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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스튜어트 밀 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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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스튜어트 밀 선집

[ 양장 ]
존 스튜어트 밀 저/서병훈 | 책세상 | 2020년 12월 28일 리뷰 총점9.7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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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0년 1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1,036쪽 | 1,578g | 160*232*53mm
ISBN13 9791159315718
ISBN10 115931571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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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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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상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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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영국의 철학자이자 경제학자인 밀은 1806년, 스코틀랜드 출신의 철학자이며 경제학자였던 제임스 밀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아주 어릴 때부터 그에게 극도로 엄격한 영재교육을 시켰다. 그 결과 밀은 3살 때부터 그리스어를 배워서 8살에 헤로도토스와 플라톤의 저작들을 원어로 읽었고, 8살부터는 라틴어를 배워서 오비디우스 등이 쓴 라틴어 고전도 읽었다. 12살부터는 스콜라 철학의 논리학을 공부했고, 아리스토... 영국의 철학자이자 경제학자인 밀은 1806년, 스코틀랜드 출신의 철학자이며 경제학자였던 제임스 밀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아주 어릴 때부터 그에게 극도로 엄격한 영재교육을 시켰다. 그 결과 밀은 3살 때부터 그리스어를 배워서 8살에 헤로도토스와 플라톤의 저작들을 원어로 읽었고, 8살부터는 라틴어를 배워서 오비디우스 등이 쓴 라틴어 고전도 읽었다. 12살부터는 스콜라 철학의 논리학을 공부했고, 아리스토텔레스의 논리학 저작들을 원어로 읽었다. 13살 때는 애덤 스미스와 데이비드 리카도의 저작을 통해 정치경제학을 공부했다. 14살 때는 프랑스에서 1년을 지내면서 몽펠리에 대학에서 화학, 논리학, 고등수학에 관한 강의를 들었다. 17세 때인 1823년에는 영국 동인도 회사에 입사하여 아버지의 조수로 일했으며, 그 후 1858년까지 재직하며 연구와 저술 활동을 병행했다.

20살 무렵 밀은 심각한 정신적 위기에 부딪힌다. 신경쇠약으로 우울증에 빠져 자살을 생각할 정도였다. 하지만 그는 시인 윌리엄 워즈워스의 작품을 읽고 다시 재기했다. 이때부터 밀의 사상은 변하기 시작했다. 그는 엄격한 공리주의적 이성 제일주의의 문제점을 깨달았고, 사색과 분석뿐만 아니라 수동적인 감수성이 능동적 능력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되었다. 이후 그는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을 비판하고, 자본주의의 모순을 바로잡기 위해 제한적인 정부 개입을 옹호하는 경제학 사상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회주의 사상과, 자유주의 정치철학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

밀은 행동하는 사상가였다. 그는 사상에만 갇혀 있지 않았다. 1865년부터 1868년까지 세인트앤드루스 대학의 학장으로 재임했고, 같은 기간 동안 런던 웨스트민스터에서 하원의원으로 활동했다. 1866년, 그는 하원의원으로서 헌정사상 최초로 여성 참정권을 주장했고, 보통 선거권의 도입 같은 선거제도의 개혁을 촉구했다. 또한 노동조합과 협동농장을 중심으로 한 사회개혁과 아일랜드의 부담 경감 등도 주장했다.

