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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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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명의 별을 스치는 바람 군대 동기의 추천으로 구매한 책이다. 정말 감명 깊게 읽었다고 하길래 고민 없이 바로 주문해서 읽어 봤다.(동기가 읽었던 구 버전은 2권 분량의 책이었다고 한다. 최근에 1권으로 합본 개정되어 다시 출간되었는데, 책 재질이 너무 얇고 매가리가 없었다. 배송 중 책 모서리 부분들이 망가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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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을 스치는 바람 # [2022.06.30읽음, 내 책장] 이정명 작가 뿌리깊은 나무를 읽고나서 찾아보게된 작가, 그동안 나온책들 거의 봤다고 생각했는데 빠진 책들이 몇 권 있었다. 오랜만에 읽고 싶어져서 꺼내읽은 책, 제목처럼 윤동주 시인으로 이야기가 쓰여졌다. 실존인물과 허구의 소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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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스치는 바람이에요! 우선 KBS 라디오 극장 팟캐스트로 오디오 드라마로 실감나게 들으실 수 있어요 전문 성우들이 연기하는거라 책에 내용이 거의 비슷하게 각색되어서 ㅋㅋㅋ 책 먼저 읽고 오디오 드라마 라디오 드라마라고 하나요? 그거 시작하려고 구매했는데 생각보다 ㅋㅋ더 내용이 재밌는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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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에 화들짝 뒤를 돌아보았다. 세찬 바람이 오래된 문틀을 움켜쥐고 흔드는 소리였다. 벌어진 창틀 사이로 차가운 바람이 들이닥쳤다. 나는 말간 창밖의 밤공기를 바라보았다. 온몸에 가시 같은 소름이 돋았다. 의무검사는 질병에 걸린 환자들을 선별해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그 반대였다. 그들은 멀쩡한 청년들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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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감옥에서 옥사했다. <별을 스치는 바람>은 윤동주의 수감 생활을 재구성한 미스터리 팩션이다. 기록이 없는 (부족한) 윤동주의 수감생활을 사실과 허구를 섞어 만들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다소 터무니 없어 보일 수도 있지만. 소설을 기존의 작품들과는 조금 다르다. 영화 <동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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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헤는 밤」, 「자화상」, 「참회록」 등 주옥같은 윤동주의 시와 그가 사랑한 프랜시스 잠,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문장 속 비밀들이 사건을 푸는 단서가 된다. 또 셰익스피어의 「햄릿」, 「로미오와 줄리엣」,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 성경 구절과 슈베르트의 「겨울 나그네」, 베르디의 오페라 「나부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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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헤는 밤」, 「자화상」, 「참회록」 등 주옥같은 윤동주의 시와 그가 사랑한 프랜시스 잠,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문장 속 비밀들이 사건을 푸는 단서가 된다. 슈베르트의 「겨울 나그네」, 베르디의 오페라 「나부코」 중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등도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모티브가 된다. 적에서 동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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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고 뛰어든 그들만 열사가 아니라 자신의 몸을 받쳐 자신의 의지를 보여줬던 그도 열사라고. 그래. 그 시대에 삶을 살았고, 끝내 조국의 독립은 보지 못했으나,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 그의 삶은 그가 사랑해 마지않았던 별 보다 더 영롱하게 그의 시처럼 사람들의 마음속에 영원히 그 빛을 잃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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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윤동주의 삶과 시를 소재로 한 팩션소설이다. 그의 시는 들어봤어도 그 삶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본 적은 없다. 그 시대에 으레 있을 법한 사람으로만 여겼는데, 이렇게 글로 대하니 그 사람의 심중을 엿본 것만 같다. 배경은 일제시대의 후쿠오카 형무소. 그 곳에서 가장 냉혹했던 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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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을 스치는 바람 2 p250 나라를 잃고 모국어를 잃었던 그 시대, 절망적이고 막막한, 희망을 바라는 것조차 사치였을지도 모를 그 때 당장 흘러가는 그 시간보다 더 슬픈 게 무엇이었겠는가. 고등학생 때 국어와 문학 교과서에서 읽었던 윤동주 시인의 시들이 소설 여기저기서 튀어나올 때마다 이 시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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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별 바람 시' . 아니 잊지 않고 그의 뇌가 마지막까지 간직하는 단어일지 모른다. 하지만 전쟁은 그의 청춘과 시를 앗아가고 만다. 스기야마와 동주는 어느 별에서 만나 시를 논하고 있을까. 동주에게서 희망을 얻었던 이들도 동주의 기력이 쇠하면서 형무소는 그야말로 암흑처럼 변해가고 유이치는 후쿠오카 형무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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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명 작가는 <바람의 화원>을 읽고 빠져 들어 그의 다른 작품인<뿌리 깊은 나무><천년 후에> <해바라기> <악의 추억> 그리고 <천국의 소년>에 이어 이 작품은 사 놓고 읽지 않고 있다가 더 기다릴 수 없어 갑작스럽게 읽게 되었다.