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YES24 카테고리 리스트

YES24 유틸메뉴

Global YES24안내보기

Global YES24는?

K-POP/K-Drama 관련상품(음반,도서,DVD)을
영문/중문 으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Korean wave shopping mall, sell the
K-POP/K-Drama (CD,DVD,Blu-ray,Book) We aceept PayPal/UnionPay/Alipay
and support English/Chinese Language service

English

作为出售正规 K-POP/K-Drama 相关(CD,图书,DVD) 韩流商品的网站, 支持 中文/英文 等海外结账方式

中文

Exclusive ticket sales for domestic and international pop artists

Global yesticket

검색

어깨배너

2월 혜택 모음
슈퍼특가
1/6

빠른분야찾기


신용카드 (54x86mm)
신용카드 (54x86mm)
A4용지 (210x297mm)
A4용지 (210x297mm)
dummy
엘리트 독식 사회
미리보기 사이즈비교 공유하기
소득공제 오늘의책

엘리트 독식 사회

세상을 바꾸겠다는 그들의 열망과 위선

아난드 기리다라다스 저/정인경 | 생각의힘 | 2019년 06월 10일 리뷰 총점8.6 정보 더 보기/감추기
  •  종이책 리뷰 (6건)
  •  eBook 리뷰 (0건)
  •  종이책 한줄평 (3건)
  •  eBook 한줄평 (0건)
회원리뷰(9건) | 판매지수 234 판매지수란?
상품 가격정보
정가 18,000원
판매가 16,200 (10% 할인)
YES포인트
배송안내
배송안내 바로가기

구매 시 참고사항
구매 시 참고사항

판매중

수량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1/4
광고 AD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6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424쪽 | 761g | 152*225*25mm
ISBN13 9791185585710
ISBN10 1185585710

관련분류

이 상품의 태그

  • 사피엔스

    사피엔스

    유발 하라리 저/조현욱 역/이태수 감수 | 김영사

    24,120(10% 할인)

  • 원칙 PRINCIPLES

    원칙 PRINCIPLES

    레이 달리오 저/고영태 역 | 한빛비즈

    31,500(10% 할인)

  • 팩트풀니스

    팩트풀니스

    한스 로슬링,올라 로슬링,안나 로슬링 뢴룬드 공저/이창신 역 | 김영사

    17,820(10% 할인)

  • 호밀밭의 파수꾼

    호밀밭의 파수꾼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 저/공경희 역 | 민음사

    9,000(10% 할인)

  • 동조자

    동조자

    비엣 타인 응우옌 저/김희용 역 | 민음사

    16,200(10% 할인)

  •  검색 페이지에서 선택된 태그에 등록된 더 많은 상품을 확인해 보세요. 전체보기

책소개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목차

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1

저자 소개 (2명)

현재 「타임」 논설주간이며, 「뉴욕타임스」 기자이자 칼럼니스트 출신으로 「애틀랜틱」, 「뉴요커」 등에도 글을 써왔다. 아스펜 연구소(Aspen Institute)의 펠로우로 선정되었고, MSNBC에 정치 분석가로 출연 중이며 한때 맥킨지에서 애널리스트로 일했다. 미시간 대학교와 옥스퍼드 대학교를 졸업했으며, 하버드 대학교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뉴욕 대학교에서 저널리즘을 가르치며, TED에서 두 차례 강연했다.... 현재 「타임」 논설주간이며, 「뉴욕타임스」 기자이자 칼럼니스트 출신으로 「애틀랜틱」, 「뉴요커」 등에도 글을 써왔다. 아스펜 연구소(Aspen Institute)의 펠로우로 선정되었고, MSNBC에 정치 분석가로 출연 중이며 한때 맥킨지에서 애널리스트로 일했다. 미시간 대학교와 옥스퍼드 대학교를 졸업했으며, 하버드 대학교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뉴욕 대학교에서 저널리즘을 가르치며, TED에서 두 차례 강연했다. 아시아출판인협회(Society of Publishers in Asia), 예일 대학교의 포인터 펠로우십(Poynter Fellowship), 뉴욕공립도서관의 헬렌 번스타인 어워드(Helen Bernstein Award) 등에서 수상했다. 뉴욕 브루클린에 살고 있으며, 『진정한 미국인(The True American』과 『인도의 소명(India Calling)』 등을 썼다.

