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YES24 카테고리 리스트

YES24 유틸메뉴

Global YES24안내보기

Global YES24는?

K-POP/K-Drama 관련상품(음반,도서,DVD)을
영문/중문 으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Korean wave shopping mall, sell the
K-POP/K-Drama (CD,DVD,Blu-ray,Book) We aceept PayPal/UnionPay/Alipay
and support English/Chinese Language service

English

作为出售正规 K-POP/K-Drama 相关(CD,图书,DVD) 韩流商品的网站, 支持 中文/英文 等海外结账方式

中文

검색


어깨배너

2월 혜택 모음
이책아나
1/6

빠른분야찾기


윙배너

마우스를 올려주세요.
마우스를 올려주세요.

허일후 아나운서가 추천하는 인생 도서

관련상품
소마

인류의 주요 사상들이 깃든 배경 속에서 한 인간의 기막힌 여정이 시작된다.

소마

채사장 저 | 웨일북

마케팅 텍스트 배너


사랑을 멈추지 말아요
미리보기 카드뉴스 공유하기
소득공제 큐큐 퀴어 단편선-1

사랑을 멈추지 말아요

이종산, 김금희, 박상영, 임솔아, 강화길 저 외 1명 정보 더 보기/감추기 | 큐큐 | 2018년 08월 14일 리뷰 총점9.8 정보 더 보기/감추기
내용
4.8점
편집/디자인
5점
회원리뷰(5건)
상품 가격정보
정가 12,000원
판매가 10,800 (10% 할인)
YES포인트
구매 시 참고사항
구매 시 참고사항
  • 현재 새 상품은 구매 할 수 없습니다. 아래 상품으로 구매하거나 판매 해보세요.

절판

수량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1/4
광고 AD

사랑을 멈추지 말아요

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8년 08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200쪽 | 302g | 135*200*20mm
ISBN13 9791196438111
ISBN10 1196438110

관련분류

카테고리 분류
수상내역 및 미디어 추천 분류

이 상품의 태그

  •  검색 페이지에서 선택된 태그에 등록된 더 많은 상품을 확인해 보세요. 전체보기

이 상품의 이벤트 (4개)

카드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MD 한마디
퀴어문학 전문 출판사에서 발간한 퀴어문학 단편선. 한국 문단의 미래로 주목받고 있는 6명의 젊은 작가들이 참여했다. 고전을 퀴어 서사로 풀어낸 이번 소설집에는 다양한 사람과 사랑이 나온다. 이제 미처 우리가 몰랐던, 발견하지 못했던 다채로운 사랑의 폭을 발견할 때다. -문학MD 김유리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목차

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1

저자 소개 (6명)

