 어린이와 고양이, 지구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보기를 제안한다. 박일아는 2019년 아파트 재건축으로 동네고양이 이주 프로젝트를 진행한 ‘둔촌주공아파트 동네고양이들의 행복한 이주를 준비하는 모임(둔촌냥이)’ 활동 기록을 담은 영화 〈고양이들의 아파트〉를 영화제 상영작으로 제안했을 때 어린이들이 이해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를 들었다. 하지만 박일아는 재건축과 재개발에 대한 어린이 감독의 작품을 심심찮게 볼 수 있으며, 어린이들 또한 자신의 삶에 큰 영향을 주는 지점이라고 느끼면 관심을 두고 고민한다고 말한다. 그녀는 어린이들이 〈고양이들의 아파트〉를 보면서 현재의 어른보다는 조금 더 배려심 있고 가치지향적 선택을 하길 소망한다. 그녀가 이어서 소개하는 단편 애니메이션 〈삐로삐로〉는 산새 삐로삐로가 꽃집 새장에 사는 달래를 만나는 이야기이다. 삐로삐로는 달래에게 함께 산으로 가자고 하지만, 날개를 다친 달래는 엄두를 내지 못한다. 삐로삐로는 달래에게 따라오라고 강요하지 않고 달래가 받아들일 수 있는 만큼 기다려주고 달래의 선택을 존중한다. 올해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의 주제는 ‘어린이를 듣다’였다. 박일아는 어린이, 고양이, 새, 지구 등 주변으로 미뤄왔던 존재에 귀 기울여 보자고 요청한다.
사진작가 홀리의 사진 에세이는 서울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동네고양이들을 담고 있다. 그들은 아파트를 집 삼아 옥상, 화단, 주차장, 보도블록 등등 아파트의 여러 곳에서 공간을 점유하고 있다.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는 단단한 그들의 얼굴을 보면, 그들이 아파트에 단단히 뿌리를 내리고 살고 있는 주민이자 지구 공동체에 공존하고 있는 시민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될 것이다.

서로 배우며 실천하는 동물권 교육

마지막으로 교육에서는 어린이 고양이 활동가가 고양이에 대해 알아가고 활동하게 되는 과정과 그 과정에서 필요할 실용적인 정보를 담음으로써 어린이와 고양이가 만들어 나갈 미래를 가늠해 보려 했다.

묘한건축사무소의 어린이 고양이 활동가들은 처음 고양이 활동을 시작할 때 필요한 정보에 대해 알려주고, 그들 또한 활동하면서 궁금했던 정보에 대해 유튜브 채널 ‘동물의사’를 운영하는 현직 수의사 선생님께서 답해준다. 이는 어린이 고양이 활동가 뿐만 아니라, 고양이 활동에 대해 알아가고 싶은 모든 사람에게 유용한 정보가 될 것이다.

성미산학교에 재학 중인 노랭과 똘추는 청소년 활동가로서 동물을 만나고 알아가며 움직이게 된 과정을 들려준다. 그들은 대안학교인 성미산학교의 생태 지향적인 교육과정을 따라서 주도적으로 동물을 만나는 일을 계획한다. 동물해방물결의 ‘인천 소 살리기 프로젝트’와 새벽이생추어리에서 구조한 돼지 새벽이와 잔디를 보살피는 보듬이 활동 또한 그렇게 시작한 일이다. 그들은 교외 시간에도 다친 고양이나 비둘기를 만나면 학교 친구들과 함께 구조하고 치료하는 ‘다살기 프로젝트’도 진행했다. 고유하고 실존하는 동물들과의 만남을 통해 그들에 대한 새로운 앎을 가지게 되고, 이내 그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바로 실천한다. 그 과정에서 야생 비둘기는 위생상 치료가 불가하다거나 청소년이라는 이유로 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일을 겪기도 한다. 지금은 그들은 청소년 동물활동가를 지원하는 ‘다살기 구조 지원 프로젝트’를 기획 중이다. 세상이 그어놓은 한계와 타협하기보다는 핵심을 관통하는 그들의 움직임은 어디에서 왔을까. 똘추, 노랭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어떤 앎이 필요한지 되물어 볼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서울시 교육청, 동물권행동 카라, 동물자유연대, 핫핑크 돌핀스, 생명다양성재단 등 한국에서 진행되는 동물권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담으며 마무리된다. 한국에서 동물권 교육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전반적인 현황을 살펴볼 수 있으며 큐알코드를 통해 동물권 교육을 위한 자료나 정보에 접근하여 직접 교육에 참여할 수 있다.

매거진 탁! 3호는 인천문화재단 후원을 받아 문화예술특화거리 점점점 사업으로 선정되어 발간되었다. 구매는 알라딘 인터넷 서점 및 독립서점 등 입고처에서 구매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매거진 탁! 공식 인스타그램 (instagram.com/magazine.tac) 계정이나 트위터(twitter.com/MagazineTac)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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