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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15년 04월 1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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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63쪽 | 306g | 155*210*12mm |
ISBN13 | 9788955617672 |
ISBN10 | 8955617674 |
2024년 04월 12일 ~ 2024년 04월 30일
2024년 03월 20일 ~ 2024년 04월 30일
4월의 굿즈 :책가도 독서대/스마트폰 거치대/우양산/북 스토퍼/우드 센서 무드등
2024년 03월 29일 ~ 2024년 04월 30일
상시
갈매기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준 고양이를 읽고 난 후.
사람은 동물과 더불어 살아가고,동물들도 사람과 함께 더불어 살아간다. 그렇게 우리는 서로 공존하며 살아간다. 그러나 그런 동물을 헤치는 것은 자연의 이치를 깨는 것과 같다. 단지, 자신의 재미를 위해 말이다. 이 모든 생물은 모두 자연에게 기대어 살고있음을 잊지 말자.
우리나라엔 많이 없지만,다른 동물끼리 절친이된 사례가 종종 있다. 하지만 그것마저도 어릴때부터 같이 생활했기 때문일뿐, 갑자기 만나서 부탁을 들어주거나 도와준 사례는 매우 드물다. 그러나 고양이 소르바스와 갈매기 켕가의 경우에는 좀 다른 무언가가 있었다.
소르바스는 항구에 사는 한 소년에게 얹혀사는 고양이이다. 소르바스는 누구에게나 상냥하고 친절했다. 그런데 어느날 집에 사는 소년이 휴가를 가고, 소르바스는 교회 앞에서 ‘켕가’라는 갈메기를 만나게 된다. 켕가는 악취나는 검은 액체로 뒤덮여 있었고, 상태가 매우 좋아보이지 않았다. 그녀는 끝내 무지개 다리를 건너고 말았고, 소르바스는 알을 지켜달라는 마지막 부탁을 받게 된다.
소르바스는 그 부탁을 들어주었으며, (그거 안들어주면 그게 동물이냐) 친구들까지 동원해 온 신경을 다하였고, 끝끝내 그 알을 부화시켰다. 또한 그 아기 갈매기는 백과사전과 한 시인, 그리고 오징어 요리 덕분에 어미 갈매기의 바램대로 잘 성장했다. 소르바스는 갈매기의 마지막 부탁을 위해 나는 법을 가르쳤고, 아기갈매기는 그렇게 날아갔다.
도대체 소르바스는 왜 그 갈매기의 부탁을 들어준 것일까? 아마도 모두에게 있는 동정심 때문이 아닐까? 그 누구도 죽어가는 누군가의 부탁을 거절하고 갈순 없지 않은가!
어떻게 보면 인간이란 존재는 욕심과 탐욕으로 차 있으며, 동물보다도 못한 짓을 일삼고 있다. 사회는 그것을 부정하고 있으며, 우리는 그들이 만든 방벽 뒤에 있는 것들은 보지 못한다. 우리가 얼마나 잔혹한지를 말이다. 이것들은 모두 인간의 본능이기 때문에 쉽게 막을수 없다. 그러나 우리 모두 입장바꿔 생각 해 볼순 있지 않은가. 지금이 그러한 때이다. 우리는 우리의 탐욕스런 행동으로 인해 어떤 일들이 일어났는지 잘 알고 있다. 우리는 그것을 부정 할것이 아니라 받아 들여야 한다. 우리는 우리가 자연에게 준 피해를 모두 복구 시켜야 하며, 자연에게 사과해야 한다. 소르바스와 같은 동물보다 미천해지지 않으려면, 최악의 상황을 보고싶지 않다면.
세상에서 가장 고귀한 사랑은 무엇일까? 가족 간의 사랑일까? 친구와의 진한 우정일까? 누군가를 위해 희생하는 마음에서 나오는 인류애일까?
