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린이집을 19개월부터 다녔다.

그때 사진을 보면 저 사진 속에 있는 아이가 나인가.

엄마랑 어릴적 사진보면서 이야기를 하다보면 나도 많이 큰것 같다.

내가 다니던 유치원이 7살때 갑자기 없어졌다.

그래서 다른 유치원으로 옮겼다. 그때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다.

엄마, 아빠도 힘들어했다. 새로운 환경, 선생님, 친구들 모두 처음 맞이하는거다.

엄마가 첫 등원할 때 우리 린이 초등학교 입학시키는 기분을 1년 빨리 맞이하는것 같다고 하셨다. 그때 엄청 많이 읽은 책. 허은미 작가님의 [달라도 친구]

유치원, 초등학교 다니면서 처음에는 어색하고 말도 잘 못했는데.

1학년때는 코로나로 온라인 수업이 더 많았고, 2학년은 열심히 등교하고 있다.

그래서 2학년인 지금이 좋다. 방과후 수업도 하고 마스크를 하고 있지만 방과후 수업 후 학교 운동장에서 같이 놀기도 한다. 친구들이 태권도 학원, 피아노 학원, 미술 학원 가느라 다들 바빠 잠깐만 놀 수 있다. 그래도 나는 그 시간이 좋다.

엄마가  "린이도 학원 다닐래" 자주 물어보시는데 나는 아직 학원을 다니고 싶지 않다.

들판에 핀 꽃을 봐.

풀잎의 모양 하나도 똑같은 게 없어.

사람마다 생긴 게 다르고, 성격이 다르고, 좋아하는 게 다른 것처럼...

그냥 다를 뿐이야.

달라도 우린 친구야.

달라도 친구를 읽으면서 우리 반 친구들이 생각났다. 우리 반 친구들은 다 다르다. 나는 친구들이랑 선생님 앞에서 말하는 것도 좋아하고 연극도 좋아한다. 그래서 유치원에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연극을 하는데 너무 재밌었다. 나는 앨리스를 하기로 했다. 그런데 연습을 하면서 어떤 친구들은 부끄러워서 연극 연습을 좋아하지 않았다. 나는 연극을 좋아해서 처음에는 이해가 안됐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다들 성격이 다를 수 있다는거를 알게 됐다. 그리고 나서 모두가 나처럼 연극을 좋아하는게 아니고 각자 좋아하는게 다를 수 있다는걸 이해하게 됐다. 성격이랑 좋아하는게 달라도 우리는 유치원에서 잘 지냈고 재밌게 놀았다. 언니가 나한테 틀린거랑 다른거랑 같은 말이 아니라고 말해준 적이 있다. 나는 그게 무슨 말이냐고 했는데 달라도 친구를 읽으면서 틀린거랑 다른 것의 차이를 알게 됐다. 책에서 은하와 준이가 다르고 슬기와 찬이가 다르고 리향이와 우리가 다른건 틀린 걸까? 이상한 걸까? 잘못된 걸까? 라고 물어봤다. 내 친구들은 틀린게 아니라 나랑 다른거라고 생각했다. 지금은 초등학교 친구들을 많이 못 만나고 있지만 빨리 학교를 갈 수 있게 되면 나랑 다른 친구들이랑 잘 지내고 싶다.

유치원 친구들은  모두 다르게 생겼다.

영훈이랑 찬현이 주비는 키가 크다.

나랑 수아는 머리카락이 짧다. 시은이, 나윤이는 머리카락이 길다.

도환이는 우리보다 피부 색깔이 진하다.

사람마다 생긴게 다르고, 성격이 다르고 좋아하는게 다른 것처럼 그냥 다를뿐이야.

달라도 우리는 친구. 친구들 사랑해.

내일도 신나게 놀자.

"달라도 친구"를 읽고..

나는 "달라도 친구"라는 책에 제목에서 편견하지 않는 마음이 와닿아

선택하게 되었다. 등장인물은 은하, 준이, 슬기, 찬이, 지우, 미누, 리향이 있고

모두들 각각 뚜렷한 개성들을 가지고 있었다..

