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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 시대의 여행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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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 시대의 여행자들

줄리아 보이드 저/이종인 | 페이퍼로드 | 2021년 09월 24일 | 원제 : Travelers in the Third Reich 리뷰 총점9.8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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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1년 09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688쪽 | 1,022g | 152*225*35mm
ISBN13 9791190475846
ISBN10 1190475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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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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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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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영국 왕립박물관 중 하나인 빅토리아 앤 앨버트 박물관에서 근무했고, 윈스턴 처칠 기념 재단의 이사를 역임했다. 외교관의 아내로서, 유럽과 동 아시아 곳곳을 떠돌아다닌 끝에 현재는 런던에 정 착했다. 노련한 조사연구자인 그녀는 책에 들어갈 오리지널 자료를 찾기 위해 전 세계의 문서 보관 소들을 섭렵해 왔다. 『용과의 춤: 베이징 외교 단 지라는 사라진 세계』, 『뛰어난 의사 블랙웰: 최초 의 여의사의 생애』, 『한... 영국 왕립박물관 중 하나인 빅토리아 앤 앨버트 박물관에서 근무했고, 윈스턴 처칠 기념 재단의 이사를 역임했다. 외교관의 아내로서, 유럽과 동 아시아 곳곳을 떠돌아다닌 끝에 현재는 런던에 정 착했다. 노련한 조사연구자인 그녀는 책에 들어갈 오리지널 자료를 찾기 위해 전 세계의 문서 보관 소들을 섭렵해 왔다. 『용과의 춤: 베이징 외교 단 지라는 사라진 세계』, 『뛰어난 의사 블랙웰: 최초 의 여의사의 생애』, 『한나 리델: 일본에 간 영국 여 성』 등 소소한 인물들이 남긴 기록과 흔적을 통해, 역사의 한 페이지를 그보다 더 많은 숨은 페이지 들로 조명해내는 책을 쓰고 있다.
1954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 브리태니커 편집국장과 성균관대학교 전문 번역가 양성 과정 겸임 교수를 역임했다. 지금까지 250여권의 책을 번역했으며 주로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교양서와 문학 서적을 많이 번역했다. 정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지금까지 250여권의 책을 번역했으며 주로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교양서와 문학 서적을 많이 번역했다. 최근에는 E. M. 포스터, 존 파울즈, 폴... 1954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 브리태니커 편집국장과 성균관대학교 전문 번역가 양성 과정 겸임 교수를 역임했다. 지금까지 250여권의 책을 번역했으며 주로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교양서와 문학 서적을 많이 번역했다. 정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지금까지 250여권의 책을 번역했으며 주로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교양서와 문학 서적을 많이 번역했다. 최근에는 E. M. 포스터, 존 파울즈, 폴 오스터, 제임스 존스 등 현대 영미 작가들의 소설을 번역하고 있다.

저서로 『번역은 글쓰기다』, 『번역은 내 운명』(공저)과 『지하철 헌화가』, 『살면서 마주 한 고전』이 있고, 번역한 책으로는 『1984』, 『그리스인 조르바』, 『보물섬』, 『촘스키, 사상의 향연』, 『폴 오스터의 뉴욕 통신』, 『문화의 패턴』, 『호모 루덴스』, 『중세의 가을』, 『지상에서 영원으로』,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노인과 바다』, 『무기여 잘 있거라』, 『헨리 제임스 단편선』, 『조지 오웰 수필선』, 『유한계급론』(소스타인 베블런), 『리비우스 로마사 I, II』, 『로마제국 쇠망사』, 『고대 로마사』, 『숨결이 바람 될 때』, 『변신 이야기』, 『작가는 왜 쓰는가』,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 『마인드 헌터』, 『군주론·만드라골라·카스트루초 카스트라카니의 생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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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여정의 끝」 중에서

출판사 리뷰

흔히들 그렇게 생각한다.

