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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작품해설과 함께 읽는 작가앨범

[ 양장 ]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글/고정순 그림/김지은 해설/배수아 | 길벗어린이 | 2021년 05월 10일 리뷰 총점9.8 정보 더 보기/감추기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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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디자인
4.9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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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1년 05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68쪽 | 562g | 252*270*10mm
ISBN13 9788955826043
ISBN10 8955826044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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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4명)

덴마크 오덴세의 빈민가에서 태어났다. 제대로 된 교육도 받지 못하고, 대개는 혼자 집에서 공상하거나, 자기만의 작은 극장을 갖고 놀거나 인형 옷을 만들어 놀았다. 가수나 배우가 되고 싶어 열네 살에 무작정 대도시 코펜하겐으로 가 여러 극단을 찾아다니지만 타고난 재능이 없고, 못생겼다는 이유로 매번 퇴짜를 맞았다. 14세 때 코펜하겐의 덴마크 왕립 극장의 단원이 되어 배우의 꿈을 키우지만 변성기가 오면서 글쓰기에 ... 덴마크 오덴세의 빈민가에서 태어났다. 제대로 된 교육도 받지 못하고, 대개는 혼자 집에서 공상하거나, 자기만의 작은 극장을 갖고 놀거나 인형 옷을 만들어 놀았다. 가수나 배우가 되고 싶어 열네 살에 무작정 대도시 코펜하겐으로 가 여러 극단을 찾아다니지만 타고난 재능이 없고, 못생겼다는 이유로 매번 퇴짜를 맞았다. 14세 때 코펜하겐의 덴마크 왕립 극장의 단원이 되어 배우의 꿈을 키우지만 변성기가 오면서 글쓰기에 집중하게 된다. 1822년 완성한 희곡 『알프솔』은 상연에 적합하지 않다는 평을 들었지만, 그의 재능을 알아본 정치가 요나스 콜린과 국왕 프레데리크 6세의 도움으로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한다.

1827년에는 시 「죽어가는 아이」가 코펜하겐 신문에 실렸다. 여행을 즐긴 안데르센은 유럽 곳곳을 누비며 이때의 경험을 토대로 1835년 서른 살에 첫 소설 『즉흥시인』을 발표하며 유럽에 이름을 알렸다. 같은 해에 『어린이를 위한 동화』를 발간했으나, 처음엔 비난받기 일쑤였다. 교육적, 계몽적 측면보다 환상적 묘사에 힘을 실은 동화는 외면받던 시대였다. 하지만 잇달아 기발하고 독특한 자신만의 창작 동화를 발표하며 명성을 떨쳤다.

오늘날 안데르센은 구전 민담의 원형을 넘어서서 ‘동화’ 장르를 개척한 ‘동화의 선구자’로 인정받고 있다. 『못생긴 새끼 오리』, 『눈의 여왕』, 『성냥팔이 소녀』, 『빨간 구두』, 『나이팅게일』 등 생전에 남긴 200여 편의 동화는 ‘불멸의 이야기’라는 찬사를 받으며 100여 개가 넘는 언어로 번역되었다. 동화뿐만 아니라 소설, 시, 극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한 그는 자신이 관찰하고 상상한 모든 것을 현실로 불러들이고, 이를 생동감 있게 묘사하는 데 천부적인 소질을 타고난 작가이자 예술가이다.

