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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20년 07월 2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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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 /PC(Mac) |
파일/용량 | EPUB(DRM) | 53.61MB 파일/용량 안내 |
글자 수/페이지 수 | 약 24.9만자, 약 8.2만 단어, A4 약 156쪽 글자 수/페이지 수 안내 |
ISBN13 | 9791164453252 |
2024년 04월 26일 ~ 2024년 04월 26일
2024년 04월 01일 ~ 2024년 04월 30일
2024년 03월 21일 ~ 2024년 08월 31일
2023년 02월 09일 ~ 2024년 12월 31일
상시
46명의 예스24 회원이 평가한 평균별점
올망졸망 귀욤귀욤한 무한매력만점의 그녀가 돌아왔다!
어린 시절이 고스란히 담긴 넘넘넘 사랑스런 빨강머리 앤!
안녕, 앤~♡~빨강 머리 앤이 어렸을 적에~
볼링브룩 고등학교의 영어 교사였던 앤의 엄마, '버사 셜리'와 기하학 교사인 앤의 아빠, '월터 셜리'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드디어 만나게 된 아기 '앤'과 열병에 걸려 차례차례 부모를 잃은 앤이 가정부였던 조애너와 버트 부부의 집에서 살게 되면서 조애너의 맏딸, 일라이저를 비롯한 여러 아이들과 함께 커나가면서 많은 일들을 겪게 되고 마음의 친구, 케이티 모리스와도 만난다. 그리고 학교를 다니게 되면서 그녀를 아끼고 사랑해주는 헨더슨 선생님과 달걀 심부름을 하면서 존슨씨와도 교류하며 앤이 지닌 가장 커다란 능력인 상상력을 북돋아주는데...!
하지만 불운한 사건이 닥쳐 앤은 쌍둥이가 많은 해먼드 부부의 집으로 보내지게 되고 홀로 살며 산파 일을 하는 해거티 양과 또다른 마음의 친구, 비올레타를 만나 나름 적응을 하게 되지만 운명은 그녀를 또다시 예기치 않은 곳으로 이끌게 되는데...!!
때로는 엉뚱하고 감수성이 매우 풍부하지만 어릴때부터 너무 일찍 철이 들어버린 '앤'이기에 마음 한켠이 아릿해지는 순간들이 참 많았다. 사랑만 듬뿍 받아도 모자랄 나이에 아이가 겪지 않아도 될 일을 겪고 어른이 해도 힘든 일들을 상상력을 발휘, 꿋꿋이 헤쳐나가는 걸 보면서 정말 짠하지 않을 수 없었다. 거기다 아이가 말하는 거라곤 믿기지 않을 만큼 똑부러지게 내뱉는 말들은 가슴 속 깊이 강한 울림을 전해준다.
"마음속으로 그런 척하면 엄청나게 나쁜 일들까지도 그렇게 지독하지는 않게 돼요." p151
"혼자 일어나야 한다는 건 별로 기분 좋은 일이 아니에요. 토머스 아주머니, 나도 나를 도와줄 누군가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래요, 난 아주머니를 도울 거예요. 하지만 때로는 내가 너무 철들어 버리기 전에 어린애처럼 살아 봤으면 좋겠어요." p401
그리고 달걀을 파는-예전에 선생님이었다는-존슨 씨가 힘들어하는 앤에게 들려주는 말들은 앤을 비롯한 모두에게 힘을 불어넣어준다.
"뭔가를 상상하는 건 못된 게 아니야. 아주 좋은 거야. 그게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책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음악을 작곡할 수 있는 거야." p230
"괜찮아질 거야. 오늘은 아니야. 어쩌면 내일이나 다음 주도 아니겠지. 다음 달도 아닐 거야. 내가 빠져 있던 구덩이에서 기어 나오는 데 얼마나 오래 걸렸는지 봐라. 하지만 빠져나왔어. 절대로 못 나올 줄 알았는데, 나왔단다. 게다가 넌 나보다 두 배나 더 큰 용기를 지녔어. 그러니 넌 더 빨리 일어날 거야. 그러니까 명심하고 믿어. 괜찮아질 거야." p316
또 앤을 딸처럼 아끼고 사랑해준 조애너의 맏딸 '일라이저'가 로저와 결혼해 집을 떠나기 전, 아버지 버트와 나누는 대화는 무척 의미심장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 왠지 환경으로 인해 가족간의 갈등으로 지금 괴로움을 겪고 있거나 겪었다면 그 대목('17장, 가슴 아픈 선택'참조)을 꼭 한번 읽어보길 권하고 싶어졌다. 이 장을 읽고 또 든 생각은 '사람'이 나쁘다기보단 '환경'이 사람을 나쁜 쪽으로 변하게 하기도 한다는 건데... 다만, 어느 만큼 밝고 강한 마음('앤'이 떠오르는)을 지녔냐에 따라, 노력 여하에 따라 사람은 좋아지기도 나빠지기도 하는 게 아닐까 싶다. 이는 결국 개개인의 문제, 즉 '나'의 문제기도 하다.
어떤 상황에서도 희망을 꿈꾸는 걸 포기하지 않은, 밝고 강한 마음을 지닌 앤은 또다른 희망을 꿈꾸며 새로운 인생을 향해 힘차게 발걸음을 내딛는다. 꿈꾸던 곳에서 새로운 이들과 행복해지기 위해...!
***
누군가의 그림에 색을 입히는 것도, 써놓은 글에 무언가를 고쳐 써넣는 것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닌데 하물며 엄청난 명성을 얻은 유명한 작가의 작품에서 소재를 착안해 속편으로 앤의 어린시절에 해당하는 이야기를 쓴다는 건 정말 힘든 도전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 버지 윌슨은 그 도전을 해내었고 루시 모드 몽고메리가 썼다고 해도 믿을 만큼의 이 이야기가 탄생했다. 루시 모드 몽고메리 협회와 캐나다 정부가 '앤 탄생 100주년 공식 기념작'이자 '앤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으로 공인(책 날개 참조)했다니 정말 대단하지 않을 수 없다.
엄청나게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앤이 어떻게 그런 꾸밈없는 솔직함과 늘 항상 희망을 꿈꾸는 힘을 가지게 된 것만으로도 몹시 놀라운데 빨강 머리 앤에서 정말 잠깐 언급되는 어린시절을 이토록 자세히, 따스한 시선으로 다정스레 그려낼 수 있는지 감탄스러울 따름이다. 거기다 생동감 넘치는 애니메이션의 장면들이 중간중간 더해지니 더 많이 공감되며 이야기속으로 푹 빠져들게 만들었다.
원래도 귀여웠지만 어려지니 귀여움이 한도초과~♡
보고 또 보고 자꾸만 봐도 내내 들여다보고픈 넘 사랑스런 앤, 그녀의 부모를 알게 되고 초록지붕의 매슈 아저씨와 마릴라 아주머니를 만나기 전까지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어 넘 많이 기쁘고 행복한 시간들이었다. 때론 많이 슬프고 무척 넘 많이 속상해 마음 한 구석이 몹시 아릿해지는 이야기지만 넘넘 사랑스럽고 귀여운 앤을 꼬옥 만나보길...! 그래서 지금은 아니지만 곧 괜찮아질 거라고 희망을 꿈꾸어보길...!!
다 괜찮아질 거여요...♡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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