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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시간은 공평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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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시간은 공평할까

오늘을 위해 내일을 당겨쓰는 사람들

양승광 | 씽크스마트 | 2020년 01월 20일 리뷰 총점9.5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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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0년 01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285g | 130*210*20mm
ISBN13 9788965292197
ISBN10 8965292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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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01월 10일 ~ 2022년 12월 31일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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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1

저자 소개 (1명)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한 뒤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사회경제법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 분야에 몰두하는 것보다는 여러 분야를 함께 공부하는 것을 좋아한다. 노동법과 사회보장법을 기본적인 연구 주제로 삼고 있으며, 최근에는 미디어와 장애인으로 관심 분야를 넓혀가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우리의 시간은 공평할까>가 있다.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한 뒤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사회경제법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 분야에 몰두하는 것보다는 여러 분야를 함께 공부하는 것을 좋아한다.
노동법과 사회보장법을 기본적인 연구 주제로 삼고 있으며, 최근에는 미디어와 장애인으로 관심 분야를 넓혀가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우리의 시간은 공평할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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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이 책이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되게 끌고 나가는 키워드는 ‘자유로운 시간’, 그리고 ‘인간다운 삶’이다. 이것을 강조하기 위해 삶의 다양한 국면에서 ‘생존’과 ‘삶’을 계속해서 대비시킨다. 성남시장 은수미가 책 제목으로 ‘Time to Survive, Time to Live'를 제안했던 이유이기도 하다. 양승광은 이러한 방식으로 우리가 지금까지 크게 의식하지 못한 채 지나쳤던 시간의 불평등에 대해 조명한다.

양승광은 『우리의 시간은 공평할까』를 통해 모두에게 동일하게 주어지는 것처럼 여겨졌던 것들이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 그리고 ‘시간은 공평하다’라는 진실 같던 거짓 명제가 자본주의 사회 안에서 노동소득자를 옭아매는 원리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 등을 날카롭지만 부드러운 특유의 문체로 고발하고 있다. 한편, 이 책의 추천사 또한 주의 깊게 읽어볼 만하다. 정치, 종교, 문학, NGO의 각 영역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이들이 각자의 관점을 가지고 추천사를 써내려갔기 때문이다. 짧은 추천사들을 통해 그 영역들이 삶과 시간을, 인간다움과 정의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성남시장 은수미, 소설가 조해진 추천
시간과 정의에 대한 인문학


여기, 중소기업을 다니는 한 회사원이 있다. 이름은 박개미 씨. 박개미 씨는 막 퇴근하여 집에 들어온 참이다. 씻고 저녁을 먹자 어느새 한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밀린 집안일이 눈에 들어오지만, 박개미 씨는 애써 무시하고 누워서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린다. 어디선가 ‘남들은 퇴근한 뒤에도 자기계발 하느라 바쁘다는데. 스스로가 한심하다.’ 하는 목소리가 들려오지만 애써 무시해본다. 내일 무리 없이 출근하려면 지금 자야 하는데. 왠지 그냥 자는 것은 너무 아쉬워서 SNS 등을 뒤적거리다가 새벽 1시쯤에야 잠이 든다. 지금 잠이 들면 다음날 아침 너무나 피곤할 게 뻔한 데도.

어딘지 익숙하다. 평범한 우리네 모습이다. 많은 이들이 이렇게 저녁 시간을 보낸다. 우리는 퇴근하면 씻고 집안일을 하는 게 여러모로 좋다는 걸 걸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친 몸을 일단 바닥에 누인다. 그리고 스마트폰을 보며 ‘아, 뭐라도 해야 하는데. 이대로 잠들고 싶진 않다.’ 라고 생각한다.
왜 이런 생각이 드는 걸까? 우리가 우리의 시간을 온전히 자유롭게 누릴 수 있는 때는 바로 그때뿐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하루의 대부분을 오로지 생존을 위해서 움직인다. 그러나 이 시간들은 우리에게 아무 의미를 갖지 못한다. 왜냐하면 그 안에는 우리 개개인의 자유가 없기 때문이다. 자유로운 시간만이 인간이 인간답게 누리는 시간이다. 하지만 우리는 법정 노동 시간은 물론 법률상 ‘휴게 시간’으로 불리는 점심시간 때에도, 심지어 퇴근한 후에도 노동을 끝내지 못한 채 붙들려 있다. 그렇다면 인간이 인간답게 누릴 수 있는 시간, 이 자유시간의 길이는 과연 공평할까? 그렇지 않다. 우리가 누릴 수 있는 시간의 길이는 우리가 어디서 어떻게 태어나느냐에 따라서 결정되기 때문이다.

