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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스틸러에게 묻다

25인 배우가 전하는 다른 삶 다른 철학

김시균 | 북스토리 | 2019년 06월 28일 리뷰 총점9.5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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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6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492쪽 | 657g | 150*210*25mm
ISBN13 9791155641859
ISBN10 115564185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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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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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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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매일경제신문』 문화부에서 영화와 클래식 기사 등을 쓰고 있다. 읽어야 할 책과 보아야 할 영화가 많다는 사실만으로 삶은 그럭저럭 살아낼 만한 것이라고 믿는다. 극장 하나 없는 촌락에서 청소년기를 보냈지만 영화 없는 삶을 상상하지 못한다. 문화 월간지 『쿨투라』에서 영화 월평을 쓰고 있다. 점촌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매일경제신문』 문화부에서 영화와 클래식 기사 등을 쓰고 있다. 읽어야 할 책과 보아야 할 영화가 많다는 사실만으로 삶은 그럭저럭 살아낼 만한 것이라고 믿는다. 극장 하나 없는 촌락에서 청소년기를 보냈지만 영화 없는 삶을 상상하지 못한다. 문화 월간지 『쿨투라』에서 영화 월평을 쓰고 있다. 점촌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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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정규수 (관상)」중에서

출판사 리뷰

추천평

많은 관객들이 주연 배우들에게 관심과 환호를 보낸다. 하지만 저자의 시선은 그들을 받쳐주는 조연 배우에게로 향하고 있다. 따뜻한 그의 시선이 느껴지는 책.

- 윤제균 (영화감독)
배움과 감동과 통찰을 겸비한 책. ‘내 인생의 책’ 중 하나로 내 여생을 함께 살아갈 것 같다.
- 전찬일 (영화평론가/한국문화콘텐츠비평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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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9.0/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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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주간우수작 올해 그 어느 자기계발서보다 더 좋았던 책을 꼽자면 이 책,신스틸러에게 묻다.
평점10점 | y****y | 2019-09-13 | 신고

 

 

인상깊었던 구절들

절망의 와중에도 희망을 잃어서는 안 된다는 현실에서 그 어떤 상황에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으면 언제 어떤 식으로든 살아나갈 기회가 온다는 현실에서 연유하는 위안이랄까

 

나아가 배우 너머 한 사람 인간으로서 적잖은 공감과 위안 또한 안겨줄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돌이켜보자면 이들 하나하나의 생은 그자체로 커다란 배움의 터전이었다. 안일했던 삶을 꾸짖는 가르침이었고 게으른 정신을 내리치는 죽비였다.

 

 

정인겸 배우님: "저는 배우가 가난하다고 빌빌 떨지 말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남들보다 더 시간이 많잖아요. 그런 숱한 시간들을 저는 이런 식으로 보냈어요. "

"자존심같은 건 필요없어요. 이 판서 진짜 살아남아야 한다 내가 살곳은 여기뿐이다라는 절박감으로 임해요. "

 

손종학 배우님: 마부장이란 어떤 인물같나요?

그의 말과 행위는 당연히 잘못된거지만 그가 순전한 악역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그런 기질은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을 뿐 모든 인간에게 있으리라 봤거든요.

 

강진아 배우님: 나도 저렇게 누군가에게 감동을 주고싶다라는 욕구가 일었달까요. 한편으로는 저스스로 어떤 틀을 깨고 싶었어요. 무언가 답답한 틀 안에만 자라서 저 스스로 건강하지 않다고 느낀 부분이 있었거든요. 제 에너지를 분출해보고 싶은 그런 욕구가 있었던거죠.

 

이성욱 배우님: 그래서 배움이 필요하면 그냥 기다리는 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배움을 찾아다녔어요.

밤새워 대학로에서 무대만들고, 술먹고 낮시간엔 연습하고 회의하고 그랬으니까요. 그런 시행착오가 저에겐 최고의 공부였어요 .

포기에 대한 유혹 자체가 없었거든요. 다만 이렇게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거 , 그 자체로 행복한 일이 또 없겠구나 하고 생각하는 거죠 .

힘든 길이라는 것부터 분명히 직시해야 할 거예요. 그럼에도 진짜 하고 싶은 길이라는 판단이 든다면 뒤도돌아보지 말아야죠 .우직하게 밀고 나가야죠 .힘들어도 행복한 직업인 것 틀림없으니까요.

