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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리리더를 위한 5월의 책 : 디즈니 캐릭터 PVC 마그넷 증정
2024년 05월 01일 ~ 2024년 05월 31일
상시
여러분에게 크리스마스는 어떤 날인가요? 저는 아기 예수님이 태어난 기쁨의 날, 행복과 축복의 날이라는 생각합니다. 그래서인지 크리스마스에 태어난 아이들은 뭔가 더 특별한 아이일 것이라는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책의 차례를 펴보는 순간, ‘때로는 크리스마스에도 악마 같은 아이가 태어난다’와 ‘아기 예수는 슬픔 속에서 태어났다’라는 1, 2부의 강렬한 제목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읽어보니 제 생각에는 제제라는 다섯 살 밖에 안 된 상상력 풍부하고 개구진 아이를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악마로도, 아기 예수로도 보인다는 것을 표현한 것 같습니다.
저는 어른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아이들이 빨리 철이 들기를 원하시나요? 언제쯤 철이 들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철은 너무 일찍 들어서도, 너무 늦게 들어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다섯 살 밖에 안 된 아이에게 철이 들기를 요구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제제는 너무 일찍 철이 들었습니다. 고작 5살인 아이가 힘든 가난을 겪고, 아버지에게 욕을 듣고 폭력을 당하고, 소중한 사람의 죽음과 이별을 겪었습니다. 너무 어려서부터 세상을 알고, 고통을 알게 되니 황금같은 마음씨를 가진 어린 제제에게 하필 이런 비참하고 슬픈 일이 일어나는지 화가 났습니다.
그중 제일 화가 났던 장면은 제제의 아빠가 뜻도 모르고 노래 부르는 제제를 벨트로 때리는 장면이었습니다. 저는 아빠가 제제를 때리고, 욕한 것은 잘못이지만 갑작스러운 실직과 가난에 많이 힘들었나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 사건으로 정말 아빠가 맞나 싶고, 제제가 마음속으로 아빠를 죽였다는 말이 공감가는 순간이었습니다. 아빠는 제제가 일찍 철들기를 원해 학교까지 일찍 보냈지만, 정작 본인은 보이는 대로만 생각하고, 자신이 책임져야 할 것을 아이에게 화풀이하는 철 없는 어른 같았습니다. 제가 아빠를 만난다면 왜 제제가 사람보다 못하고, 짐승같은 아들이라고 생각했는지, 제제를 한번이라도 사랑한 적이 있는지, 있다면 그때는 언제인지 묻고 싶습니다.
그래도 제제에게 글로리아 누나와 밍기뉴, 그리고 뽀르뚜가 아저씨와 학교 선생님이 있어서 참 다행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행복도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제제의 유일한 친구 밍기뉴와 작별을 했고, 놀랍게도 뽀르뚜가 아저씨가 돌아가시게 됩니다. 제제에게는 진정한 아빠를 잃고, 모든 것을 잃는 절망적인 순간이었을 것입니다. 제가 그를 만난다면, 제제를 진심으로 사랑해주셔서 정말 다행이고 감사하다고 이야기하고 싶고, 또한 아이의 속마음과 생각을 잘 이해할 수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저는 ‘밍기뉴도 이제 내 꿈의 세계를 떠나 현실과 고통의 세계로 들어서고 있었다.’ 라는 대사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저는 빨리 어른이 되고 싶은데, 어른이 된다는 것은 힘들고 어려운 일들을 잘 견뎌내고, 주어진 일을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그래야 철든 어른이 될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마흔여덟이 된 제제는 어떤 어른, 어떤 아빠가 되었을까요? 그는 마음속으로 죽였던 친아빠를 이제 살려주었을까요? 저는 교회에서 ‘상처가 별이 되어 남을 살리라’ 라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제제도 어린 시절 많은 아픔과 고난으로 또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사람이 아니라, 어린아이들의 마음을 잘 이해해주고, 다른 사람들의 아픔도 안아주는 사람이 되었길 바래봅니다.
