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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정판 ]
노리즈키 린타로 저/이기웅 | 포레 | 2021년 06월 22일 | 원서 : 一の悲劇 리뷰 총점9.4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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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6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370쪽 | 440g | 134*200*22mm
ISBN13 9788954680196
ISBN10 8954680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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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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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저 : 노리즈키 린타로 (Rintaro Norizuki,のりづき りんたろう,法月 綸太郞)
추리소설 작가이자 평론가. 엔터테인먼트로서의 추리를 넘어 인간의 어두운 내면을 파고드는 깊이 있는 작품으로 본격추리소설 마니아는 물론 소설 독자 다수로부터 찬사를 받는, 일본 신본격파를 대표하는 작가. 일본 추리소설계에 새로운 흐름을 던진 신본격파新本格派를 선도하는 작가 중 한 명이다. 본명은 야마다 준야. 필명인 노리즈키 린타로는 요시카와 에이지의 『나루토 비첩』에 등장하는 첩자 노리즈키 겐노조에서 따왔다. 1... 추리소설 작가이자 평론가. 엔터테인먼트로서의 추리를 넘어 인간의 어두운 내면을 파고드는 깊이 있는 작품으로 본격추리소설 마니아는 물론 소설 독자 다수로부터 찬사를 받는, 일본 신본격파를 대표하는 작가. 일본 추리소설계에 새로운 흐름을 던진 신본격파新本格派를 선도하는 작가 중 한 명이다. 본명은 야마다 준야. 필명인 노리즈키 린타로는 요시카와 에이지의 『나루토 비첩』에 등장하는 첩자 노리즈키 겐노조에서 따왔다. 1964년 시마네 현에서 태어났다. 교토대학교 법학부를 졸업했다.

명문으로 널리 알려진 교토대학교 추리소설 연구회 출신으로, 현재 일본 추리소설을 이끌고 있는 아비코 다케마루, 아야쓰지 유키토와 같은 동호회 출신이다. 대학을 졸업하고 교와은행에서 일하다가 1988년 『밀폐교실』로 에도가와 란포상 후보에 올랐고, 그의 작품을 눈여겨 본 대작가 시마다 소지의 추천으로 문단에 데뷔했다.

노리즈키 린타로는 미국 추리소설의 거장 엘러리 퀸에 매료됐는데, 그 때문인지 엘러리 퀸의 작품과 몹시 닮아 있다. 그는 작가의 이름 ‘노리즈키 린타로’와 소설 속 탐정의 이름을 같게 설정하고, 탐정의 부친 노리즈키 경시를 등장시키는데 이는 엘러리 퀸의 방법과 똑같다. 또한 천재 탐정이 등장하는 현실성 없는 전개보다는 차근차근 논리적인 소거법을 이용해 범인을 좁혀나가는 스타일의 작품이 많은데 이 역시 엘러리 퀸의 스타일과 비슷하다.

노리즈키 린타로는 추리소설의 존재 의의나 밀실 구성의 필연성에 관한 논문을 발표하는 등, ‘고뇌하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엄격함을 기반으로 치밀하게 구축되는 추리소설을 쓰기 때문에 그의 작품은 단순한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장르의 근원에 대한 고찰이 담겨 있다고 평가된다. 그래서인지 비슷한 시기에 데뷔한 동료 작가들에 비해 작품 수가 많지 않고 장편은 매우 적은 편이다. 「도시 전설 퍼즐」로 제55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단편 부문을 수상했으며, 근 10년 만에 발표한 장편 『잘린 머리에게 물어봐』로는 제5회 본격 미스터리 대상 수상과 2005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위, 2005년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10’ 1위에 올라 걸작의 탄생을 알렸다.

‘노리즈키 린타로’ 시리즈의 최신간에 해당하는 『킹을 찾아라』는 교환 살인을 소재로 하고 도입부에서 범인과 동기를 밝히는 도서倒敍 추리를 도입하는 등, 본격 미스터리에서는 매우 드문 설정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사중 교환 살인을 바탕으로 한 복잡하고 정교한 본격 트릭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2013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 10’ 1위, ‘이 미스터리가 읽고 싶다’ 2위 및 각종 미스터리 문학 순위에 올라 저력을 과시하였다. 그 밖의 작품으로 『요리코를 위하여』, 『1의 비극』, 『또다시 붉은 악몽』, 『노리즈키 린타로의 모험』, 『눈 밀실』,『수수께끼가 다 풀리면』 등이 있다.

현재 그는 ‘노리즈키 린타로 시리즈’와 평론 두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며, 각종 서평이나 해설을 통해 거장에게는 예우를 다하고, 후배에게 등단의 기회를 주는 일을 계속하고 있다.
제주에서 태어나 출판 편집자로 일하며 다양한 일본소설을 소개하다가 번역도 하고 있다. 하세 세이슈의 『불야성』, 『진혼가』, 『장한가』, 혼다 다카요시의 『모먼트』, 『파인 데이즈』, 『체인 포이즌』, 사사키 조의 『제복수사』, 『폭설권』, 『폐허에 바라다』, 노리즈키 린타로의 『요리코를 위해』, 『1의 비극』, 누쿠이 도쿠로의 『통곡』, 『우행록』, 『후회와 진실의 빛』, 유메마쿠라 바쿠의 『신들의 봉우리』, ... 제주에서 태어나 출판 편집자로 일하며 다양한 일본소설을 소개하다가 번역도 하고 있다. 하세 세이슈의 『불야성』, 『진혼가』, 『장한가』, 혼다 다카요시의 『모먼트』, 『파인 데이즈』, 『체인 포이즌』, 사사키 조의 『제복수사』, 『폭설권』, 『폐허에 바라다』, 노리즈키 린타로의 『요리코를 위해』, 『1의 비극』, 누쿠이 도쿠로의 『통곡』, 『우행록』, 『후회와 진실의 빛』, 유메마쿠라 바쿠의 『신들의 봉우리』, 히구치 유스케의 『나와 우리의 여름』 외에 『엄마가 정말 좋아요』, 『사과가 하나』, 『내가 여기에 있어』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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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p.339

출판사 리뷰

오인 유괴로 불거진 가족의 어두운 서사
“오늘, 내 아들이 죽었다. 나는 그애가 세상에서 사라져주길 바랐다.”