주요 저서로 『논리학 체계』(1843), 『정치경제학 원리』(1848), 『자유론』(1859), 『대의정부론』(1861), 『공리주의』(1863), 『자서전』(1873) 등이 있다.
연세대학교를 졸업한 뒤 미국 라이스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9년부터 숭실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서 서양 정치사상, 자유주의, 현대문명론, 문학과 정치 등을 가르치고 있다. 숭실대학교 사회과학대학 학장, 한국정치사상학회 회장을 지냈다. 자유주의와 사회주의의 결합을 다룬 『다시 시작하는 혁명』(1991), 존 스튜어트 밀의 정치사상을 분석한 『자유의 본질과 유토피아』(1995)와 『자유의 미학』(20... 연세대학교를 졸업한 뒤 미국 라이스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9년부터 숭실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서 서양 정치사상, 자유주의, 현대문명론, 문학과 정치 등을 가르치고 있다. 숭실대학교 사회과학대학 학장, 한국정치사상학회 회장을 지냈다. 자유주의와 사회주의의 결합을 다룬 『다시 시작하는 혁명』(1991), 존 스튜어트 밀의 정치사상을 분석한 『자유의 본질과 유토피아』(1995)와 『자유의 미학』(2000), 민주주의의 병리적 현상을 규명한 『포퓰리즘』(2008)을 썼고, 밀과 토크빌의 정치철학에 관한 2부작을 계획한 가운데, 그중 한 권인 『위대한 정치―밀과 토크빌, 시대의 부름에 답하다』(2017)를 출간했다. 밀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며 그의 저작 번역을 시작해 『자유론』 『공리주의』 『여성의 종속』 『대의정부론』 『종교에 대하여』를 우리말로 옮겼다. 여기에 『사회주의에 대하여』를 더해 ‘존 스튜어트 밀 선집’을 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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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p.897, 「여성의 종속」 중에서

출판사 리뷰

철저하게 파고드는 앎의 자세, 합리주의의 성자 밀
존 스튜어트 밀은 1806년 영국의 공리주의 철학자 제임스 밀James Mill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아버지와 친구 제러미 벤담Jeremy Bentham은 공리주의 철학에 따라 존 스튜어트 밀을 교육했다. 학교에서 정규 교육을 받지 않은 밀은 세 살 때 그리스어를, 여덟 살 때는 라틴어를 배웠다. 이어 역사, 철학, 기하학, 미분학, 논리학, 경제학 등 아버지가 추천한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었다. 아버지 제임스 밀은 독서를 통해 이성적 판단 능력과 추론 능력을 길러줬다. 단순히 책을 많이 읽게만 한 것이 아니라 질문을 던져 아들이 스스로 답변을 찾도록 했다.
또한 밀이 부인 해리엇 테일러Harriet Taylor와 함께한 지적인 사랑도 큰 화제를 낳았다. 밀은 『자유론』을 시작하기에 앞서 부인 해리엇 테일러의 죽음을 몹시도 안타까워한다. “그녀는 참으로 깊고 그윽한 지혜를 지녔다. 이제 그와 같은 도움을 받지 못한 채 쓰는 글이란 얼마나 보잘것없을까.” 밀이 테일러를 만났을 때, 테일러는 이미 다른 사람과 결혼한 뒤였다. 교회에서 만나 친분을 쌓은 밀과 테일러는 함께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지적 교류를 즐겼다. 둘의 관계를 한낱 스캔들로만 여기는 사람들에게 밀은 사회와 여론이 관습의 이름으로 개인의 삶에 간섭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밀의 철학은 바로 이런 삶의 경험에서 나온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두 사람은 사상도 같이 나누었다. 테일러는 밀의 글을 전부 읽고 논평해주었고, 밀은 테일러의 주장을 최대한 반영했다.
말년에 영국 하원의원을 지낸 밀은 1866년 여성 참정권 청원서를 의회에 제출했고, “문명국가 최초로 여성 참정권 문제에 대해 의회 단상에서 연설한 것”에 큰 자부심을 느끼며 하원의원으로서 행한 “참으로 중요한 유일한 일”이라고 했다. 이듬해 선거법 개정안에서는 ‘man’이라는 단어를 ‘person’으로 바꿀 것을 요구했다. 밀은 다른 수많은 저술도 남겼는데, 캐나다의 토론토대학교 출판사는 총 33권의 ‘존 스튜어트 밀 전집Collected Works of John Stuart Mill’을 완간했다.