소설가. 1988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관 만드는 여자와 드라큘라가 동물원에서 연애하는 이야기 『코끼리는 안녕』으로 제1회 문학동네 대학소설상을 수상했다. 2014년에 두 번째 장편소설 『게으른 삶』, 2019년에 세 번째 장편소설 『커스터머』, 2021년 『머드』를 출간했다. 에세이로는 식물과 교감하며 우울을 통과한 시간을 담은 『식물을 기르기엔 난 너무 게을러』가 있고, 현재 연애소설과 장르문학을 주제로 한 ... 소설가. 1988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관 만드는 여자와 드라큘라가 동물원에서 연애하는 이야기 『코끼리는 안녕』으로 제1회 문학동네 대학소설상을 수상했다. 2014년에 두 번째 장편소설 『게으른 삶』, 2019년에 세 번째 장편소설 『커스터머』, 2021년 『머드』를 출간했다. 에세이로는 식물과 교감하며 우울을 통과한 시간을 담은 『식물을 기르기엔 난 너무 게을러』가 있고, 현재 연애소설과 장르문학을 주제로 한 글들을 연재하고 있다.
1979년 부산에서 태어나 인천에서 성장했다. 인하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200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너의 도큐먼트」가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주요 저서로는 소설집 『센티멘털도 하루 이틀』, 『너무 한낮의 연애』, 『오직 한 사람의 차지』, 『우리는 페퍼로니에서 왔어』 등이 있고, 장편소설 『경애의 마음』, 『복자에게』, 중편소설 『나의 사랑, 매기』, 짧은 소설 『나는 그것에 대해 아주 오랫동... 1979년 부산에서 태어나 인천에서 성장했다. 인하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200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너의 도큐먼트」가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주요 저서로는 소설집 『센티멘털도 하루 이틀』, 『너무 한낮의 연애』, 『오직 한 사람의 차지』, 『우리는 페퍼로니에서 왔어』 등이 있고, 장편소설 『경애의 마음』, 『복자에게』, 중편소설 『나의 사랑, 매기』, 짧은 소설 『나는 그것에 대해 아주 오랫동안 생각해』, 산문집 『사랑 밖의 모든 말들』 등이 있다. 앤솔러지 『놀이터는 24시』에 「첫눈으로」를 수록했다. 2015년, 2017년 젊은작가상, 2016년 젊은작가상 대상, 신동엽문학상, 현대문학상, 우현예술상, 2020년 김승옥문학상 대상 등을 수상했다. 애니멀호더에게 방치되어 사람과 멀어지고 야생화된 개 ‘코코’와 일대일 결연을 맺었다.
1988년 대구에서 태어났다. 성균관대에서 프랑스어문학과 신문방송학을, 동국대 대학원에서 문예창작학을 공부했다. 스물여섯 살 때 첫 직장에 들어간 이후 잡지사, 광고 대행사, 컨설팅 펌 등 다양한 업계에서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넘나들며 7년 동안 일했으나, 단 한 순간도 이곳이 내가 있을 곳이라는 확신을 가진 적은 없다. 노동은 숭고하며 직업은 생계유지 수단이자 자아실현의 장이라고 학습받고 자랐지만, 자아실현은커녕... 1988년 대구에서 태어났다. 성균관대에서 프랑스어문학과 신문방송학을, 동국대 대학원에서 문예창작학을 공부했다. 스물여섯 살 때 첫 직장에 들어간 이후 잡지사, 광고 대행사, 컨설팅 펌 등 다양한 업계에서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넘나들며 7년 동안 일했으나, 단 한 순간도 이곳이 내가 있을 곳이라는 확신을 가진 적은 없다. 노동은 숭고하며 직업은 생계유지 수단이자 자아실현의 장이라고 학습받고 자랐지만, 자아실현은커녕 회사살이가 개집살이라는 깨달음만을 얻은 후 퇴사를 꿈꿨다.

