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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직업은 미래형이라서요

마흔 너머를 준비하는 여성 프리랜서를 위한 유쾌한 제안서

박초롱 | 이음 | 2020년 11월 06일 리뷰 총점10.0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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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직업은 미래형이라서요

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0년 11월 06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372g | 128*188*18mm
ISBN13 9791190944052
ISBN10 1190944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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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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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글 노동자. [딴짓매거진]의 공동발행인이자 여성과 일에 대해 이야기하는 프리랜서 팟캐스트 [큰일은 여자가 해야지] 공동운영자이다. 오마이뉴스에서 「프로딴짓러의 일기」 에세이와 지역에서 살아가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은 「우먼인로컬」 인터뷰를 연재했다. 저서로는 유연한 노동에 대한 고민을 담은 『딴짓 좀 하겠습니다』, 사표 내지 않는 여자들을 위한 야망 안내서 『야망 있는 여자들의 사교 클럽』 등이 있다. 삼십 대... 글 노동자. [딴짓매거진]의 공동발행인이자 여성과 일에 대해 이야기하는 프리랜서 팟캐스트 [큰일은 여자가 해야지] 공동운영자이다. 오마이뉴스에서 「프로딴짓러의 일기」 에세이와 지역에서 살아가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은 「우먼인로컬」 인터뷰를 연재했다. 저서로는 유연한 노동에 대한 고민을 담은 『딴짓 좀 하겠습니다』, 사표 내지 않는 여자들을 위한 야망 안내서 『야망 있는 여자들의 사교 클럽』 등이 있다. 삼십 대 중반 비혼 여성으로서 마흔이 넘고, 쉰이 넘고, 예순이 넘어도 건강하고 멋지게 일할 수 있는 프리랜서 세계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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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p.287

출판사 리뷰

“다들 ‘코로나 때문에 망했어’라고 말하지만 사실 모두 ‘똑같이’ 망하고 있지는 않다. 계급, 젠더 불평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여성, 저소득층 그리고 의지할 네트워크가 없는 프리랜서에게는 이 시기가 더 힘들다.” (‘코로나19, 프리랜서를 덮치다’ 중)

비혼 여성 프리랜서인 나는 무사히 마흔이 될 수 있을까?

삼십 대 중반, 비혼, 여성, 글 노동자, 그리고 프리랜서인 작가 박초롱에게는 오랫동안 풀리지 않는 의문이 있다. 바로 “그 많던 일하는 여성들이 40대만 되면 다 어디로 사라지는가”라는 것. 10여 년 전에 입사했던 ‘여성 근속 연수 최장 기업’에서도 여성의 비율은 10명 중 1명도 안 되는, 고작 8%에 불과했다. 남성과 달리 여성에게는 “경영지원팀 혹은 인사팀 과장으로 일하다 명예롭게 퇴사하는 것”이 권장되었던 그 회사에서 앞날을 내다보기 어려웠던 박초롱 작가는 일찌감치 독립을 선언했지만 지금 맞닥뜨리고 있는 6년차 프리랜서 세계는 더욱 가혹하다. 경력에 맞는 대우를 받는 사십 대 이상 여성 프리랜서를 찾아보기 어려운 이유는 어쩌면 이런 것이다.

“남자 경력자와 일할 때 우리는 쉽게 그를 ‘형님’으로 모시거나 ‘선배님’으로 우대하는 것에 반해, 여자 경력자와 일할 때는 적당한 포지션을 찾지 못해 쭈뼛거린다. 그가 이름 들어본 어딘가에서 한자리하고 왔다면 또 모를까. 익명의 생계형 프리랜서는 심지어 ‘여사님’이나 ‘이모님’이 되기도 한다. 한국에서 ‘여자’는 낮은 계급이지만 ‘연장자’는 높은 계급! 일터에서 ‘연장자’인 ‘여자’를 만난 우리는, 그 인지 부조화를 해결하지 못하고 그를 못 본 체한다. “부담스럽다”는 간단한 말로.” (‘그 많은 40대 여자들은 다 어디로 갔나’ 중)

『우리 직업은 미래형이라서요: 마흔 너머를 준비하는 여성 프리랜서를 위한 유쾌한 제안서』에는 마흔을 앞둔 박초롱 작가의 고민이 생생하게 담겼다. 롤모델 없이 직접 새로운 일의 맥락을 짓고, ‘여성’이자 ‘을’로서 이중의 고초를 겪는 와중에도 자존을 잃지 않으며, 벽 한 장 없는 허허벌판에서 자기 자리를 개척해나가는 저자의 고군분투담은 같은 처지의 프리랜서들은 물론 언젠가 프리랜서가 될, 일하는 여성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하다.
‘자율성’ ‘독립성’ ‘유연성’ 같은, 프리랜서에 대한 세간의 판타지를 걷고 보면 프리랜서로 생계를 꾸리는 삶의 현실은 이런 것이다. “오른손으로 저글링을 하고 왼손으로 시를 쓰면서 발가락으로 회계 장부를 정리하는 삶”, “서랍에 못 들어가고 바닥에 어질러진 레고 조각 같은 일들을 맞추는 삶”, “자신만의 작은 땅뙈기를 열심히 일구는 화전민의 삶.”

