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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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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각각의 계절을 열심히 사는 인물들을 그린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사는 인물들. 정신분석학자들에 의하면 사람은 자신의 기질은 변하지 않는다고.,,기질에 맞춰 산다!고. 사슴벌레식 문답에서는 어떻게든 산다고., , 조금씩 변하지만 맥락은 변하지 않는다. 어떻게든 벌어질 일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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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선, 119쪽-----------------------계간지 [창작과 비평] 2023년 겨울호의 주제는 '돌봄' 입니다. 실려 있는 작품들마다 주제와 연관 된 지점을 찾게 됩니다. 특히 어머니가 위암 일지도 모른다는 소식에 자매들이 나누는 이야기를 소설로 읽다보니 십여년 전에 돌아가신 엄마 생각이 났습니다. 어릴적엔 부모가 자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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뽑은 2023년 올해의 소설은 권여선 작가의 『각각의 계절』이다. 보통 단편소설집의 경우 여러 편의 단편소설 중 대표적인 이야기 제목, 표제작을 골라 책 제목으로 선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소설집 『각각의 계절』은 다르다. 책에 수록된 일곱 편의 단편 중 <하늘 높이 아름답게>의 마지막 문장이 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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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된 건 아니었을까.” (p.218) 그때 그 시절 경서는 왜 내게 자신의 일기를 툭 던지고 말았을까, 그때 그 시절 나는 왜 그렇게 던져진 일기를 모르 척 하고 말았을까... 잊은 줄 알았던 숫자 그리고 날짜의 기억, 그 기억이 왈츠의 스텝을 밟는다고나 할까. 권여선 / 각각의 계절 / 문학동네 / 271쪽 /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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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의 계절』 권여선 소설 문학동네 출판 소설의 등장인물들은 중년을 넘은 여성으로 자신이기도 했고, 엄마이기도 했고, 3인칭 시점에서 바라보기도 했는데 각각 인물 모두가 개성이 뚜렷했다. 내가 알지 못했던 내 안에 짓눌려 있던 무거웠던 감정들을 쏟아내는 느낌들이었다. 점점점점 자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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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머릿속은 그냥 그러니까 그런 거고, 그런 식이니까 그런 식이라는, 생생한 색채를 잃어버린 덧없는 그림자 같은 기운들로 가득했다.""내 손에 쥔 확실한 패는 오늘밖에 없고 그 하루를 땔감 삼아 시간을 활활 태워버리면 그만이라고 생각했다.""학대의 사슬 속에는 죽여버릴까와 죽어버릴까밖에 없다. 학대당한 자가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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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편의 단편소설집이다. 흩어지지 않는 잔상이 오랜 시간 남겨지는 단편들이다. 지나간 과거를 반추하는 사람이 있다. 하루하루의 삶을 탐욕스러울 만큼 집착하였던 그녀는 어떤 삶을 떠올렸을까. 아버지의 죽음으로 장례식이 진행된 후 어머니와 오빠가 두 자매에게 보여준 폭력들은 언어와 물리적 흔적을 남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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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선 소설 문학동네 『아직 멀었다는 말』은 단편소설 8편이 있는데 책 표지처럼 출퇴근길 지하철을 타고 강을 건너 가는 날들, 헤어진 사람들을 미워하고 그리워하는 장면들이 많이 나왔다. <모르는 영역>의 서로 간의 관계가 회복되는 시간이나 <손톱>의 나를 버리고 떠났지만 돌아올 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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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얘기는 또 다른 먹는 얘기로 이어지고,그러다 유치해진다. “그렇게 친해진 후 작가들이 주로 무슨 얘기를 나누느냐.대부분 먹는 얘기다. ~먹는 얘기에 관한 한 창작촌도 군대나 감옥에 뒤지지 않는다.” (149~150쪽) 작가의 경험은 이제 내게도 상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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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그까짓 것’함부로 말하지 마시라.사람이 맛을 결정한다. 도서관이 요즘처럼 고마운 적이 있었나 싶다.초등학교 시절,교실 크기만 한 도서관(도서실이라고 불렀다)에서 책을 읽는다는 것은 생각도 못했다.쉬는 시간, 점심시간에도놀기 바빴으니 선생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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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말만이 진실하게 들리기 때문이다.