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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 마 저/양미래 | 황금가지 | 2021년 11월 19일 | 원서 : SEVERANCE 리뷰 총점9.6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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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1년 11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472쪽 | 454g | 128*200*23mm
ISBN13 9791170520580
ISBN10 1170520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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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MD 한마디
[루틴이 재난이 된 세계] 몸에 밴 습관만 반복하다 죽는 전염병이 유행한다. 사람들은 죽음을 향해 돌진했고 세계는 텅 비었다. 돌아갈 곳이 없는 중국계 미국인 캔디스만 회사에 남아 모든 상황을 블로그에 기록한다. 루틴이 재난이 된 세계는 끊임없이 움직이며 자신을 증명해야 하는 자본주의 사회 속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 - 소설 MD 김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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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소개 (2명)

중국 푸젠성의 산밍에서 출생해 가족을 따라 미국으로 이주하여 유타주, 네브래스카주, 캔자스주에서 성장했다. 시카고 대학교에서 수학했으며 코넬 대학교에서 순수 예술 석사 학위(MFA)를 받았다. 석사 학위 취득 전에 기자와 출판 편집자로 일했다. 『그랜타』, 『플레이보이』, 『시카고 리더』, 『나인스 레터』, 『타임 아웃』, 『ACM』 등에 작품을 발표했으며, 『단절』의 한 챕터로 2015년 그레이울프 출판사에서 ... 중국 푸젠성의 산밍에서 출생해 가족을 따라 미국으로 이주하여 유타주, 네브래스카주, 캔자스주에서 성장했다. 시카고 대학교에서 수학했으며 코넬 대학교에서 순수 예술 석사 학위(MFA)를 받았다. 석사 학위 취득 전에 기자와 출판 편집자로 일했다. 『그랜타』, 『플레이보이』, 『시카고 리더』, 『나인스 레터』, 『타임 아웃』, 『ACM』 등에 작품을 발표했으며, 『단절』의 한 챕터로 2015년 그레이울프 출판사에서 주관하는 SLS 상을 수상했다. 현재 시카고에 거주 중이다.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정치외교학과 영어통번역학을 전공하고 같은 대학 통번역대학원 한영과에서 번역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 『홈 파이어』, 『목소리를 삼킨 아이』, 『역전이와 경계선 환자의 치료』(공역), 『나는 왜 SF를 쓰는가』(근간)가 있다.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정치외교학과 영어통번역학을 전공하고 같은 대학 통번역대학원 한영과에서 번역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 『홈 파이어』, 『목소리를 삼킨 아이』, 『역전이와 경계선 환자의 치료』(공역), 『나는 왜 SF를 쓰는가』(근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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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출판물 제작을 해외에 아웃소싱하는 업체에서 성경을 담당하고 있는 캔디스 첸. 그러나 오랫동안 몸에 밴 습관을 죽을 때까지 반복하게 하는 ‘선 열병’이 중국 선전 지역에서부터 급속도로 번지기 시작한다. 치명적 전염병이 뉴욕을 강타할 무렵, 캔디스는 제법 큰 퇴직금을 약속받고 계약 종료일까지 근무하기로 하지만 남은 동료들마저 하나둘 감염으로 이성을 잃어 가는데.

출판사 리뷰

영라이언스 픽션 상·화이팅 상·커커스 상·FAW 문학상·VCU 캐벌 상 수상
펜/헤밍웨이 상 노미네이트
★《뉴요커》, 《NPR》, 《허핑턴 포스트》, 《엘르》, 《마리끌레르》, 《벌처》, 《버즈피드》, 《릿허브》, 《시카고리뷰오브북스》 외 선정 올해의 책!★

미국 문단을 이끌 차세대 작가로 손꼽히는 링 마의 데뷔작 『단절』이 황금가지에서 출간되었다. 밀레니얼 세대 이민자 여성의 시각으로 중국에서 유래한 신종 질병으로 인해 닥친 종말을 그려낸 이 작품은 2018년 출간된 이후 《뉴요커》, 《NPR》, 《허핑턴 포스트》, 《엘르》, 《마리끌레르》 등 여러 매체에서 선정한 그해의 도서에 올랐고 영라이언스 픽션 상, 커커스 상, FAW 문학상, VCU 캐벌 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매년 전미에서 유망한 작가들을 선정해 상을 수여하고 있는 화이팅 재단(Whiting Foundation)은 2020년 링 마를 수상자로 선정하며 “좀비 소설, 로드 무비, 이민자 소설, 신랄한 풍자, 첫사랑 이야기라는 이질적인 장르가 융합된 ‘슈퍼 장르’로, 이러한 형식은 치명적 전염병을 통해서 말기 자본주의의 양상과 특히 문화적 향수를 포함한 현대 미국의 문제를 들여다보는 서술적 렌즈를 제공한다.”고 평했다. 코로나 사태가 확산되면서 『단절』은 작중에 묘사된 상황의 유사성뿐 아니라, 포스트 아포칼립스 소설이란 외피 안에 부조리한 직장 문화와 이민자 서사, 소비지상주의 등의 다양한 테마를 녹여낸 섬세한 묘사로 입소문을 타며 팬데믹 시대에 읽어야 할 도서로 꾸준히 회자되고 있다.

