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별명이 송아지였다. 호기심이 생겼다. 책표지에 볼품없는 송아지가 나를

바라 보고 있다. 불쌍해 보이기도 하고....

6.25 전쟁당시 돌이네 아버지는 몇 해 동안 푼 돈을 아껴 모아 볼품없는

송아지를 사 오셨다. 아버지께서 주시는 여물통에 돌이는 콩 몇줌을 더 갖다 넣어 주기도 하고 방죽으로 데리고 나가 고삐를 놓아 주고 집까지 달음박질 경주를 하기도 하고 송아지가 동생,친구,가족인 것처럼 놀아준 것 같다.

무시무시한 6.25 전쟁이 일어나자 돌이네는 피난을 떠나야만 했다. 강 얼음이 깨지면 위험 하니까 어쩔 수 없이 송아지를 두고 피난을 가야만 했다. 돌이는 발 길이 떨어지지 않았지만 군인아저씨께 “콩깍지와 물 좀 주세요” 라는 편지를 써 놓고 가족들과 피난을 가게 된다.

한참을 가고 있는데 송아지가 고삐를 풀고 강을 건너 돌이를 향해 달려오고 있었다. 송아지와 돌이가 만난 순간 그만 얼음이 깨지고 말았다. 송아지는 허우적 거리며 “매애애애” 울고 있었다. 돌이는 송아지 목을 끌어 안았다.

돌이는 왜 얼음장이 깨질 것을 염려하지 않고 송아지에게 달려 갔을까?

뭉클하고 가슴이 아팠다. 목을 끌어 안으며 뭐라고 말했을까?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느껴졌다. 얼음이 깨질 것을 염려 하지 않고 송아지에게로 달려간돌이의 용기와 송아지를 생각한 따뜻한 마음을 배워야 겠다.

야옹이에게

야옹아! 넌 잠이 든 척 꾀를 부렸잖아. 야옹이 네가 까치를 잡아 먹진 않을 것 같은데

까치를 노리는 게 이상해. 야옹이 넌 처음엔 나무가 미끄러워서 쪼르르 미끄러져

엉덩방아를 찧었지만 두세 번 노력하니까 올라가게 되어 용감해.

그런데 까치네 둥지에 닿을 정도로 올라가서.. 까치들이 널 금방이라도 떨어지길

바라니까 그런 네가 불쌍해.  네가 나무에서 떨어지면 아프잖아.  아픈 건데 까치들이

네가 금방 떨어져 버리기를 기다리니까 많이 얄미워.

더 올라갈 수도 없고 그렇다고 밑으로 내려갈 수도 없게 된 야옹이 넌 손해 보는 거

같아. 하지만 농부가 사닥다리를 타고 널 내려줬잖아. 남을 해치려고 하면 벌을 받게

된다고 알려 주어서 고마운 것 같아.  

구만이가 엄지네 소가 먼저 아기소를 나서 짜증아 난 구만이를 보고 구만이는 참을성이 없어 보였고 샘이 많은 것 같았다. 그리고 엄지 생각이 없어 보였다. 엄지는 눈치가 없고 남의 마음을 모르는 것 같다. 그리고 엄지네 소가 먼저 소를 나은 것이 신기했다.

나는 사촌동생과 경쟁을 자주 하는데 카드 놀이에 져서 기분이 안 좋을 때도 있었다. 나도 경쟁할 때 지면 아주 속상하다. 구만이가 이해는 되지만 소에게 욕을 쓴 것은 잘못 한 것 같다.

나중에는 송아지 덕분에 구만이와 엄지가 다시 친하게 되어서 다행이었다.

재미있는 장면은 구만이와 엄지 모두 소가 송아지를 낳자 좋아하며 자랑하는 모습이 너무 웃겼고 엄지네 송아지가 구만이네 소의 젖을 빨아 먹을 때 재미있었다. 송아지가 옆집 송아지를 데리고 온 것이 기특했고 송아지가 너무 닮아서 자신의 송아지를 못 찾다가 엄마소의 울음에 송아지를 찾게 된 것도 재미있고 신기했다.

친구의 우정은 쉽게 끝나지 않는다. 참 신기하다. 나도 친구의 우정이 잘 변하지 않는다. 나도 친구를 더 많이 사귀고 재미있게 놀면서 우정이 많이 쌓게 되었다. 앞으로도 친구와 잘 지내고 즐겁게 놀고 싶다.

