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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과 식민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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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 일제 식민사학 비판 총서 -07

남양과 식민주의

일본 제국주의의 남진과 대동아공영권

[ 양장 ]
허영란 | 사회평론아카데미 | 2022년 05월 16일 첫번째 구매리뷰를 남겨주세요. | 판매지수 120 판매지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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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2년 05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564g | 152*224*30mm
ISBN13 9791167070524
ISBN10 116707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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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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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소개 (1명)

한국 근현대사를 전공했으며, 비주류 역사와 해석, 그것을 실현하기 위한 방법론에 관심을 기울여왔다. 서울대학교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국사편찬위원회를 거쳐 현재 울산대학교 역사문화학과에 재직하고 있다. 한국구술사학회 회장, 역사문제연구소 이사(비상임) 등을 역임했으며, 주요 저서로는 『일제시기장시 연구: 5일장의 변동과 지역주민』, 『장생포 이야기: 울산고래포구의 사람들』, 『울산항의 역사』(공저), 『동해포구사』(... 한국 근현대사를 전공했으며, 비주류 역사와 해석, 그것을 실현하기 위한 방법론에 관심을 기울여왔다. 서울대학교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국사편찬위원회를 거쳐 현재 울산대학교 역사문화학과에 재직하고 있다. 한국구술사학회 회장, 역사문제연구소 이사(비상임) 등을 역임했으며, 주요 저서로는 『일제시기장시 연구: 5일장의 변동과 지역주민』, 『장생포 이야기: 울산고래포구의 사람들』, 『울산항의 역사』(공저), 『동해포구사』(전3권, 공저) 등이 있다. 지역사와 구술사를 통해 역사 연구의 새로운 시각과 방법을 모색하고 있으며, 지역을 구석구석 걸으며 지역주민과 소통하는 풀뿌리 공공역사를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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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6장 동양학 네트워크와 프랑스와의 교류」중에서

출판사 리뷰

일본이 ‘대동아전쟁’을 통해 건설하고자 한
‘대동아공영권’, 그 대상 공간으로서의
남양 또는 남방 연구는 어떻게 이루어졌을까


『남양과 식민주의』는 ‘일제 식민사학 비판 총서’의 일곱 번째 권으로, 일본 제국주의의 또 다른 침략 공간인 남양과 이를 대상으로 한 남진론, 그리고 대동아공영권을 주요하게 다룬 연구서이다.

일본제국은 1937년 이래 계속 전쟁을 치르고 있던 중국 대륙을 비롯해 추가로 점령한 동남아시아 일대를 자국의 세력권으로 삼는 것을 정당화하기 위해 ‘대동아권’이라는 이데올로기적 공간을 새롭게 설정했다. 이때 동남아시아인은 ‘대동아공영권’의 일원으로서 서구의 지배에서 구원해야 하는 대상으로 설정되었으며, ‘대동아전쟁’은 아시아 지역에 대한 침략이 아니라 서구에 대한 아시아 공동의 저항으로 각색되었다.

‘동양’이 메이지유신 이후 일본제국이 동아시아를 선점하기 위해 새롭게 개발한 것이었다면, ‘남양’은 1910년대 중반 이후 확보하게 된 남양군도에서 출발하여 태평양전쟁으로 거듭 확장된 남진의 공간이었다. 특히 한국인의 인식에는 존재하지 않는 ‘남양’이라는 공간 개념은 ‘동양-서양’이라는 개념과는 구별되는 제3의 일본식 지역 개념이었으며, 일본 제국주의의 세력 범위가 확장됨에 따라 동양과 남양이라는 상상의 공간은 거듭 변화되고 재구성되었다.

동남아시아는 지리적으로 미얀마, 타이,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을 대륙부 동남아시아로,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필리핀, 브루나이, 동티모르를 도서부 동남아시아라 구분하는데, 이들 동남아시아 각국은 국가 형성 시기가 제각각인 데다, 다양한 인종과 언어, 종교로 인해 다원적 문화를 특징으로 한다.