영원히 철들지 않는 제제와 나
제제, 나도 가끔 어른들이 내 마음을 몰라 줄 때면 너처럼 속으로 노래를 불러. 제제, 만약 너를 만날 수 있었다면 뽀르뚜까 아저씨처럼 언제나 너를 이해하고 함께 웃었을 거야. 그리고 둘도 없는 친구 사이가 되었겠지. 제제, 너무 가슴 아파하지 마. 그토록 어려운 상황에서도 잘 큰 어른이 된 것처럼 나는 네가 정말 소중하고 특별한 존재라고 생각해.
엄마를 통해 다섯 살의 제제를 처음 알게 되었다. 엄마는 어렸을 때 본 책을 어른이 되고 다시 보니, 제제와 가족들을 다른 마음으로 새롭게 느낄 수 있다면서 계속 눈물을 닦으며 보셨다. 나도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속 제제가 마음속에 콱 박히며 눈물을 멈출 수가 없었다. 나에게는 어린 막냇동생이 있기에 5살이라면 어떤 행동을 하는지 어느 정도 안다. 그러나 제제는 조금 특별했다. 어른을 위로할 줄 알고, 어린 동생을 사랑할 줄 알고, 가족을 위해 희생할 줄 아는 제제는 현실에서는 볼 수 없는 아이인 건 분명하다. 제제의 가족들은 제제를 사고뭉치라며 툭하면 때리고 혼을 내고 온갖 욕을 해댄다. 도대체 제제의 어떤 모습이 사고뭉치인지 알 수 없지만 혼이 나야 하고 맞아야 하고 욕을 들어야 행동이 바뀌고 철이 든다고 생각하는 제제의 가족들과 어른들의 모습은 아직도 이해가 안 된다. 내가 아는 가족의 모습은 화를 내고 때리고 서로에게 욕하는 모습이 아니라 서로의 마음을 들어주고 감싸주고 사랑해 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제제가 사랑하는 밍기뉴와 뽀르뚜까 아저씨는 제제의 마음을 알아준다.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한 사람만 내 마음을 알아준다면 행복할 이유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나도 내가 잘못한 것이 아닌데 어른들에게 억울하게 혼났던 때가 있었다. 제제만큼 슬펐었다. 제제에게 밍기뉴와 뽀르뚜까 아저씨가 있다면 다행히 나에게는 어렸을 때부터 마음을 나눈 둘도 없는 친구가 있다. 그 친구는 “제제 힘을 내.”라고 말하는 밍기뉴처럼 “주원아, 괜찮아.”하고 용기를 준다. 나도 그 친구 덕분에 제제만큼 행복을 느끼며 살고 있다.
이 책을 보는 내내 제제가 아프면 나도 아프고 제제가 슬프면 나도 슬프고 제제가 행복하게 웃으면 나도 행복했다. 제제가 뽀르뚜까 아저씨에게 ‘나의 아빠가 되어주세요.’라며 행복해하는 모습은 그동안의 아픔을 모두 잊게 할 만큼 너무 따뜻했고, 제발 이대로 이 책이 끝났으면 좋겠다고 간절히 바라게 했다. 그런데 나의 간절한 바람과 달리 뽀르뚜까 아저씨는 기차에 치여 죽고 만다. 왜 글쓴이는 제제를 굳이 더 어렵고 힘들게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내가 제제였다면 평생이 힘들고 괴로웠을 것 같다. 그러나 제제는 쓰러지고 포기하지 않았다. 그때를 계기로 삶에 대한 어려움을 깨닫고 좋은 어른이 되었다. 나도 제제처럼 힘든 일을 겪어도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제제가 뽀르뚜까 아저씨를 그리워하며 “아이들은 왜 철이 들어야 하나요?”라고 가슴으로 물은 그 말은 내가 아이로 지내는 동안 제제처럼 마음에 오래 기억할 것 같다. 내 마음속의 제제는 나와 함께 영원히 철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엄마와 서점에 들렀다가 엄마의 추천으로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를 읽게 되었다.