2016년 단편 소설 「패리스 힐튼을 찾습니다」로 문학동네 신인상을 받으며, 작가로 데뷔했을 때 더 이상의 출퇴근은 없을 줄 알았으나 생활고는 개선되지 않았고, 계속해서 회사를 다니며 글을 썼다. 현재는 그토록 염원하던 전업 작가로 살고 있다. 지은 책으로 소설집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의 눈물과 자이툰 파스타』, 연작소설 『대도시의 사랑법』, 에세이 『오늘 밤은 굶고 자야지』 등이 있으며, 앤솔러지 『놀이터는 24시』에 「바비의 집」을 수록했다. 2019년 「우럭 한점 우주의 맛」으로 제10회 젊은 작가상 대상, 허균문학작가상을 수상했다.
1987년 대전 출생했다. 2013년 중앙신인문학상을 통해 시를, 2015년 문학동네 대학소설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신동엽문학상을 수상했다. 소설집 『눈과 사람과 눈사람』, 장편소설 『최선의 삶』, 시집 『괴괴한 날씨와 착한 사람들』 『겟패킹』 등이 있다. 1987년 대전 출생했다. 2013년 중앙신인문학상을 통해 시를, 2015년 문학동네 대학소설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신동엽문학상을 수상했다. 소설집 『눈과 사람과 눈사람』, 장편소설 『최선의 삶』, 시집 『괴괴한 날씨와 착한 사람들』 『겟패킹』 등이 있다.
1986년 전주에서 태어났다. 전북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 예술종합학교에서 서사창작 석사학위를, 동국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12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방」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소설집 『괜찮은 사람』 『화이트 호스』, 장편소설 『다른 사람』 『대불호텔의 유령』, 중편소설 『다정한 유전』 등을 펴냈다. 한겨레문학상, 구상문학상 젊은작가상, 젊은작가상 대상, 백신애문학... 1986년 전주에서 태어났다. 전북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 예술종합학교에서 서사창작 석사학위를, 동국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12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방」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소설집 『괜찮은 사람』 『화이트 호스』, 장편소설 『다른 사람』 『대불호텔의 유령』, 중편소설 『다정한 유전』 등을 펴냈다. 한겨레문학상, 구상문학상 젊은작가상, 젊은작가상 대상, 백신애문학상, 제45회 이상문학상 등을 받았다.
1985년 진해에서 태어났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와 동대학원 서사창작과를 졸업했다. 201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중편소설 「Auto」가 당선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여름, 스피드』가 있다. 2019년·2020년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1985년 진해에서 태어났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와 동대학원 서사창작과를 졸업했다. 201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중편소설 「Auto」가 당선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여름, 스피드』가 있다. 2019년·2020년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만든 이 코멘트

저자, 역자, 편집자를 위한 공간입니다.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을 남겨주세요. 코멘트 쓰기
접수된 글은 확인을 거쳐 이 곳에 게재됩니다.
독자 분들의 리뷰는 리뷰 쓰기를, 책에 대한 문의는 1:1 문의를 이용해 주세요.

책 속으로

---「유월 열차」중에서

출판사 리뷰

이종산 김금희 박상영 임솔아 강화길 김봉곤
이 시대 대표작가들의 첫 퀴어 소설집


퀴어문학 전문 출판사 큐큐에서 퀴어문학 단편선 『사랑을 멈추지 말아요』를 출간했다. 등단한 국내 작가들의 퀴어문학 선집으로는 첫 책이다. 현재 우리 문단에서 가장 주목받고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6명의 젊은 작가 이종산, 김금희, 박상영, 임솔아, 강화길, 김봉곤이 이 책에 함께했다.

‘고전을 퀴어 서사로 풀어보고 싶다’는 기획자의 구상은 첫 소설집 『여름, 스피드』로 한국문학의 퀴어문학 계보를 새롭게 쓴 김봉곤 작가를 주축으로 작가들의 공감과 호응 덕분에 현실화될 수 있었다. 퀴어들의 입체적인 모습을 담은 『사랑을 멈추지 말아요』는 퀴어문학 전문 출판사 큐큐에서 내는 시리즈 ‘큐큐퀴어단편선’의 첫 책이다. 큐큐는 국내 작가들의 단편을 모아 매년 한 권씩 ‘큐큐퀴어단편선’ 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페미니즘과 함께 한국문학의 주요 화두가 된 퀴어문학은 다양한 이야기를 읽고자 하는 문학독자들에게 큰 공감을 줄 것이다.