“나와 비슷한 삶의 키워드를 가진 사람들이 보아주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책을 썼다. 정보가 미세먼지처럼 많다는 이 세계에서, 진짜 자신을 위한 팁은 찾기 어려운 사람이 읽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인터넷이 되지 않는 아바나에 뚝, 하고 떨어진 여행자에게 주어진 ‘족보’ 같은 책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들어가며’ 중)


프리랜서가 노동의 미래라고요? 프리랜서 노동의 현재는 이런 건데요?

저자가 당면한 문제는 당연히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우선 여러 사회 구조적인 이유로 경력이 단절되고, 일터에서 밀려나고, 아등바등 버텨도 합당한 기회를 만나지 못하고, 불안정하거나 낮은 임금의 일자리를 전전하게 되는 여성 노동의 문제다. ‘유리천장’, ‘경력 단절’, ‘비혼/기혼’, ‘출산과 육아’, ‘여성 혐오’ 등 겹겹의 허들이 여성 프리랜서를 가로막는다. 남성 중심적 조직으로부터 외주를 받을 때 ‘페미니스트, 뭐 그런 거 아니냐’는 질문을 받기도 하고, ‘엄마’임이 발각되면 온갖 선입견과 훈수가 따라붙는 현실 속에서 프리랜서들은 더더욱 자신의 사생활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노심초사한다.

“기혼 프리랜서, 혹은 임신한 프리랜서가 듣는 또 다른 단골 멘트는 일과 육아를 함께 하라는 권유다. “어차피 집에서 일하는 거, 틈틈이 아이랑 놀아주면 되지 않냐”는 논리다. 직업에 대한 무시와 육아에 대한 폄하가 깔린, 정말이지 무신경한 말이 아닐 수 없다. 아이는 혼자서도 잘 노는 반려묘가 아니며, 프리랜서의 ‘프리’가 일을 설렁설렁 한다는 뜻은 아니다. 회사원이 하는 그 일을 집에서 하고 있을 뿐이다.”(‘결혼했으니까 프리랜서로 살지?’ 중)

게다가 노동의 ‘유연성’과 ‘독립성’을 준다는 허울뿐인 명분하에 전통적인 권리는 보장해주지 않는 일자리가 늘어나고 있고, 이런 구조적 변동을 최전선에서 겪고 있는 사람들이 바로 프리랜서다. ‘직장이 없는 시대가 온다’는 예측은 긱 경제, 플랫폼 노동의 형태로 사회 속에 스며들었고,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쳐 환경은 더욱 복합적으로 불안정해졌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벌어진 ‘여성 고용 잔혹사’ 속에서 저자는 각자도생만으로는 앞날을 기약할 수 없음을 절박하게 깨닫는다.

“이번 코로나 사태 때문에 나는 프리랜서에게도 협동조합 따위의 연대가 필요하지 않은가 생각하게 되었다. 함께하지 않으면 코로나 시대는 물론이고 앞으로도 프리랜서의 문제는 뒤로 미뤄질 수밖에 없으니까.(중략) 재난 상황에서 우리는 한 꺼풀 벗겨 낸 우리의 민낯을 본다. 내 앞의 빵은 나만 먹기에도 너무 부족해 보이고, 내 주머니는 형편없이 얇은 것 같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도 우리는 낭만적이게도 어떠한 인간성을 기대한다. 그리고 사회에는 그러한 낭만성을 지켜줄 제도와 시스템이 있어야 한다. 제도와 시스템을 뒷받침하는 것은 모두의 합의이고, 그런 합의는 ‘그 사람이 내가 될 수도 있다’라는 잠재적 가능성에 대한 인식에서 나온다.”(‘코로나19, 프리랜서를 덮치다’ 중)