1875년 친구인 멜히오르가(家)의 별장에서 죽음을 맞이할 때까지 덴마크 국민들의 크나큰 사랑을 받았으며 그의 장례에는 국왕 내외도 참석했다.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며 글로 쓸 수 없는 이야기를 그림으로 그리고 있다. 보고 느끼고 생각한 것을 쓰고 그리고 싶어 하는 사람이다. 그림책 『우리 여기 있어요, 동물원』, 『아빠는 내가 지켜 줄게』, 『철사 코끼리』, 『가드를 올리고』, 『엄마 왜 안 와』, 『최고 멋진 날』, 『슈퍼 고양이』와 산문집 『안녕하다』 『오월 광주는, 다시 희망입니다』,『솜바지 아저씨의 솜바지』,『점복이 깜정이』, 『슈퍼 고양이』,,...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며 글로 쓸 수 없는 이야기를 그림으로 그리고 있다. 보고 느끼고 생각한 것을 쓰고 그리고 싶어 하는 사람이다. 그림책 『우리 여기 있어요, 동물원』, 『아빠는 내가 지켜 줄게』, 『철사 코끼리』, 『가드를 올리고』, 『엄마 왜 안 와』, 『최고 멋진 날』, 『슈퍼 고양이』와 산문집 『안녕하다』 『오월 광주는, 다시 희망입니다』,『솜바지 아저씨의 솜바지』,『점복이 깜정이』, 『슈퍼 고양이』,,『최고 멋진 날』, 『안녕하다』,를 쓰고 그렸고, 그린 책으로는 『망나니 공주처럼』, 『아빠의 술친구』, 『우리 여기 있어요, 동물원』 등이 있다. 책을 만들며 살고 있고 앞으로도 그러길 바란다.
아동청소년 문학평론가. 이화여자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과 대학원에서 심리철학과 철학교육을 공부했다. 1997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지은 책으로 비평집 『거짓말하는 어른』 『어린이, 세 번째 사람』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그래픽노블 『왕자와 드레스메이커』, 그림책 『사랑 사랑 사랑』 『괜찮을 거야』 『나는 강물처럼 말해요』 등이 있다. 현재 서울예술대학교 문예학... 아동청소년 문학평론가. 이화여자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과 대학원에서 심리철학과 철학교육을 공부했다. 1997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지은 책으로 비평집 『거짓말하는 어른』 『어린이, 세 번째 사람』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그래픽노블 『왕자와 드레스메이커』, 그림책 『사랑 사랑 사랑』 『괜찮을 거야』 『나는 강물처럼 말해요』 등이 있다. 현재 서울예술대학교 문예학부 문예창작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다.
소설가이자 번역가. 1965년 서울에서 태어나서 이화여대 화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대에 등장한 젊은 작가 가운데에서도 그녀는 독특하다. 이화여대 화학과에 입학한 배수아는 국어 과목을 아주 싫어했다. 그러던 어느 날 20대 후반으로 접어들었다는 자의식으로 인해 소설을 쓰게 됐다. 1993년 서점에서 단지 표지가 이쁘다는 이유로 우연히 집어든 문학잡지 [소설과 사상]에 「천구백팔십팔년의 어두운 방」이 당선되면서 ... 소설가이자 번역가. 1965년 서울에서 태어나서 이화여대 화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대에 등장한 젊은 작가 가운데에서도 그녀는 독특하다. 이화여대 화학과에 입학한 배수아는 국어 과목을 아주 싫어했다. 그러던 어느 날 20대 후반으로 접어들었다는 자의식으로 인해 소설을 쓰게 됐다. 1993년 서점에서 단지 표지가 이쁘다는 이유로 우연히 집어든 문학잡지 [소설과 사상]에 「천구백팔십팔년의 어두운 방」이 당선되면서 등단했다.

취미로 글을 쓴다고 말하는 그녀에게서 문학적 엄숙주의는 찾아볼 수 없다. 그래서 그의 문장은 당혹스럽고 생경하며 파격적이다. 배수아의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하나같이 불온하고 불순한 이미지에 둘러싸여 있다. 한결같이 사회로부터 소외당한 늦된 아이들이며 주로 스무살 안팎의 주변적 존재이다. 이들은 사회규범에 적응하지 못하고 진화를 거부하는 인물이며 '스스로 선택한' 이상한 인물이다. 이러한 인물들의 신세대적 일상을 파고들며 신세대적 일상에 숨어 있는 존재의 어둠과 불안, 삶의 이중적 풍경에 대한 감각적 묘사로 일관하다. 체험과 사실성이 강조되던 우리 문학사에서 배수아는 은폐된 존재의 어둠을 탐사하며 독특한 개성을 갖춘 신세대 작가로 성장해왔고, 이제는 미적 성숙의 단계를 완성해가고 있다

『나는 이제 니가 지겨워』는 이지적이면서 자기 주장이 강한 문체를 통해 남녀관계의 속물성을 파헤치고, 독신녀의 시선을 통해 보여지는 경제ㆍ섹스ㆍ결혼관ㆍ자기세계에 대한 솔직하고 쿨한 느낌의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그 사람의 첫사랑』에서 주인공들은 모두 사회로부터 버림받거나 스스로 추락중이다. 그들의 배후에는 일탈과 파격, 섬뜩한 비애가 차갑게 펼쳐져 있다. 세기말의 쓸쓸함과 밀봉된 희망, 피학적인 아픔이 한꺼번에 만져지는 작품이다.