이 책을 펼치는 것을 시작으로 매일 밤 숨겨진 자기만의 방으로 비집고 들어가는 모든 이들이 각자의 세계 안에서 이야기에 기대어 자라고, 아직 쓰이지 않은 또 다른 자신의 이야기를 완성해볼 수 있기를 바란다.
(…)
우리는 이해받기 위해 이해하기 위해 사랑하기 위해 사랑받기 위해 이야기가 되었다. 이야기의 힘은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고 살아 있게 하고 사랑하게 한다.그러니 사랑을 멈추지 말아요. 이야기가 끝나더라도.
-기획의 말 중에서

『더블린 사람들』,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은하철도의 밤』 등
고전을 ‘퀴어’의 이야기로 풀어내다


『사랑을 멈추지 말아요』는 우리가 잘 아는 고전을 이 시대의 퀴어 이야기로 새롭게 변주했다. 이종산 작가는 캐서린 맨스필드의 「가든파티」의 주요 상징을 가져와 오랫동안 간직하고 싶은 첫사랑 이야기 「볕과 그림자」를 완성했다. 김금희 작가는 제임스 조이스의 『더블린 사람들』에서 작가가 사랑하는 단편소설 「애러비」와 「죽은 사람들」을 가져와 우리가 처음 느꼈던, 하지만 말로 표현할 수 없었던 감정들을 「레이디」로 탈바꿈시켰다.

박상영 작가는 오스카 와일드의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을 현대화했다. 강원도를 배경으로 한 유쾌하면서도 씁쓸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강원도 형」을 통해 아름다움에 관해 질문을 던진다. 임솔아 작가는 허먼 멜빌의 「선원, 빌리 버드」의 인물들을 변주하여 가깝고도 낯선 타자를 향한 양가감정을 「뻔한 세상의 아주 평범한 말투」에 섬세하게 담아냈다. 강화길 작가는 조지프 세리든 르 파누의 『카밀라』의 뱀파이어 이미지를 현대로 옮겨와 매력적인 현시대의 「카밀라」를 완성했다.
김봉곤 작가는 미야자와 겐지의 『은하철도의 밤』의 신비로운 여정을 이어가면서 작가 고유의 리듬으로 환상적인 사랑의 여정을 「유월 열차」에 그려냈다.

“그럼 네가 그림자를 가져. 내가 해를 가질게.”
빛과 어둠, 삶과 죽음은 나란한 것 - 이종산 「볕과 그림자」


이종산 작가는 『코끼리는 안녕,』으로 제1회 문학동네 대학소설상을 받으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평범한 일상에서 발견되는 삶의 순간을 섬세하게 녹여낸『게으른 삶』, 다양한 장르를 흡수할 뿐 아니라 소설 안에서의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은 감각적인 작품 『커스터머』를 발표했다.

「볕과 그림자」는 볕과 그림자라는 뜻을 모두 가진 ‘경’이라는 이름의 소녀가 성장하는 이야기다. 사랑이란 감정이 무엇인지 잘 알지 못했던 시절의 복잡한 감정을 밀도 있게 그려냈다. 캐서린 맨스필드의 「가든파티」를 재해석한 이 소설에서 이종산 작가는 인물의 감정 변화를 따라가며 기쁨과 슬픔, 생과 죽음, 볕과 그림자가 언제나 나란히 붙어있다는 삶의 당연한 진실을 서정적이고 다정한 문장 안에 담아냈다. 읽는 이들은 오랫동안 간직해 온 첫사랑을 떠올리게 될 것이다.

“햇볕이란 뜻일 때는 ‘경’이라고 하고, 그림자라는 뜻으로 쓸때는 ‘영’이라고 한대. 근데 난 해보다 그림자가 더 좋아.”“그럼 네가 그림자를 가져. 내가 해를 가질게.”
그래서 나는 하트를 ‘경’이라고 부르게 됐다. 하트는 나를 ‘영’이라고 부른다.
_19쪽 이종산, 「볕과 그림자」 중

“그런 재회는 결국 이루어지지 않았고
나는 그것이 기적과도 같은 불행이었다고 생각했다.”
기적과도 같은 불행을 건너온 우리에게 바치는 헌사 - 김금희 「레이디」


김금희 작가는『너무 한낮의 연애』와 『경애의 마음』으로 독자와 평단을 사로잡은 우리 시대 대표 작가다. 냉담한 현실, 고요한 분노, 따뜻한 시선, 감정의 정밀묘사, 소소한 유머. 그의 문장은 시대를 대변하며 내일로 나아가는 바로 오늘의 문장이다. 20세기 초 더블린을 배경으로 인간들의 욕망과 좌절을 그린 제임스 조이스의 『더블린 사람들』. 그중에서도 작가가 사랑하는 단편 「애러비」, 「죽은사람들」이 「레이디」의 주요 모티프가 되었다. 「애러비」의 소년은 1990년대 한국의 소녀 ‘정아’로 재탄생했다.