트위터 계정 @ANANDWRITES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학과를 졸업한 후, 서울대학교 정치학과에서 「시민권과 페미니즘」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래디컬: 급진주의자여 일어나라』가 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학과를 졸업한 후, 서울대학교 정치학과에서 「시민권과 페미니즘」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래디컬: 급진주의자여 일어나라』가 있다.

만든 이 코멘트

저자, 역자, 편집자를 위한 공간입니다.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을 남겨주세요. 코멘트 쓰기
접수된 글은 확인을 거쳐 이 곳에 게재됩니다.
독자 분들의 리뷰는 리뷰 쓰기를, 책에 대한 문의는 1:1 문의를 이용해 주세요.

책 속으로

--- p.407

출판사 리뷰

추천평

“정곡을 찌르는 이 시의적절한 책에서 저자는 글로벌 자본주의의 승자들이 자신의 최고 지위를 보장하는 시장 친화적 제도는 그대로 놔둔 채 패자들을 도우려고 애쓰는 방식을 보여준다. 그는 세계의 여러 문제에 마찰 없는 ‘윈윈’ 해결책을 장려하면서도 어렵고 논쟁적인 민주 정치의 활동은 혐오하는 기업의 자선활동을 날카롭게 비판한다. ‘변화를 만드는’ 엘리트들을 향한 대중의 점증하는 분노에 당혹스러운 이들이라면 꼭 읽어야 할 안내서다.”
- 마이클 샌델 (하버드 대학 교수, 『정의란 무엇인가』 저자)
“우리 시대의 떠오르는 훌륭한 작가 덕분에 우리는 글로벌 엘리트들을 들여다보게 되었다. 작가는 이들의 삶에서 드러나는 비극적인 분리를 포괄적이면서 시의적절하게 탐구한다.”
- 이사벨 윌커슨 (Isabel Wilkerson, 『다른 태양의 따뜻함』의 저자)
“『엘리트 독식 사회』는 내가 고대해온 책이다. 이 책은 넘쳐나는 선의와 수많은 좋은 사람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21세기 미국에서 진보를 이루어내기 위해 어떻게 싸워야 하는가와 관련된 다수의 핵심적인 문제들에 대해 용감하게 답한다. 만일 당신이 그 해결책에 동참하고 싶다면 반드시 이 책을 읽어야 한다.”
- 아이-젠 푸 (Ai-jen Poo, 전국가사노동자연대 위원장)
“저자의 책은 여러 가지 생각을 불러일으키는데, 특히 복잡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시하는 신선한 견해는 정말이지 존경스럽다. 사회정의를 확립하려는 헌신과 노력에 감사할 따름이다.”
-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설립자)
“이 책은 정치 권력과 금융 권력에 의해 길들어진 정신생활과 ‘지식 소매상’에 의한 비판 사상가들의 대체를 폭로한다. 이 책은 오랫동안 이데올로기에 취해서 휘청거려온 우리가 다시 방향을 잡을 수 있도록 안내해줄 뿐만 아니라 공정한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필요한 가치들, 말하자면 지적인 자율성과 이의 제기까지 구현하고 있다.”
- 판카지 미슈라 (Pankaj Mishra, 『분노의 시대』의 저자)
“이 나라가 직면한 가장 지긋지긋한 몇몇 사안들에 관해 참신하고 통찰력 있는 시각을 담은 이 책은 재능있는 작가의 중요한 결과물이다. 복잡한 문제들을 정직하게 탐구함으로써 그는 점증하는 혼돈의 시대에 시급히 필요한 명료한 분석을 제공한다.”
- 브라이언 스티븐슨 (『월터가 나에게 가르쳐준 것』의 저자)
“요즘 주목받는 현명한 논픽션 작가가 쓴 통렬하고, 인간적이며, 종종 계시를 내리는 연구서.”
- 캐서린 부 (『안나와디의 아이들』의 저자)
“부와 권력을 손에 넣은 인자한 자본가들은 자신들이 세상을 돕고 있다고 믿지만, 실제로는 상황을 악화시킬 뿐이다. 출세 지향적인 ‘지식 소매상’들도 마찬가지다. 이 소용돌이치는 딜레마 속에서 이제 그들의 역할을 심판할 때가 되었다. 나는 그들이 이번 여름, 롱아일랜드의 햄튼 해변에서 이 책을 읽었으면 한다.”
- 조지프 스티글리츠 (컬럼비아 대학 교수,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회원리뷰 (6건)