 

김영선 배우님:영화가 참 좋은 게 남들 시선을 의식해서 제가 일상에 꼭꼭 감춰둔 허점들을 보여줄 수 있어요 .영화는 그렇게 저를 해방시켜요 적어도 카메라 앞에 설 때만큼은 세상의 그 어떤 규율과 규제에도 타인의 시선에도 메이지 않게 돼요.

 

어느 한 사람 기나 힘에 눌리면 안된다 우리 모두 일인자 첫째가 될 수 있는 거다.

 

진선규 배우님: 제 안에 있던, 평소 끄집어낼수 없던 무언가를 표현할 수 있는 거죠 .

 

정상훈 배우님: 이들을 제가 동화시키고 설득시켜야하는데 그게 안되면 반응이 바로와요 . 그걸 귀신이 뜬다고 해요. 시선을 내리깔고 휴대폰을 만지작거리죠 . 그럼 그 액정 불빛때문에 관객얼굴이 귀신처럼 보여요.

 

조복래 배우님: 지금 잘된다고 마냥 좋아할 필요도 없고 안된다고 실망할 필요가 없고요. 대신 스스로를 가다듬어야죠 . 어땐 배역이든 잘할 수 있으려면요 . 알려고 할수록 모르겠는 게 연기가 아닐까라고요.

 

안미나배우님: 없는 게 당연하다고 여기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기 시작했어요. 원래도 잃을 게 없었는데 잃을 게 많다고 착각하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던 거죠.

 

김홍파 배우님 :내면에서 나오는 힘이 있어야 외면으로도 힘이 느껴진다고 봐 . 그게 내공이 아닐까요. 자기 삶이 얼마나 탄탄하냐에 따라 그 삶의 힘이 외적으로 표현되는 거지 . 폼만 내는거랑은 다른거예요 .

박 감독이 계속 나를 쳐다보더라고 . 눈빛이 꼭 관찰하는 것 같았어. 그래서 " 왜 나를 그렇게 관하세요"했지. 박감독이 그러대요 <범죄와의 전쟁>을 보고 캐스팅했는데 그 모습이 안보이네요.라고 제가 반문해써요.왜 그모습이 보여야해요 . 이게 지금 원래 내모습인데 .

 

나는

조연배우분들의 삶의철학에서 반드시 지금 내 삶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으리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신스틸러에게 묻다라는 책의 서평단모집에 신청을 하게되었다.

 

나는 배우의 꿈을 꾸고 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 한 때 배우와 영화감독을  꿈꾸기는 했었다. 아주 연관이 없다고 할 수는 없다.  그리고 영화나 드라마를 볼 때면  그 오래 전 꿈이 아직도 타버린 잿더미 속에 남아있는 불씨처럼 존재하고 있음을 깨닫는다. 지금알고있던 것을 그때도 알았더라면 하고 하는 아쉬움이 있다.  )  늘 이런 생각이 있었다.

 

어떻게 현실적인 어려움이 밀려오는 와중에서도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지속할 수 있을까?

(현실적인 어려움이란 이렇다. 사회적으로 승인받는 길 위에서 벗어나 주체적인 삶을 살려고 할 때 주변의 반대 , 물질적인 어려움 , 내적흔들림 , 자신에 대한 깊은 회의 ,꿈을 이루는데 나이가 걸림돌이 될 때 등등. . )

 

 와 같은 생각들.  그래서인지 늘 그 어떤 어려움 속에서라도  포기하지 않고 시련과고난의 늪을 벗어나 다른 이들에게 희망이 되는 분들의 이야기를 주목해서 봐왔다.  내 삶이 지금 그런 고민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해있기 때문이다.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걷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궁금함 . 그리고  주체적삶에 대한 목마름이 있어왔고 늘 그런 갈등속에서 아무것도 시도해보지못한 채로 어느 훗날  나는 안전선안에서 삶이 주는 평온함에 아무것도 하지못했다는 사실에 슬퍼할 나를 보고싶지는 않았던 마음도 컸기때문에 더욱 그런 글들을 자주 찾아보며  그 분들의 견뎌옴의 시간속에서 나 또한 힘을 얻고 위로를 얻곤 했다.

