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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맥브라이드 저/민지현 | 미래지향 | 2022년 04월 20일 | 원서 : Deacon King Kong 리뷰 총점9.5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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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4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500쪽 | 740g | 140*210*30mm
ISBN13 9791185851198
ISBN10 1185851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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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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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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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재즈 뮤지션이며 1957년 아프리카계 미국인 아버지와 폴란드 출신 유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브루클린의 빈민가 레드훅 지역과 퀸스의 세인트 올번스에서 열두 명의 형제들과 어린 시절을 보냈다. 뉴욕 공립학교를 졸업한 뒤 오하이오 주의 오벌린 음악학교에서 작곡을 공부했다. 또한 뉴욕의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저널리즘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보스턴글로브], [피플매거진], [워싱턴포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재즈 뮤지션이며 1957년 아프리카계 미국인 아버지와 폴란드 출신 유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브루클린의 빈민가 레드훅 지역과 퀸스의 세인트 올번스에서 열두 명의 형제들과 어린 시절을 보냈다. 뉴욕 공립학교를 졸업한 뒤 오하이오 주의 오벌린 음악학교에서 작곡을 공부했다. 또한 뉴욕의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저널리즘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보스턴글로브], [피플매거진], [워싱턴포스트] 등 여러 매체에서 기자로 활동하는 한편, 재즈계의 전설적인 인물인 지미 스콧의 반주자로 참여하는 등 색소폰 연주자로 활발한 활동을 했다. 또한 뮤지컬 음악 감독 겸 작곡가로도 명성을 날리며 다양한 문화예술 분야에서 재능을 인정받았다. 1996년 자신의 어머니와 가족에 관한 에세이 『컬러 오브 워터(The color of water)』를 출간했다. 이 책은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목록에 이름을 올렸고, 미국 전역의 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교재로 사용되었다. 이 한 권의 책으로 맥브라이드는 미국의 주목받는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2003년 2차 세계대전 중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안나 성당의 기적(Miracle at St.Anna)』을 발표했다. 이 작품은 2008년 스파이크 리 감독에 의해 영화로 만들어졌고, 맥브라이드는 이 영화의 시나리오를 썼다. 그 후 2009년에 흑인 노예 문제를 다룬 소설 『아직 불리지 않은 노래(Song Yet Sung)』를 발표하며 작가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고, 『더 굿 로드 버드(The Good Lord Bird)』로 내셔널 북 어워드를 수상하였다.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국가인문훈장(National Humanities Medal)을 수상하였고, 현재 가족과 함께 뉴욕에 살며, 뉴욕대학교에서 가르치며 작품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주립대학교에서 교육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뉴욕에 살면서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군주론』, 『블루&그린:버지니아 울프 단편집』, 『나사의 회전』, 『너와 마주할 수 있다면』, 『불법자들:한 난민 소년의 희망 대장정』, 『메이슨 버틀이 말하는 진실』, 『놀면서 떠나는 세계 문화 여행』, 『사랑의 완성 결혼을 다시 생각하다』, 『공감』, 『감정의 ...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주립대학교에서 교육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뉴욕에 살면서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군주론』, 『블루&그린:버지니아 울프 단편집』, 『나사의 회전』, 『너와 마주할 수 있다면』, 『불법자들:한 난민 소년의 희망 대장정』, 『메이슨 버틀이 말하는 진실』, 『놀면서 떠나는 세계 문화 여행』, 『사랑의 완성 결혼을 다시 생각하다』, 『공감』, 『감정의 역사』, 『선을 긋는 연습』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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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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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주간우수작 누구에게나 비밀은 있다
평점10점 | l*****3 | 2022-06-25 | 신고


어떻게 문을 열어야 할지 많은 고민을 하게 만든 책입니다. 196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유쾌하고 미스터리한 이웃 서사시라길래 코믹한 소설이라고 생각했었거든요. 그런데 상상과는 달리 시트콤처럼 전개되지는 않더군요. 어쨌든 이 책에 흥미를 가지게 된 부분은 스포츠코트라고 불리는 일흔도 넘은 교회 집사가 광장 한복판에서 38구경 권총으로 20대 마약상을 쏘았다는 부분이었어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싶은데요, 하나님의 이름으로 주변의 해롭게 하는 마약상을 처단한 것일까 하는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서 책을 읽어나가게 되었습니다.