아들 다카시가 유괴됐다는 아내의 전화에 야마쿠라 시로는 한걸음에 집으로 달려가지만, 정작 다카시는 제 방에 얌전히 누워 있었다. 아들을 유괴하려던 남자가 그 아들의 친구 시게루를 오인 유괴한 뒤 야마쿠라의 집으로 아이의 몸값을 요구하는 전화를 걸어온 것이다. 사건의 전말을 파악한 야마쿠라는 절망한다. 사실 다카시는 양아들이고, 시게루야말로 한 여인(미치코)과의 불륜관계에서 태어난 야마쿠라의 친아들이기 때문이다. 이 비밀이 누설될까봐 두려운 야마쿠라는 자기 아이 대신 유괴된 아이를 구한다는 허울을 쓴 채 직접 범인에게 몸값을 전하겠다고 나선다. 그러나 약속 장소를 계속해서 바꾸는 범인에게 휘둘리며 이리저리 끌려다니다가 심한 트랜스상태에 빠지고, 마지막 장소에 도착하기 직전 계단에서 발을 헛디뎌 정신을 잃는다. 결국 시게루는 살해되어 유기된다.
시게루의 주검을 안고 울부짖는 미치코 앞에서 야마쿠라는 차마 고개를 들 수 없을 만큼 자책감에 휩싸인다. 그는 친부로서 분노하고 범인을 찾아 반드시 복수하겠다고 다짐하지만, 이 감정들과 함께 마음속에 피어난 석연치 않은 감정 때문에 이물감을 느낀다. 좌절감이나 죄의식과는 완전히 다른 무엇, 마음 깊은 곳에서 친아들의 죽음에 대해 안도하고 기뻐하는 자신을 느꼈기 때문이다.

나는 어린 도미사와 시게루의 생명을 빼앗은 범인을 용서하지 못한다. 동시에 나 자신을 용서하지 못한다. 그 이유는 마음속 깊은 곳 어딘가에 시게루의 죽음을 환영하는 자신이 똬리를 틀고 있다는 사실을 결코 부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18쪽)

아들의 죽음을 애통해하면서도 존재 그 자체를 부정하려는 비정한 부정(父情), 아내를 사랑하면서도 고백과 은폐의 득실을 반추하는 그의 모습을 통해 독자는 인간 안에 떠다니는 무수한 사념과 양가감정을 체험하게 된다. 특히 시게루의 죽음에 대한 자신의 태도에서 어렴풋한 꺼림칙함을 느꼈던 야마쿠라가, 자신이 유괴 용의자에게 가한 폭력의 성질에 대해 생각하고 경악하는 부분은 의식의 허를 찌르는 통렬한 장면들 중에서도 단연 압권이다.

나는 시게루를 죽인 남자에게 정의의 철권을 가했다고 말할 수 있을까? (…) 어쩌면 나는 스스로를 질책한 게 아닐까? 내 안에 존재하는 아버지로서의 내가 저지른 죄를 미우라라는 속죄양에게 뒤집어씌운 데 불과하지 않을까? (…) 사실 나는 나 자신인 야마쿠라 시로라는 남자를 질타하고 숨통이 끊어질 때까지 두들겨 팼어야 하는 게 아니었을까. (133쪽)

이야기는 교묘했다, 그러나 완전한 착각이었다
“믿을 수 없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노리즈키는 가차없이 내 희망을 부숴버렸다.”

아들을 죽게 만든 아버지로서의 죄책감과 치욕감을 무마하고, 자신을 향한 미치코의 분노의 화살을 돌리기 위해서라도 꼭 제 손으로 범인을 잡아야 했던 야마쿠라는 강력한 용의자를 붙잡아 경찰에 넘기지만 그는 무혐의로 풀려난다. 그에게는 사건 당일 경찰의 신뢰를 받는 린타로 탐정과 함께 있었다는 철벽의 알리바이가 존재했기 때문이다. 이후 이 사건과 깊은 관련을 가진 남자가 밀실에서 살해되고 그가 남긴 다잉메시지가 유일의 단서로 떠오르지만, 상황은 아무런 진척 없이 주변인물 모두가 용의자인 출발점으로 돌아가고 만다. 범인은 누구인가? 숨은 피해자이자 제1의 용의자인 친부 야마쿠라인가. 아무것도 모르는 그의 아내인가. 아이를 잃은 엄마 미치코인가. 미치코의 과묵한 남편인가. 양아들의 친부인가. 아니면 야마쿠라가 저지른 과오를 이미 알고 압박해오던 장인인가. 이 시나리오는 과연 누구의 것인가. 그는 진정 누구를, 무엇을 노렸던 것인가.
모두가 범인이 될 수 있었다. 누구에게나 그럴듯한 동기와 시나리오가 있었다. 야마쿠라 시로의 말을 빌리자면 그들 각자의 “이야기는 그 자체로 너무도 교묘했고, 유일한 결점은 완전히 착각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1의 비극』은 탐정이 등장하는 본격미스터리지만 수수께끼 해결 이후의 여운이 더 짙은 작품으로, 가장 아끼고 사랑해야 할 가족에게 모순적이고 이율배반적인 감정을 갖는 인간이라는 존재의 섬뜩함을 각인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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