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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의 정원 일의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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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의 정원 일의 즐거움

헤르만 헤세 저/두행숙 | 이레 | 2001년 10월 31일 리뷰 총점8.1 정보 더 보기/감추기
내용
4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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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의 정원 일의 즐거움

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01년 10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24쪽 | 445g | 142*197*30mm
ISBN13 9788985599603
ISBN10 8985599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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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저자 소개 (2명)

20세기 독일을 대표하는 작가. 1877년 독일 남부 뷔르템베르크의 칼프에서 장남으로 태어났다. 아버지 요하네스는 신교(新敎)의 목사이고, 어머니 마리는 인도에서 태어나 독일에서 교육을 받고, 인도로 돌아가 그곳에서 영국인 선교사와 결혼하였으나, 그와 사별한 후 요하네스와 재혼하여 그를 낳았다. 헤세는 4세부터 9세까지, 한때 스위스의 바젤에서 지낸 것 외에는 대부분 칼프에서 지냈다. 1890년 신학교 시험 준비... 20세기 독일을 대표하는 작가. 1877년 독일 남부 뷔르템베르크의 칼프에서 장남으로 태어났다. 아버지 요하네스는 신교(新敎)의 목사이고, 어머니 마리는 인도에서 태어나 독일에서 교육을 받고, 인도로 돌아가 그곳에서 영국인 선교사와 결혼하였으나, 그와 사별한 후 요하네스와 재혼하여 그를 낳았다. 헤세는 4세부터 9세까지, 한때 스위스의 바젤에서 지낸 것 외에는 대부분 칼프에서 지냈다. 1890년 신학교 시험 준비를 위해 괴핑엔의 라틴어 학교에 다니며 뷔르템베르크 국가시험에 합격했다.

1892년 마울브론 수도원 학교를 입학했으나 천성적인 자연아로서, 개성에 눈뜨면서 미래의 시인을 꿈꾼 헤세는, 신학교의 속박된 기숙사 생활을 견디지 못하고 그곳을 탈주, 한때는 자살을 시도하기까지 하였다. 이때의 경험은 지나치게 근면한 학생이 자기 파멸에 이르는 소설 『수레바퀴 밑에서』(1906)에 잘 나타나 있다. 노이로제가 회복된 후 다시 고등학교에 들어갔으나 1년도 못 되어 퇴학하고, 서점의 점원이 되었다. 그 후 한동안 아버지의 일을 돕다가 병든 어머니를 안심시키기 위해 칼프의 시계공장에서 3년간 시계 톱니바퀴를 닦으면서 문학수업을 시작하였다.

1899년 낭만주의 문학에 심취한 헤세의 첫 시집 『낭만적인 노래』을 출간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산문집 『자정 이후의 한 시간』이 출간됐다. 특히 첫 시집 『낭만적인 노래』는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인정을 받았으며, 문단에서도 헤세를 주목하기 시작했다. 1904년 첫 소설 『페터 카멘친트』를 통해 유명세를 떨치게 되었으며 문학적 지위가 확고해졌다. 9세 연상의 피아니스트 마리아 베르누이와 결혼하고, 스위스의 보덴 호반의 마을 가이엔호펜으로 이주한 후 글쓰기에 전념하였으며, 1923년 이혼하고 스위스 국적을 취득하였다. 1906년 헤세의 자전적 소설 『수레바퀴 아래서』를 출간했고, 『동화』 『차라투스트라의 귀환』을 출간했다.

스위스 베른으로 이주한 후 1914년 1차 세계대전을 맞는다. 군 입대를 지원하나 부적격 판정을 받고 독일 포로 구호 기구에서 일하며 전쟁 포로들과 억류자들을 위한 잡지를 발행한다. 그는 융의 제자인 랑 박사와 함께 정신 분석을 연구하며 융과도 알게 되었는데 그 영향이 『데미안』(1919)에 나타난다. 이 작품은 고뇌하는 청년의 자기 인식 과정을 고찰한 작품으로 독일인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서른세 살이 되는 해 인도 여행을 감행하고 이 경험은 1922년 출간된 『싯다르타』에 투영되었다.

나치의 광기가 극에 달한 시기에 쓴 마지막 소설 『유리알 유희』(1943)는 931년에 쓰기 시작해서 1943년에 최종적으로 완성 하였다. 정신적인 봉사와 문화적인 삶을 추구하는 유토피아적 세계를 『유리알 유희』 속에 세웠다. 유토피아적인 세계를 배경으로 동서양의 철학, 문학, 음악 등에 대한 광범위한 지식을 녹여내 유럽 지식인들의 찬사를 받았다. 1946년 『유리알 유희』로 노벨문학상과 괴테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두 개의 동화가 있는 크리스마스」는 1951년 발표된 에세이로, 헤세 동화집 『두 형제』에 담겨 있다. 1955년에는 독일출판협회의 평화상을 받았다.