매주 10건의 우수리뷰를 선정하여 YES포인트 3만원을 드립니다.
3,000원 이상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일반회원 300원, 마니아회원 600원의 YES포인트를 드립니다.
eBook은 다운로드 후 작성한 리뷰만 YES포인트 지급됩니다.
클래스, CD/LP, DVD/Blu-ray, 패션 및 판매금지 상품, 예스24 앱스토어 상품 제외됩니다. 리뷰/한줄평 정책 자세히 보기
리뷰쓰기

6명의 예스24 회원이 평가한 평균별점

리뷰 총점8.6/ 10.0
예스24에서 우수작으로 선정한 리뷰가 (1건) 있습니다.
종이책 주간우수작 빈곤의 문제가 아니라 불평등의 문제라고 말해야 한다.
평점8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k*****1 | 2019-06-30 | 신고

우리 사회의 가진 자들과 외국의 가진 자들을 비교할 때, 우리는 흔히 자선사업을 가지고 평가하곤 한다. 외국의 부호들이 제3세계나 혹은 인류를 위해 거액의 자금을 쾌척할 때 사람들은 찬사와 존경을 보내며, 우리 사회에는 왜 그런 부자들이 없는지 한탄한다. 그러나 이들이 자선사업을 하는 의미나 그들이 어떤 돈으로 그런 자선사업을 하는지에 대해서는 눈을 감는다. 이 책 [엘리트 독식 사회]는 바로 그런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세계적인 불평등은 이제 구조화되었다. 어떤 방법으로든 해결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 것이다. 이에 사람들은 분노하기 시작했고 제도나 법, 규범의 집합인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는 인식이 이데올로기에 상관없이 확산되기 시작했다. ‘분노하라’로 상징되는 월스트리트 점거운동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헌데 이런 불공정한 현 상태의 승자들이 사방에서 변화의 열렬한 지지자를 자처하고 나섰다. 그러나 해결책을 찾는데 앞장선 이들이 사용하는 방법은 사회변화마저도 자신들의 포트폴리오 안에 있는 자산 대하듯 하고 있다. 자선을 베푸는 방식을 선호하고, 시장의 방식으로 문제를 파악하려 하고, 시스템을 우회하고자 한다. 그들은 우리들의 구원자로 변신하였지만 실상은 그들이야말로 수많은 문제의 발생과 지속에 모종의 역할을 해온 사람들이다.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출신인 저자 아난드 기리다라다스는 이 책에서 마켓월드라는 개념을 선보이며 그들의 이면을 파헤치고 있다. 마켓월드란 현 상태로부터 이익을 얻으면서 세상을 변화시키는 좋은 일도 한다는 소리를 듣는 신흥 권력 엘리트들을 지칭한다. 그들은 사업가와 자선단체는 물론 학계, 언론, 정부, 싱크탱크를 막론하고 널리 퍼져있다. 마켓월드는 그들만의 커뮤니티이자 그들의 문화 그 자체라고 한다. 한때 마켓월드의 일원이기도 했던 저자는 이들 엘리트들이 어떻게 세상을 변화시키려 하는지, 그리고 이들이 변화시키겠다는 세상은 과연 우리가 원하는 그런 모습인지를 살펴보고 있다. ‘세상을 바꾸겠다는 그들의 열망과 위선’이라는 부제가 말해주듯, 저자는 직접 보고 느낀 그들 엘리트들의 진실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다.

 

저자는 ‘오늘날 미국의 엘리트들은 역사상 가장 많은 배려를 하는 엘리트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냉정한 숫자의 논리가 보여주는 것은 이들이 가장 약탈적인 엘리트이기도 하다는 점이다.’(17쪽)라고 말한다. 다시 말해 이들은 선한 의도를 가지고 있지만, 결국은 사태를 악화시킨다는 것이다. 그러나 책을 읽으면서 나는 마켓월드가 자신들의 논리에 따라 움직이고 있을 뿐, 결코 선하다는 생각이 들지를 않았다. 미국의 부자들은 인류의 보편적인 복지를 위한 재단활동에 막대한 기금을 쏟아 붓고 있다. 그리고 이것은 공적이고 민주적인 방식보다 사적인 방식을 선호하는 그들에게, 현대사회의 문제 역시 부유한 기부자, 비정부기구, 공공부문 사이의 협력을 통해 해결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근거가 되기도 한다. 그렇게 해서 부자들은 공공문제 해결의 지도적 위치에 올라간다. 그러나 그들은 이런 방법들이 자신들을 위협할 수 있는 해결책을 저지하는 권력까지도 함께 부여한다는 사실은 언급하지 않는다. 즉, 내 기부금의 원천인 상속이나 기업의 이익을 약화시킬 수도 있는 해결책은 절대 권장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은폐하는 셈이다. 이렇게 그들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장소로 시장을, 세상을 바꾸는 이상적 인물로 시장형 인간을 제시하며, 사람들에게 법을 바꾸고, 시민을 조직하고, 정부에 청원하는 대신 기업가정신으로 세계의 시급한 문제 중 일부를 해결할 수 있다며 홍보한다.