이 책의 원제는 Deacon King Kong으로 말하자면 킹콩 집사라는 의미죠. 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그 킹콩이 아닙니다. 일명 스포츠코트라고 불리는 주인공 남자가 즐겨 마시는 술이 킹콩이에요. 어린 시절부터 어떻게 생존했을까 신기할 정도로 다양한 사고나 질환을 겪어왔는데, 이 고통을 없애기 위해서 마시는 거라기보다는 그에게 있어서 알코올은 물과 다름없는 거라고 느꼈어요.


언제나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술에 취해있던 그는 어느 날 자신이 야구를 가르치기도 했던 소년 딤즈를 총으로 쏘았어요. 그것도 아주 근거리에서요. 목숨을 잃지는 않았지만 오른쪽 귀가 날아가 버렸는데요, 당시 광장에는 열여섯 명이나 되는 목격자가 있었어요. 그런데도 희한하게 사람들은 스포츠코트를 비난하거나 경찰에게 자초지종을 이야기하지 않아요.


평소 그가 무서운 사람이었다거나 갱단이 입을 막으라고 한 것도 아닌데 모두 그를 보호하려고 하죠. 온화한 성격인데다가 주변 사람들과 잘 지냈던 덕분에 사람들은 그를 좋아했어요. 사건이 일어난 후 사람들은 걱정하면서 스포츠코트에게 달아나라고 말하지만 정작 그는 자기가 그런 짓을 저질렀다는 것조차 기억하지 못했어요. 총을 소지하고 있는 건 알고 있지만 총알은 한 발뿐이라고 하는데요, 확인해 보니 '당연히' 총알이 없었죠.


그는 아내 헤티가 죽은 후에도 그녀의 환상을 보면서 중얼중얼 대화하고 있었는데요, 정말 살아있는 것과 같이 대하며 지내고 있었어요. 절친인 핫소시지는 그런 그를 늘 이해하면서 다독이며 킹콩을 나누어 마셨죠. 젊은 시절 면허증 하나를 따서 공유하며 한 사람인 체 할 정도였으니 얼마나 친한 사이였는지 아시겠죠.


스포츠코트가 아내와 대화를 한다는 걸 알면서도 그들은 헤티가 모아둔 교회 기금을 어디에 숨겨두었을까 정도만 궁금해했지 그를 대하는 태도에는 변함이 없었어요. 친절한 그는 모두의 해결사였으니까요. 그는 소년 시절의 딤즈를 무척 아끼며 우수한 투수가 되도록 코칭 했어요. 하지만 결국 마약 딜러가 되어 뒷골목에서 사람들에게 못된 가루를 파는 사람으로 전락하고 말았죠.


그런 점이 싫어서 총구를 겨눴던 것도 아니고 어쨌든 뚜벅뚜벅 걸어가 조준하고 팡!

주변에서 그를 감싸고 있으니 딤즈와 스포츠코트 둘이서 해결점을 찾으면 될 것 같겠지만 마약 딜러 뒤에는 당연히 큰 조직이 존재하는 법이죠. 결국 조직간의 이권 문제까지 폭발하여 일촉즉발의 상황이 되어버려요. 딤즈를 처리하려는 조직에서는 살인청부업자를 보내기까지 한다니까요.


이 책은 직접 읽어보아야 해요. 작은 마을 커즈하우스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조금씩 분산되어 등장하는 초반에는 조금 답답할 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오바마가 '올해의 책'으로 정했다는 점, 오프라 윈프리 2020 북클럽 선정 도서라는 점, 타임지 선정 올해 최고의 소설 top 10에 들었다는 점 등등등을 떠올리며 중반까지 읽으면 그 뒤로는 놓을 수 없어요.


흩어져있던 것 같은 등장인물들 간의 이야기가 쏟아져 나오고 연결되면서 그렇구나 이런 게 인생이지...하는 생각이 들어요. 짜임새가 상당히 좋아서 티 나지 않게 어쩜 이렇게 엮어놓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이웃들이 만들어온 커즈하우스의 이야기 그리고 비밀이 드러날 때쯤에는 가슴 한편 이 찡함을 느꼈어요.