나는 집에 오자마자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 당시 3학년이었던 내게는 내용이 그저 어렵기만 했다. 읽기 시작한 지 5분 만에 책을 덮었다.
그리고 1년 뒤 책장에 꽂혀있던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를 발견하고 다시 읽기 시작했다.
책표지에는 한 소년이 행복한 표정으로 나무에 기대어 있는 그림이 있는데, 이 나무가 라임 오렌지 나무일 거라 생각했다. 그러면서 나는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주인공의 이름은 제제다. 그는 아직 5살이다.
제제는 5살에 글을 읽게 된다. 그의 누나들은 어디서 글을 배웠냐며 계속 제제를 추궁하지만 제제는 배운 적이 없다는 말만 반복한다.
이 책의 전체 줄거리를 보면 제제가 포루투가 아저씨랑 놀면서 5살에 철이 드는 내용이다. 제제는 5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글도 일찍 깨우치고 무언가를 계속 배우다가 철까지 일찍 들어버린 것 같다.
제제는 이사를 했다. 제제네 가족은 가난했지만 제제의 엄마가 공장과 가게에서 밤낮으로 일하면서 돈을 벌어 이사 갈 집을 구했다.
그 집에는 라임오렌지 나무가 있었고 그 나무를 제제가 갖겠다고 했다. 이렇게 착하고 귀여운 꼬마인 줄 알았던 제제는 사실 악동이었다.
제제는 마음속에 장난을 치고 싶은 충동이 생기면 꼭 해내야만 직성이 풀렸다.
제제는 날마다 사고를 치며 아빠와 누나와 엄마에게까지 5살부터 매를 맞으면서 큰다.
나는 4학년인데 아직까지 매를 맞아본 적이 없다. 그래서 5살에 매를 맞는다는 게 좀 충격적이었다.
제제는 악보를 파는 아저씨를 만난다. 그렇게 제제는 에드문두라는 아저씨와 악보를 팔면서 노래를 배운다. 제제는 학교도 다니게 된다. 벌써부터 학교를 다닌다는 게 신기했다. 또 신기했던 부분은 동네 어린 아이들이 차 뒤에 매달려서 차를 몰래 타는 것이었다. 이 부분을 읽을 때는 가슴이 조마조마했다. 왜냐하면 차를 타다 손이라도 미끄러지면 정말 큰일이 날 것 같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 걱정과는 달리 아이들이 너무나도 잘 매달려서 내가 괜한 걱정을 했나 싶을 정도였다.
어느 날 제제는 동네 아이들이 한번도 도전하지 못했던 포르투갈인 아저씨의 자동차 뒤에 매달려 타는 도전을 하게 된다. 하지만 늘 아저씨에게 들켜버려서 사람들 앞에서 창피만 당하고 돌아온다. 제제가 창피를 당할 때는 내가 다 민망하고 얼굴이 후끈거렸다.
그러다 어떤 사건으로 포르투갈인 아저씨와 친구 같은 사이로 가까워진다. 나는 여태껏 어른이랑 친구처럼 지내본 적이 없다. 그래서 제제가 좀 부럽기도 하고 낯설기도 했다.
제제는 친구한테 아저씨라고 부를 수 없다며 ‘포루투가’라고 부르기로 한다. 여기서 ‘포루투가’는 포르투갈 사람을 낮게 부르는 말이다.
결국 포루투가 아저씨는 그것을 허락한다. 그러면서 제제는 아저씨와 더 친해지게 된다.
하지만 그 즈음 제제는 망가라치바로 뛰어들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이 대목에서 나는 너무 큰 충격을 받아 한동안 멍하니 있었다. 망가라치바는 쌩쌩 달리는 기차이다. 달리는 기차에 뛰어든다는 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다는 것을 의미했다. 너무 무서웠다.
결국 제제는 포루투가의 조언으로 기차에 뛰어들진 않았다.