치명적인 전쟁이 발발하기 직전까지 히틀러와 그의 제국은 자신들의 의도를 숨겼으며, 서구 열강을 비롯한 전 세계 국가와 국민들은 독일 국민 자신들이 그랬듯 나치의 치밀한 계획과 선동에 속아 넘어갔다고. 비록 1차 대전을 일으킨 전범국이지만, 독일은 공산주의자, 그리고 공산주의자와 결탁한 유대인과 싸우는 외로운 투사이며, 독일 국민은 패전으로 인한 극심한 경제적 불이익을 견디며 국가를 키우려는 선하고 강건한 국민들이라 생각했다고. 매혹적인 자연경관과 인상적인 전통 문화, 넘쳐나는 학문과 예술의 성취, 놀라운 새 과학 기술, 근면하지만 친절하며 그리고 강건한 사람들, 거기에 몸에 꽉 끼는 옷을 입은 순박한 소녀들과, 단정하게 차려 입은 소년들, 벗은 몸을 드러내는 걸 거리끼지 않아 자유롭고 개방적이지만, 결혼과 국가관은 지극히 보수적인 국민들이 꾸려가는 이 작지만 아름답고 강한 국가 독일이라는 이미지는 올림픽이라는 전 세계의 축전으로 그 정점에 달했고, 그 정점은 전쟁의 발발이라는 예측을 벗어난 사건과 함께 배신감으로 되돌아왔다고.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나치의 선전은 치밀하지도 논리적이지도 않았으며, 곳곳에서 그 허점을 공공연히 드러냈다. 과거를 딛고 새로이 건설한다는 이들의 ‘평화 국가’ 간판을 조금만 벗기고 들어가도 그 안에는 군사 제국의 야망과 사상의 탄압, 그리고 인종 차별과 특정 국가에 대한 혐오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유대인-사회주의 커넥션의 음모라며 나치가 선전하는 내용은 많은 부분이 기초적인 사실에서부터 틀린 것들이었다. 때로는 역사적 사료조차 엉터리로 인용하기도 했다. 심지어, 나치는 영토에 대한 야욕과 전쟁에 대한 야망을 그다지 열성적으로 숨기지도 않았었고, 독일 밖의 언론은 공공연히 나치와 히틀러의 야욕을 경계하며 이들은 비판하는 기사를 연일 실어댔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사업가, 외교관, 정치인, 종교인부터 전현직 군인들과 일반 시민에 유학생까지 그 시기의 독일로 앞 다투어 여행을 떠났다. 그리고 여행을 가기 전에나 돌아온 뒤에나 이들은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대부분 독일에 대한 호의를 접지 않았다.

어째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역사의 경과와 세계대전의 결말을 고스란히 알고 있는 오늘날 우리들에게 이러한 현상은 이해하기 어렵다. 그러나 한 꺼풀만 벗겨놓고 생각해보면, 이러한 모순적인 일들이 지금 현실에서도 여전히 벌어지고 일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어느 시대이든 사람들은 실제보다는 믿고 싶은 것을 믿었다. 이를 부추기는 건 절반은 혐오, 그리고 나머지 절반은 기대 심리였다. 당시 사람들은 정도야 어쨌든 공산주의를 두려워했고, 적든 크든 유대인을 혐오했다. 퇴역 군인들은 전쟁의 재발을 경계하는 한편, 이를 실현해줄 강력한 지도자의 탄생을 바랐다. 종교인들은 타락한 시대를 사상적으로 보호할 선구자를 찾았으며, 몽상가들은 새로운 세계의 질서를 이끌 초인을 발굴하려 애썼다. 사업을 하는 이에게 독일은 기회의 땅이자 기술의 국가였고, 예술을 하는 이에게 독일의 도시는 바야흐로 아방가르드가 활짝 꽃을 피워내는 전통적 문화의 도시이기도 했다. 어떤 분야이든 이상주의자들에게 독일은 그 이상이 만개할 조짐을 보이는 유일한 장소였다. 그러는 한편, 패전으로 인한 하이퍼인플레이션 때문에 독일은 투자든 여흥이든 학업이든 돈이 들지 않는 국가였다. 독일의 숙소는 저렴했고, 식비는 헐값이었으며, 사람들은 친절했고, 풍경은 아름다웠다. 그리고 소년과 소녀들은 매혹적이면서 헌신적이었다. 당시 사람들의 착각은 일정 부분은 선입견에 의해 편의대로 해석해버린 결과이기도 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지극히 경제적이면서 사적인 욕망이 작용한 결과이기도 했다. 사람들이 보낼지도 모르는 비판적 시각으로부터 나치를 가려준 것은 한편으로는 선입견에 기대어 공공의 적으로 시선을 돌려주는 묵인이기도 했고, 다른 한편으로는 (오늘날에도 3류 에로 영화에서 종종 사용되는 제복과 군인의) 이미지에 기댄 에로티시즘이기도 했다. 이런 현실은 ‘새로운’ 국가 건설을 주창하며, ‘퇴폐와 에로’ 문화를 일소하겠다는 나치 자신의 주장과는 심각한 괴리를 불러일으켰다.

