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장 대안세계화운동의 이념과 마르크스주의 _정성진<br/>1. 문제제기<br/>2. 대안세계화운동의 주요 이념<br/>3. 대안세계화운동의 이념과 마르크스주의의 비교<br/>4. 맺음말<br/><br/>제2장 사회운동적 노동조합주의 비판: 다층적 가치전선과 사회적 노동운동의 가능성 _장대업<br/>1. 들어가며<br/>2. 사회운동적 노동조합주의와 ‘노조 혁신’ 논쟁<br/>3. 킴 무디와 노동조합의 새로운 지향 <br/>4. 피터 워터만과 ‘새로운 사회적 노조주의’: 신사회운동에서 배우다?<br/>5. 사회운동적 노동조합주의의 노동, 계급, 그리고 자본관계<br/>6. 노동 위에 지어진 사회: 가치, 추상노동, 그리고 사회관계의 전도<br/>7. 노동에 대항하는 투쟁, 노동의 투쟁, 그리고 노동운동<br/>8. 나오며 <br/><br/>제3장 ‘다중’은 대안세계화운동의 희망인가?: 하트와 네그리의 ‘다중’을 중심으로 _장시복<br/>1. 들어가는 말<br/>2. 다중의 ‘실체’에 대한 비판적 이해<br/>3. 다중의 ‘구성’과 ‘기획’에 대한 비판적 이해<br/>4. 결론: 다중은 대안세계화운동의 희망인가? <br/><br/>제4장 신자유주의 세계화에 대한 경제적인 지역화 대안:의의와 한계 _김창근<br/>1. 서론<br/>2. 지역주의 대안<br/>3. 지역주의 대안세계화 이론의 성과<br/>4. 지역주의 대안세계화 이론의 문제점과 한계<br/>4. 결론 <br/><br/>제5장 세계경제 지배구조의 대안 논의와 함의: 국제 케인스주의적 논의를 중심으로 _김의동<br/>1. 연구의 필요성<br/>2. 세계경제 거버넌스 재편 논의의 확산과 근거 <br/>3. 케인스주의적 세계경제 거버넌스 개편 논의의 구조와 특성<br/>4. 결론<br/><br/>제6장 세계화에 도전하기 _리처드 웨스트라

제1장 대안세계화운동의 이념과 마르크스주의
대안세계화운동의 주요 이념을 유형화하고 이들의 특징을 상호 비교한 다음, 이들 이념에 공통적인 핵심 요소들을 고전 마르크스주의 이념과 비교한다. 대안세계화운동의 이념에 공통적인 핵심 요소들로서 상품화, 상품물신성, 금융화, 탈상품화, 공유지 탈환, 대항헤게모니, 네트워크, 직접행동, 직접민주주의, 코뮌주의 등에 주목하고, 이들 개념과 마르크스의 경제학 비판 체계와의 연관을 검토하는 방식으로 대안세계화운동과 마르크스주의의 접합 가능성과 필요성을 논의한다.

제2장 사회운동적 노동조합주의 비판: 다층적 가치전선과 사회적 노동운동의 가능성
마르크스주의적 관점에서 대안세계화운동의 주요 이념의 하나인 사회운동적 노동조합주의를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한다. 사회운동적 노동조합주의가 시도하는 노동운동과 다른 다양한 사회운동의 결합 전략은 새롭게 부각되는 투쟁들과 자본주의적 사회관계의 모순적 발전의 관계에 대한 이해에 근거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노동운동의 전통적 부분과 새로운 부분에 대한 포괄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그 대신 ‘반가치 투쟁’으로서 노동운동의 영역을 확장하고, 이를 통해 자본주의적 사회관계의 낡은 모순에 기반을 둔 전통적 운동과 새로운 모순에 기반을 둔 새로운 운동 간의 외연적 관계를 극복하자고 제안한다.

제3장 ‘다중’은 대안세계화운동의 희망인가?: 하트와 네그리의 ‘다중’을 중심으로
네그리와 하트 등 자율주의자들의 중심 개념인 다중 개념의 이론적·현실적 타당성을 마르크스주의적 관점에서 검토한다. 다중 개념에 핵심적인 비물질노동 개념이 마르크스의 생산/비생산 노동 개념과 비교할 때 대단히 모호하다고 지적하고, 자율주의자들이 다중을 주체로 하여 기획하는 절대적 민주주의 프로젝트의 가능성과 한계를 논의한다.

