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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슈비츠의 문신가

헤더 모리스 저/박아람 | 북로드 | 2019년 05월 03일 | 원제 : THE TATTOOIST OF AUSCHWITZ 리뷰 총점9.3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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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5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356쪽 | 432g | 135*195*30mm
ISBN13 9791158791094
ISBN10 1158791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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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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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뉴질랜드 북섬의 소도시 테아와무투에서 태어난 헤더 모리스는 어렸을 때부터 스토리텔링에 관심과 재능을 보였다. 4대가 함께 사는 대가족을 떠나 1971년 오스트레일리아 멜버른으로 이사했고 1973년 그곳에서 결혼했다. 1975년 남편과 뉴질랜드로 돌아와 남섬 연안 도시 크라이스트처치에 터를 잡고 아들 둘, 딸 하나를 두었다. 이후 공부하고 싶다는 열망으로 1986년에 캔터베리대학교에 들어갔고 1987년 다시 멜버른... 뉴질랜드 북섬의 소도시 테아와무투에서 태어난 헤더 모리스는 어렸을 때부터 스토리텔링에 관심과 재능을 보였다. 4대가 함께 사는 대가족을 떠나 1971년 오스트레일리아 멜버른으로 이사했고 1973년 그곳에서 결혼했다. 1975년 남편과 뉴질랜드로 돌아와 남섬 연안 도시 크라이스트처치에 터를 잡고 아들 둘, 딸 하나를 두었다. 이후 공부하고 싶다는 열망으로 1986년에 캔터베리대학교에 들어갔고 1987년 다시 멜버른으로 이사해 모내시대학교에서 정치학을 전공했다. 1995년부터 오스트레일리아 멜버른에 있는 모내시 메디컬센터 사회복지과에서 20여 년간 일하며 아이들을 키웠고, 스포츠에도 열정을 보여 40대 중반에 육상 던지기 종목에 출전하기도 했다.

어릴 적부터 글쓰기에 남다른 열정을 가졌던 작가는 1996년 자신의 꿈을 좇기로 결심하고 오스트레일리아대학 전문 극작가 과정에 등록했다. 기회가 닿을 때마다 오스트레일리아와 미국에서 열리는 수많은 극작과 과정 및 세미나, 워크숍에 참여했던 것은 물론이다. 이렇게 하여 처음 쓴 대본이 아카데미상 수상작가 파멜라 월리스에게 채택되었다.

2003년 어느 날, 작가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가졌다는’ 한 노신사를 소개받았다. 그리고 ‘랄레 소콜로프’라는 이름의 이 노신사를 만난 날 두 사람 모두의 삶이 바뀌었다. 둘 사이에 우정이 싹트면서 랄레는 자신의 과거를 다시금 돌아보기로 결심했고, 결국 그의 삶에서 가장 내밀한 홀로코스트의 경험을 들려주기 시작했다. 추후 작가 헤더 모리스는 랄레의 이야기를 시나리오 각본으로 집필했다. 이 원고는 인스팅트 엔터테인먼트에 채택되었으나 영화화로 진행되진 못했다.

하지만 결코 포기를 몰랐던 헤더는 ISA상(국제시나리오작가협회상), 파이널 드래프트 상 등에 출품하여 우수한 성적을 거뒀고 2016년 국제독립영화상을 수상했다. 이때 랄레의 이야기를 읽은 사람들의 반응에 고무된 작가는 랄레의 이야기를 소설화하여 자비 출판하기로 결심하고, 크라우드 펀딩 서비스 킥 스타터에서 후원자를 모집했다. 이 과정에서 랄레의 이야기에 관심을 가진 출판사 에디터 앤젤라 메이어의 도움으로 소설 『아우슈비츠의 문신가』를 출간할 수 있었다. 극한의 현실에서 희망을 움켜잡는 용감하고 위대한 휴머니즘 여정으로 사람들에게 감동과 눈물을 선사하며 벌써 15개월째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로 자리하고 있다.