책은 학생, 정치인, 음악가, 외교관, 학생, 공산주의자, 학자, 운동선수, 시인, 언론인, 파시스트, 예술가, 관광객, 그리고 우리의 귀에도 익숙한 여러 저명인사들의 기록을 바탕으로 나치 시대의 모습을 우리 눈앞에 생생하게 재연한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이들 모두는 역사에 대한 ‘우연한’ 목격자다. 시대의 전체를 조망한 사람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자신의 주변만을 목격했고, 그다지 넓은 시야를 갖고 있지도 않았다. 그러나 이 좁고 짧은 시야를 한데 모아 저자는 말 그대로 ‘히틀러 시대의 독일 전체’에 대한 그림을 우리 앞에 펼쳐놓았다. 그 작업은 마치 CCTV를 모아 하나의 도시를 그려내는 것처럼 지난하기도 했지만, 평범한 영화나 뉴스, 혹은 역사책이나 안내서에서는 결코 찾아낼 수 있는 통찰을 우리에게 제시한다. 그 시대 사람들이 겪었을 혼란과 부조리, 감동과 비극, 사소함과 무거움이 치밀한 옴니버스 영화처럼 교차해가며 우리 앞에 드러나며, 저자는 이 모든 것을 마치 하나의 인과처럼 섬세하게 재조합해냈다. 저자의 말을 빌리자면 이 책은, “황당하기도 하고, 어리석기도 하고, 아주 사소한가 하면, 아주 비극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출간한 그 해 『가디언』 지 “독자의 선택”에 선정되었으며 이듬해와 그다음 해에 걸쳐 『스펙테이터』와 『LA 타임즈』를 비롯 유수의 언론과 기관에서 그 해 최고의 역사 도서로 선정되었다.

올해의 책 추천평 (4개)

매년 진행되는 올해의 책 선정 행사에서 고객님들이 직접 작성해주신 추천평입니다.
2021
색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보여주는 책
soo***** | 2021.11.01
2021
새로운 시점으로 히틀러 시대를 배울수 있었던 시간
chi***** | 2021.10.28
2021
확증편향이 가져오는 비극에 관한 훌륭한 르포문학
iny***** | 2021.10.26
2021
우리가 보편적으로 알고있는 시대의 여러가지 견해을 알수가있어 재미있었습니다
myk***** | 2021.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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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우수작 확증편향이 가져온 비극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브*송 | 2021-10-24

히틀러와 나치가 벌인 만행에 대해 익히 들어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 책에 담긴 이야기들은 전혀 새로운 충격과 몰입감을 주었다.

그 때 당시의 바로 그 곳에 있던 사람들이 들려주는 목격담들은 그 자체로 영상이 

담지못하는당시 현장의 분위기를 전해주는 훌륭한 기록문학인데, 특히 어째서 

민주주의와 자유주의에 대한 나치의 유례없는 억압 정책에도 일반 독일 국민들이 

히틀러를 열광적으로 지지하였는가라는 의문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었다.

책을 통해 알게 된 가장 놀라웠던 점은, 이미 1차세계대전을 일으킨 전범국이라는 

과오를 가졌음에도 독일은 내내 유럽인들과 미국인들에게 '선망의 대상'이었다는 점이었다.

 

유럽과 미국의 식자층들은 독일이 배출했고 유럽문명에 이바지했던 위대한 예술가와 철학자들,아름다운 자연, 향수를 부르는 고즈넉한 중세풍의 마을에 더해 독일인들의 근면함과 소박함 등 그야말로 독일의 모든 것들을 사랑했고 그 것들을 향유하고자 했는데 마침 1차세계대전 후의 경제난으로 독일 마르크화의 환율이 '아주 좋은 조건'이기도 했기에 수많은 유럽인들이 독일을 여행하고 자식들을 유학보내기까지 했다.

 

독일에 대한 이런 선망과 애정은 히틀러와 나치에 경계심을 가진 사람들조차 인정할 정도로 

사회 전반에 퍼져있었기 때문에 독일을 방문한 많은 유럽인들은 1933년 히틀러가 수상에 

취임한 즉시부터 시작된 군국주의체제로의 전환과정의 바로 그 자리에 서 있었음에도 

독일에 대해 냉정하게 평가를 내릴 수가 없었는데 심지어 일부는 히틀러가 2차세계대전을 

일으킨 후에도 끝까지 독일에 대한 평가를 바꾸지 않으려 할 정도였다.

 

그들은 그저 독일의 훌륭한 정신문화와 독일인들의 높은 의식수준이 결국 나치의 광기에 

제동을 걸 것이고 '시간이 조금만 더 지나면' 히틀러도 차분하게 유화정책을 펼 것이라는 

낙관으로만 독일을 바라볼 뿐이었다.