이번 책에서 권여선의 소설은 고통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의 표정을 짓고 있다.” 술을 마시기 위해 거짓된 내용을 연기했다는 작가,어떤 술자리에서도 결코 먼저 일어나자는 말을 하지 않았다는 작가는 술을 마시고 사람들의 아픔을 보았다.매일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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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할까요? 권여선 작가의 소설은 읽기가 고통스럽습니다.고통을 만들어내는 원인이 우리가 만든 차별,모욕,불공정,부당함,불평,불의,폭력,야비함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알아차리면 더욱 고통은 배가됩니다.내가 겪지 않아 다행이라고 생각했던 차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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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집. 초반부에서는,절대 내가 이렇게 쓸 수 있을리 없지만, 마치 내가 쓴 것처럼 문체가 친숙한 느낌이었다. 가끔 문체가 참 낯선 글들이 있는게 하면 이렇게 익숙하고 잘 읽히는 글들이 있는데, 쉬워서 술술 읽히는 느낌이아니라작가의 정서나 문화가 내 영혼과 잘 맞아서 잘 읽히는 느낌. 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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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것보다 없는 것이 더 많지만 그 없는 것이라도 손에 쥐고 놓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인 마을. 작은 마을 높은 곳에서 모인 소년과 소녀는 마을을 어수선하게 만드는 것들을 탐험하려 하는데...읽은 당시에 소감을 적을 수 없을 정도로 묵직하고 또 가슴아픈 현대사를 어린아이들의 눈을 통해 간접적으로 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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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선 작가의 토우의 집 리뷰입니다. 토우의 집의 배경은 집의 생긴모양이 마치 다족류 벌레처럼 생겨서 삼벌레고개입니다. 그리고 그속에서 어린아이들의 눈을 통해서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세자매인 영,원,희는 주입집에 세들어 살아가면서 주인집 아들의 은철과 마을의 비밀의 조사하기로 합니다. 하지만 갑잡그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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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장을 덮고 나서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사법살인을 당한 아버지를 둔 한 가족의 이야기이자 국가의 폭력에 의해 무자비하게 짓밟힌 사람들의 이야기, 그러면서도 평범한 우리네 이웃들의 이야기기도 합니다. 독자는 주로 우물집의 둘째 아들 은철이와 은철이네에 세를 사는 새댁 식구들의 둘째 딸 원이의 행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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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어야겠다고 맘먹고 실제 읽기까지 많은 시간이 흘렀다. 이 책을 처음 본 건 미용실에 읽었던 한 잡지에 실린 이달의 책, 뭐 이런거였을 것이다. 책 제목이 맘에 들어 사진을 찍어 놓았다. 그 이후로 이 책은 내 휴대폰 속에서 고이 잠들어 있다가 얼마 전에야 나의 눈에 띄는 기특한 능력을 발휘했다. 아..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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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선 작가님의토우의 집 리뷰입니다. 토우의 집 배경은 큰 길 옆으로 골목마다 집을 지어 머리를 치켜든 벌레처럼 보이는 삼벌레고개 입니다. 어린 아이들의 눈을 통해 산자락에 지어진 이 마을에서 부대끼며 살아가는 어른들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름이 굉장히 독특해서 기억에 강렬하게 남았어요.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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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 권여선 작가와의 첫 만남은 소설 『레몬』이었다. 그 만남이 남긴 약간의 호감과 호기심 덕분이었을까? '권여선'이라는 석 자는 일단 마주치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단어로 내 가슴에 자리 잡았다. 그 후로도 몇 번의 만남이 이어졌고, 마침내 인생에서 오래도록 잊지 못할 작품을 만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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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선 작가는 레몬이라는 소설로도 유명한 작가입니다. 실제로 레몬이 발간되었을 때 읽고 싶었지만 여러 이유로 읽지 못했는데, 상당히 평가가 좋은 작품이어서 권여선 작가님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했습니다. 그 와중에 이번에 토우의 집을 통해 작가님의 글을 만나볼 수 있게 되어서 반가운 마음이 우선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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