영어권 국가와 유럽 등지에서 2020년에 출간된 『실카의 여행』은 랄레가 수용소에서 위험에 빠졌을 때 구해준 세실리아 클라인이라는 체코슬로바키아 여성이 아우슈비츠 이후에 겪은 실제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또 하나의 세계사의 비극이었던 소련 강제노동수용소(Gulag)를 배경으로 한 소설이다. 『실카의 여행』은 영국 아마존 등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어 또 한 번 전 세계의 가슴을 사로잡았고 헤더 모리스의 이름을, 세월과 함께 묻혀 있던 역사의 뒤안길에 빛을 비추는 비범한 이야기꾼으로 각인시켰다. 2021년 가을에 출간될 또 다른 감동 실화 소설 『Three Sisters』는 현재 영국에서 예약 판매 중이다.
전문 번역가. 주로 문학을 번역하며 KBS 더빙 번역 작가로도 활동했다. 『마션』, 『이카보그』, 『아우슈비츠의 문신가』, 『아이 러브 딕』, 『내 아내에 대하여』, 『맨디블 가족』, 『해리 포터와 저주받은 아이』, 『12월 10일』 등의 소설 외에도 『슬픔의 해석』, 『작가의 시작』, 『내 옷장 속의 미니멀리즘』을 비롯하여 50권이 넘는 다양한 분야의 영미 도서를 번역했다. 2018 GKL 문학번역상 최우수상을... 전문 번역가. 주로 문학을 번역하며 KBS 더빙 번역 작가로도 활동했다. 『마션』, 『이카보그』, 『아우슈비츠의 문신가』, 『아이 러브 딕』, 『내 아내에 대하여』, 『맨디블 가족』, 『해리 포터와 저주받은 아이』, 『12월 10일』 등의 소설 외에도 『슬픔의 해석』, 『작가의 시작』, 『내 옷장 속의 미니멀리즘』을 비롯하여 50권이 넘는 다양한 분야의 영미 도서를 번역했다. 2018 GKL 문학번역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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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202

출판사 리뷰

추천평

“진정성이 있다. 가슴이 뭉클하다.”
- 선데이 타임스
“경이로운 이야기.”
- 타임스
“매혹적이다.”
- 가디언
“감동과 구원을 선사하는, 사랑과 이타심의 이야기.”
- 타임스 리터러리 서플먼트
“강제 노동 수용소에서 사랑을 찾은, 아우슈비츠 문신가의 가슴 절절한 이야기.”
- 인디펜던트
“귀중한 역사 이야기. 홀로코스트의 끔찍함을 새삼 상기시키는 동시에 한없이 암울한 시기에도 꺾이지 않는 인류애를 칭송하는 이야기다.”
- 아이리시 타임스
“랄레는 굉장한 정신력의 소유자였다. 인류애와 생존, 기타와의 재회를 그린 그의 모험담은 널리 독자를 사로잡기에 부족함이 없다.”
- 주이시 크로니클
“어떤 찬사도 충분하지 않다.”
- 더 풀
“진정으로 놀라운 이야기.”
- 댄 워커 (BBC 브랙퍼스트)
“심금을 울리는 굉장한 이야기.”
- 루이즈 민친 (BBC 브랙퍼스트)
“올 한 해 내가 읽은 가장 중요한 책이다.”
- BBC 라디오5 라이브
“아름다움과 잔혹함, 삶과 죽음, 인류애와 비정함이 담긴 참혹하면서도 잊을 수 없는 이야기. 비범한 사랑을 그린 비범한 이야기.”
- 랭커셔 이브닝 포스트
“『아우슈비츠의 문신가』는 믿을 수 없는 사랑 이야기와 비범한 남자의 인류애를 동시에 담아낸 수작이다.”
- 오스트레일리안
“강제 노동 수용소에 갇혀 매일 일상적으로 마주한 삶의 공포를 환기시키는 강렬한 작품.”
- 퍼블리셔스 위클리
“생존과 궁극의 구원을 담은 아름다운 이야기.”
- 선데이 월드 에이레
“심금을 울리는 이례적인 작품.”
- 에버딘 프레스
“그저 놀라울 뿐이다.”
- 베스트 매거진
“가슴 먹먹하지만 너무도 중요한 작품이다.”
- 시어룩스
“100년 뒤에도 사람들은 이 책을 읽을 것이다. 아니, 어쩌면 그때도 여전히 베스트셀러에 올라 있을지 모른다. 잠을 못 이루게 만드는 책, 그러나 단지 책을 내려놓을 수 없어서가 아니다.”
- 제프리 아처 (작가)
“이 책은 단연코 압권이다. 때로는 뭉클하고 때로는 울컥하며 때로는 마음이 훈훈해진다. 망설임 없이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 그레임 심시언 (작가)
“심금을 울리다 결국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전쟁의 공포 속에서 싹튼 사랑과 의리와 우정에 관한 이야기. 이 작품은 진정 승리다.”
- 질 만셀 (작가)
“뛰어난 이야기.”
- 애슐리 헤이 (작가)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과거를 뼈아프게 상기시키는 이야기. 아름답고 참혹하다. 누구나 읽어야 할 책이다.”
- THEBOOKREVIEWCAFE.COM
“위험천만한 상황에서도 꺾이지 않는 사랑의 힘을 그린 이야기. 아무리 끔찍한 시대라 해도 긍정적인 무언가를 끌어낼 수 있음을 새삼 일깨워준다.”
- ILLYOURDARLING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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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주간우수작 죽음의 시공에서 펼쳐지는 삶의 열정, 그 숭고함
평점10점 | k**u | 2019-06-01 | 신고