가을에는 다른 계절보다 詩가 더 와 닿고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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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스치는 바람'은 한 줄의 시로 사람들의 영혼을 치유한 시인 윤동주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나 처음시작되는 이야기는 스기야마의 죽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악마라 불린 간수 스기야마와 윤동주가 어떻게 연결 되어 있는 것일까. 조선인 죄수들을 잔혹하게 다루어 온 스기야마의 죽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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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던 달콤한 바람처럼 부드럽고 온화한 향기가 나는 그곳에 옛 고향 요단강의 푸른 강둑에 인사를 하면 무너진 시온의 성은 우리를 반기리. 아, 너무나도 사랑하는 빼앗긴 나의 조국이여, 아, 너무나도 소중하고 너무나도 사무치는 추억이여. 예언자의 금빛 하프여, 어찌 강둑의 버드나무에 걸려 침묵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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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화원'의 작가 이정명의 신작이 왜 핫 이슈가 되지 않았는지 윤동주의 삶을 형상화하는데도, 소설로서의 재미를 얻는데도, 나아가 추리소설이라는 본연의 맛과 멋도 모두 가지지 못한, 범작이라기보다는 졸작에 가까운 소설이 아닐런지... 소설의 줄거리를 재구성해보자. 소설은 후쿠오카 형무소의 악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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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화원', '뿌리깊은 나무'의 작가 이정명의 신작이 진작에 나왔다. 하지만 특별한 반응이 보이지 않았다. 사실 이상하게 생각했다. 왜 그럴까? 작품의 질이 썩 좋지 않아서일까? 뒤늦게나마 읽어보기로 한다. 한마디로 '실망이다'. 아니 실망하기에는 이르다. 추리소설의 묘미는 막판 반전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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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이정명의 신작을 만났다. 바람의 화원,뿌리깊은 나무와 같이 팩션의 절대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이정명. 이번에 그가 들고온 작품은 시인 윤동주의 삶이다.일제 강압기를 살다간 비운의 천재 시인 윤동주. 윤동주라는 이름은 생소해도 '서시'라는 작품은 한 번 정도는 암송했을 정도로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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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스치는 바람>을 읽는 내내 나는 <병원>이 등장하길 기다렸고, 과연 어떤 대목에서 어떤 스토리로 연결되어 나타날 것인가 기대했다. 마침내 2권 152쪽에 이 시가 나타났는데, 스토리와 긴밀하게 연결돼 있는 게 아니라 많이 아쉽다. 그저 아픈 윤동주가 기억을 잃어가고 있는 시점에서 자신의 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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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스치는 바람』에서는 윤동주의 수감 생활을 다루었기 때문이다.물론 두 책 모두 픽션이다. 『별을 스치는 바람』 1권에서는 윤동주가 전면에 등장하는 인물이아니다. 화자는 스무 살도 안된 교도소 간수 유이치. 스기야마 도잔이라는 피도 눈물도 없는 악마 간수병의 비참한 죽음에서 소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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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던 아들, 차가운 감옥의 새벽 나팔 소리를 기다리는 사내, 바람이 부는 날 바람을 맞으며 연을 날리던 죄수, 웃음이 문신처럼 입가에 새겨진 미남자, 그리고 결국 그 웃음조차 잃어버린 사내……. (236~237쪽) 편지 누나! 이 겨울에도 눈이 왔습니다. 흰 봉투에 눈을 한줌 넣고 글씨도 쓰지 말고 우표도 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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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른다고 말하는 동주 정말 그렇다면 시를 불태운 죄책감을 덜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는 스기야마 나라와 말을 잃고 더욱 절망에 빠져버린 동주한테 스기야마는 어두운 밤이면 별이 떠오르는 것처럼 삶에는 아직 희망이 남아 있다고 확인하게 해주었다 그 밤 동주가 읊은 <별 헤는 밤>을 스기야마는 받아적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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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사를 보듯 뒤돌아 보게 한, 오래전 그 때부터 나를 지켜보고 있던 이 글 앞에 나는 주섬, 주섬머리를 내 밀어 본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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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화원'으로 유명한 이정명의 작품은 '별을 스치는 바람'으로 처음 접하게 되었다. 소설을 읽지는 못했어도 '뿌리 깊은 나무'는 정말로 본방사수하면서 본 작품이였다. 내용이 재미있어 드라마로 제작이 되었을 것이라는 판단이 든다. 내용 자체가 팩션이라고 하여 과거에 있었던 사실과 진실을 교묘하게 섞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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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이 고개를 들었다. <별을 스치는 바람 2>는 살인사건의 진실이 드러났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진실들에 깜짝 놀라며 내친걸음을 내달렸다. 악마 같은 간수 ‘스기야마’의 이면의 진실이 드러날수록 참혹한 시대의 더욱 투명해지는 듯하다. 식민지 시대의 억압이 여전히 우리 삶의 이면을 지배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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