일본의 동남아시아 연구는 메이지 시기에 시작되었는데, 이때의 남양은 1930년대 중후반의 남방이나 동남아시아와는 다른 개념으로, 당시에는 아시아 대륙과 분리된 독자적인 해양 지역이며, 섬나라 일본이 장차 발전해가야 할 해양 세계를 상징했다. 일본에서는 남양군도를 위임통치하기 시작하는 1910년대 중반 이후 남양군도가 있는 서태평양 미크로네시아 지역(내남양)과 도서부 동남아시아(외남양)을 아울러 ‘남양’이라 불렀으며, 1930년대 말 남진 작전을 수립한 이후로는 대륙부 동남아시아까지 포괄해 ‘남방’이라 부르는 경우가 늘어났다. 이때의 ‘남방’은 일본의 군사적, 경제적 팽창의 대상을 가리킬 뿐, 현지의 역사와 문화, 정치적 특징과는 무관한 것이었다.

이 책은 메이지유신 전후와 1910년대 남양군도 점령 시기 남양 인식의 변화를 통해 일본 제국주의의 관심이 경제적 세력 확장에서 점차 군사적 세력 확장의 공간으로 변화해간 것을 확인시켜준다. 특히 북진론에 이어 남진론이 대두하고 ‘대동아공영권’이 이데올로기로서 구성되는 과정을 유기적으로 연결시켜 아시아를 대상으로 한 일본 제국의 침략 과정을 자세히 살펴본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근대 일본의 남양 연구와 남양학이 결국에는 남진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그때그때 내용을 채워나간 것임을 드러내고 있다. 즉, 일본의 식민주의에서 남양 또는 남방 연구가 일본 제국주의의 동남아시아 ‘진출’ 혹은 ‘침공’과 분리될 수 없는 것임을 다시금 확인시켜준다.

특히 이 책은 한반도와 일본, 나아가 만주와 중국 대륙에 집중되어 있는 일제 식민사학 연구의 경계를 허물고 남양군도와 동남아시아까지 시야를 확대하였다는 점에서, 일제 식민주의 이해를 심화시키는 데 기여하는 매우 의미 있는 연구서라 하겠다.

일본제국의 남양 또는 남진 연구의 실체는 무엇인가
― 이 책의 구성과 주요 내용


이 책은 전체 3부로 이루어져 있다. 제1부에는 메이지 시기 이래 일본의 대외정책을 규정했던 북진론과 남진론의 대결이라는 맥락에서 남진론과 남진정책을 살폈다. 북진과 남진을 일본 제국주의의 팽창과 연결해 구조적으로 파악했으며, 시국의 변화에 따라 남진론의 변화를 소개하고 있다. 1910년대 중반 북진론과 남진론이 만나 재구성된 남북병진론을 주창했던 도쿠토미 소호의 논의를 통해 일본이 아시아·태평양전쟁으로 나아가게 되는 이념적 단초를 확인할 수 있다.

제2부에서는 ‘대동아공영권’이라는 궤변의 현실적 배경인 일본제국의 군사적 남진정책의 내용과 그것이 전개된 역사적 과정을 검토한다. 특히 북진과 남진 사이의 경쟁과 대립이라는 구도가 해체되면서 남진을 위한 북진, 북진을 위한 남진이라는 관점에서 ‘남방 작전’을 검토했으며, 서구 열강의 식민지배를 받는 광역 남방에 대한 침략을 정당화하고 긴박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구상된 이념이라고 할 수 있는 대동아공영권의 범주와 구조를 살펴보았다.

제3부에서는 일본제국의 식민지학이라는 맥락에서 남양과 남방 연구를 위한 조직과 제도, 프랑스와의 학문 교류 실태를 소개한다. 일본은 서구 제국에 비견될 수 있는 문명국가로서의 학문적 성취를 꿈꾸면서 남양학 또는 남양사학을 추구했지만, 1930년대 중반까지 자원 확보와 교역 확대라는 경제적 목적을 위주로 했던 남양 조사와 연구가 강화된 군국주의적 압박 속에서 학문적 완성도와는 거리가 점점 멀어지는 과정을 들려준다.

보론으로는 「남방·남양으로 간 조선인들」을 다루었다. 남양·남방의 관점에서 ‘대동아공영권’을 살펴볼 때, 지금까지는 거의 주목하지 못했던 한국사의 다른 장면이 드러나는데, 저자는 이러한 새로운 역사가 모습을 드러낸다기보다는 그동안 우리가 무엇을 보지 못했는지를 알게 된다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이라 말한다. 한국사와 동남아시아의 관계를 식민주의 역사학 비판이라는 이 책의 문제의식에서 검토하기에는 아직 가야 할 길이 멀지만, 그 거리를 확인하는 의미에서 부족하나마 남양과 남방으로 갔던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다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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