이후 정치적 논문, 경고문, 호소문 등 전쟁의 비인간성을 고발하는 글들을 발표하는 한편, 이상 사회의 실현을 꿈꾸며 다양한 소재의 동화를 집필하기도 했다. 계속해서 『동방순례』 등 세계 독자들을 매료하는 작품들을 발표했다. 타고난 평화주의자로서 제1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전쟁을 비판하여 나치 정권으로부터 ‘매국노’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노년을 스위스의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보내며 수채화를 즐겨 그리고 정원 일을 매우 좋아했다. 헤세는 화가로도 성공을 했으며, 3,000점 이상의 수채화를 남겼다.그가 걸어온 긴 생애에는, 인도 여행으로 동양에 대한 관심이 깊어진 일, 제1차 세계대전과 아버지의 죽음, 아내의 정신병, 그 자신의 신병 등 가정적 위기를 당하자 정신분석 연구로 이 위기를 타개하고, 제2차 세계대전 중 인간성을 말살시키려고 한 나치스의 광신적인 폭정에 저항한 일 등 많은 파란을 겪었지만, 1962년 8월 9일 세상을 떠날 때까지 그는 오로지 자기실현의 길만을 걸었다. 뇌출혈로 사망한 후 아본디오 묘지에 안치되었다.

소설 『데미안』은 1919년 헤르만 헤세가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창작에 임했으며 ‘에밀 싱클레어’라는 가명으로 출판한 소설이다. 이후 평론가들의 끊임없는 연구와 분석을 통해 원작자가 헤르만 헤세인 것으로 밝혀졌다. 소설 『데미안』은 당시 사회는 물론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많은 이들의 가슴을 두드리고 있으며 자아 정체성을 찾아가는 인간 내면의 혼란과 시대적 상황에 대한 깊은 성찰로 의심의 여지가 없는 명작 소설로 손꼽힌다.

“새는 알을 깨고 나오려고 몸부림친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파괴해야만 한다.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이다.” 작품 『데미안』에 나오는 말이다. 이 유명한 말을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헤르만 헤세는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작가 중의 한 사람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그의 작품에 흠뻑 빠지도록 만들고, 특히 우리의 청소년들에게는 거의 필독서가 되었을까?

헤세의 대부분의 소설은 자기가 겪은 그때그때의 역사적 현실과 밀접한 관계가 있지만, 헤세는 단 한 번도 시대 자체를 자기 소설의 주제 또는 대상으로 삼지는 않았다. 한 사회와 함께 있는 “집단 인간”을 생각하지 않았고 반대로 “개인 인간”을 중시하였기 때문이다. 즉 작가 자신의 체험을 자서전적으로 묘사하였고, 그의 작품 주인공들 모두가 청소년이다. 헤세의 문학 세계는 세상에 대한 적극적인 고독과 반항의 기록이고, 영원한 청춘의 기록이다. 19세기와 20세기 독일 기독교 주류 사회의 엄격한 계율과 관습에 적응하지 못하고 끊임없이 고독에 시달렸지만, 자기 자신을 극복하고 인간성을 말살시키는 그 당시의 위압적인 분위기에 결코 굴복하지 않았다.

주요작품으로 제2의 장편소설 『수레바퀴 밑에서』, 『로스할데』, 『크눌프』, 정신분석 연구로 자기탐구의 길을 개척한 대표작 『데미안』, 『싯다르타』, 『황야의 늑대』, 『나르치스와 골트문트』, 『황야의 이리』, 『지와 사랑』, 『동방여행』, 노벨문학상 수상작인 『유리알유희』, 『헤세와 로맹 롤랑의 왕복서한』 등이 있다. 또 이 밖에 단편집, 시집, 우화집, 여행기, 평론, 수상, 서한집 등 다수의 작품이 있다.
서강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한 후 독일 뒤셀도르프 대학교로 유학하여 독일문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 후 서강대 등 여러 대학에서 독일문학과 독일문화, 철학을 강의했으며 번역 분야에서 활동해왔다. 옮긴 책으로 <헤세, 내 영혼의 작은 새>, <시간이란 무엇인가>, <타이타닉의 침몰>, <디지털 보헤미안>, <거대한 도박>, <의사결정의 함정>, <은하수를 여행했던 천재들의 역사>, <신의 반지>, <헤... 서강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한 후 독일 뒤셀도르프 대학교로 유학하여 독일문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 후 서강대 등 여러 대학에서 독일문학과 독일문화, 철학을 강의했으며 번역 분야에서 활동해왔다.