 

정말 이 책의 배우분들은 치열하게 자신이 선택한 길을 어떻게든 책임지기 위해 주어진 상황에 굴복하지 않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계속해서 지속해나가기위해서  생계과 일의 균형을맞추기 위해 치열한  삶을 살고계신다. 잠시 그래서 넋놓고 있던 내가 굉장히 부끄러워 지는 순간이였다. 혜민스님의 책 어느 한 구절 중  번지점프를 하는 방법은 오직 한가지. 그냥 뛰는 것입니다. 생각이 많을 수록 뛰기어렵습니다 이 말이 떠오르는데  내가 후자쪽이라면 이 배우분들은 전자쪽에 속한다.  하고싶다면 주저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배우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굉장히  많은 깨달음도 얻었고 나의 기존 삶의 방식 또한 많이 돌아보게 했다.

죽이되든 밥이되든 오히려 시도하지 않는 것이 더 독이되겠구나 하는 생각에 나의 행동을 주저하게 만들었던 생각들도 허물어야겠구나 생각하게 만들기도 했고  삶의 다양한 가능성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못했을까 하는 생각도 들게했다. 20년을 넘게 남들이 정해준 길만을 걸어오던 나에게 처음으로 주체적삶을 선택하면서 느끼는 시행착오와 시련들이 그래서 더 크게 다가오기도 했던 것 같다 .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상황들에서도 어떻게든 스스로 발품을 팔아서 앞으로 나아갔던 상황들이 지금 이 분들의 단단한 내면을 만들어주었던 게 아닐까 .그래서  책을 매개로 읽고있지만 그 에너지가 여기까지 전달될 수 있는 게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정말 책을 매개로 읽고있지만 그 분들의 뜨겁고 열정적이던 삶의 에너지가 나에게 전달되어서  그 감동에 책을 읽는 내내 몸에 전율이 왔다.

 

또한 이 책에서 읽으면서 정말 가슴이 뜨거워졌던 부분들이 25인의 배우분들에게 어떻게 배우의 길로 접어들게 되신건지 혹은 배우를 꿈꾸게 됐던 계기가 무엇인지에 대한 답변이 나와있는 부분이 배우분들마다 빠지지않고 꼭 있는 질문이었는데 그런 부분들은 이 배우분들이 영화나 연극을 보셨을 때 아 나는 정말 배우가 되어야겠구나 했을 때 느끼신 그런 뜨거움을 나 또한 느끼게만들었다.

배우분들이 그렇게 배우라는 꿈을 키워가게 된 계기에 대한 일화를 들으며 나의 마음 속에서도 더 이상 생각에만 갇혀있지말고 움직여라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 책을 보길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중 하나가 나에게 행동할 수 있는 용기를 주었다는 것이다.

새는 알에서 빠져나오려고 몸부림친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는 자는 누구든 세계를 부숴야 한다. 라는 데미안의 구절이 떠오르면서 나는 알을 깨고 나가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했다.

어쩌면 이 책은 나같은 사람들에게 마음의 불씨를 활활타오르게 하기위해 만들어진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책을 보신다면 정말 모두 조금씩 주저하던 것을 당장 실행에 옮기게 되실거란 생각이 들었다. (예를 들면 고민했던 연기학원을 당장 가서 끊는다던가 아니면 나이때문에 망설였던 것을 당장 실행한다던가 하는 아니면 다시 학업을 이어가기 위해 공부를 시작한다던가 하는  )

암중모색이라는 말처럼 어둠속에서 손을 더듬어 길을 찾고는 있지만 차라리 밝은 길을 찾을 때까지 손을 더듬기보다 어둠 안에 있는 게 편하겠다라는 마음과 그럼에도 더 나은존재가 되고 싶다는 마음 두 마음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던 와 중

찾아와준 이 운명같은 책 덕에 읽기전에 했던 고민들이 많은 부분 해결되어서 환한 길위로 나온 것과 같은 느낌이 들었다.  또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며 지금 포기하지 않고 이 길을 걸어나가서 25인의  배우분들처럼 나와같은 상황에 처해있는 누군가에게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이 되기위해 치열하게 삶을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서평을 마치며 