은하는 부끄러움이 많아 혼자서 조용히 행동하는 성격이지만 표현하지 못하는 것들을 그림으로 더 잘 표현해서 그림을 잘 그리는 친구이고,  준이는 다른 친구들에 비해 키가 많이 작지만  몸집이 작아 숨박꼭질이나 숨는놀이에는 항상 유리했다..그리고 슬기는 다른사람들이 싫어하거나 거부감을 느끼는 거미를 유난히 좋아하는 친구였다..거미를 항상 유심히 살피고 귀여운면만을 찿아보며 귀여운점이 많다고 늘 얘기했다..그래서인지 친구들에게 좋은얘기도 많이해주고 잘 어울리며 늘 친구들에 나쁜점보다는 좋은점만을 보는 친구로 느껴졋다.

그리고 찬이는 다리 한쪽이 불편한 친구여서 달리기나 빨리 걷기는 못하지만 수영은 제일 자신있어했다..지우는 다른 가정과 달리 엄마,아빠가 아닌 할머니와 살지만 가족이 없어 외로워하는게 아니고 가족과 같은 동물가족이 있어 행복했다..또 미누는 유난히 피부색이 반질반질한 갈색을 띠고 있지만 친구들이 이상하게 생각해도 같은친구라며 더 먼저 친절히 다가가는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리향이는 일본에서 태어난 일본사람이지만 우리나라사람 못지않게

우리나라의 음악과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문화를 더 많이 사랑하고 알고 있는 친구이다..

나는 이책을 읽으면서 마지막장에 이런말이 너무 감동적으로 느껴졌다..

들판에 꽃들에 풀잎모양은 하나도 똑같은게 없듯이, 사람마다 생긴게 다르고 

성격도 다르고 좋아하는게 다른것처럼 그냥 다른 것뿐이라는거....

그래도 우린 친구라는거...

요즘 학교문제에 집단따돌림도 많고 친구들끼리 차별도 많다고 텔레비젼이나 드라마에서도 많이 나오지만 우리 스스로가 서로 다른점들을 조금씩 이해하고

좋은눈으로 바라봐 준다면 모든 친구들이 다  나에 친구가 되고 나도 모든 친구에게 좋은친구가 되어줄수 있지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저는 둔전 제일 초등학교에 다니는 1학년 손하윤이라고 해요

책을 좋아해서 매일 한 권씩 엄마와 책을 읽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책이 바로 ‘달라도 친구’입니다.

어린이집에서 온 친구들이 모두 다른 반이 되어서 처음 만난 친구들과 함께

지내게 되었는데 책에서처럼 모두 다 달랐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주 사이좋은 친구가 되었어요.

저희반 친구들은 저랑 키도 다르고 좋아하는 것도 다르고 하고 싶은 놀이도 다 달라요.

그래서 가끔 제가 좋아하지 않는 놀이를 하자고해서 속상할 때도 있습니다.

저는 책읽기, 잡기놀이를 좋아하고 얼굴이 까매요,

엄마는 운동장에서 너무 뛰어 놀아서 그렇다고 하지만 제가 보기엔 엄마도 까만 편이라 엄마를 닮은 것 같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친구인 서윤이는 저랑 반대로 얼굴이 하얗고 카드 만들기를 좋아합니다,

발레도 잘하고 밥도 골고루 잘 먹고요.

저는 키가 반에서 다섯 번째인데 윤주는 어마어마하게 커서 까치발을 들고 올려다보아야 할 정도예요.

저는 남들 앞에 나가는 게 쑥스러운데 다온이는 춤도 잘 추고 노래도 잘하고요.

이렇게 다 다른데도 저희는 아주 친합니다.

밥도 같이 먹고 공부도 같이하고 운동장에서 잡기놀이도 같이하고

쉬는 시간이 너무 짧아 속상할 정도로 즐겁습니다.

책처럼 다른 게 너무 많지만 서로 도와가며 친구들과 잘 지내서

앞으로도 지금처럼 재미있는 1학년 2반이 되도록 노력할거예요

친구들아! 2학년이 되어서도 나 잊지 말고 우리 친하게 지내자

우린 모두 사랑하는 친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