『붉은 손 클럽』은 외형의 독특함을 넘어, 단자화된 관계에 상처받으면서도 결국 또 다시 사랑을 선택하는 인간의 심리, 사랑의 대상을 향한 비이성적 감성들, 일상에 물든 관계의 지리멸렬함을 포착해 내는 배수아의 섬세한 감성과 날카로운 시선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배수아의 감각적이고, 이미지적인 글쓰기가 잘 나타나 있다. 『심야통신』은 저마다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그녀 특유의 감각 더듬이로 포착하고 있는 창작집이다. 배수아는 아무것도 기억하지 않고 아무것에도 감동하지 않는 일상인의 내부에 꿈틀거리는 목마름과 허기를 이야기한다. 그녀는 후기 산업사회의 일련의 징후를 상징하고 허무주의적 인간형과 이미지와 기호로 점철된 우리 세대의 문제적인 서사 형식을 보여주면서 자기만의 자리, 자기만의 소설을 탄생시켰다.

『철수』는 인간 존재 안의 어둠과 생의 운명적인 폭력 속으로 더 한층 깊이 탐사해 들어가는 배수아 소설의 불온한 매력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섬뜩한 생의 이면을 보아버린 자의 어둡고 서늘한 내면 풍경을 그려내고 있다. 『이바나』는, 소설 속의 '나'가 외국 여행 중에 산 중고 자동차의 이름이다. 또, '그녀'로 불리는 이바나는 여행기를 편집하는 편집자에겐 신비의 여성이다. '이바나'는 어느 도시의 이름이기도 하고, 어느 지방에선 흔한 이름이기도 하다. 자신의 단편집 말미에, 배수아는 '나에게 제목이란 면상의 흉터와도 같아서 도저히 어찌할 수 없이 치명적이다. ...... 지금 나는 왜 모든 소설은 예외 없이 제목을 필요로 하는가 회의스럽다.' 고 말했다. 가장 짧은 제목이 가장 좋은 제목이라고도 했는데, 이 소설의 제목 '이바나'는 무엇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무엇인지조차 알 수 없는 이 '이바나'는 내내 소설 속 화제의 중심인데 비해, 등장인물들의 이름은 모두 뭉개져 있다. 나, K, B, 산나, Y...... '죽기 전까지는 대도시를 빠져나갈 수 없는 사람들', 그들이 견디는 불면의 밤을 섬뜩하게 그리고 있다.

이 외에도 『어느 하루가 다르다면, 그것은 왜일까』, 『뱀과 물』, 『밀레나, 밀레나, 황홀한』, 『멀리 있다 우루는 늦을 것이다』, 『동물원 킨트』, 『이바나』, 『일요일 스키야키 식당』, 『당나귀들』, 『독학자』, 『훌』, 『에세이스트의 책상』, 『북쪽 거실』, 『올빼미의 없음』, 『서울의 낮은 언덕들』, 『알려지지 않은 밤과 하루』 등을 썼다. 산문집 『처음 보는 유목민 여인』, 창작집 『푸른 사과가 있는 국도』, 『그 사람의 첫사랑』 등과 장편소설 『랩소디 인 블루』, 『부주의한 사랑』, 『붉은손 클럽』 등이 있다. 또한 몸을 주제로 한 에세이 『내 안에 남자가 숨어 있다』를 펴냈다.

역서로는 페르난두 페소아의 『불안의 서』, 프란츠 카프카의 『꿈』, 로베르트 발저의 『산책자』, W. G. 제발트의 『현기증. 감정들』, 『자연을 따라. 기초시』, 헤르만 헤세의 『나르치스의 골드문트』, 『데미안』 등으로 2003년 한국일보문학상, 2004년 동서문학상을 수상했다. 사데크 헤다야트의 『눈먼 부엉이』, 페르난두 페소아의 『불안의 서』, 프란츠 카프카의 『꿈』, 로베르트 발저의 『산책자』, 클라리시 리스펙토르의 『달걀과 닭』과 『G. H. 에 따른 수난』 등이 있다.

전통 소설의 인물과 이야기 중심에서 벗어나 어떻게 서술 자체가 이야기를 만들어가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인 「무종」을 통해 2010년 제34회 이상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하였으며, ‘월요일 독서클럽’ 회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독특한 문체와 색깔로 열혈 독자군을 거느려 왔던 그녀는 이제 사유하는 문장의 힘으로 새로운 독자들과도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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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p.28~29

