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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과 여성2, 그 세월도 이기고 살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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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과 여성2, 그 세월도 이기고 살았어

4·3을 뚫고 온몸으로 삶을 일궈낸 여성들의 생생한 기억

도서 제본방식 안내
허영선, 양성자, 허호준, 조정희 | | 2021년 03월 29일 첫번째 구매리뷰를 남겨주세요. | 판매지수 198 판매지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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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과 여성2, 그 세월도 이기고 살았어

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1년 03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368g | 153*210*18mm
ISBN13 9791188339648
ISBN10 1188339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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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저자 소개 (4명)

1957년 제주도에서 출생했으며시인이다. 전 제민일보 편집부국장, 제주 4·3평화재단 이사를 역임했으며 현재 제주 4·3연구소 이사·제주대 강사로 있다. 제주대 대학원 한국학협동과정 석사, 동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석사논문 「제주 4·3시기 아동학살 연구」가 있으며, 저서로 시집 『추억처럼 나의 자유는』,『뿌리의 노래』, 문화 칼럼집 『섬, 기억의 바람』, 역사서 『제주 4·3』, 4·3구술집(구술 정리) ... 1957년 제주도에서 출생했으며시인이다. 전 제민일보 편집부국장, 제주 4·3평화재단 이사를 역임했으며 현재 제주 4·3연구소 이사·제주대 강사로 있다. 제주대 대학원 한국학협동과정 석사, 동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석사논문 「제주 4·3시기 아동학살 연구」가 있으며, 저서로 시집 『추억처럼 나의 자유는』,『뿌리의 노래』, 문화 칼럼집 『섬, 기억의 바람』, 역사서 『제주 4·3』, 4·3구술집(구술 정리) 『빌레못굴, 그 캄캄한 어둠속에서』, 『그늘속의 4·3』 (공저), 그림책 『바람을 품은 섬 제주도』, 『워낭소리』 등을 펴냈다.
제주4·3연구소 이사. 4·3범국민위원회 이사, 재경4·3청년유족회 고문, 제주4·3연구소 창립 초기 실무를 맡아 구술 채록 활동을 하며 4·3진실 규명을 위해 활동해 왔다. 구술집 《이제사 말햄수다1》(공저), 《4?3과 여성, 그 살아낸 날들의 기억》(공저)이 있다. 제주4·3연구소 이사. 4·3범국민위원회 이사, 재경4·3청년유족회 고문, 제주4·3연구소 창립 초기 실무를 맡아 구술 채록 활동을 하며 4·3진실 규명을 위해 활동해 왔다.
구술집 《이제사 말햄수다1》(공저), 《4?3과 여성, 그 살아낸 날들의 기억》(공저)이 있다.
한겨레신문 선임기자. 제주대학교 대학원에서 4·3연구로 정치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저서로 『그리스와 제주, 비극의 역사와 그 후』가 있고 역서로 『20세기의 대량학살과 제노사이드』(공역) 등이 있다. 구술집으로는 『무덤에서 살아나온 4·3수형인들』(공저), 『빼앗긴 시대 빼앗긴 시절-제주도 민중들의 이야기』(공저), 『그늘 속의 4·3』(공저) 등이 있다. 한겨레신문 선임기자. 제주대학교 대학원에서 4·3연구로 정치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저서로 『그리스와 제주, 비극의 역사와 그 후』가 있고 역서로 『20세기의 대량학살과 제노사이드』(공역) 등이 있다. 구술집으로는 『무덤에서 살아나온 4·3수형인들』(공저), 『빼앗긴 시대 빼앗긴 시절-제주도 민중들의 이야기』(공저), 『그늘 속의 4·3』(공저) 등이 있다.
제주4·3평화재단 기념사업팀장, 제주대학교 사회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제주4·3연구소, 제주4·3사건진상규명및희생자명예회복위원회,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에서 활동했다. 《제주4·3사건추가진상조사보고서1》 집필에 참여했고, 구술집 《4·3과 여성, 그 살아낸 날들의 기억》(공저)이 있다. 제주4·3평화재단 기념사업팀장, 제주대학교 사회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제주4·3연구소, 제주4·3사건진상규명및희생자명예회복위원회,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에서 활동했다. 《제주4·3사건추가진상조사보고서1》 집필에 참여했고, 구술집 《4·3과 여성, 그 살아낸 날들의 기억》(공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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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살아남은 여성들은 가장의 부재, 가족의 부재 속에 자신들이 삶의 주체로 나서 그 공간을 감당하였다. 살아내는 것이 최우선이었기에 작은 배움의 기회마저 멀었던 그들. 시국 탓이었다고 하면서도 70여년 동안 묻어두었던 내면을 드러내고 있다. “빨갱이”, “폭도” 누명을 벗기 위해 여자도 군인을 가야 했다는 한 여인의 삶에서는 또 하나의 4·3 여성사를 읽을 수 있다.

허영선 제주4·3연구소장은 “죽을 것 같은 세월을 버티고 견뎌낸 제주4·3의 여성들은 삶이란 이런 것이다를 말없이 보여준 존재들이었다. 삶의 주인으로 당당하게 혹한을 이겨내고 살아낸 당당하고 위대한 한 인간의 모습을 보았다.”고 말했다.

정봉영(1934년생)은 일본 오사카에서 출생해 해방 직후 가족과 함께 고향으로 귀향. 마을 이장이던 아버지를 1950년 예비검속으로 잃었다. 아버지의 부재와 어머니의 고문 후유증으로, 막내 동생은 굶어 죽었다. 6남매의 맏이였던 그는 소녀가장의 삶을 살아야 했다. 가난보다 힘들었던 폭도 가족’이라는 누명. 아버지의 ‘빨간 줄’을 벗기 위해 19살에 여군에 지원했다.