갈매기 켕가는 인간이 만든 검은 파도에 온몸이 뒤덮인 채 죽어가며 우연히 만난 고양이 소르바스에게 자신의 알을 잘 보호해달라고 부탁한다. 그리고 새끼가 태어나면 나는 법을 꼭 가르쳐달라고 말하고 죽는다. 고양이에게 갈매기의 새끼를 키워달라고 하다니!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것과 다름이 없지 않은가! 이젠 죽은 켕가 옆에 푸른 줄무늬 하얀 알의 보호자는 소르바스이다. 고양이와 갈매기는 엄연한 천적관계이다. 과연 소르바스가 새끼 갈매기를 책임질 수 있을까? 소르바스의 친구들이 푸른 줄무늬 하얀 알로 무엇을 해먹을지 고민하는 장면에서는 소리를 지르뻔 했다. 하지만 켕가와 약속한 소르바스는 친구들에게 부두 고양이 한 마리의 약속은 항구 고양이 전체와 관계 있다며 말렸다. 그때부터 소르바스와 친구 고양이들은 온갖 방법을 써서 알을 보호한다!
시간이 흘러 알을 깨고 작은 생명체가 나온다. '행운아'라는 뜻의 아기 갈매기 '아포르뚜나다'이다. 아포르뚜나다는 이름 그대로 행운아였다. 네 마리의 고양이는 아포르뚜나다를 위해 어떤 일든 한다. 하지만 '왜 저에게 잘 대해주세요?'라는 아포르뚜나다의 질문은 당연한지도 모른다. 언뜻 머릿속에 그려보아도 고양이와 갈매기가 한 무리에 섞여 있는 것이 어색하다. 회색털 미운오리새끼가 노란 새끼 오리들 사이에서 어울리지 않았던 것처럼. 그러나 고양이들의 대답은 예상밖이었다.
"우린 그냥 널 사랑한거야!"
이 대답은 솔직히 나에게 충격적이었다. 특히 '그냥'이라는 두 글자는 나에게 상당히 익숙한 단어이지만, 상당히 다르게 느껴졌다. 질문에 성의없이 무심코 내뱉었던 '그냥'이라는 단어가 이렇게 다른 느낌을 가질 수 있다니 놀라웠다. 소르바스가 말한 '그냥'은 '아무런 조건 없이'이다. 우리 주변에 '그냥' 사랑할 수 있는 이가 얼마나 될까? 오히려 온갖 조건을 내걸어 편가르기를 한다. 인종이 다르니까, 피부색이 다르니까, 종교가 다르니까, 출신이 다르니까, 그리고 생각이 다르니까... ...
최근 아프가니스탄이 탈레반의 손에 넘어갔다고 한다. 우리 정부기관을 도운 현지인과 가족들이 극적으로 탈출해 한국에 왔다. 아이들이 절반이상 이라는 기사를 봤다. 그런데 청와대 게시판에 그들을 받아들이지 말자는 글이 올라왔다. 종교와 문화가 너무 달라서 섞이기 힘들 것 같다라는 이유다. 만약 그 사람들을 돌려보내면 죽을 수도 있다고 한다. 우리는 고양이와 갈매기처럼 전혀 다르지도 않고 같은 인간이다. 편견과 차별의 눈으로 대하지말고 그냥 사랑해주면 된다. 그것이 바로 고귀한 사랑이다.
팽하연 ‘갈매기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준 고양이’
여러분들이 만약 곰이라면? 그 무리 중에 돼지 한 마리가 덩그러니 끼어있다면 차별하지 않을 건가요? 수많은 비장애인들 중 한 명이 장애인이라면 차별하지 않고, 서로 잘 어울릴 건가요? 개구리와 파리가 같이 산책을 한다든가, 뱀과 토끼가 함께 사냥을 했다든가, 악어와 사슴이 함께 물을 마신다든가.
우리 사회에서는 서로 다르다고 무시하거나 서로를 이해해주고 존중해주는 일이 드뭅니다. 이러한 세상에서 서로 다른 종의 동물이 서로를 돕고 의지하며 살아가면 어떨 것 같나요? 고양이와 생쥐가 치즈를 같이 나눠 먹는다면? 이야기 속에서 고양이는 갈매기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주며 서로를 의지해가며 살아갑니다. 제목부터 엉뚱하죠? 그것을 이 책에서 고양이와 갈매기가 이루어냅니다.