출판사 리뷰

★그림책 작가 고정순의 손끝에서 부활한 안데르센의 명작★

“우리는 반드시 그림자를 가져야 합니다.
…그림자를 만들지 않는 빛은 진정한 빛이 아닙니다.”
- 무라카미 하루키-

“나는 사람이 되었어요!”
안데르센이 찾아 헤맨 자신의 또 다른 모습, 〈그림자〉


“우리는 모두 안데르센의 자식이다.”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우리 모두는 안데르센의 동화를 읽고 자랐습니다. 하지만 동화작가로 눈부신 성공을 거둔 안데르센은 늘 자기혐오와 불안에 시달렸고, 겉모습과는 다른 자신의 진짜 모습을 찾고 싶다는 생각에 괴로워했습니다. 그리고 어릴 적 상처받은 자신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는 이야기 〈미운 오리 새끼〉, 끝내 이룰 수 없었던 사랑의 애틋함과 슬픔을 담은 〈인어공주〉와 같이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로 만들며 평생 동안 진짜 자아를 찾는 여행을 합니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그림자〉는 안데르센의 이러한 고민이 가장 대담하고 솔직하게 드러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북쪽 나라의 학자는 남쪽 나라로 여행을 왔다가 그림자를 잃어버립니다. 놀라움도 잠시, 곧 새로운 그림자가 자라나고 학자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잃어버렸던 그림자가 사람이 되어 학자의 집에 찾아온 이후로 모든 것이 달라집니다. 인간이 된 그림자는 ‘모든 것을 보았고, 모든 것을 알고 있다’라며 인간 세상을 경멸하는 말들을 거침없이 쏟아내고, 학자는 ‘그러고 있으니 그림자처럼 보인다’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인간으로서의 존재감을 완전히 상실하지요. 결국 학자는 ‘당신은 세상을 잘 몰라요. 내 그림자가 되어 여행을 떠나는 게 어때요?’라는 그림자의 섬뜩한 제안을 받아들이며 돌이킬 수 없는, 끝없는 파멸에 이르고 맙니다.
안데르센은 〈그림자〉에서 그토록 경계했던 위선이 자기 안에서도 조금씩 자라나고 있었음을, 그리고 그 사실을 한동안 외면해 왔음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어릴 적부터 배우를 꿈꿨지만 사람들이 원하는 모습에 맞춰 그것을 숨겨야만 했고, 인간 세상에서 일어나는 상상할 수 없이 추악한 장면들을 알고 있지만 세상의 선함과 아름다움에 관한 책을 쓰고 있는, 바로 자신이 〈그림자〉 속 학자이면서도 그림자이기도 하다는 것을 말이지요.
인간과 그림자의 지위가 뒤바뀌는 무섭고도 강렬한 이야기 《그림자》는 우리가 그동안 몰랐던 진짜 안데르센의 모습은 물론, 우리 자신의 그림자까지도 마주하게 할 것입니다.

나는 나인가? 그림자인가?
내 안의 또 다른 자아에 관한 묵직한 돌직구!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2016년 안데르센 문학상을 수상하며 “그림자를 피하기만 한다면 사람들은 진정으로 성장하고 성숙할 기회를 잃어버리게 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인간 내면의 어두운 생각과 감추고 싶은 모습들을 그림자로 비유하며, 우리가 자기 자신을 제대로 이해하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내면의 부정적인 생각과 숨기고 싶은 모습까지 마주해야한다고 강조한 것입니다.
이처럼 어둡고 피하고만 싶은 그림자는 결코 나 자신과 분리할 수 없는, 또 다른 나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책 속에서 학자는 어느 날 사람이 되어 나타난 그림자를 보고 걷잡을 수 없이 강렬한 흥미를 느낍니다. 그리고 ‘건너편 집에 들어가서 본 것은 무엇인지, 사람이 된 뒤에 무엇을 보았는지’ 등을 질문합니다. 그림자는 ‘저마다의 추악한 진실을 알고 있는 나를 사람들이 얼마나 귀하게 대접했는지’ 이야기하며 성공에 대한 욕망과 물질을 중시하는 모습을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드러냅니다. 이러한 그림자의 모습에 학자는 자신이 늘 경계해 왔지만 마음속 한편에서는 비슷한 욕망을 품고 있던 생각들을 들킨 것만 같이, 커다란 당혹감을 느낍니다. 그리고 용기를 내어 자신의 그림자를 마주하는 대신, 자기의 자리를 그림자에게 내 주며 자신을 영영 잃어버리고 맙니다.

나조차도 외면하며 깊숙이 숨겨 두었던 또 다른 나의 모습, 또는 여러 가지 환경적이고 복합적인 요인들 때문에 발휘되지 못했던 가능성과 잠재력을 들춰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오래전 덮어두었던 사실이나 상처를 다시 들추는 순간, 우리는 책 속 학자처럼 중심을 잃고 비틀거리다가 결국엔 그림자에게 지배당할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안데르센은 우리 모두가 그림자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밝게 빛나는 부분이 있다면 그 반대편에는 반드시 어둡고 그늘진 부분이 있듯, 그림자의 존재를 우리 스스로가 인정하고 받아들일 때 진짜 나를 찾을 수 있다고 말이지요.

