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희
국내작가
1964 ~
이선희는 1984년 가요계에 데뷔, 이후 줄곧 최성장의 인기를 누리며 90년대 초까지 가장 인기 있는 여가수였다. 80년대 후반까지 그는 전성기 시절 그 어떤 남자 가수보다도 여학생의 팬을 많이 몰고 다녔고 특히 귀여운 이미지와 보이시한 이미지를 동시에 가진 그의 외모와 복장은 여성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얻어냈다. 그는 또한 작은 몸집에 어울리지 않는 최고의 가창력을 가졌다는 평가를 얻는다.
이선희는 1984년 강변가요제에서 임성균과 함께 4막 5장이라는 팀으로 출전, 로 대상을 받는다. 이 노래는 가요제 이후에도 전국적인 히트를 기록, 이선희라는 스타를 탄생시킨다. 남자가수의 인기가 사실상 가요계를 휘두르고 있을 즈음에 바지를 입은 숏컷트의 이선희는 신선한 바람과 같은 느낌을 주었다.
그는 1985년 4막 5장이라는 팀이 사실상 와해되고 홀로 데뷔를 한다. 데뷔 앨범은 , , 이 수록, 대단한 성공을 기록한다. 이선희의 인기를 가히 폭발적이었다. 각종 가요제와 순위 프로그램을 휩쓸었고 그 인기는 2집으로 이어졌다. 1985년 2집에는 , 등이 수록, 히트하며 그는 최고의 여자가수로 자리를 잡는다. 1986년에는 3집 이 지속적인 사랑을 받았다. , 가 연이어 히트했고, 또한번 주요 상과 순위를 차지했다.
이선희의 음악에서 변화가 일기 시작한 것은 4집 앨범부터였다. 「사랑이 지는 이 자리/나 항상 그대를」(1988), 「나의 거리/5월(月)의 햇살」(1989), 「왜 나만/추억의 책장을 넘기면」(1990)으로 이어지는 4, 5, 6집은 모두 대중적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예전과 같은 정도는 아니었다. 하지만 작곡가 송시현을 만나면서 노랫말과 멜로디에서 훨씬 서정성을 추구하며 한층 성숙된 음악으로의 욕심을 보인다. 당시의 히트곡들인 , , , 등은 그러한 스타일을 반영한다. 게다가 신중현의 원곡인 은 원곡과는 또 다른 시원하고 경쾌한 맛을 선사, 국민가요로 인정받으며 아직까지도 그의 각종 행사에서 그가 이 곡을 열창하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이선희의 인기는 90년대에 들어오면서 그 정도가 많이 약해진다. 8집부터 10집까지 거의 2년에 한번 꼴로 앨범을 발표하면서 활발한 라이브 활동도 이어오지만 단 한 곡의 히트곡이 없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이선희 개인적으로는 결혼과 이혼이 이어지면서 힘든 시기를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꾸준히 라이브와 뮤지컬 등의 영역에서 활동해온 그는 2001년에는 자신의 가수생활을 뒤돌아보며 새로운 작업을 곁들인 12집 「My Life + Best」를 발표하기도 했는데 이 앨범에는 박진영, 김종서와 같은 후배 뮤지션들이 참여했다.
2011년 2월 3일에 세계적인 가수들만 설 수 있다는 뉴욕 카네기홀 중에서도 가장 큰 메인공연장인 '아이작 스턴 오디토리움'에서 대한민국 대중가수로는 3번째로 단독 공연을 가졌다. 2800 여석에 이르는 좌석이 모두 매진이라는 큰 기록을 세우며 한인으로써 최다 관객 동원으로 뉴욕 한인 역사의 한획을 긋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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