밀 철학의 쌍두마차, 공리주의와 자유주의
공리주의는 효용이라는 개념을 통해, 윤리학의 가장 큰 물음인 옳고 그른 것, 좋고 나쁜 것의 기준을 제시했다. 밀은 ‘정신적 아버지’ 벤담의 철학을 종교같이 따르다가, 훗날 회의를 느끼고 벤담이 세운 전통적 공리주의가 물질 중심으로 흘러간다고 비판하면서 정신적·질적 공리주의를 제창했다. 또한 개인 중심 공리주의를 비판하면서, 남을 돕고 사는 사회성을 공리주의의 출발점으로 삼았다. 이런 까닭에 서병훈 교수는 “밀의 철학은 공리주의에서 시작해서 공리주의로 끝난다”고 했다.
공리주의의 세례를 받으며 사상 체계를 완성한 밀이, 당시로서는 매우 급진적인 자유를 주장했다는 사실은 얼핏 모순처럼 보이기도 한다. 공리의 이름으로 자유가 정당화되는 것이라면, 공리를 저해하는 자유는 제한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자유론』에 관해서라면 공리보다 자유가 우선한다는 주장도 많지만, 분명 밀은 그 『자유론』에서도 효용이 모든 판단의 기준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서병훈 교수는 “효용이 ‘제1원리’이고 자유는 그 하위체계로 보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더욱 중요한 것은 공리와 자유를 엄격하게 떼어놓느라 밀의 생각을 곡해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진정한 자유란 공리와 같이 간다.

인간이 추구해야 할 삶의 지표
존재의 기원과 종교의 역할

‘존 스튜어트 밀 선집’의 시작은『공리주의Utilitarianism』다. 18세기 급성장하는 자본주의는 이기주의에서 비롯된 과도한 경쟁과 빈부격차의 심화 등 많은 부작용을 야기했다. 이에 이기주의를 해소할 새로운 도덕관으로, ‘최대의 사회적 효용을 가져오는 행복이 최고의 도덕적 가치임’을 핵심 명제로 삼는 공리주의를 제창한다. ‘인간은 태생적으로 고통을 싫어하고 쾌락을 추구한다’는 인간관에서 출발하는 밀의 공리주의는 앞선 세대 벤담의 쾌락적 공리주의와 차별된 최대 다수의 행복을 말한다. 인간은 천성적으로 지닌 사회성과 정신 교양을 통해 물질적 쾌락에 빠지지 않고 타인을 배려함으로써 다수의 행복을 보장한다. 이로써 공리주의는 자기중심적 관점에서 탈피해 사회적인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사회적 존재로서 살아가는 방법을 제시한다.
밀은『종교론Three Essays on Religion』에서 자연과 창조주의 존재에 관해 귀납적인 논리를 차근차근 이어가며 종교, 그 가운데서도 기독교를 맹렬히 비판한다. 밀은 인간이 이기적 욕망을 억제해야 현실에서 아름답고 이상적인 관념을 실현할 수 있다고 보았으며, 이 목적을 위해 감정과 욕망을 효율적으로 통제하는 것이 종교의 본질이라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이기적 선악 개념에 매몰된 기독교 등의 종교는 이런 본질을 상실했다. 밀은 초자연적 존재에 의지하는 기존 종교와는 다른, 보편적 사랑을 실천해 인간을 행복하게 하고 또 바르게 살게 만드는 ‘인간종교Religion of Humanity’를 주창한다. 온 인류와 일체감을 느끼고 공공선에 깊은 열정을 품게 하고 보편적 선에 절대적 의무감을 느끼게 하는 ‘진짜 종교’를 그려냈으며, 여기에 콩트의 개념에서 따온 ‘인간종교’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런 면에서 밀의 종교론은 공리주의와 같은 이상을 향한다.

“민주주의 사회의 기본 질서인 자유와 창의성, 그 철학적 토대를
명료하고 아름답게 정리한 책!”