매일 보는 죽음의 수레, 이곳에서는블랙 메리라고 부른다.” - P 112 에서

 

 

아침에 깨어나면 그것만으로도 그날은 좋은 날이다.”인간이 쌓아올린 문명, 그 근원인 금기와 죄의식이라는 윤리가 송두리째 사라진 시공에서 펼쳐지는 생존 드라마이다. 우리들은 인종청소라는 명목 아래 600만 명에 이르는 유대인을 학살한 인류 모멸의 뼈아픈 사건으로 홀로코스트(Holocaust), 그 대명사로 불리는 아우슈비츠와 비르케나우 수용소의 악명을 기억한다. 이 소설은 그 죽음의 장소에서 삶을 붙들고 놓지 않았던, 생존자랄레 소콜로프’(출생명 루드비크 에이센베르크)의 증언을 토대로, 인간의 타락, 고문하는 권력이 발산하는 극단의 광기와 고통당하는 육체의 저항으로서 삶을 향한 열정의 숭고함을 뭉클하게 그려내고 있다.

 

나는 읽기에 앞서 아우슈비츠 문신가라는 표제로 인해 죄수의 몸에 법률을 새겨 인간을 내적으로 변화시키겠다는 전체주의 권력의 욕망에 대한 비판적 우화였던프란츠 카프카의 단편소설 유형지에서의 메시지를 먼저 떠올렸다. 이 작품 또한 육체에 대한 자국내기라는 나치의 욕망을 통해 인간을 소유와 복종, 획일화하려는 사물화가 불가능함을 확인하는 판본이리라는 짐작에서 시작되었다. 물론 수용자의 팔에 죄수 번호를 새기는 테토비러(문신 기술자)’랄레의 연인 기타내겐 번호뿐이에요. ...(중략)...이 안에서는...이제 밖은 없어요. 여기뿐이에요.”라고 대상화되고 소유화된 육체를 항변하는 구절에서 육체를 정치권력의 산물로 의미화하려는 시도와 그 역설적 저항으로서 살아남기의 선택이라는 반()육체적 시도, 저항을 읽어 낼 수도 있다. 그러나 소설은 이렇게 단순히 극단의 광기로 점철된 나치 저항의 산물이라고 정의할 수 없는 시원(始原)적 욕망으로서 인간의 실존적 의미라는 근원적 물음들로 가득 차 있다.

 

가혹한 노동, 굶주림, 일상으로 가해지는 잔인한 폭력, 시도 때도, 어떠한 이유도 없이 쏴대는 총알 세례, 생체실험, 가스실, 죽음의 그림자만이 너울대는 지옥,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 수용소다. 슬로바키아 출생의 유대인 랄레의 팔에 숫자 32407이 새겨진다. 그 충격은 그의 시간을 멈춰 세운다. “어떻게 인간이 같은 인간에게 이런 짓을 할 수 있지?” 인간의 문명이란 것이 이처럼 볼품없이 무너져 내린다. 어떠한 것도 금지되지 않은, 아무런 금기도 윤리적 제약도 없는, 그야말로 욕구가 가리키는 데로 이기심이 마구 행사되는 야만, 시원적 악()의 적나라함만이 존재하는 장소이다. ‘문명이란 인간 욕망의 억압위에서 세워진 것이라고 프로이트가 말했던가? 그리고 그 억압된 욕망, 원초적 죄의식이 된 금지된 욕망. 그 무의식의 세계를 마주할 수 있는 용기, 그 반성의 사유가 없을 때 인간은 괴물이 될 수 있다고도 했던가

 

랄레의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는 저 침잠한 사회적 무의식의 인류 첫 대면이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는 광기어린 야만의 정신에 대항한다. 문명이라는 자아가 광기의 무의식과 맞선다. 그가 선택한 자아와 무의식의 타협은 살아남는 것이다. 발진티푸스에 걸려 정신을 잃자 시체의 수레에 던져지는 랄레를 구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한 동료, 아론을 위해, 나치 놈들의 손아귀에서 죽지않고 살아남는 것만이 유일한 저항이라는 것을 그는 온 몸으로 안다. 질병과 영양실조에 노출된 중노동을 피하기 위해 그는 삶을 붙들기 위한 선택을 한다. 동족의 팔에 문신을 새기는, 수용소에 첫발을 딛는 동족에게 가장 먼저 고통을 안기는 일을. 훗날 살아남아 나치의 조력자로 재판을 받을지언정 죽음에서 한 걸음 벗어난다.