여기, 두 아이가 있다. 김민지와 박현수. 김민지는 일반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서울의 4년제 대학에 입학했다. 그다지 풍족하지 않은 집안 살림에 전액장학생을 지원했지만 탈락했다. 대신 카페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강의실에서 수업을 들은 뒤 카페로 출근하는 나날들이 이어졌다. 김민지의 4년이란 시간은 그렇게 노동과 공부, 그리고 빚으로 채워진다. 한편 박현수는 자율형사립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김민지와 같은 대학에 들어갔다. 김민지가 대학생이자 카페 알바생으로 살아가는 사이, 해외로 어학연수를 다녀왔고 그 경력을 바탕으로 대기업의 무급 인턴에 지원하여 합격했다. 박현수의 이력서에 들어갈 문구들이 착실히 쌓여간다. 김민지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취업 준비를 하는 동안, 그리고 그중에서 자신을 비정규직으로 채용한 곳을 다니며 더 나은 회사의 정규직 준비를 하는 동안 박현수는 무급 인턴으로 일했던 대기업에서 정규직으로 승진하여 경력을 착실히 쌓아나갔다. 같은 시기에 같은 대학을 입학했던 두 사람. 과연 10년 뒤에도 둘은 같은 자리에 서 있을까? 아니, 그렇지 않다. 분명 박현수가 김민지보다 사회적으로 우월한 위치에 있을 것이다.

이를 두고 김민지의 노력이 박현수의 노력보다 부족했다고 말할 수 있는가? 김민지가 더 노력했다면 박현수만큼, 아니 박현수보다 높이 올라갈 수 있었을까? 백퍼센트, 그럴 수 있으리라 장담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김민지와 박현수, 이 두 사람의 차이는 오로지 출생에 달려 있었다. 자율형사립고등학교의 비싼 학비를 감당할 수 있는 집에서 태어난 박현수와 4년제 대학의 학비조차 감당할 수 없었던 집에서 태어난 김민지. 이 둘의 출생을 가른 것은 운이었다. 능력도 의지도 아닌 운(運, luck) 말이다. 이 운을 배제하고 이야기하는 공정이 과연 정의로운 것일까? ‘시간은 공평하다’라는 문장과 으레 이어지는 ‘노력하면 다 된다’ 혹은 ‘게으름은 죄다’라는 말은 결과에 대한 책임을 개인에게 돌린다. 김민지가 더 높이 올라가지 못한 이유를 김민지의 노력 탓으로 돌리는 것처럼 말이다.

『우리의 시간은 공평할까』의 저자 양승광은 우리에게 ‘시간은 공평하다’라는 뻔하디 뻔한 명제에서 벗어나볼 것을 권한다. 앞서 말했던 ‘노력하면 다 된다’와 ‘게으름은 죄다’라는 두 문구는 사실, 선(善)이 아니라 자본주의 사회가 추구하는 삶의 양식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우리가 우리의 시간을 오롯이 자유롭고 잉여롭게 쓰기 위해서는 우리를 채찍질하는 이런 말들에서 벗어나야 한다. 시각을 좀 더 넓혀서 시간과 사회 전체를 바라봐야 한다.