옮긴 책으로 <헤세, 내 영혼의 작은 새>, <시간이란 무엇인가>, <타이타닉의 침몰>, <디지털 보헤미안>, <거대한 도박>, <의사결정의 함정>, <은하수를 여행했던 천재들의 역사>, <신의 반지>, <헤겔의 미학강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오레스테이아>, <스마트한 생각들>,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안티크리스트>, <헤르만 헤세, 봄>, <헤르만 헤세, 여름>, <헤르만 헤세, 가을>, <헤르만 헤세, 겨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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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 리뷰

"헤세의 정원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최성혜 (cocomo@yes24.com)
헤세의 시와 소설, 산문 중에서 정원에 관한 것들을 가려 뽑고 그가 직접 그린 수채화와 친필 원고, 흑백사진을 수록했다. 헤세는 거주지를 옮길 때마다 새 정원을 꾸밀 만큼 정력적인 정원 애호가였다. 그러나 '정원 가꾸기'를 단순히 취미로만 볼 수 없는 것은 정원이 헤세를 위한 특별한 장소였기 때문이다.

그는 혼란스럽고 부조리한 세상으로부터 벗어나 가만히 자신을 들여다 볼 공간을 필요로 했다. 다행히도 어릴 적 아버지에게서 배운 조경술은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던 것. 이렇게 정원을 자신만의 독자적인 생활공간으로 선택한 데에는 제1차 세계대전이라는 역사적 배경이 한 몫했다. (그는 1차 세계대전이 진행되는 동안 줄곧 전쟁의 비인간성을 고발했으며, 전쟁이 끝난 후에는 스위스 작은 시골 마을 테신에 은둔하면서 수채화 작업에 몰두했다. * <테신, 스위스의 작은 마을> 참조)

그는 정원에서 나무들과 함께 글을 쓰고, 사색하고 삶을 관조했다. 그가 얼마나 정원에 애착을 가졌는지는 그가 남긴 정물 그림(정원에 피어있는 꽃, 나무들)과 시만 보아도 잘 알 수 있다. 정원의 한 순간을 노래한 시 한 쪽에는 그가 그렸을 법한 꽃그림이 수놓아져 있다. 아마도 그는 이 꽃과 나비를 그리면서 전쟁이 인간에게 남긴 상처를 치유했으리라.

사실, 정원 가꾸기는 풍경화를 그리는 것처럼 낭만적은 일은 아니다. 고된 육체노동과 부지런한 일상을 견디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헤세는 자연의 혜택에 감사하며 평생동안 정원의 충성스런 일꾼이 되기를 마다하지 않았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스스로 정원이라는 부자유를 선택하고, 그 세계에서 부지런히 일하는 헤세의 모습이다. 헐렁한 면바지에 밀짚모자를 쓴 그가 소설가에서 한 사람의 생활인, 너무도 일상적인 한 사람으로 새롭게 다가온 순간도 바로 이 때다.

특히 자신이 늘 사용하는 물건들 - 산책을 나갈 때 들고 가는 지팡이, 우유를 마실 때 쓰는 찻잔, 책상 위에 놓여 있는 꽃병, 과일이 담긴 그릇, 재떨이, 녹색 갓을 쓴 책상 전등, 인도에서 가져온 청동으로 만든 작은 크리슈나 신상 등등 - 에 대한 강한 애착은 멀게만 느껴지던 그를 이내 친숙하게 만들곤 했다. 주머니칼을 잃어버리고 하루 온종일 그 생각뿐이라는 헤세에게 어느 누가 미소를 보내지 않을 수 있겠는가?

책은 이렇게 헤세 내면의 움직임을 실타래 풀듯이 적당한 속도로 따라간다. 계절마다 옷을 갈아입는 꽃들과 언제나 변치 않는 정원수는 헤세에게 그랬듯이 우리에게도 좋은 친구가 되어준다.

헤세의 마음을 즐겁게 하고,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면 글쓰기의 방향을 잡아주기도 했다던, 사람보다도 더 따스하고 인간적인 헤세의 정원, 그곳에 당신을 초대한다.