<어메이징 브루클린>은 미스터리라기보다는 사람 살아가는 이야기라고 생각해요. 멀리서 보면 칙칙하고 어두운 배경인 거 같아 보일 수도 있으며 안에서 밖을 바라보면 저 멀리 풍요로운 세계가 펼쳐져 있는 거 같죠. 복잡하고 우울할 수 있는 배경이지만 그 안에서도 해학을 잃지 않는 좋은 소설이었습니다.

4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43 댓글 42 접어보기
종이책 주간우수작 시대와 장소를 초월하는 탁월한 휴머니즘 소설
평점10점 | b******m | 2022-05-02 | 신고

 


1. 1960년대 미국 빈민 사회를 묘사한 흥미로운 소설

   소설 <컬러 오브 워터>, <안나 성당의 기적>, <아직 불리지 않은 노래> 등으로 유명한 제임스 맥브라이드의 신간인 <어메이징 브루클린>은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1960년대 말 미국 뉴욕 빈민가를 다룬 소설입니다. 다양한 인류의 멜팅 팟이라고 불리는 미국에서 주류 백인과 유색 인종 사이에서 벌어지는 문제는 언제나 핫이슈일 수밖에 없습니다. <어메이징 브루클린>은 가상의 빈민 마을 교회를 중심으로 얽히고설킨 이야기를 유려하게 뽑아낸 소설입니다.

   유색인종이라 통칭되는 비주류 인종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보니 인종 차별, 가난, 마약, 범죄, 총기 소지 등의 문제를 떠올리는 장치가 자연스럽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국내 독자들이 깊은 관심을 기울이기 힘든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소설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한 번 책을 펼치기 시작하면 나와 큰 상관이 없어 보이는 그 시대 브루클린 빈민가의 이야기에 자연스럽게 빠져들게 됩니다.

   70대 술주정뱅이 노인 쿠피 램킨(킹콩집사, 스포츠코트 등으로 불리는)이 등장해 19살 어린 마약 판매상 딤즈를 총으로 저격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첫 장면이 총격 신이니 엄청난 범죄 누아르 소설로 흘러갈 것 같지만 실제로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 사건은 빈민가 사람들의 이야기를 극적으로 끌어내기 위한 방아쇠 역할을 할 뿐입니다. 덕분에 독자는 관련된 인물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집중하게 됩니다.

   저격 사건으로 당사자인 딤즈와 스포츠 코트의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마약 사업을 둘러싼 조직 간 이권 문제로 이어지면서 긴장감을 높입니다. 표면적으로는 마약 조직 간 알력 다툼으로 흘러가지만 실제로는 빈민가에 흘러든 마약 때문에 흐트러지는 마을 공동체의 문제를 묘사하고 있습니다. 누구도 모르게 매달 배달되어 오는 고급 치즈 미스터리와 고가의 골동품에 숨겨진 비밀을 풀어내려는 미스터리까지 엮여 지루할 틈 없는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소설의 전개에 따라 다양한 인물들이 소개되고 이들이 떠들고 다투고 화해하며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 시절 미국 사회를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어느 한사람 평범한 사람이 없고,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사는 언제 어디는 크게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훌륭한 소설입니다.

 

2. 시대와 공간을 넘어서는 사회문제를 다룬 소설

   <어메이징 브루클린>에는 정말 다양한 사회문제가 등장합니다. 미국 사회 문제의 근간을 이루는 흑인 인종차별 문제는 익숙한 주제입니다. 총격 사건 이후 투입되는 백인 형사와 흑인 부인 간의 관계는 넘어설 수 없는 백인과 흑인 간의 간극을 극적으로 보여 줍니다. 이 미묘한 관계는 소설의 마지막까지도 이어지는데 소설의 긴장감에 독자의 정서적 반응까지 이끌어내는 훌륭한 한 축을 담당합니다.

   유색인종이라는 단어로 통칭되는 소수 이민족의 문제도 예사롭지 않습니다. 서로 공간적으로 가까이 있으면서도 교류하지 않는 이탈리안과 흑인들의 모습만으로도 인종 문제가 단순히 주류 백인들과의 문제만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소설에서는 백인과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구체적으로 다뤄지지도 않습니다. 그 역사속에서도 유색인종들의 교회 파이브 핸즈가 설립되고 유지되는데 이탈리안이 결정적인 도움을 준 과거 이야기를 통해 무조건 적대적인 관계로만 정의할 수도 없는 복합적인 문제라는 점을 깨닫게 합니다.

