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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1/19 ~ 2/9   1월 19일 목표 금액을 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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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

책 소개

“단순하고 순수하게, 꾸밈없이 당당하게!”
목판화가 이윤엽이 들려주는 세상 이야기


목판화가 이윤엽이 쓰고 그린 책이다. 월간 『고래가 그랬어』에 2009년부터 2018년까지 10여 년간 연재한 글과 그림을 고르고 다듬어 엮었다. 그동안 여러 곳에서 열었던 개인전 전시작 몇 편도 더했다. 다양한 재료와 형식으로 작업한 목판화들에는 작가의 삶을 둘러싸고 있는 이웃과 자연 환경, 계절의 변화부터 사회적 의제들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 그늘진 곳을 향한 연대의 목소리들이 글과 함께 담겨 있다. 일견 쉽게 쓰고 그린 것처럼 보이지만 어린아이의 천진함을 보는 듯 꾸미거나 숨기는 것 없이 당당하고 단순하면서도 묘하게 깊은 여운을 남긴다.

목차

| 신기한 일 | 신기한 아이 · 008 / 다 때가 있는 법 · 010 / 꽃을 든 할머니 · 014 / 땅은 어떻게 · 018 / 낫을 든 할머니 · 020 / 호박에 깔린 사람 · 022 / 김씨 아저씨 · 026 / 자두나무 · 030 / 봄을 기다리는 사람 · 034 / 콩밭과 꼬부랑 할머니 · 038 / 밥 먹었어 할머니 · 042 / 씨감자 · 044 / 그 북이 그 북 · 046 / 풀 뜯어 오는 할머니 · 048 / 콩 심는 할머니 · 050 / 어머니와 아들 · 054 / 땅 · 056 / 서로서로 · 060 / 엄마는 대단해 · 064

| 이런 꽃 저런 꽃 | 매화나무 · 070 / 소나무가 있는 길 · 072 / 세숫대야에 뜬 달 · 076 / 웃는 개 · 078 / 고양이 띵가 · 082 / 개천에서 나온 용 · 084 / 은행은 왜? · 088 / 까부리 · 090 / 이런 꽃 저런 꽃 · 094 / 가을에 핀 철쭉 · 098 / 찬장새 · 102 / 으아악 나무 · 104 / 우리도 뱀처럼 · 108 / 왜가리 · 112 / 장마 · 116 / 강은 살아 있다 · 118 / 미안해 너구리야 · 122 / 겨울 장작 · 126 / 시간이 좀 걸리는 · 130 / 텅 빈 마음 · 134

| 기억하는 마음 | 우는 사람 · 138 / 김씨의 봄 · 140 / 연탄 배달 · 144 / 재활용 센터에서 일하는 아줌마 · 148 / 비 오는 날 · 150 / 쉽게 잊어선 안 될 일 · 152 / 밤에 일하러 가는 사람 · 154 / 황새울 · 158 / 기타 만드는 공장 · 162 / 할머니는 땅이 좋은데 · 166 / 좋은 사람 · 168 / 85호 크레인 · 170 / 이상하게 저절로 · 172 / 해가 뜬다 · 176 | 작가의 말 · 178

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1

책 속으로

우리 밭은 멀리 있어./논둑길 두 개를 지나고/쪼끄만 산길을 넘어야 해.//그 길은/너무 좁아서/자전거도 못 오고/오토바이도 못 오고/트럭도 못 오고/헬리콥터도 못 와.//근데/아무도 못 오는 그 길을/엄마는 와.//그리고/하시는 말씀.//밥 먹어라.
---「엄마는 대단해」중에서

까치가 그러는데/우리 집 감이 동네에서 제일 맛없대. 떫대./그래서 안 먹는대./까치도 안 먹는 맛없는 감나무를/다른 집 감은 벌써 다 따서 먹고 없는데/쳐다보지도 않는 저 감나무를 획 베어 버리라네.//그래서 그랬어./네가 뭘 모르나 본데,/까치야,/이 감나무가 이 동네 제일로 맛있는 감나무란다./지금은 딱딱하고 떫지만/조금만 기다려 봐.//서리가 내리고 첫눈이 솔솔 오면/그때 먹어 봐./우리 감이 세상에서 제일로 맛있는 감이다.//뭔 놈의 감이 그렇게 익는 데 오래 걸리느냐고?//까치야,/감나무라고 다 똑같이 감이 익는 줄 아니?/우리 집 감나무처럼 익는 데 오래오래 걸리는/감나무도 있는 거란다.//나도 우리 집 감나무가 왜 그러는지 이해는 안 가지만/조금만 기다려 봐./너무나도 맛있는 감을/먹게 될 거야.
---「시간이 좀 걸리는」중에서