어느 날 켕가라는 갈매기는 항구 근처에서 기름으로 오염된 바닷물에 휩쓸려 죽을 위기에 처합니다. 갈매기 켕가는 온 힘을 다해 날아 한 집의 발코니에 착륙하게 되고 고양이 소르바스를 만나게 됩니다. 켕가는 마지막으로 죽기 전 소르바스에게 자신이 낳을 알을 지켜달라고 3가지 부탁을 했습니다. 그 세 가지 약속은 알을 먹지 않는 것. 새끼가 부화할 때까지 알을 보호해주는 것. 새끼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주는 것. 켕가는 죽고, 그렇게 켕가의 알이 부화되었습니다.
얼마 후 소르바스는 아기갈매기에게 행운아라는 뜻의 ‘아포르뚜나다’라는 이름을 지어줍니다. 만약 여러분이라면 아기갈매기에게 어떤 이름을 지어주실 건가요? 소르바스는 2가지 약속을 지키고 가장 어려운 약속인 ‘갈매기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주는 것’이 남았습니다. 소르바스는 친구들과 아포르뚜나다를 날게 해주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지만 결국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결국 상상력이 풍부하고 순수한 시인에게 부탁을 했고, 비가 후드득 내리는 날 아포르뚜나다는 날개를 활짝 펼치고 하늘을 날아오릅니다.
저는 이 책을 읽고 갈매기와 고양이가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서로 다른 종의 동물이 친해져 서로 차별하지 않는 모습이 참 신기했습니다. 고양이 소르바스와 갈매기 아포르뚜나다는 서로 다른 종인 동물인데도 차별하지 않는데 왜 인간들은 피부색이 다르다고, 생김새가 다르다고 차별하는 것일까요?
2020년 시각장애인 김예지 당선자는 안내견을 데리고 국회에 들어가려다 출입을 하지 못하게 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회의 진행에 방해되는 물건이나 음식물을 반입해서는 안 된다.’며 막았다는데 이런 게 바로 끔찍한 차별이 아닐까요? 그 외에도 아무런 이유 없이 장애인, 자기와 다른 사람들을 폭행하는 사건도 있었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 사회에선 차별이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고양이 소르바스와 갈매기 아포르뚜나다처럼 생김새, 색깔, 종이 달라도 서로 차별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다 보면 역경이 닥치는데 계속 노력하면 여러 번 시도 끝에 빗속에서 날개를 활짝 핀 아포르뚜나다처럼 이루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갈매기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준 고양이 : 이수인
여러분은 태안반도 기름유출 사고에 대해 아시나요? 태안반도 기름유출 사고는 2007년 12월에 해상크레인이 충돌해 기름이 바다로 유출된 사고입니다. 기름 유출이 된 바다에 물고기는 처참하게 죽음을 맞이해야 될 것입니다. 슬프게도 이런 사고가 한 번만은 아니었습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공장 폐수도 발생하고, 많은 건물을 지어 동물들의 집터를 없애기도 합니다. 또 요즘은 코로나로 인해 배달음식과 마스크 사용이 늘면서 일회용품 쓰레기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들을 보면 인간의 욕심 때문에 환경은 더욱더 파괴되는 것 같습니다.
만약 여러분들 앞에 검은 기름에 뒤덮인 갈매기가 있다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저라면 너무 놀라고 안타까워서 도움을 요청할 것 같습니다. 사람들에 의해 오염된 바다에서 갈매기 켕가는 기름이 묻은 상태에서는 날수가 없는 상태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가까스로 바다 위를 날갯짓하며 고양이 소르바스가 있는 집 발코니에 떨어졌습니다. 그때 켕가는 죽어가며 부탁을 하게 됩니다. 첫 번째는 알을 먹지 말 것, 두 번째는 다 자랄 때까지 새끼를 돌봐줄 것, 마지막은 나는 법을 가르쳐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소르바스는 그 부탁을 들어주기로 약속했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소르바스의 정성으로 아기 갈매기가 태어났습니다. 소르바스와 친구 고양이들은 아기 갈매기에게 ‘아포르뚜나다’라는 이름을 지어줍니다. 그 이름은 ‘행운아’라는 아주 좋은 뜻을 갖고 있습니다.
오랜 고민 끝에 소르바스와 고양이들은 마지막 약속을 지키려고 합니다. 바로 나는 법을 가르쳐주는 것이지요. 소르바스는 한 시인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비가 오는 날, 아포르뚜나다는 시인과 고양이들의 도움을 받으며 첫 비행을 준비합니다. 소르바스는 아포르뚜나다에게 말을 합니다.