여성 프리랜서들이 서로를 ‘동료’라고 부를 때

저자가 프리랜서 매거진 『프리낫프리』 이다혜 편집장과 운영하는 프리랜서 팟캐스트 〈큰일은 여자가 해야지〉를 통해 접한 여러 프리랜서의 경험들도 곳곳에 녹아 있기에 이 책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수많은 일하는 여성들의 목소리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는 프리랜서 당사자 없이 진행된 비정형 노동 연구와 관련 정책 내용에서 알기 어려웠던 프리랜서의 생생한 현실이기도 하다.
저자는 사회적 인식과 각종 법제도 속에서 “이쪽으로도 저쪽으로도 분류되지 않는” 사람들이 그 고충을 나누는 것만으로도 용기를 얻을 수 있음을 끝내 말하고자 한다. 그리고 한발 더 나아가 건강한 일과 삶이 가능한 미래를 향해 프리랜서 스스로 나서보자고 제안한다. 프리랜서들끼리 터무니 없는 최저 단가 경쟁을 하는 것에서 벗어나, 프리랜서 생태계 자체를 좀 더 가망 있게 바꾸어나가자는 것이다. 우주 속의 점처럼 존재하던 프리랜서들이 서로를 ‘동료’로 부르는 순간, 변화는 시작되지 않을까? 이 책 역시 미래의 동료들을 향한 ‘대화’와 ‘연결’의 시도다.
책에는 계약서 확인도 제대로 안 하고 도장 쾅쾅 찍던 초보 프리랜서 시절을 겪고 있는 후배들을 위한 ▲“지금 알고 있었던 것을 그때도 알았더라면” 류의 실전 팁부터 프리랜서 연차가 쌓일수록 더욱 고민되는 ▲돈과 브랜드 관리 노하우, 일한다고 달려나가느라 잃기 쉬운 ▲삶의 균형에 대한 다정한 ‘라떼 장인’식 조언, 긴 안목으로 느슨하나마 ▲서로 연결되어보자는 제안 등이 담겼다. 모두가 기본적인 노동권을 보장받고, 삶의 균형을 지키며, 함께 무사히 살아남자는 바람으로 저자 자신이 가진 프리랜서 생활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내놓았다.

“우리 운동장이 좁다고 우울해하지만 말고, 이 운동장을 좀 넓혀봤으면 좋겠다. 엉덩이를 뒤로 쭉 빼고 자리를 좀 넓혀보는 건 어떨지. 밖으로, 밖으로”(‘그 많은 40대 여자들은 다 어디로 갔나’ 중)


시소문고

“주고받는 봄, 튀어오르는 이야기”를 모토로 한 여성 서사 시리즈 ‘시소문고’는 밀레니얼 여성이 만드는 밀레니얼 여성들의 이야기입니다. 시리즈 제목에는 여성들이 서로가 본 것을 주고받으면서(see-saw) 세계를 움직이자는 취지를 담았습니다. 고정되어 있지 않고, 양편의 관계에 의해 다른 각도가 되며, 균형을 맞추는 가능성이 담긴 ‘시소’라는 상징을 중심으로 ‘버티는 나’의 굴레에서 벗어나 ‘달리하는 세계’로 조금씩 반경을 넓혀나가는 한 템포 앞 이야기들을 모아냅니다.

추천평

“어깨 너머 배울 선배가 없다는 점이 프리랜서를 더욱 외롭게 한다. 먼저 프리랜서로 일을 시작한 선배의 경험과 노하우로 무장한 이 책은 홀로 고군분투하는 프리랜서들에게 함께 성장하자고 외친다.”
- 이다혜([프리낫프리] 편집장)

““저요, 저 여기 있어요!” 책을 읽으며 마음속으로 열심히 손 흔들었다. 40대 중반, 20여 년차 프리랜서, 비혼, 무자녀인 오늘의 나는 외롭고 기댈 곳 하나 없을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론 어느 때보다 활발히 일하며 크게 목소리 내고 있다. 『우리 직업은 미래형이라서요』에는 내가 듣고 싶은,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가득 담겼다. 지금 어디서 무슨 일을 하든, 우리는 결국 프리랜서가 될 것이다. 모든 프리랜서를 응원한다.”
- 신예희(『지속 가능한 반백수 생활을 위하여』 『돈지랄의 기쁨과 슬픔』 저자)

““계속 써야 더 중요해지는 거야.” 2019년판 영화 〈작은 아씨들〉에서 막내 에이미는 작가로서의 정체성을 고민하는 언니 조에게 이렇게 말한다. 박초롱 작가는 프리랜서의 한결같은 덕목이 ‘일단 해보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일단 해보고, 그다음엔 계속해야 한다. 커리어는 긴 여정이다. 용기와 끈기를 함께 추구하는 독자들에게 권한다.”
- 박소령(퍼블리 대표)

“프리랜서가 얼마나 치열하게 살아가는지 눈물 나게 생생하다. 밥벌이를 넘어 지속적으로 일하기 위해 필요한 태도와 관점, 느슨하게 연대할 수 있는 방법까지 구체적으로 떠먹여주는 고마운 책”
- 김민아(노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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