제4장 신자유주의 세계화에 대한 경제적인 지역화 대안: 의의와 한계
마르크스주의적 관점에서 대안세계화운동의 대표적 이념의 하나인 지역주의를 비판적으로 검토한다. 지역주의가 초국적기업과 자유무역이 세계의 민중들에게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고발하고 노동뿐만 아니라 환경과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시도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고 평가한다. 하지만 지역주의는 신자유주의 세계화의 문제를 주로 기업 규모의 문제로서 파악하고, 세계경제 대신 지역경제를, 또 대기업 대신 소기업을 대안으로 설정하는 데서 보듯이, 자본주의 체제의 내재적 모순을 경시하는 문제점이 있다고 비판한다.

제5장 세계경제 지배구조의 대안 논의와 함의: 글로벌 케인스주의적 논의를 중심으로
대안세계화운동의 한 흐름으로서 국제적 케인스주의자들이 주장하는 글로벌거버넌스의 개혁 논의를 검토한다. IMF, 세계은행 및 WTO와 같은 기존의 국제경제기구가 신자유주의의 도구로 전락하여 글로벌거버넌스로 기능을 하는 데 실패했음을 입증하고, 이들 국제경제기구의 민주적 재편을 비롯한 글로벌거버넌스의 개혁을 중심으로 대안세계화를 모색하는 국제적 케인스주의자들의 주장의 주요 내용과 문제점을 분석한다.

제6장 세계화에 도전하기
피에르 부르디외의 『반격』 등을 비롯한 세계화의 문제점을 비판하는 데 기여한 최근의 주요 문헌들을 비판적으로 검토한다. 필자는 이와 같은 문헌들은 세계화의 병폐를 고발하고 바로 잡는 데 치중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앞으로 대안세계화 연구는 기존 세계화의 틀 안에서 그 병폐를 개선하는 방안의 연구보다는 진보적이고 지속 가능한 미래 사회의 제도적 윤곽을 정교화하는 프로젝트를 우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b>세계경제 위기, 양극화의 심화, 전쟁과 생태 파괴의 격화…<br/>세계화는 지구촌의 번영과 평화를 이루었나?<b><br/><br/>마르크스주의적 관점을 토대로<br/>세계화의 진보적이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입증하다!<br/><br/>세계화 담론은 세계화가 진전되면 지구촌의 번영과 평화가 이룩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지난 세기 말 이후 세계화의 진전과 함께 도리어 세계경제위기와 세계적 양극화, 전쟁과 생태 파괴가 격화되고 있다. 이를 배경으로 하여 한동안 유행했던 세계화 담론은 퇴조하고 있으며, 그 대신 세계화에 대한 비판적 분석과 진보적 정책대안을 모색하는 연구들이 국제적으로 활성화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 진보 진영도 세계화 속에서 심화하는 양극화를 완화하는 방안, 세계화 속에서 공공성을 확대하고 사회적 투자와 복지국가를 발전시키는 방안, 세계화 속에서 격화하고 있는 금융 거품과 투기를 억제하는 방안, 국제경제기구를 책임성 있는 민주적 기구로 개혁하는 방안 등을 활발하게 연구하고 있다. <br/><br/>진보적 정책대안에 대한 연구는 이를 실제로 구현할 수 있는 사회운동, 즉 대안세계화운동과 결합되어야 비로소 현실화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안세계화운동 연구는 이제 막 시작되었을 뿐이다. 또 대안세계화운동에 대한 기존 연구들은 대체로 대안세계화운동과 기존의 전통적인 진보적 사회운동(예컨대 조직 노동운동과 반제국주의 운동)과의 차별성 혹은 대립적 측면을 강조하면서, 대안세계화운동의 새로움과 장점을 특권화하거나, 반대로 대안세계화운동의 신사회운동적 혹은 시민운동적 한계를 과장하면서, 그 변혁적 잠재력을 보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br/><br/>이 책은 대안세계화운동이 지난 세기의 전통적인 진보적 사회운동을 부정하거나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보완·발전시킨 것이며, 21세기 진보적 사회운동은 양자의 상호소통과 비판적 접합을 통해 발전할 수 있음을 입증함으로써, 기존의 연구를 한 걸음 진전시킬 것이다. 또 이 책은 마르크스주의의 총체적이고 체계적인 연구방법에 의거하여 대안세계화운동의 역사적 기원과 진화과정을 추적하여 주요 이념들을 추출·유형화하고 그 특징과 기여 및 한계를 논의한다는 점에서, 대체로 포스트모더니즘 혹은 탈마르크스주의 입장에서 이루어진 기존의 대안세계화운동 연구와 구별된다. 구체적으로 이 책은 대안세계화운동의 주요 이념을 사회운동 노조주의, 자율주의, 지역생태주의, 글로벌거버넌스로 유형화하고 이들 이념 각각에 대한 마르크스주의적 분석과 평가를 시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