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며칠 뒤 학교에 한 친구가 지각을 했다. 그 친구는 망가라치바가 포루투갈 사람의 차를 쳤다고 했다. 제제는 그 소식을 듣고 눈물을 흘리며 바로 망가라치바로 달려갔다.
그곳에서 제제는 부서진 차와 구급차를 봤다. 제제는 충격에 쓰러졌고 집에서 깨어났다. 제제는 한동안 아팠다. 그리고 제제가 라임오렌지 나무와 대화를 하면서 이야기가 끝이 난다.
아마도 제제의 마음이 라임오렌지 나무처럼 한 뼘은 자라났을 것이다.
마지막 장에 어른이 된 제제가 포루투가에게 남긴 편지가 있었지만 그게 무슨 내용인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
나는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를 읽으면서 많은 감정과 기분을 느낀 것은 분명하다. 아직 이해가 되지 않고 어려운 부분들도 많지만, 나중에 꼭 다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3학년 때는 5분 만에 덮어버릴 만큼 어려웠던 책이 1년 만에 다시 읽힌 것을 보면, 또 1년 뒤인 내년에는 더 다양한 감정을 느끼고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
그때를 위해 지금은 이해할 수 없는 제제의 마지막 편지도 남겨둘 것이다.
나도 제제처럼 조금씩 자라면서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와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되길 바란다.
슬픔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어린 소년의 이야기" 어느날 5살의 어린 소년 "제제"에게 집이 이사를 하며 만나게 된 "라임 오렌지나무" 처음엔 작고 어린 나무가 맘에 들진 않았지만, 나무가 먼저 제제에게 손을 내밀며 둘은 더없는 친구가 되고, 제제는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라임오렌지나무를 찾아와 더없는 친구처럼 마음 속의 이야기를 나누며 위안을 얻곤 한다.
소설의 배경이 된 브라질의 방구시에서 태어난 저자는 워낙 가난해서 거의 안해 본 일이 없었다고 한다.
가난해서 일찍 철이 들었다는 슬픈 내용으로 시작해 이사를 가며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를 만나고 작은 악마의 이야기는 전개된다.
새집으로 이사를 하게 되며 밍기뉴와 더욱 가까이 지내게 되고, 어린 나이에 제제는 누나의 손에 이끌려 학교엘 가게 된다.
학교에서 제제는 담임인 세실리아 선생님의 책상에만 꽃이 없는 것을 보고, 등교길에 세르지뉴씨 댁의 정원에서 꽃을 꺽어다 선생님의 책상에 꽃아준다.
선생님의 칭찬으로 날이 갈수록 공부에 흥미를 갖게 되고, 공부도 잘 하고 자기보다 더 불우한 친구들을 먼저 생각하는 제제에게 세실리아 선생님은 감동을 받고 칭찬을 아끼질 않는다.
"황금의 마음씨를 가지 아이" 이것이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세실리아 선생님이 제제를 바라보는 눈이었다.
과연 철이 든다는 것은 무엇일까? 어린아이들은 무조건 일찍 철이 들어야할까?
나는 철이든다라는 것은 그 사람의 말, 행동이 의젓하고 성숙해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정말 아이가 일찍 철이 드는게 과연 좋기만 할까? 제제는 자신이 정말 사랑했던 사람인 뽀르뚜가와 이별을 고하고, 또 그가 정말 사랑했던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와도 이별을 고하는 끝에 엄청난 슬픔에 빠졌고 제제의 얼굴은 생기를 잃었다. 무엇보다도 제제의 말하는 라임오렌지 나무도 제제가 철이들자 제제는 그떄 자신이 했던 상상을 할수가 없어 나무와도 이별을 고했다. 그래서 나는 제제를 포함한 모든 어린아이들 그리고 어른까지
철이 들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그 사람이 철이 든 유무와 관계없이 의젓하지 않은 모습도 다 소중한 개개인의 성격이라서 나는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철이 들어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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