 김시균기자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나는 원래 늘 배우분들의 인터뷰를 살펴보면서 이런 장면을 찍기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셨는지 이 배우분은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계신지 영화를 보면 영화에 출연한배우분들의  그런 점들이 궁금해져서 찾아보곤했던 사람인데 조연배우분들의 인터뷰는 잘 없고 기사가 있다고 치더라도 평소 궁금했던 점들 (특히 어떻게 긴 시간 연극을 해오시면서 힘든점도 많고 흔들림도 많았을텐데 그럼에도 이 길을 걸어오셨나요나 그분들의 가치관 등등)을 채워주는 기사들이 잘 없어  굉장히 아쉬웠는데 이렇게1년간  평균 세시간 가량 진행한 인터뷰집을 모아서 책으로 출간해주시니 참 감사하다는 생각이들었다.특히 기자님의 감수성이 짙은 문장들은 표현이 너무 좋아 긴장감을 유발하기도 했었고 그들을 마주친 느낌이나 생각을 문장으로 구체화한 것들이 내 마음을 참 많이 위로했다. 또 어떤 감정인지 나는 아는데 문장으로 잘 구체화안될 때가 있는데 이 책의 문장을 통해 내가 구체화할 수 없었던 감정들이 언어로 표현된 것을 보고 나의감정을 언어로 읽으며 그래 맞아 표현할 수 없었던 그 무언가가 이거였어 라며 공감하며 읽기도 하고 그런 재미가있었고 인터뷰이에게 질문하신 부분들도 상당부분 내가 궁금했던 것들 혹은 생각못했던 질문들로 구성된 터라 굉장히 흥미있게 밑줄을 그어가면서 처음부터 시간의 흐름같은 건 이세상에 없던 것처럼 읽어나갔다.

다시 한 번 한국 최초 조연배우 인터뷰집을 내주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서평을 마친다.

 

정말 보고 싶어서 리뷰작성을 열심히 했는데 리뷰어로 선정해주신 리뷰어클럽과 출판사 북스토리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떠올랐던 시 2가지도 첨부하며 마친다.

노신(魯迅) ―김광균(1914∼1993) 

시를 믿고 어떻게 살아가나 
서른 먹은 사내가 하나 잠을 못 잔다. 
먼 기적 소리 처마를 스쳐가고 
잠들은 아내와 어린 것의 베개맡에 
밤눈이 내려 쌓이나 보다. 
무수한 손에 뺨을 얻어맞으며 
항시 곤두박질해온 생활의 노래 
지나는 돌팔매에도 이제는 피곤하다. 
먹고 산다는 것. 
너는 언제까지 나를 쫓아오느냐. 

노신이여 
이런 밤이면 그대가 생각난다. 
온 세계가 눈물에 젖어 있는 밤 
상해 호마로 어느 뒷골목에서 
쓸쓸히 앉아 지키던 등불 
등불이 나에게 속삭어린다. 
여기 하나의 상심한 사람이 있다. 
여기 하나의 굳세게 살아온 인생이 있다. 
  

 

 

그 나무

 

김명인

 

한 해의 꽃잎을 며칠 만에 활짝 피웠다 지운

벚꽃 가로 따라가다가

미처 제 꽃 한 송이 펼쳐 들지 못하고 멈칫거리는

늦된 그 나무를 발견했지요.

들킨 게 부끄러운지, 그 나무

시멘트 개울 한 구석으로 비틀린 뿌리 감춰놓고

앞줄 아름드리 그늘 속에 반쯤 숨어 있었지요.

봄은 그 나무에게만 더디고 더뎌서

꽃철 이미 지난 줄도 모르는지,

그래도 여느 꽃나무와 다름없이

가지 가득 매달고 있는 멍울 어딘가 안쓰러웠지요.

늦된 나무가 비로소 밝혀드는 꽃불 성화,

환하게 타오를 것이므로 나도 이미 길이 끝난 줄

까마득하게 잊어버리고 한참이나 거기 멈춰 서있었지요.

산에서 내려 두 달거리나 제자릴 찾지 못해

헤매고 다녔던 더 난만한 봄길 어디,

늦깎이 깨달음 함께 얻으려고 한나절

나도 병든 그 나무 곁에서 서성거렸지요.

이 봄 가기 전 더 나무도 푸릇한 잎새 매달까요

무거운 청록으로 여름도 지치고 말면

불타는 소신공양 틈새 가난한 소지(燒紙),

저 나무도 가지가지마다 지펴 올릴 수 있을까요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덧 > 훗날 인터뷰할 때 누군가 나에게 이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무엇이냐 물으면

이 책이라고 답할 것이다. 25인의 배우분들을 통해서 얻은 삶의 철학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힘들 때마다 다시 꺼내보며 마음을 추스리며 여기까지 왔다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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