책 속으로

--- 정원에서 띄우는 작은 편지들
--- 즐거운 정원
--- 정원에서 띄우는 작은 편지들
--- p.69

출판사 리뷰

자연을 통해 인생을 이야기한 문호 헤세의 녹색서!
헤르만 헤세는 서양의 작가들 중 누구보다 우리에게 익숙한 작가이다. 청춘의 통과의례와도 같은 책 《데미안》을 비롯한 그의 작품들을 읽으면서 우리는 젊은 날의 고뇌에 대한 증인이며 동반자를 얻을 수 있었다. 또한 그의 작품에서 드러나는 동양 사상에 대한 깊은 이해는 이방인에게서 낯익은 풍습을 볼 때와 같은 반가움을 전해 주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널리 읽히는 한두 작품을 가진 다른 대가들처럼 헤세 역시 폭넓게 이해되지 못하고 감상적인 청춘 소설을 쓰는 작가로 오해되어 오기도 했다.
이번에 도서출판 이레에서 헤세의 시와 소설, 산문 들 중 정원에 관한 것들을 가려 뽑고 그가 직접 그린 수채화와 친필 원고, 헤세의 인간적인 면모를 구체적으로 느끼게 해주는 흑백사진들을 수록한 《정원 일의 즐거움》을 펴낸다. 이 책을 통해 우리에게 다가오는 헤세의 모습은 단순하지 않다. 그는 비인간적인 기계 문명에 반기를 든 작가이며 폭력적인 세상에 깊이 고뇌한 작가였다. 방랑과 뿌리내림, 낯선 세계에 대한 동경과 고향에 대한 향수 사이의 상반되는 인력 속에서 살았으며, 자연에서 삶의 근원을 발견하고 그 속에서 늙음과 죽음을 견디고 이해하며 성숙에 이른 작가였다. 그 모든 것이 그의 정원에서 이루어졌다.
헤세에게 정원은 한가로운 은신처만을 의미하지는 않았다. 정원은 문명으로부터 벗어나 독자적으로 삶을 꾸려 나가려 했던 헤세의 구체적인 생활공간이었으며, 혼란스럽고 고통에 찬 세계에서 물러나 영혼의 평화를 지키는 장소였다. 그러므로 정원 일에 관한 글들을 모은 이 책은 사상가이며 명상가로서의 헤세의 내면을 가장 진솔하게 보여주는 기록이며, 현대 문명에 대해 자연과의 유대라는 대안적 삶을 제시한 녹색서이다. 톨스토이, 소로우 등과 같이 헤세는 자연 속에서 인간과 세계의 운명을 성찰하고자 한 작가였다.
"정원을 가꾸는 것은 하나의 나라를 다스리는 것"(<꿈의 집>에서)과 같다고 그는 말했다. 이 책에 시인 헤세가 세운 나라가 있다.
흙의 냄새, 꽃의 색깔, 낙엽의 소리, 공기의 흐름까지 전해 주는 책!
누구나 한번쯤 그런 꿈을 꿔보지 않았을까. 아름답고 조용한 전원에서 살고 싶다는 꿈을. 하다못해 집 가까이 작은 텃밭이라도 두고 고추 몇 이랑, 상추 몇 포기라도 가꾸어보고 싶다는 꿈을. 이 책은 그 묻어 둔 꿈을 일깨운다. 이 책은 정원에 대한 감각적인 묘사, 꽃·새·정원의 한 모퉁이를 그린 수채화, 모닥불의 매캐한 연기에 눈이 아리고 저무는 햇살에 가슴이 저려 올 것 같은 사진 들로 가득 차 있다. 빛과 색채, 향기가 배어 나오고 나뭇잎들이, 햇살과 바람이 수런대는 소리가 들려온다.
고독하고 의연하게 서 있는 나무들, 가지가 잘리고도 끈질기게 새 잎을 내는 떡갈나무, 하늘을 받치는 거대한 아틀라스의 기둥처럼 하얗게 피어 오른 목련, 반짝이며 퍼덕이다 사라져 버린 파란 나비, 어느 알 수 없는 숲에서 유년 시절의 전령인 양 정원으로 날아온 앵무새, 아침의 햇살, 푸른 산줄기, 장미·수선화·재스민의 향기, 모닥불이 타들어가는 소리… 이 책에 등장하는 모든 자연의 생물들과 무생물들은 인위적이고 형식적인 삶 속에서 닫히고 왜곡된 우리의 감각을 고요하고 순수하게 열어 놓는다.
헤세는 일생 동안 여러 번 거주지를 옮겼고, 그때마다 정원을 만들었다. "나는 유감스럽게도 쉽고 편안하게 사는 법을 알지 못했다. 그러나 한 가지만은 늘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었는데, 그건 아름답게 사는 것이다"라고 헤세는 말한 적이 있다. 이 책은 헤세가 보고 듣고 냄새 맡은 아름다움의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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