사람들이 슬퍼하면/저절로 슬퍼져./사람들이 엉엉 우는 걸 텔레비전에서 보면/저절로 눈물이 나와./모르는 사람이고/아주 멀리 있는 사람들인데도/사람들이 슬퍼하는 걸 보면/이상하게 저절로 슬퍼져./내가 이상한 거야?

출판사 리뷰

“살아 있는 모든 존재들의 의미와 가치를 일깨우는 책”
문소리(배우), 윤덕원(가수·‘브로콜리너마저’) 추천


총 3개의 장으로 갈라 담은 50여 편의 글과 그림을 관통하는 것은 놀랍도록 깊고 따뜻한 생태적 감수성과 함께 작가에게 다가온 모든 대상의 본질을 들여다보려 애쓰는 마음이다. 첫 장인 ‘신기한 일’에 담긴 작품들은 ‘땅’과 ‘모성’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농사꾼이 되고 싶어하는 아이나 귀도 눈도 어두운 노인들의 인내와 지혜, 성실함이 일궈내는 일들의 대단함, 모성의 경이로움이 그려진다. 두 번째 장인 ‘이런 꽃 저런 꽃’에는 예술가의 눈으로 바라보는 자연환경과 계절의 변화, 반려동물을 비롯한 비인간동물에 대한 존중이 담겨 있다. 세 번째 장인 ‘기억하는 마음’에는 작가를 따라다니는 파견미술가, 현장예술가라는 수식어들을 설명해 주는 작품들을 모았다. 대추리, 강정, 용산, 밀양, 광화문, 세월호 유가족과 한진중공업, 쌍용자동차, 콜트콜텍 노동자 등 목소리가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예술로 함께 연대해 왔던 흔적들이 주를 이룬다.

작가는 몇 년 전 한 인터뷰에서 “예술은 자기 얘기를 하는 것”이고 “진실을 보고 싶어 하는 마음이 예술 감상의 밑자리”에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내가 본 것을 당신도 보게 하는 방법”이 ‘예술’이라고 말했던 미국의 현대미술가 알렉스 카츠의 철학이 떠오르는 말이다. 그래서일까. 이윤엽의 글과 그림은 ‘진실’이 가진 느리지만 깊고 단단한 힘과 닮아 있다. 서로를 돌보며 귀애하는 마음으로, 살아 있는 모든 존재들이 갖는 의미와 가치를 환기시킨다.

● 글쓴이의 말

이 이야기들은 모두 어디에서 왔을까요?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내가 나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습니다.
고만고만한 줄만 알았던 이야기가 나의 솜털을 돋게 했습니다.
그러니 뻔한 이야기들로 다시 창칼을 들겠습니다.

추천평

느슨한 행간을 천천히 따라간다. 글과 그림 사이의 공간을 생각이 채운다. 씨를 뿌려 열매를 맺는 것처럼 시간이 걸리더라도 기다려야 하는 일들이 있음을 새삼 깨닫는다. 바쁘게 지내다 보면 마음을 고르고 씨를 뿌리는 일을 잊을 때가 많다. 그사이에 돌보지 못한 것들은 시간이 한참 지나고 나서야 깨닫게 된다. 그럼에도 결과가 바로 나오지 않음에 조바심 내는 일은 어찌나 많은지. 부지런히 살피되 느긋하게 기다리기. 페이지를 넘기는 동안 삶은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제자리를 찾아가는 것임을 배운다. 살아 있는 모든 존재들의 의미와 가치를 일깨우는 책.

저자 소개

경기도 수원에서 태어나 노동자, 농민 등 일하고 저항하는 사람들의 삶과 목소리를 목판화에 담아 왔습니다. 『나는 농부란다』를 쓰고 그렸으며, 『장기려, 우리 곁에 살다 간 성자』 『놀아요 선생님』 『신들이 사는 숲속에서』 『프란치스코와 프란치스코』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여기저기에서 열세 번의 개인전도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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