   남녀 불평등은 시대적으로 거의 기본 옵션처럼 보입니다만, 이 소설에서 크게 부각되는 지점은 아닙니다. 총기 소지 역시 본격적으로 문제 삼거나 이야기의 소재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마약의 문제만큼은 매우 진중하게 다뤄지고 있습니다. 소설 전반의 배경을 좌우하는 핵심도 "마약"과 그 조직 이야기입니다.

   이 지점에서 이 소설의 다분히 소설적인 요소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심각한 총기 발사 문제에 있어서 경찰의 대응이 비현실적으로 지지부진하게 전개됩니다. 경찰뿐 아니라 누구 하나 본격적으로 해결하러 들지 않습니다. 오히려 적당히 넘어가다 더 큰 사건으로 이어지기까지 합니다. 사건 당사자, 주변인, 경찰, 피해자, 주변 조직 모두 소설적이고도 기묘하게 아이디얼 한 태도로 일관합니다. 사건의 해결이 소설이 보여주고자 하는 핵심과 직접 관련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건보다 사회 전반적인 모습에 주목해 주기를 원하는 작가의 의도로 볼 수 있겠습니다. 덕분에 미스터리로 길을 잃지 않고 각 캐릭터에 관심을 집중할 수 있게 됩니다.

   이 소설로 인해 그동안 크게 생각하지 않았던 미국 사회의 인권, 이웃 공동체, 다민족 사회, 마약 문제 등에 대해 찬찬히 살펴보는 무척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현재의 미국 사회와 당시 미국 사회의 차이는 물론 한국 사회와의 차이도 자연스럽게 생각해 볼 수 있어 유익했습니다.

 

3. 익살스러운 유머를 놓치지 않는 휴머니즘 소설

   500페이지에 달하는 장편 소설인 이 작품을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소설 속에서 유머와 휴머니즘을 놓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초반부에 분위기를 잡는 데 있어 주인공의 삶과 사건사고가 무척 재미있습니다. 억지웃음이 아니라 피식하고 어이없는 웃음을 짓게 만들기 때문에 조금 더 가벼운 마음으로 내용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주인공의 척박하고 기구한 인생사는 물론 이럴 수 있을까 싶은 등장인물들의 특징적인 행동들이 자연스럽게 캐릭터를 형성하고 그들을 미워할 수 없게 만드는 매력이 됩니다. 정말 신기하게도 이 소설에는 악역이 없습니다. 주인공은 물론 주변 인물 누구도 완벽하게 악하지 않고 하나같이 약하고 고민 많고 살아남기 위해 고투하는 인물들입니다.

   작가는 어떤 인물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시각을 보이지 않습니다. 모두에게 애정을 가지고 있는 느낌을 강하게 받습니다. 아무리 불법을 저지르는 갱단 두목이라도 나름의 고민이 있고, 두려움이 있고 걱정이 있습니다. 이런 등장인물들의 삶의 애환이 이 소설을 더 빛나게 합니다. 그 누구도 일방적이거나 처단해야 할 악으로 규정하지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중간중간 사람들이 얽혀서 벌어지는 일들이 무척 동화적이고 시트콤 속에서나 일어날 법한 일들이 벌어집니다. 읽다 보면 어이없어서 웃음이 터지는 장면들이 은근 많습니다. 이게 뭔가 부럽거나 대단한 인물이 하나도 없는데도 그들의 삶이 구차하거나 보기 싫지 않고 밉지 않습니다. 가까이서 보면 비극에 가까운데도 약간의 거리를 두고 관찰하면 이런 희극도 없습니다. 이런 방식의 전개가 작가의 큰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스포츠 코트(집사 킹콩)의 일생이 아무래도 메인 스토리가 되겠습니다만, 주변 인물들의 삶과 인생도 깨알같이 놓치지 않고 살뜰하게 생기는 작가의 태도는 소설을 대하는 애정을 새삼 느끼게 합니다. 시작부터 마지막 장면까지 묘하게도 은근한 감동이 끊이지 않는 신기한 소설입니다. 오랜만에 처음부터 끝까지 재미있고 의미 있게 읽은 좋은 소설이었습니다.

   분량이 제법 많지만 새롭고 신선하면서도 인간의 기본에 대한 중요한 부분을 놓치지 않는 휴머니즘과 유머 넘치는 소설을 기대하시는 독자라면 꼭 읽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매우 흡족한 소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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