친구 유나의 가족을 따라 바캉스를 떠난 정아는 짐짓 의연해 보이지만 감수성 예민한 여느 십 대 소녀와 다를 바 없다. 「레이디」는 자신의 마음을 표현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놓아버릴 수도 없는 미묘한 감정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눈부시게 밝은 순간, 가능한 한 가까워지기 위해 애쓰는 몸짓, 난폭하게 마음을 뒤흔드는 맹렬한 적의와 분노, 비늘처럼 돋던 긴장과 두려움, 즐거운 날들과 슬픈 날들은 그렇게 곁을 지나간다. 김건모, 전람회, 엑스재팬 등 90년대를 추억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나는 그저 입고 있던 파자마와 속옷을 벗고 맨다리로 유나를 끌어안았다. 그러자 유나도 옷을 벗고 나를 자기 쪽으로 끌어당겼는데 문득 유나가 이제 어떻게 하지? 하고 귓가에 속삭였다.
“어떻게 하고 싶은데?”
내가 작은 소리로 되물었다.
“최선을 다하고 싶어.”
나는 그 진지한 말투가 우스워서 폭 하고 웃고 나서 그래, 최선을 다하자, 하고 대답했다.
_61쪽 김금희, 「레이디」 중

“아름다움이란 무엇일까요.”
21세기에 환생한 ‘도리언 그레이’ - 박상영 「강원도 형」


박상영 작가는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의 눈물과 자이툰 파스타」로 퀴어문학의 지평을 넓혔다. 희비극을 솜씨 좋게 엮어내는 그는 예술과 삶에 대한 위트와 냉소를 통해 남들에게 보여주기 싫었던, 보여주려 하지 않았던 진짜 자신의 모습을 마주하게 만든다.

그의 소설 속 등장인물들은 기존의 틀에 들어가고 싶어 애쓰지만 어쩐지 계속 미끄러지기만 한다. 현실에서 만난다면 멀리서 바라보다 돌아설 것 같지만, 「강원도 형」의 화자의 방백을 따라가다 보면 사랑받고 싶은 욕망이 절실히 느껴져 도저히 미워할 수가 없다. 오스카 와일드의 유미주의가 함축된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에서 도리언은 “아름다운 모습을 영원히 간직할 수 있다면 영혼이라도 내어 주겠다”고 말한다. “내 피에는 사람들의 하트가 흐른다”는 「강원도 형」의 도이언은 바로 도리언 그레이의 21세기 버전이라 할 수 있다.

박상영 작가는 내가 나를 미워하지 않을 수 있을 때까지 한없이 내게서 멀어지고 싶은, 더 내가 아니고 싶은, 그럴수록 유리처럼 투명해지는 마음에 대한 질문은 거울 속에 그 답이 있음을 담담히 그려낸다. 작가는 오스카 와일드가 이천 년대에 생존해 있다면 누구보다 열성적인 인스타그래머가 되었으리라 장담한다. 의심하긴 어렵다.