 

물론 이런 망상에 가까운 희망만이 히틀러의 횡포를 눈감아주었던 것만은 아니었다.

히틀러가 주장한 인종차별의 기반이 된 우생학은 영국과 미국을 위시한 당대 유럽인들에게 

널리 지지받던 이론이었으며 특히 유대인에 대한 반감과 차별적 선입견 역시 당시

유럽인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던 것들 이었기에 히틀러의 아리아인 우월주의와 

유대인차별에 대해 대다수의 교양인들 조차 '대놓고 지지하지는 않지만 뭐라 판단할 수 없다'

는 입장을 보였고 히틀러와 나치가 독일국민들의 삶 깊숙한 곳까지 강요한 엄격한 통제는

그에 속할 필요가 없던 외국인들에겐 '높은 고용율과 안정된 사회 질서'로만 보였기 때문에 

그들은 국가사회주의의 본질을 보지 못하고 일부는 자신이 속한 사회가 지향해야 할 

장점들이라고 찬양하기까지 했다.

(심지어 오스트리아가 강제 합병되었을 당시에도 오스트리아의 일반 국민들중 일부는 

이제 히틀러의 나치 덕분에 오스트리아도 독일처럼 실업률이 줄고 경제상황이 호전되어 

삶이 좋아질 것이라는 희망에 기뻐하기도 했다)

 

히틀러가 총통에 오른지 87년이 지난 현재에 살고 있는 우리는 이 모든 희망어린 판단들이 

결국 집단적인 확증편향에 불과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과연 나는 저들을 우매하다고 

질타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5~6년 전 우리나라에 느닷없이 중국열풍이 불었다. 대표적인 지상파방송이자 공영방송인 

KBS에서는 [슈퍼차이나] 라는 방송을 통해 중국의 눈부신 경제성장과 엄창난 포부 등을 

자세히 보도하며 중국이 미국과 패권을 다투는 초강대국이 될 것이라고 했고 도올교수는 

방송에서 중국의 지도자 시진핑이 청렴결백의 표본이라고 찬양했다.

경제전문가들 역시 이제 중국에 관심을 가져야 하면 중국의 '일대일로' 계획에 참여해야 

한다고 했는데 이들 중 누구도 중국의 심각한 인권침해와 공산당의 일당독재 체제의 

불안정성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재미있게도 당시 중국의 찬양하던 많은 사람들 또한 중국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들에 대해 

'시간이 조금만 더 지나면' 중국도 민주주의를 받아들이게 될 거라고 말해왔다는 것이다. 

경제성장은 중국인들의 물질적 삶을 풍요롭게 할 거고 그럼 자연스럽게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이 커져 공산당도 어쩔 수 없이 물러날 것이라는 주장이었다.

 

나 역시 중국에 대한 찬양을 곧이곧대로 믿어 중국 주식에 투자를 했고 그 후 중국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있었지만 이 5~6년 동안 내가 지켜본 중국은 전혀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눈부신 경제성장은 조작과 압제로 쥐어짠 기만이었으며 민주화에 대해

중국 공산당은 최근 홍콩 시민들에 대한 폭압과 학살로 답변을 대신했다.

거기에 2021년 시진핑의 임기는 최장 2032년까지로 연장되어 사실상의 종신집권체제가

시작되었다. 그리고 현재 중국은 대만과 전쟁분위기를 조성하며 주변국민들에게

염려와 불안감을 심어주고 있다.

 

이 책을 통해 평범한 개인이 진단할 수 있는 대상의 범주가 얼마나 좁은지, 

확증편향의 유혹이 가져오는 결과가 삶에 얼마나 큰 파장을 몰고 올 수 있는지, 

그리고 정확한 판단은 정확한 근거에 의해서만 이루어질 수 있다는 점을

다시 깨달았다.

 

아주 평범한 결론이지만 위에 언급한 내 개인적인 경험이 더해져 평생 잊지 않을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

 

이 책이 가진 또 하나의 장점은 '몰입감'이다.

히틀러의 집권부터 독일의 패망까지 제3제국의 흥망과 함께 연대순으로 담긴 목격담 속의 

분위기도 기쁨과 희망, 불안과 초조, 그리고 탄식과 절망으로 점차 변해하는데 이 과정이 

주는 생동감과 현장감이 뇌리에 깊이 박혀 600페이지가 길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이다.

다만 책의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이 책 속의 목격담들은 말그대로 외부인인 여행객들의 

시선이기에 그들이 묘사하는 당시 독일의 모습이 있는 그대로의 독일은 아니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독일인의 목격담도 함께 읽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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