“나는 아무것도 몰랐지만, 아버지 ‘빨간 줄’ 때문에 이미 우리 가족은 ‘폭도’ 가족이 돼버린 거야. 나는 폭도 가족이라는 소리도 듣기 싫고.‘내가 군인으로 가서 빨갱이 누명을 벗어야지!’ 그 생각뿐이었어.”

김을생(1936년생)은 제주읍 영평리가 고향으로 4·3당시 열네 살. 집에 불이 붙고 마을이 초토화된 현장을 자신도 겪어야 했으며, 와중에 농사짓던 아버지와 어머니의 참혹한 고문을 마주해야 했다. 이후 아버지는 대구 형무소에서 행방불명됐다. 4·3 피난처에서의 생활상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는 그는 가장 아닌 가장이 되어 남동생을 보살펴야 했다. 2021년 아버지에 대한 4·3행방불명인 재심 재판을 신청, 결국 무죄 판결을 받아냈다.

“가시나물서 고지는 멀지 않거든. 긴 소나무들을 비어서 지고 오다보면 억새에 걸려서 왼쪽으로 오른쪽으로 몸이 이리저리 돌아가면서 왔어. 어떤 날은 장작해 오면 누가 보면 창피할까봐 집 뒤로 돌아가서 팰 정도였지. 집 뒤에는 큰큰한 토종 복숭아나무 세 개가 있고, 아무도 못 봤거든. 시집가기 전까지 장작 해다 말려서 팔았어.”

양농옥(1931년생)은 제주시 정실마을에서 살다가 9살에 부모가 일하는 일본으로 건너가 16살에 귀향. 4·3시기 아버지 언니 형부 조카를 잃었다. 아버지가 남긴 항아리에 감춘 돈을 밑천 삼아 소녀가장으로 여동생 둘과 삶을 꾸렸다. 60년 대 말 제주를 떠나 성남개발단지 천막생할을 하며 노점 야채상을 시작으로 하숙, 공장 하청 일 등을 하며 자식 4명을 공부시켰다.

“살면서 뭐가 제일 부러웠냐면 나는 남이 ‘너 잘못 했어’ 그런 말 듣는 게 소원이었어. 그렇게 부럽더라고. 사람들마다 잘 한다 잘 한다 하는 말, 그게 싫었어. 부모 같으면 잘못한 거 잘못했다고 할 텐데….”

송순자(1938년생)는 4·3당시 용강리에서 살았고, 큰 아버지, 아버지가 행방불명되고 삼촌 등 친인척 여럿이 희생되는 아픔을 겪었다. 6남매가 흩어져 삶을 살았고, 어머니는 만삭의 몸으로 성담 쌓기에 동원됐으며, 어머니와 함께 가족의 삶을 위해 닥치는 대로 일을 했다. 피난과 굶주림에 대한 세밀한 기억을 풀어놓고 있다. 스스로 새끼 꼬아 팔기, 양복점 기술자 등 온갖 일을 하며 생활을 꾸려나갔다.

“부잣집 사람들이 쌀 항아리에 막대기를 놔두면 쥐가 그걸 타고 들어가는 거라. 그럴 때면 옆집 어른이 그 쥐를 잡아줬어. 식탈이 난 동생한테는 그 쥐가 약이었어. 배가 차츰차츰 가라앉는 거라. 4·3 때문에 먹을 거 없고 피난 다닐 때 제일 생각나는 게 이 쥐 먹은 거야.”

임춘화(1947년생)는 대정 출생으로 4·3당시 행방불명된 아버지와 어머니의 재가로 인해 어린시절 친척집에 맡겨졌다. 자신의 이름 대신 “양옥이 사촌 누이”라고 불리며 “감자떡 비누가 고구마로 보이는” 애달픈 삶을 살아야 했다. 2021년 ‘징역7년, 목포형무소’ 수형인명부 기록으로만 남아있던 아버지의 군법회의 재심재판에서 무죄판결을 받았다.

“엄마도 나도 먹고 사는 일이 이렇게도 힘들 수 있을까요? 우리 외할머니 말씀처럼 시국을 잘못 만난 탓이겠죠. 아버지를 잃은 것도… 어머니와 헤어진 것도… 우리 남편이 보안대에 끌려간 것도… 모두 다 시국 탓이겠죠.”

고영자(1941년생)는 해방 전 어려서 일본에서 가족과 함께 귀향. 4·3을 만나 7살에 아버지를 잃었다. 70여년 동안 아버지의 유해를 찾지 못해 애태우던 그는 지난 2020년 제주국제공항에서 발굴된 유해 가운데 유전자 감식을 통해 아버지와 상봉했다. 아버지의 부재로 9살부터 생활 전선에 뛰어들어 평생 노동 속에서 살아야 했다. 열네 살에 모슬포 신영물에서 부추, 갈치장사, 열여덟 살에 등짐지고 동네 여인들과 옹기장사에 나서기도 했다.

“열여덟 살 나니까 할망들하고 옹기 장살 다닌 거라. 난 옹기 지고 다니고 할망들은 다니면서 팔고. 사람 하나만 보이면 꼭 짐 하나를 팔고 나왔어. 일 못하는 사람은 써주지 않아. 일을 잘해야해. 무조건 일만 잘하면 살 수 있어.”
2021년 3월 24일 (사)제주4?3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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