눈에 띄는 데뷔작. 풍자적이고 장난스럽고 희극적이면서 무섭기도 하다. 확신에 차 있고 독창적인 스토리텔러인 작가는 인간 정체성의 본질과 우리가 하는 반복적인 일들이 어떻게 우리를 정의하는지를 그려냈다.―《NPR》

재난으로 모든 것이 마비되어 가는 도시,
그럼에도 당신은 직장으로 향할 것인가?


이 소설은 2011년을 배경으로 중국 선전 지역에서 발발하여 ‘선 열병’이란 이름으로 불리는 전염병이 초래한 종말 전후의 상황을 뉴욕에 거주하는 20대 중국계 미국인 여성 캔디스 첸의 경험을 통해서 보여 준다. 캔디스 첸은 출판 컨설팅 업체 직원,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대형 출판사들의 의뢰를 받아 아시아의 공장에 성경 제작을 발주하는 ‘상품 코디네이터’이다. 언젠가는 사진 전공자로서의 감각을 살릴 수 있도록 예술 서적 부서로 이동하기를 희망하고 있지만, 실상은 해외의 열악한 노동 환경 따위에는 아랑곳하지 않는 클라이언트들의 무리한 요구를 맞추며 근무하기를 5년째다. 그러나 캔디스의 중국 거래처들이 선 열병으로 점차 문을 닫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뉴욕에 불어닥친 허리케인과 함께 도시 곳곳에 전염병이 전파된다. 회사가 운영을 축소하고 동료들이 가족과 함께 있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가는 가운데,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중국에 있는 친척들과의 교류도 완전히 끊어진 캔디스는 제법 큰 퇴직금을 약속받고 계약 종료일까지 직장에 남기로 결심한다. 헤어진 남자친구의 아이를 임신한 채로 인적이 끊겨 가는 도시의 정경을 ‘NY 고스트’라는 블로그에 담으며 여느 때처럼 출근을 이어 가는 캔디스. 그리고 열병이 바로 곁까지 다가온 그때, 마침내 계약 종료일이 도래한다.
원제인 severance에는 ‘단절’과 함께 ‘퇴직’이라는 의미가 있다. 잡지사를 그만둔 후 퇴직금에 의존하여 생활하면서 본격적으로 집필을 시작하게 되었다는 작가 링 마는 2011년 시카고의 눈사태로 교통과 직장이 마비되는 상황을 겪으면서 ‘과연 재난이 닥쳤을 때 회사들은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생각해 본 것이 작품의 계기가 되었다고 밝힌 바 있는데, 그 밖에도 허리케인 샌디, 사스 유행, 월스트리트 점령 시위, 글로벌 서플라이 체인 위기 등에서 영감을 얻은 장면들을 페이지 곳곳에 배치하며 고도화된 자본주의로 인해 현시대가 맞닥뜨린 문제들을 생생하게 드러낸다.(또한 실제 좀비가 등장하지 않음에도 자연스레 좀비 소설을 연상하게 하는 묘사는 조지 로메로의 영화와 「워킹 데드」의 영향이다.)

루틴에 갇혀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바치는 묵시록

열병에 걸린 사람들은 대체로 지난 수년, 수십 년 동안 내재화했을 것이 분명해 보이는 오래된 루틴과 몸짓을 그대로 모방하는 습관의 노예였다._본문 중에서

선 열병은 기억력이 점차 감퇴하다 결국에는 완전히 이지를 잃고 정상이었을 때 습관적으로 하던 행동을 생명이 소진될 때까지 반복하게 하는 병으로 그려진다. 재난이 닥친 상황에서도 늘 하던 일을 반복하는 삶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캔디스는 결국 뉴욕을 떠나 자신들을 선택받은 자들이라고 믿는 광신자 리더가 이끄는 생존자 무리에 합류한다. 그러나 피난처로 향하는 여정 중에 종말 이전에 누리던 문명의 흔적과 열병에 사로잡힌 환자들을 맞닥뜨릴수록 과거의 환영이 캔디스를 덮친다. 선 열병이 닥치기 전 목표를 찾지 못한 채 루틴을 반복하며 살아가던 일상으로, 그리고 여섯 살이었던 딸을 데리고 새로운 도시에 정착했던 부모에게로 거슬러 올라가는 그 기억들은 탈출구를 갈구하지만 홀로 설 용기를 내지 못하는 캔디스의 현재 모습과도 겹쳐진다. 부모의 바람이었던 “쓸모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시스템의 부속품으로서 충실하게 살아가던 캔디스가 예기치 않은 종말을 경험하며 도달하는 결론은 우리가 사는 세계와 그 안에서 살아가는 방식에 대하여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게 할 것이다.


