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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11년 12월 0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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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40쪽 | 429g | 152*210*20mm |
ISBN13 | 9788952216489 |
ISBN10 | 8952216482 |
2024년 04월 12일 ~ 2024년 04월 30일
2024년 03월 20일 ~ 2024년 04월 30일
4월의 굿즈 :책가도 독서대/스마트폰 거치대/우양산/북 스토퍼/우드 센서 무드등
2024년 03월 29일 ~ 2024년 04월 30일
상시
왕대야 안녕? 나는 살레시오초등학교 4학년 박서영이야. 나는 동물을 사랑해. 그것도 특시 호랑이, 사자, 개등등 날쌔고 용맹스러운 동물들을 더 좋아한단다. 그런데 왜 우리나라에는 호랑이가 없을까? 동물원에서 보는 호랑이 빼고 말이야. 우리나라 옛날 이야기에는 호랑이가 참 많이 등장하는데... '하얀눈썹호랑이'에 나오는 것처럼 신성하고 정의로운 호랑이가 이야기에 나오기도 하고 ' 방아찧는 호랑이'나 '해님 달님이 된 오누이'에 나오는 사람들에게 잘 속아 넘어갈 정도로 바보 같고 '호랑이와 까치' 민화에 나오는 호랑이처럼 친근한 호랑이가 등장하기도 하는 등 다양한 호랑이들이 많이 나오잖아. 그런데 그 많던 호랑이들이 다 어디로 갔을까?
너의 이야기를 읽고 비로소 알게 되었어. 일제 시대때 일본 사람들이 호랑이가 우리 민족의 상징이라는 것을 알고 무차별적으로 사냥해서 없애 버렸다는 것을...
너의 엄마와 너도 마찬가지지. 인왕산에서 너의 엄마와 같이 뛰어놀던 시절이 그립지? 먹이를 매일 사냥했어야 하긴 했지만 숲속을 마음껏 누비고 다니면서 자유를 누릴 수 있었으니까...
창경원 히로키 원장과 나까무라 대좌는 너무 잔인해. 자신을 희생해서 너를 지킨 너의 엄마의 시체를 이용해서 널 다시 잡아 버리다니!
동물원에 잡혀가서도 기죽지 않고 야생 백두산 호랑이처럼 용감하게 행동한 너의 모습은 참 자랑스러웠어. 특히 아기 동물만 모아놓고 기르는 우리의 대장 아기사자 피터에게 맞설때 말이야. 피터는 몸집만 크고 자기만 위하잖아. 음식도 자기가 먼저 먹고 남은 찌꺼지들만 다른 동물에게 주고 먹이를 먼저 먹는 동물은 다 물어서 해치워버리고. 옛날 아기 반달 가슴곰도 먹이를 먼저 먹으려다 피터가 그의 옆구릴 물어가지고 사자우리에 던져졌잖아. 그런 피터에게 너는 당당하게 맞섰지
동물원에서 새로 사귄 인간친구 재윤이. 그는 나랑 좀 닯은 것 같아. 나처럼 동물들을 진심으로 사랑하잖아. 그리고 훌륭하고 성실한 사육사가 되는 것이 꿈이지. 처음에는 너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동물원을 탈출하려다 잡힌 너 때문에 지하 독방에 갇힌 뒤 너랑 친해졌어. 알고 보니 그도 너처럼 고아였어. 그의 부모님들은 다 병으로 돌아가시고 너의 엄마는 사냥꾼에 의해 죽고...
히로키 원장처럼 나쁜 원장 밑에 있으니 재윤이는 너무 불쌍하다 . 겨우 네가 탈출한 것 가지고 너랑 재윤이를 3일동안이나 밥도 주지 않고 지하 독방에 가두다니.... 피도 눈물도 없는 냉정한 사람이야!
그런데 지하 독방에서 나온 너에게 더 큰 위험이 너를 기다리고 있었어.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났기 때문에 동물들의 먹이도 바닥나고 위험하다는 등 여러 가지 핑계로 맹수들을 다 죽이려고 하잖아. 인간들은 너무 이기적이야. 자기 마음대로 동물을 잡아서 구경거리로 삼았다가 또 자기들 마음대로 일으킨 전쟁때문에 상황이 안 좋아지니까 동물들을 죽여버리다니!!
너도 하마터면 죽을 뻔 했지만 영리한 너는 고기에 하얀 가루(독약)을 넣는 장면을 잘 봐서 다행이야. 안 봤으면 너도 그 고기를 먹고 죽어버렸을 테니까.
긴장되는 동물원 탈출!! 재윤이의 도움이 없었으면 탈출은 불가능 했을 거야. 재윤이는 두들겨 맞으면서도 너에게 희망과 자유를 주었어.
드디어 숲으로 돌아온 우리 왕대. 이제 지금부터 너의 생활은 시작이야. 엄마와 뛰어놀던 시절과 같지는 않겠지. 사람들이 나무도 베어버리고 동물도 잡아가서 별로 없겠지. 그렇지만 엄마 호랑이와 너의 친구 재윤이의 희생과 도움을 헛되이 하지 않고 발판삼아 너를 기다리고 있는 새 숲을 찾아가렴. 쇠로 만든 새를 향해 포효하는 너의 뒷모습에서 부푼 기대, 힘찬 용기, 그리고 밝은 희망이 보이믄 것 같아.
중국의 드넓은 초원과 백두산의 짙푸른 숲에서 마음껏 뛰놀기를 바랄께. 내가 널 응원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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