 

그런가 하면 마켓월드는 그들만의 율법으로 윈윈을 내세운다. (부자인) 나에게 좋은 것은 (가난한) 당신에게도 좋은 것이고, 돈도 벌고 좋은 일도 한다는 사고방식이 그것이다. 현재의 삶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죄책감을 얼마간 덜어내는 방식으로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그러한 예로 사회적 기업이나 시회적 벤처캐피탈, 베네피트 기업, 기업의 사익추구를 교화시킨 공유가치 이론 등을 들고 있다. 이것들은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조치들이 없는 한, 처음 약속한 변화들을 가져오지 못할 것이라고 저자는 비판한다. 또한 그는 ‘종종 사람들이 이미 하고 있고, 하고 싶어 하고, 어떻게 하는지도 알고 있는 것을 하려고 할 때, 그리고 일종의 파급효과로써 거대한 문명의 이득을 약속할 때, 그 해결책은 세계의 필요보다는 해결하는 자의 필요를 중심으로 형성된다. 요컨대 다른 사람을 위한다고 주장하는 윈윈은 사실 그렇게 주장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75쪽)라고 단언한다. 즉, 자본가들의 탐욕이 낳은 행복한 부산물이 가난한 이들에게 미치는 한, 이들을 과도하게 규제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을 함축하고 있다는 것이다. 깨어있는 자본주의, 박애자본주의, 인도주의 등도 모두 이러한 견해에 기초하고 있다고 한다. 사회적 불평등이 심화되고 경제적 빈곤층이 증가함에 따라 재분배를 위해서 부자들이 더 높은 세금의 형태로 상당한 돈을 내놓아야 한다는 사실에서도 마켓월드는 이것을 좋은 사업 기회로 생각한다. 돈을 내놓는 과정에서 다른 수익을 찾을 수도 있고, 그렇게 함으로써 사람들이 시스템을 바꾸려고 노력하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또 이 책에서 이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지식소매상들에 대해서도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 지식소매상이란 비판적 지식인으로 불리는 공공지식인들과 달리 시스템의 변화보다는 희망에 찬 해결책을 강조하며 승자의 가치를 홍보하는 이들을 일컫는다. 정치적 양극화와 권위에 대한 신뢰, 심화되는 불평등은 공공지식인들의 쇠퇴와 함께 지식소매상들의 전성시대를 만들었다고 한다. 이들은 강연 등을 통해 엘리트들이 추구하는 변화의 전망을 제시하고, 엘리트들이 변화의 주체이자 문제의 해결책이지 결코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을 대중에게 확인시켜준다. 가해자가 아니라 피해자에 초점을 맞추고, 정치적인 것을 개인적인 것으로 만들고, 건설적으로 실천에 옮길 수 있는 것으로 분해하여 사람들이 쉽게 소화하게끔 만든다. 예를 들자면 불평등의 아이디어는 빈곤의 아이디어로 대체된다. 빈곤이 누군가의 책임을 묻지 않는 물질적으로 결핍된 상태라면, 불평등은 어떤 이는 갖고 다른 이는 갖지 못한 상태를 의미한다. 이는 불의와 부정이라는 관념으로 연결되고 결국 시스템의 본질에 관한 것이 된다. 특권을 가진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불평등은 자신의 특권이 주목받는 것이 되고, 반면 빈곤은 수표를 끊어주어 그 사람의 문제를 작게 만들 수 있게 된다. 이처럼 지식소매상들은 사람들이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 승자의 가치에 함몰되게 만든다. 당연히 이들의 강연과 경력은 모두 마켓월드에 의해 관리된다. 그리고 마켓월드를 배신하지 않는 한 그들이 누리는 혜택은 영원하다.