밀의 저서 가운데 가장 널리 알려진『자유론On Liberty』은 자유의 이름으로 개별성individuality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책이다. 밀은 ‘생각의 자유’가 소중함을 서술하면서, 내 생각이 틀릴 수 있음을 인정한다면 남의 생각에 대해 열린 마음을 지녀야 한다고 주장한다. 비판과 회의를 두려워하면 어떤 진리라도 ‘헛된 독단적 구호로 전락’하고 만다는 것, 이것이『자유론』의 출발점이자 결론이다. 오늘날 한국 사회는 ‘자기 확신과 민주주의에 대한 불신’이라는 모순적 이중 구조 앞에서 진통을 겪고 있다. 누구든지 자기 생각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는 시대, 발달된 온라인 공간에서 이런 현상은 말 그대로 폭발하고야 만다. 하지만 독선을 나무라는 목소리 또한 독선에 빠진 상황에서는 민주주의가 제대로 뿌리를 내리지 못한다. 그토록 염원하던 민주주의의 시대를 살면서도 모두 불만스러워하는 이유, 오늘날 우리가 다시금 『자유론』을 읽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밀이 생각한 이상적인 정치체제는 바로 대의민주주의라고 할 수 있다.『대의정부론Considerations on Representative Government』은 밀의 정치철학을 집대성한 책이다. 밀이 생각한 좋은 정부란 인간성humanity을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정부를 말하며, 이러한 바탕 위에서 ‘평등하게 대표되는 전체 인민에 의한 전체 인민의 정부’라고 이상적인 정치체제를 규정한다. 이를 위해 지성과 덕성을 갖춘 전문적이고 유능한 사람들이 정부 업무를 맡아 처리해야 최대한 효율을 얻을 수 있으며, 또한 구성원은 숙의熟議(deliberation)에 몰두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닌다고 말한다. 밀은 무엇보다 ‘토론의 힘’에 큰 기대를 건다. 유능한 사람이 비록 적을지라도 논리와 인격으로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면 이상적인 정치체제에 가까워진다는 것이다. 최대한 많은 시민이 심의에 참여하고, 반복된 토론을 통해 대중의 심의 능력을 키움으로써 오히려 민주적인 요소가 더 강화된다고 보았다. 밀에게 대의제와 민주주의는 서로 모순어법이 아니다. 대의제가 오히려 민주적 참여를 더 확대해준다는 것이다.

인간성을 말살하는 자본주의, 남성 지배 이데올로기의 대안으로
급진사상을 성찰하는 참여파 지식인

자유주의자 밀이 사회주의에 관심을 가졌다는 사실이 얼핏 이질적으로 보일지 모른다. 밀은 자본주의체제의 효율성을 살리면서 일하는 사람이 노동의 주체가 될 수 있는 미래를 꿈꾸었다. 밀은『사회주의론Chapters On Socialism』에서 ‘자유사회주의’를 펼쳐 보인다. 밀은 이 책에서 자본주의제도에 대한 사회주의자들의 비판을 자세히 살펴본 뒤, 사회구조를 완전히 바꾸는 것은 현실성이 떨어지기에 불가능하다고 날카롭게 지적한다. 그와 함께 밀은 ‘사유재산권은 절대적 권리가 아니다’라는 전제에서 소유권의 근원적 개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핵심은 현재 상황에서 불리한 처지에 놓인 사람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는 방향으로 제도를 변화시키는 것이다. 밀은 자본주의 임노동 체제에서 노동이 기피나 혐오의 대상이 되는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밀은 인간의 자기실현이 차단된 자본주의를 넘어갈 것을 주장한다.
19세기 중반의 유럽 사회상을 고려할 때, 밀이 개인의 자유를 주장하는 만큼이나 여성의 권리를 주장했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여성이 남성에게 복종해야 한다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던 때, 밀은『여성의 종속The Subjection of Women』에서 성별을 불문하고 인간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고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고 역설했다. 밀은 자유를 추구하는 과정으로 성평등과 여성해방을 이해하는데, 이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절대적 자유를 누려야 한다는 『자유론』의 기조와 연관된다. 또한 그는 여성을 억압에서 해방하는 일은 여성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남성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강조함으로써 사회적 합의를 이루고자 했으며 여성해방의 당위성을 확립했다. 일반적으로 부인 해리엇이 쓴 〈여성의 참정권〉이라는 글이 『여성의 종속』의 기초가 되었다고 잘못 알려져 있지만, 해리엇을 만나기 전부터 이미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자서전』에서 분명히 밝힌다. 이 책은 이후 본격적으로 불붙은, 서프러제트로 대표되는 여성운동의 이론적 토대를 마련한 고전이자, 자유, 효용, 인간 본성, 사회 등 다양한 주제를 포괄하는 밀 사상의 종합판이라고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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