그때의 내 욕망은 단 하나였다.
대단해지고 싶어,
누구도 나를 무시할 수 없게.
특별해지고 싶어,
모두가 날 알아보게.
욕망의 대상이 되고 싶어,
모두가 내게 쩔쩔매게.
_86쪽 박상영, 「강원도 형」 중

“정상이 되고 싶은 건 욕망이 아니라 균형 감각이야.”
나를 불편하게 하는 당신의 선의 - 임솔아 「뻔한 세상의 아주 평범한 말투」


임솔아 작가는 장편소설 『최선의 삶』과 시집 『괴괴한 날씨와 착한 사람들』로 소설과 시 모두에서 탄탄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임솔아 작가는 「뻔한 세상의 아주 평범한 말투」에서 담담하지만 지긋이 핵심을 꿰뚫는 간명한 문장으로, 사랑하는 사람의 모든 것을 궁금해하고 그의 생활 습관을 내 방식대로 바꾸고야 마는 사랑의 일면을 사실적으로 담아냈다.

어느 날 갑자기 같은 공간을 공유하게 된 기정과 선미, 악의인지 선의인지 모를 서로의 행동이 겹친다. 같은 공간에서 함께 지내면서 경험하게 되는 가깝고도 낯선 타자를 향한 양가감정이 묵직하게 전해진다. 허먼 멜빌의 「선원, 빌리 버드」가 모티프가 된 이 작품은 선과 악, 정상과 비정상으로 이분할 수 없는 삶의 모호함에 대한 통찰을 보여준다.

아프다는 게 뭔지 아니. 정상이 아니라는 거야. 정상이 아니면 사람이 아프게 되는 거야. 정상이 되고 싶은 건 욕망이 아니라 균형 감각이야. 인간은 항상 회복을 지향하도록 되어 있어. 정상일 때에는 정상에 대해 둔감하지만, 비정상이 되고 나서는 정상이 무엇인지를 뼛속 깊이 생각하고 갈망하게 되는 법이야. 갈망이 신호를 보내는 게 아픔인 거야.
_118~119쪽 임솔아, 「뻔한 세상의 아주 평범한 말투」 중

“영원히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거지. 끔찍해. 지겨워.”
남겨진 자의 고요하고 서늘한 슬픔 - 강화길 「카밀라」


강화길 작가는 여성과 불평등한 사회의 문제의식을 담담하게 그린 작품으로 한국 문단의 시대정신을 새롭게 구축하고 있다. 혐오에 정면으로 맞서는 그의 작품은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작품 안에서 시대를 보여주고 화두를 던진다. 「카밀라」는 조지프 르 파뉴의 원작 「카밀라」의 신비로운 공포와 긴장감에 더해 남겨진 자의 아픔과 슬픔을 고요하고 아름답게 그려냈다. 르 파뉴의 「카밀라」는 최초로 레즈비언 뱀파이어가 등장하는 작품으로 로라와 카밀라의 관계에 대한 금지된 사랑의 은유가 가득한 작품이다. 작가는 원작의 뱀파이어라는 특수성, 소수성을 가진 매력적인 캐릭터를 현대로 옮겨와 그가 계속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여성의 삶, 소수자의 삶에 대한 문제를 고스란히 녹여냈다.

그런 말들이 너무 달콤해서, 그런 것들에 자꾸 의지하며 덧없는 시간을 보내온 것 같아. 끊임없이 감정을 소모하며, 단 한순간의 편안함도 없이. 그런데 이제는 그런 시간을 영원히 갖게 된 거야. 영원히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거지. 끔찍해. 지겨워.
_160쪽 강화길, 「카밀라」 중

“여기서 멈추지 않았으면 좋겠어.”
고작 사랑이지만 결국 사랑이라고 - 김봉곤 「유월 열차」


김봉곤 작가는 올 여름 퀴어의 사랑을 솔직하게 담아낸 첫 소설집 『여름, 스피드』를 펴내 주목받았다. 꿈결처럼 물결처럼 흐르는 그의 문장들은 작가 고유의 리듬 안으로 독자들을 끌어당긴다. 아마 우리는 여름이면 김봉곤의 메트로놈대로 격렬한 사랑의 문장에 마음을 맞추는 일을 반복하게 될 것이다.