 

책에는 마켓월드를 둘러싼 각계각층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그중에서도 정치적 좌파출신인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말이 인상적(?)이다. 클린턴은 대통령직을 떠난 후 세계적인 자선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6년 유엔주간에 열린 CGI 컨퍼런스를 마치고 그는 현대 세계에서 효력을 발하는 모든 것은 사적인, 기부자가 자금을 대는, 선한 의도로 가득찬, 대중에게 책임지지 않는, 기업과 자선가와 그 밖의 다른 사적 행위자들이 주도하는 윈윈의 제휴관계에 기초하는, 공직자들마저 신성하게 여기는 세계구원이다.’(367쪽)라고 했다. 효력을 발하는 모든 것은 기업이 ‘비용을 부담한 어느 포럼에서 대중의 눈에 띄지 않게 꾸며낸 프로젝트들’(367쪽)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저자는 ‘마켓월드는 문명사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 기구를 한때 이끌었던 한 남자조차도 이제 부자들이 주도하는 사적인 사회변화에 대해 말할 수 있게 할 정도로 승리를 거두었다’(381쪽)며, 이것이야말로 ‘현대 세계에서 효력을 발하는 모든 것’이라고 말한다.

 

현대사회의 문제는 부와 권력이 소수에게 집중된 극심한 불평등이다. 그들은 자신들의 부와 권력을 공고화하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한다. 사적인 해결방식 역시 그들이 선호하는 방법이다. 근본적인 시스템의 변화 없이 세상을 그대로 유지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은 사회변화를 자신들이 주도하려고 한다. 그러나 사회변화는 시스템을 통해서 이루어질 때 평등의 맥락에서 이루어진다. 그것이 사적인 영역으로 옮겨가면 변화마저도 불평등하게 된다. 저자는 마켓월드로 지칭되는 엘리트들이 시장을 내세우며 민주적 목적마저 찬탈하는 것을 계속 지켜볼 것인가를 묻고 있다. 시스템은 종종 제대로 작동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마켓월드가 이해하는대로 가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엘리트가 제공하는 인자한 도움이 아니라 강력한 평등의 제도를 만들기 위해서는 스스로 나서서 시스템을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책을 읽고서 우리 사회는 어떤지에 생각이 미친다. 우리 사회의 승자들은 미국의 그들처럼 포장하려 하지도 않고 홍보하려 하지도 않는다. 아예 대놓고 날것으로 먹으려고 한다. 그들은 정치, 언론, 사법, 교육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이 책의 저자가 말하는 소위 지식소매상과 같은 사람들을 키운다. 그러다보니 개혁이라고 하는 많은 것들이 사실은 현 상태의 옹호에 불과할 뿐인데도 거추장스럽다고 말한다. 그저 이 상태가 이대로 계속 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떡해야 하는가? 시스템을 바꾸기 위해 나서야 되지 않을까? 이 책은 우리에게 그런 고민과 마주하게 만든다. 우리 사회의 문제가 어디부터 잘못되었는지, 진정으로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의 단초를 준다. 빈곤의 문제가 아니라 불평등의 문제라고,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적인 문제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아질 때 시스템은 바뀔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 리뷰는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4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41 댓글 30 접어보기

한줄평 (3건)

1,000원 이상 구매 후 한줄평 작성 시 일반회원 50원, 마니아회원 100원의 YES포인트를 드립니다.
eBook은 다운로드 후 작성한 리뷰만 YES포인트 지급됩니다.
클래스, CD/LP, DVD/Blu-ray, 패션 및 판매금지 상품, 예스24 앱스토어 상품 제외됩니다. 리뷰/한줄평 정책 자세히 보기
0/5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배송 안내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
반품/교환 방법
  •  마이페이지 > 반품/교환 신청 및 조회, 1:1 문의,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맨위로
예스이십사(주)
대표 : 김석환, 최세라 주소 : 서울시 영등포구 은행로 11, 5층~6층(여의도동,일신빌딩) 사업자등록번호 : 229-81-37000   통신판매업신고 : 제 2005-02682호 사업자 정보확인 이메일 : yes24help@yes24.com   호스팅 서비스사업자 : 예스이십사(주)
YES24 수상내역 정보보호 관리체계 ISMS인증획득 개인정보보호 우수사이트
소비자피해보상보험 서울보증보험
고객님은 안전거래를 위해 현금 등으로 결제 시 저희 쇼핑몰에서 가입한 구매안전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서비스가입사실 확인
EQUU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