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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발행일 | 2000년 01월 3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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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30쪽 | 크기확인중 |
ISBN13 | 9788935004263 |
ISBN10 | 893500426X |
얼리리더를 위한 5월의 책 : 디즈니 캐릭터 PVC 마그넷 증정
2024년 05월 01일 ~ 2024년 05월 31일
상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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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이렇게 치유할 수 있다
하트, 아치발트 지음/ 정동섭 옮김 요단, 2000
우울증은 감기다? 아니다. 필자가 겪었던 경험의 우울증은 감기가 아니다. 우울증은 감기보다 더욱 위력적인 것이다. 우울증은 모든것을 두렵게 만들고, 자책감 속에 헤어 나오지 못하게 만든다. 누군가에게는 털어놓을 수 없는 부끄러움을 갖게 하는 질병이며, 급기야 삶의 이유를 잊어버리게 만든다. 심지어 자살로 이끄는 빙판길과 같다. 어떠한 질병보다 위협적인 질병. 그것이 우울증이다. 결코 만만치 않은 우울증을 경험하면서 철저한 사전예방과 정확한 진단의 필요를 느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우울증은 아직까지 쉽게 오픈시킬수 없는 질병이다. 거기에다 크리스챤들에게 우울증은 더욱 굳게 닫혀있는 문 속의 아픔이다. 그렇기에 더욱 우울증에 대하여 알고 싶었다.
기독교 서적가운데 우울증 관련된 책은 대부분 병리학적 초점 보다는 신앙적으로 우울증을 접근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한 책들은 우울증을 가볍게 여기고, 신앙의 힘으로 이겨내야 한다는 것을 치우쳐서 강조한다. 그러나 「우울증 이렇게 치유하라」의 저자 아치발트 하트는 풀러신학대학 심리학 대학원의 학장이며, 의사이다. 또한 우울증의 세계적 권위자인 만큼 신앙과 병리학적인 부분을 골고루 다루고 있다. 우울증에 대한 아무런 개념이 없는 사람부터, 어느 정도 이해를 가진 사람들에게까지 이 책은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켜주기에 충분한 책이다. 특히 질문과 대답이라는 형식으로 글이 써져 있기에 독자로 하여금 공감할수 있게 만들어준다. 더불어 우울증을 통한 성장 경험에서는 3명의 다양한 연령과 직업에 종사하는 자들의 우울증을 통한 경험을 열거하며 독자들에게 우울증에 관한 치유의 열망을 더욱 가지게 만든다.
저자의 제목처럼 책의 주된 내용은 우울증을 알리는 것이 아니다. 또한 우울증에 대한 종류를 소개하는 것도 아니다. 바로 ‘우울증을 치유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독자들에게 말하고 싶어 한다. 그렇기에 저자의 핵심이 적극적으로 드러나는 부분이 바로 당신의 우울증 치유하기 이다. 우울증을 다루는 법부터 우울증의 자기관리 및 전문적인 치료법과 지원하는 관계까지 저자는 센스있게 챙겨준다. 그러나 한국과 미국의 거리는 너무나 컸다. 우울증의 치유방법과 지원체계들을 읽고 있을 때 미국과 여실히 다른점을 쉽게 발견한다. 또한 한국의 정서상 우울증을 언급하면 정신병자 취급을 하는 분위기를 저자는 알 리가 없다. 이러한 부분들은 당신의 우울증 치유하기 라는 부분가운데 역자의 충실한 번역이 오히려 더욱 반발감을 느끼게 할뿐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의 최대 강점은 바로 균형이다. 신앙적 치유와 병리적 치유를 치우치지 않고 읽어볼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유익함이다.
책을 들고 다니면서 꽤 많은 사람들에게 근심스런 눈초리로 이러한 질문을 받았다. “형 요즘 우울해요?” “ 우울증 걸렸어?” “오빠 이런것에 관심있어요?” 역시 아직까지는 우리나라에서 우울증에 관한것들은 예민한 부분이다. 그들의 질문에 하나하나 대답할 여유와 마음이 없어서 “으응~ 그래” 라고 얼버무렸다. 하지만 그렇게 얼버무릴때도 내 마음 한켠에는 “그들이 오해하면 어떻하지?” 하며 걱정의 싹이 자라났다. 이제는 그 싹을 자를수 있다. 저자의 말처럼 우울증은 누구에게나 걸릴수 있는 것이며, 상대방의 눈초리 때문에 우울증을 숨기지 않을수 있는 용기가 생겼기 때문이다. 물론 필자는 지금 우울증은 없다. 그러나 언제든 우울증이 걸렸을때 이 책을 들여다볼 것이다. 그리고 누군가 “혹시 요즘 우울증 걸렸어?” 라고 물을 때 용기있게 이렇게 대답해줄 것이다. “응. 요즘 나 우울해. 그래서 이책 읽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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