소설적 흥미로움 중 하나는 이러한 랄레를 감시 감독하는 나치친위대 장교바레츠키라는 인물이다. 수용자 누구를 향해서든 자신의 감정에 따라 권총을 쏘아대는, 그저 무심히 살상을 해대는 인간이다. 나는 그를 날뛰는 욕망으로 해석해본다. 랄레의 조심스러운 조언들이 그의 일상에 적절한 절제의 미덕으로 작용한다. “혹시 여동생이나 누나 있어요?” “, 둘 있어.”“남자들이 여동생을 그렇게 대하면 좋겠어요?”“내 여동생한테 그런 짓을 하는 놈은 죽여버릴 거야.”“알았어요. 그냥 생각해보시라고요.”사유하는 인간, 자기 욕망에 대한 최초의 반성일 것이다. 해방된 욕망과 윤리, 문명의 역사에 대해서, 그리고 인간다움에 대해서.

 

그리고 이 작품의 중심의식을 관통하는 랄레와 기타의 사랑이야기다. 랄레의 삶을 향한 의지는 기타에 대한 간절한 연민으로 더욱 공고화되고, 살아서 수용소를 나가게 된다면 그때에야 자신의 성을 말해주겠다는, 인간적 정체성을 잃어버리고 있는, 욕망이 좌절된 한 인간에게 살아내야 함의 가능성, 저항의 영웅적 힘이 되어주는 것으로서 그 사랑은 더욱 숭고한 열정으로 승화된다. 두 남녀의 사랑행위가 이토록 아름답게 그려진 작품을 나는 몇 차례나 읽어 보았을까

 

그녀는 다시 그에게 세차게 달려든다...(중략)...그녀는 두 다리로 그의 허리를 감싸고...그들은 서로의 소유가 되었고...” 환경이 만들어내는 절박함, 그들의 사랑은 실존의 자기 확인이지 아닐까? 살아있음의 행복감, 충족된 욕망은 삶의 건강성, 장애를 이겨낼 용기, 미래를 맞이할 수 있는 가능성을 안겨준다.

 

이러한 숭고함의 요소는 소설의 곳곳에서 빛을 발한다. 수용자들의 옷과 몸을 수색해서 압수, 분류하는 여자 수용자들을 통해 확보한 보석과 화폐들로 양식과 필요재를 조달하여 은밀히 공급하던 사실이 발각되어 랄레가 처벌구역으로 끌려가는 사건이 있다. 두 개의 고문구역과 검은벽이라는 처형장의 벽이 세워진 외딴 곳에서 24일간에 걸친 고문을 받는다. 조달자들의 이름을 대라는 것인데, 고문자인 유대인 야쿠프와의 대화는 가히 감동적이라는 말 이상의 표현이 떠오르지 않는다.

 

나는 사람을 죽이는 일을 하고 있어요. 랄레.”“테토비러가 이름을 말할 때까지 때려야 해요.”“하지만 이름을 대려고 하면 그냥 죽일 거예요.”“유대인 한 명을 죽여 다른 유대인 열 명을 구할 수 있다면 저는 그렇게 할 거예요.”

 

인간 존엄과 생명 윤리를 상실한 단순 무식한 공리적 판단이라고 손가락질 할 수 있는가? 테토비러, 랄레는 야쿠프의 도움으로 처벌구역에서 살아 나오는 유일한 인간이 된다. 지옥도에서 펼쳐지는 인간들의 자기희생과 연대, 사랑의 힘은 80년 남짓 흐른 바로 지금 내게도 무언의 의지를 가르쳐주는 듯하다. 참담하면서도 가슴 뭉클하며, 비정함과 잔혹함 속에서 피어나는 우정과 사랑, 인류애는 다 읽고 내려놓았던 책을 다시금 손에 들게 한다. 반복 하고픈 문장을 되뇌어 본다. “아침에 깨어나면 그것만으로도 그날은 좋은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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