「유월 열차」의 화자는 연인 ‘류’와 함께 완벽한 열차 여행을 떠난다. 열차는 과거로부터 도망가면서 미래로 나아간다. 변화하는 시공간인 열차에서는 멈추고 싶지 않은, 붙잡고 싶은 현재의 순간들이 등장한다. 꿈인지 생시인지 모를 여행에서 발견하는 그리움과 애틋함의 순간들을 속도감 있는 문체로 그려냈다. 국내에서도 「은하철도 999」의 원작으로 널리 알려진 일본의 국민 작가 미야자와 겐지의 『은하철도의 밤』은 김봉곤 작가의 손에서 신비롭고 환상적인 그리운 것들을 만나 화해하고 보듬는 사랑의 여정으로 다시 태어났다.

우리를 둘러싸던 그 노래. 사랑을 멈추지 말아요, 제발 멈추지 말아요 하고 반복되던, 고작 사랑이지만 결국 사랑이라고 울려 퍼지던 그 노래를, 무너질 듯 무너지던 천장, 은하처럼 반짝이고 터지던 미러볼, 깊은 밤 나는 흥얼거리는 걸 멈추지 못하면서, 조금은 울면서, 점점 더 멀어지면서, 우린 하나가 되진 못하겠지만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둘쯤은 될 거라고, 눈을 뜨면 사랑을 할 테고, 이대로 눈을 감아도 사랑을 하는 거라고, 사랑하는 류, 당신에게 꼭 말해주고 싶다고.
_198쪽 김봉곤, 「유월 열차」 중

회원리뷰 (5건)

매주 10건의 우수리뷰를 선정하여 YES포인트 3만원을 드립니다.
3,000원 이상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일반회원 300원, 마니아회원 600원의 YES포인트를 드립니다.
(CD/LP, DVD/Blu-ray, 패션 및 판매금지 상품, 예스24 앱스토어 상품 제외) 리뷰/한줄평 정책 자세히 보기
리뷰쓰기

5명의 YES24 회원이 평가한 평균별점

리뷰 총점9.8/ 10.0
내용 내용 점수 편집/디자인 편집/디자인 점수 정보 더 보기/감추기 내용
80% (4건)
5점
20% (1건)
4점
0% (0건)
3점
0% (0건)
2점
0% (0건)
1점
편집/디자인
100% (5건)
5점
0% (0건)
4점
0% (0건)
3점
0% (0건)
2점
0% (0건)
1점

한줄평 (6건)

1,000원 이상 구매 후 한줄평 작성 시 일반회원 50원, 마니아회원 100원의 YES포인트를 드립니다.
(CD/LP, DVD/Blu-ray, 패션 및 판매금지 상품, 예스24 앱스토어 상품 제외) 리뷰/한줄평 정책 자세히 보기
0/5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배송 안내
배송 구분 YES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
반품/교환 방법
  •  마이페이지 > 반품/교환 신청 및 조회, 1:1 문의,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맨위로
예스이십사(주)
서울시 영등포구 은행로 11, 5층~6층(여의도동,일신빌딩) 대표 : 김석환   개인정보보호책임자 : 권민석 yes24help@yes24.com 사업자등록번호 : 229-81-37000   통신판매업신고 : 제 2005-02682호 사업자 정보확인 호스팅 서비스사업자 : 예스이십사(주)
고객만족센터 T.1544-3800
상담 전화번호
  • 중고샵 문의 1566-4295
  • 영화예매 문의 1:1 문의
  • 공연예매 문의 1544-6399
1:1 문의하기 자주 묻는 질문 상담시간 안내
YES24 수상내역 정보보호 관리체계 ISMS인증획득 개인정보보호 우수사이트
소비자피해보상보험 서울보증보험
고객님은 안전거래를 위해 현금 등으로 결제 시 저희 쇼핑몰에서 가입한 구매안전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서비스가입사실 확인
EQUUS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