“날개만으로 날수 있는 건 아니야. 오직 날려고 노력할 때 날수 있는 거지.”
이 문장을 읽고 저는 왠지 모르게 감동을 받았습니다. 노력을 하면 불가능한 일도 해낼 수 있기 때문에 가슴이 벅찼습니다. 마침내 아기 갈매기 아포르뚜나다는 난간을 박차고 비가 내리는 밤에 세차게 날아오릅니다. 그렇게 희망의 시작으로 이야기는 마무리가 됩니다.
저는 이 책을 읽어보면서 많은 생각을 한 것 같습니다. 특히 고양이들과 갈매기의 깊은 우정, 그리고 서로를 믿는 마음이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이기심과 욕심 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정말 너무했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환경오염에 대한 것도 생각해보면 많이 부끄러워집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와 닿았던 것은 따로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과정의 아름다움’입니다. 저는 아기 갈매기 아포르뚜나다가 날개를 피고 날아오른 결말보다 좋았던 것은 그것을 도와준 과정이었습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결과가 중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과정이 있어야 결과도 볼 수 있습니다. 과정에 대한 노력과 아픔이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습니다. 지금 제가 글을 쓰는 순간도 과정이고, 자라고 있는 순간도 과정입니다. 이 과정을 아름답게 만들고 싶습니다.
믿음과 사랑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이야기
‘사람들은 모두 다르다. 모두 같기를 바라서도 안되고 다르다고 이상하게 여겨서도 안된다. ’ 우리는 살아가면서 이런 말을 많이 듣는다. 하지만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은 정말 외국인이나 자신과 다른 건강하지 못한 몸과 마음을 가진 사람들에 대해 어떤 차별의식도 없을까? 없으면 좋겠지만 모두 조금씩은 편견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름을 인정하는 것과 차별하는 것은 아주 큰 차이가 있지만 실제 생활에서는 구별하기 어려울 때도 많을만큼 어려운 주제인것 같다.
‘갈매기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준 고양이’ 나는 이 책으 제목을 읽고 생각에 빠졌다. 갈매기는 원래 날개가 있어서 날아다니는 동물이고 고양이는 날개도 없는 동물인데 어떻게 고양이가 갈매기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 주지 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애초에 갈매기와 같은 새들은 본성적으로 날거나 자신의 부모에게 나는 법을 배우지 않나? 이런 오만가지 궁금증을 가지고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 책을 끝까지 읽었을 때 이런 질문들은 내 머릿속에서 떠나간지 오래였다.
켕가라는 갈매기가 물 속에서 겨우 빠져나와 소르바스라는 고양이에게 자신의 알을 먹지 않을 것, 새끼가 태어날 때까지 알을 보호해 줄 것, 그리고 새끼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 줄 것을 약속받고 생을 마감한다. 그렇게 해서 소르바스는 알을 품게 되고 새끼가 태어나자 이름을 지어주고 날기를 가르친다. 어느날 갈매기 아포르뚜나다는 한 고양이에게 물었다. 자신이 왜 날아야 하냐고. 그러자 고양이는 “너는 갈매기니까”라고 대답한다, 그 후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갈매기는 결국 나는
법을 배우게 된다.
이 책의 주인공 둘은 서로 완전히 다른 종류의 동물이지만 서로를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한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서로가 완전히 다른 존재라는 것을 깨닫는다. 하지만 나는 갈매기와 고양이가 서로 진실된 사랑을 했다고 생각한다. 인간으로 보면 다문화가정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나라에서 온 완전히 다른 모습의 사람이어도 서로서로 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고 같은 점이 많고 같은 문화를 가진 사람들이라도 서로를 이해하지 않는다면 서로를 사랑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나는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이런 생각을 했다. 갈매기 아포르뚜나다가 나는 것을 바라보며 고양이 소르바스는 어떤 기분이었을까? 또 소르바스가 약속을 지켜주어서 자신의 새끼 갈매기가 날고 있는 것을 어미 갈매기가 본다면 어떤 마음이었을까? 셋의 서로를 향한 믿음과 사랑이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들어 낸 것이고 그 이야기는 나의 마음 속에도 오랫동안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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