엄지네 송아지가 먼저 태어났다. 그래서 구만이가 질투가 나서 엄지와 싸우게 됐다. 나도 옛날에 한 번 그 일과 비슷한 일 때문에 친구와 싸움이 일어난 적이 있다. 왜냐하면 올챙이를 키우는데 내 올챙이가 다리가 먼저 났다고 친구가 나한테 화를 내서 싸우게 됐다.

나는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송아지가 울타리를 뚫은 장면이다. 왜냐하면 송아지가 구만이와 엄지의 우정을 이어줬기 때문이다. 나는 승부욕이 있다. 그래서 친구들이나 사촌 동생과 싸우게 된다. 나는 구만이가 엄지한테 지기 싫어하는 것처럼 나도 지민이라는 친구에게 지기가 싫다. 그래서 나는 노력을 한다. 그러므로 나는 모든 걸 이긴다. 전에는 상원이와 달리기를 했을 때 져서 정말 분했다. 아마 구만이도 그랬을 것 같다.

친구에게 지기 싫어하면 장점은 발전할 수 있지만 단점은 친구와 싸우게 된다. 그리고 구만이와 엄지는 화해를 했지만 나는 화해를 못할 때가 있다. 나도 앞으로 우정에 대해 생각하고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고 싶다.

이 책은 친구간의 우정에 대해서 생각하게 해 주는 책인 것 같다.

구만이가 엄지를 이기고 싶어 하고 엄지네 소가 먼저 송아지를 낳아서 화가 난 것이 나는 이해가 된다. 나도 나랑 친한 친구 강성훈 한테 팔씨름을 졌을 때 속상했다. 그리고 같은 반 친구 황규진 한테는 모든 걸 다 이기고 싶다. 아직까지는 거의 다 이기고 있지만 혹시 지게 되면 화가 날 것 같다. 원래 친할수록 경쟁심이 더 생기는 거라고 엄마가 말씀해 주셨다. 나는 승부욕이 좀 많은 편이다. 그래서 지는 걸 싫어하고 지고 나면 눈물이 나기도 한다.

그래서 우리 엄마는 “져도 된다. 양보해라. 지는 게 이기는 거다.” 라고 늘 나에게 말씀하신다. 그런데 나는 지는 게 싫고 꼭 이기고 싶다. 경쟁심이 있으면 더 노력하게 되고 실력이 향상 된다는 점은 좋은 점이지만 친구와 싸우게 되고 스트레스를 받는 다는 나쁜 점도 있다. 나는 앞으로 경쟁심을 적당히 갖고 이기는 것 보다 친구를 배려하고 이해하고 사이좋게 지내겠다.

그리고 엄지와 구만이가 사이가 나빠졌는데 송아지가 울타리 구멍을 뚫어 주면서 다시 친하게 돼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송아지가 둘 사이의 우정을 연결 해 준 것이 참 신기했고 그 후로 울타리 구멍은 막히지 않았다는 말이 참 좋았다. 그 후로는 구만이와 엄지가 싸우지 않고 친하게 잘 지내고 송아지끼리도 친하게 지내고 서로 돕고 잘 지냈을 것 같다.

친구들끼리는 원래 싸웠다 친해졌다 하는 것인데 화해 할 때도 항상 계기가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싸웠다가 화해하면 더 친해지는 것 같기도 하다. 나도 친구랑 싸웠다가도 금방 친해진다. 사과하지 않고 그냥 자연스럽게 다시 친해지는 경우가 더 많다. 싸우고 나면 미안한 마음도 생기지만 미안하다고 말하기 쑥스러워서 그냥 넘어가고 아무렇게 않게 대할 때도 많은데 이 책에서는 송아지가 자연스럽게 둘이 친하게 되는 계기를 마련해 준 것 같아 참 고맙고 다행이었다.

나도 내 친구 지민이랑 수영을 같이 배우면서 물을 튀기고 나를 놀리고 해서 싸운 적이 있었는데 놀이터에서 우연히 만나 놀다보니 다시 친해졌다. 놀다보니 마음이 다 풀어졌다. 친구란 그런 것 같다. 놀다보면 속상했던 마음이 금방 풀어진다. 앞으로도 나는 친구들과 더 사이좋게 지내고 화난 마음을 금방 풀어 버릴거다. 친구는 소중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