이 책 『우리의 시간은 공평할까』는 어떻게 해야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진정한 ‘나만의 시간’으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지, 그러기 위해서는 어떤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봐야 하는지, 또 이와 관련된 사회 문제들은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는지에 대해 조곤조곤 말을 건네고 있다. 불편한 현실을 바꾸자는 내용의 책은 아니다. 또 어떠한 해답을 제시하는 책도 아니다. 다만 저자는, 『우리의 시간은 공평할까』에 그냥 눈 뜨고 똑바로, 지금의 현실을 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 하는 바람을 담았을 뿐이라고 말한다. 같은 것을 볼 수 있다면 우리는 시간과 정의에 대해 함께 이야기할 수 있을 거라고. 그리고 모든 변화는 바로 대화에서 시작된다고 말이다. 그런 것에 대해서 자유롭게 담론을 나눌 수 있는 사회는 건강한 사회고 진정으로 공정한 사회다.

이제 다시 한 나의 하루를 구성하고 있는 시간들을 바라보자. 성과만을 요구하는 사회의 눈이 아닌, 이 세상의 중심일 수밖에 없는 나 자신의 눈으로 말이다. 그리고 어떻게 해야 내가 누리는 시간이 많아질 것인지에만 초점을 맞추어 생각해보자. 개인의 삶을 이루는 시간은 삶 그 자체다. 우리의 삶이 끝나는 순간 시간 역시 끝난다. 우리에게 허투루 낭비될 수 있는 시간이란 없다. 더 이상 다른 이를 위해, 그리고 사회를 위해 소중한 시간을 이용하지 말자. 나만이 자유롭게 누릴 수 있는 시간을, 우리 자신에게 잉여로울 시간을 허하자.

추천평

카르페 디엠 - 삶을 누릴 시간을 묻는다
이 책의 저자 양승광은 시간이 강제로 저당 잡히고 빼앗기는 사회 구조와 현실을 마음 아프게 고발합니다. 우리 사회의 현실은 저자의 꿈과 사색에 상처를 입히고, 사람들을 시간의 불평등 관계로 몰아갑니다. 이 책은 느리게 읽어야 합니다. 그 느림 속에서 펼쳐지는 우리 삶의 아픈 풍경과 사람을 깊이 바라보아야 합니다. 시간의 왜곡을 바로잡고 그 흐름을 되찾아 내는 일로 우리는 정의롭고 공평한 시간, 사랑의 시간을 붙잡을 수 있습니다.
- 주낙현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주임사제)

시간주권을 상상하다
이 책의 추천사를 써달라는 제안을 덜컥 받아들인 이유는 노동도 소득도 아니라 ‘시간’에 주목한다는 점 때문이다. 저자는 생존을 위한 시간이 개개인마다 큰 차이가 있다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시간은 불평등하며 개인의 노력에 의해 바뀔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노력의 과정이 아무리 공정하게 설계되더라도 그것은 정의롭지 않으며 제도화된 불평등에 지나지 않는다. 이 책을 시작으로 저자의 시간에 대한 주목이 더 깊어지기를 바란다.
- 은수미 (경기도 성남시장)

인간다운 삶을 향해
노동자로 살면서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생존 자체가 아니라 생존을 전제로 한 인간다운 삶임을, 양승광의 『우리의 시간은 공평할까』를 읽으며 되새겨본다. 한 권의 책은 그렇게 의미를 갖는다. 당연히 알고 있다고 믿었던 신념이 실은 당연히 잊히고 있었다는 것을 자각하며 새롭게 인지하는 것…. 노동자가 아닌 사람은 없다. 노동자의 하루 끝에서 이 책은 자유와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동반자가 되어줄 수 있을 것이다.
- 조해진 (소설가)

정의를 향해 내딛는 한 걸음
이 책이 반가운 것은 정의를 이야기하면서도, 옳고 그름에만 매몰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저자는 무심코 바라봤던 현실들에 대해 불공정하다고 지적하면서도, 정의를 “여부(Yes or No)가 아닌 농도의 문제”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 전상희 ((사)갈등해결과대화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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