읽는 재미가 탁월한 경이로운 형식의 데뷔작. 링 마의 글은 좀비 소설, 로드 무비, 이민자 소설, 신랄한 풍자, 첫사랑 이야기라는 이질적인 장르가 융합된 '슈퍼 장르'로, 이러한 형식은 치명적 전염병을 통해서 말기 자본주의의 양상과 특히 문화적 향수를 포함한 현대 미국의 문제를 들여다보는 서술적 렌즈를 제공한다. 작가의 뛰어난 지성과 상상력은 모든 페이지마다 눈에 띄지만, 정교한 배치에서 비롯된 짧은 환희가 섞인 비탄의 순간들이 주는 울림이 오래 남는다.―화이팅 상 심사평

작가는 마치 팔다리를 잃은 뒤에도 그 환영에 시달리는 것처럼 과거와의 연결이 끊어지면서 이민자가 느끼는 단절감을 능숙하게 묘사해 냈다.―《뉴요커》

눈에 띄는 데뷔작. 풍자적이고 장난스럽고 희극적이면서 무섭기도 하다. 확신에 차 있고 독창적인 스토리텔러인 작가는 인간 정체성의 본질과 우리가 하는 반복적인 일들이 어떻게 우리를 정의하는지를 그려 냈다.―《NPR》

직장 문화에 대한 기발한 풍자. 맨해튼이 갑작스러운 종말을 맞이하였을 때 한 중국계 미국인 워커홀릭에게 벌어지는 일을 상상한다.―《시카고 매거진》

성장 소설 안에 이민자 서사를, 그리고 그 안에 좀비 소설을 어떻게 녹여 낼 수 있을까? 링 마가 이 흡인력 넘치고 독특하기 그지없는 다층적인 작품을 통해 해냈다. 매력적이다.―《시카고 트리뷴》

올해 읽은 중 가장 멋지게 쓰인 글. 독서를 마친 순간, 다시 책을 집어 처음부터 읽었다.―《더 뉴 리퍼블릭》

종말에 대한 풍자적인 비틀기. 드라마 「오피스」와 「레프트오버」의 만남 같다.―《엘르》

이 소설의 강점은 걸어 다니는 시체라는 비유를 탁월하게 사용하여 무엇이 좋은 삶을 이루는가에 대해서 성찰하는 것이다. 영리하고 비범한 데뷔작.―《퍼블리셔스 위클리》

거리낌 없이 추천하겠다. “젠장, 세상이 끝나면 어쩌지”와 “젠장, 세상이 안 끝나면 어쩌지”의 중간에 살고 있다면 딱 맞는 작품. 사실 지금 안 그런 사람이 있을까?―《릿허브》

여러 장르를 아우르는 링 마의 뛰어난 데뷔작은 어쩌면 당신에게 필요한 최초의 이민자 성장 반자본주의 좀비 소설일지도 모른다.―《더 컷》

후기자본주의에 대한 은근한 비판으로도 읽히는 서스펜스 넘치는 모험.―《벌처》

끝내주게 익살스럽다.―《벌처》

링 마의 데뷔작은 무서움을 완화하고 반복도 웃게 하고 페이지를 계속 넘기게 하는 건조한 위트로 이민, 직장 문화, 가족, 자본주의, 그리고 혼란스럽고 목적 없는 20대 초반의 삶이라는 무수한 테마를 다룬다.―《마리끌레르》

긴장감 넘치고 우아한 작가의 글은 장르와 순문학의 경계를 능숙하게 넘나든다. 성장 소설과 호러의 성격을 오가며, 삶에서 우리가 놓여 있는 위치와 스스로의 가치에 대한 탐구로 오싹할 정도로 이어지는 소설.―《더 네이션》

패러디를 넘어 세상에 대한 완벽한 풍자로 느껴지는 강렬하고 설득력 있는 글.―《나일론》

링 마는 정교한 호흡으로 캔디스의 위태로운 현 상황과 중국계 이민자 부부의 딸로서 보낸 어린 시절을 오가며 망해 버린 고독한 세상에서 기대할 수 있는 어떤 미래에 대해 고찰한다. 『단절』은 통제할 수 없는 욕망에 무너지는 사회에 대한 통렬한 초상일 뿐 아니라, 머릿속을 떠도는 가족의 유산과 상실의 기억에 대한 상념의 기록이기도 하다.―《허핑턴 포스트》

재밌고 무섭고 감동적이다. 링 마는 성장 소설, 생존기, 후기자본주의에서 밀레니얼 세대가 느끼는 불안에 대한 풍자를 인상적인 솜씨로 하나의 책 안에 담았다.―《더 밀리언스》

소비주의의 위험, 인터넷 의존, 그리고 밀레니얼의 문제에 대한 영리하고 혹독한 폭로.―《라이브러리 저널》

추천평

여태 읽은 밀레니얼 세대에 관한 소설 중에서 최고다. 여태 읽은 밀레니얼 세대에 관한 소설 중에서 최고다. 고도화된 세계자본주의 하에서 쓸모 있는 사람으로 있는 데 뒤따르는 소외와 잔인함, 그리고 험한 세상에서 약간의 안정을 위해 현실과 타협하며 얻는 위안과 환원할 수 없는 개인적 의미가 잘 그려진다. 너무도 천천히 다가와 미처 눈치챌 수 없지만 피할 수도 없는 종말이 그려지는 방식이 좋다.

지아 톨렌티노(『트릭 미러』 의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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