우리 안의 어두운 심연을 거침없이 들춰내고,
결국엔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그림책 작가 고정순의 힘!


책 속 학자와 그림자의 마음을 꿰뚫어 보는 듯, 등장인물 내면의 어두운 심연까지 걸어 내려가 힘껏 길어 올린 고정순 작가의 그림은 단박에 보는 이를 매료시킵니다. 쓰고 그리느라 늘 혹사당했던 그녀의 손은 이번에 시커먼 목탄가루로 엉망이 되고 살갗이 벗겨지는 고통까지 감내하며 한 장 한 장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냈습니다.
학자와 그림자의 얼굴이 묘하게 겹쳐 표현된 표지는 두 사람으로 분리된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한 사람인 이중자아의 의미를 담으며 이야기의 시작과 끝을 완벽하게 상징하고 있습니다. 그림자처럼 보이는 무기력한 학자의 모습, 어느 순간 분리되어 서로 반대쪽을 향해 걸어가는 학자와 그림자, 사람보다 더 사람같이 변신한 섬뜩한 그림자의 모습까지, 고정순 작가가 대담한 선과 화려한 색으로 더없이 강렬하게 표현한 그림은 마지막 장을 덮을 때까지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책 말미에 수록된 김지은 아동청소년문학 평론가의 작품 해설은 안데르센의 작품들에 그의 실제 삶이 얼마나 반영되었는지, 〈그림자〉를 통해 그가 결국 전하고자 했던 이야기는 무엇인지 등에 대한 심도 깊은 분석을 친절하게 짚어 주며, 고정순 작가의 손에서 새롭게 완성된 그림책 《그림자》를 깊이 있게 만날 수 있게 합니다.
그림자와 주인이 뒤바뀌는 충격적인 설정으로 자신의 숨겨진 모습을 들여다보는 안데르센의 이야기에, 지극히 어두우면서도 다채로운 색깔들로 거침없이 표현된 고정순 작가의 그림이 만난 《그림자》는 독자들에게 시공간을 초월한 깊은 깨달음을 주고, 새롭게 재창조된 고전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할 것입니다.

추천평

안데르센이 살았던 19세기에, 그리고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21세기에 우리는 필요하다면 우리의 그림자와 마주보고, 직면하며, 때로는 함께 일해야 합니다. 그것은 지혜와 용기를 필요로 합니다. 물론 이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가끔은 위험도 생깁니다. 하지만 그들이 그것을 피한다면, 사람들은 진정으로 성장하고 성숙해질 수 없습니다. 최악의 경우, 작품 『그림자』의 학자처럼, 그들은 자신의 그림자에 의해 파괴됩니다.
이것은 단지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와 국가에도 필요한 것입니다. 모든 개인이 그림자를 가지고 있듯이 모든 사회와 국가는 그림자를 가지고 있습니다. 밝은 면이 있다면 어두운 면이 있기 마련입니다. 긍정적인 면이 있다면, 반드시 뒷면에는 부정적인 면이 있습니다.
우리는 때때로 그림자, 그 부정적인 면에서 눈을 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니면 강제로 이러한 것을 없애려합니다. 그것은 사람들은 가능한 한 그들의 어두운 면을 피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입체적인 동상이 되기 위해서는, 당신은 반드시 그림자를 가져야합니다. 그림자를 멀리한다면 당신은 그저 평면적 환상일 뿐입니다. 그림자를 만들지 않는 빛은 진정한 빛이 아닙니다.
우리가 아무리 침입자의 침입을 막으려 해도, 아무리 외부인을 제외시키려 해도, 아무리 우리가 역사를 우리 마음에 들게 다시 쓰려 해도, 그것은 우리 자신을 아프게 하고 상처 줄 뿐입니다. 우리는 참을성 있게 그림자와 함께 사는 방법을 배워야 합니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당신 안에 있는 어둠을 관찰해야 합니다. 그리고 때로는 어두운 터널에서 당신 자신의 어두운 면을 바라보아야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머지않아 당신의 그림자는 지금보다 강해질 것이며, 며칠이 지나고 당신에게 돌아올 것입니다. 당신의 집 문을 노크하며 " 내가 돌아왔어." 라고 당신에게 속삭일 것입니다.
(H.C 안데르센 문학상 수상 연설 중에서)
-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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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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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품/교환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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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품/교환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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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품/교환 가능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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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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