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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분의 1은 비밀로

제1회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 우수상 수상작

금성준 | &(앤드) | 2021년 09월 17일 리뷰 총점9.5 정보 더 보기/감추기
내용
4.8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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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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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1년 09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216쪽 | 298g | 135*195*16mm
ISBN13 9791166831492
ISBN10 11668314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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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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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1

저자 소개 (1명)

1981년 작고 황량한 바닷가 마을에서 태어나 적적하게 자랐다. 서울시립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다소 특이한 직장에서 하루하루 땀으로 범벅이 되어 살아가고 있다. 『화이트 레이디』, 『옥수수밭에 부는 회오리바람』, 『록커, 흡혈귀, 슈퍼맨 그리고 좀비』(공저) 등을 출간한 바 있으며, 제1회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1981년 작고 황량한 바닷가 마을에서 태어나 적적하게 자랐다. 서울시립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다소 특이한 직장에서 하루하루 땀으로 범벅이 되어 살아가고 있다. 『화이트 레이디』, 『옥수수밭에 부는 회오리바람』, 『록커, 흡혈귀, 슈퍼맨 그리고 좀비』(공저) 등을 출간한 바 있으며, 제1회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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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p.89

출판사 리뷰

교도소 내부의 생생한 묘사와 루저들의 익살스런 개그를
공감의 서사로 경쾌하게 풀어낸
유쾌한 신인 소설가의 탄생!


새로운 시선으로 한국문단의 미래를 이끌어갈 작가들을 지원하고 응원하기 위해 시작된 ‘제1회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의 우수상 수상작 《N분의 1은 비밀로》가 출간되었다. 제1회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은 약 600여 편에 이르는 작품이 응모되며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그중 11편이 본심에 올랐고, 치열한 논의 끝에 대상과 우수상 각각 1편씩이 당선작으로 선정되었다.

9억은 금세 30억, 50억, 100억이 되었다. 진작부터 그들은 난파된 보물선이라도 찾은 듯 아귀다툼을 벌이고 있었던 것이다. 만약 그들이 돈의 실체를 파악하고 기봉규를 향해 달려든다면 정말 500원씩밖에 안 돌아갈지도 모른다.
_본문 중에서

N분의 9억, 무수히 커지는 분모
국가대표 종자상추 빚에 시달리는 공범, 손해배상 1억 원 소송 중인 아내, 불로소득 앞에서 사생결단인 처남, 막무가내로 전세금을 올려달라는 집주인, 술 냄새 풀풀 나는 귀신, 눈치 100단 무당, 신 내린 북채잡이에 조폭까지…… 과연 9억은 누구 차지가 될 것인가?

담장 안 금지된 세계의 문이 열리다
지금껏 구치소나 교도소 출입 경로를 이토록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는 작품을 읽었던 기억이 있었던가. 이 소설은 마치 작가가 한번쯤 미리 견학을 하고 왔거나 경험을 해보지 않고는 쓰지 못할 정도로 너무나 소상하게 교도소 내의 출입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교도소는 수십 개의 문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각의 문은 교도관이 지문을 찍거나 비밀번호를 눌러야 통과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럴 수 없는 곳이 딱 두 군데 있는데, 정문과 외정문이다. 외정문은 교도소 시설 전체의 문으로서 주로 차량을 통제하거나 가족 접견 오는 민원인들을 안내하는 곳이다. 그러다 보니 외정문은 대개 개방된 상태라서 휙 지나가면 그만이다. 통과할 때는 사복으로 갈아입은 상태인 데다 만사가 귀찮은 외정문 근무자는 교도관들에게 별 관심이 없다. 하지만 정문은 사정이 달랐다. 정문은 교도소 담장 안과 밖을 경계 짓는, 교도소 밖에서 아무나 못 들어오게 막고, 교도소 안에서 아무나 못 나가게 하는 삼엄한 문지기 역할을 하는 곳이다……”
_본문 중에서

비밀스런 그곳, 교도소 영치창고!
“개성 있는 인물과 유머 감각을 바탕으로 뛰어난 가독성을 가진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은 금성준의 장편소설 《N분의 1은 비밀로》는 교도관이라는 직업을 가진 두 주인공이 교도소 영치창고에서 우연히 발견한 돈가방 안의 주인 없는 돈 9억을 차지하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과정에서 겪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속도감 있게 풀어간다.

‘무겁지 않은 풍자’와 ‘가볍지 않은 해학’
지질한, 그러나 현실감 넘치는 인물 설정과 인물 간의 속 터지는 콜라보가 만들어내는 위기 상황은 작가 특유의 ‘무겁지 않은 풍자’와 ‘가볍지 않은 해학’을 만나 금성준만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완성하고, 독자를 빠져나올 수 없는 개미지옥으로 밀어 넣는다.

“이러다가는 N분의 1에서 분모 N이 무한대가 되겠군. 이런 식으로 몇 달만 지나면 수두룩한 인간들에게 500원짜리 동전 하나씩 나눠줘야 할지 몰라.”
기봉규는 탄식을 했다. 너무 시간을 오래 끌었다 싶었다. 내일이면 기필코 마지막 돈뭉치를 가져올 생각이었다. 그리고 죽이 되든 밥이 되든 그 돈을 써버리기로 했다.
_본문 중에서

인간의 탐욕과 정직성, 과연 나의 선택은?
9억 원을 사수하기 위해 그들은 전전긍긍하지만 결국 비밀은 하찮은 것이 되어버리고 벼랑 끝에 몰린 사람이 결국 어떤 선택을 하게 되는지를 보여주는 이 작품은 “당신이라면? 결국 …… 나라면 어땠을까?”라는 궁극적인 질문을 던짐으로써 우리로 하여금 마지막 결론에 대한 끝맺음을 하게 한다. 인간의 탐욕과 자기 스스로에 대해 돌아보게 하는 성찰의 기회를 제공한다.

작가의 말 : 당신의 삶이 진짜 소설입니다.

초등학교 6학년 때였다. 나는 무모하게 물에 뛰어들었다. 풍랑주의보가 아직 해제되지 않은 바다에.
먹장구름 탓에 영일만은 시커멨고, 파도도 검게 보였다. 트럭만 한 파도가 연거푸 나를 때리고 깊은 바다로 끌고 갔다. 파도가 요란한 날에는 아무도 바다 근처에 나오지 않았다. 비명을 질러도 파도 깨지는 소리에 묻혀 누구도 듣지 못했다. 오만했던 나는 파도를 이길 수 없음을 깨닫고 선택해야 했다. 이대로 죽을지, 발버둥이라도 쳐볼지.
입을 앙다물고 방파제 쪽으로 헤엄치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렇게 쉽게 살아 돌아올 수 있다면 누군들 물에 빠져 죽을까. 파도는 나를 놔주지 않았고, 나는 양동이 속의 개미처럼 버둥거리기만 했다. 힘은 순식간에 빠졌고 정신도 몽롱해졌다. 간신히 방파제의 테트라포드를 붙잡았지만 이끼 때문에 미끄러워 밟고 올라설 수 없었다. 테트라포드에 들러붙은 따개비 탓에 팔다리가 찢어져 피까지 흘렀다. 얼마 동안 버텼는지 모르지만, 시간이 조금만 더 흘렀다면 난 분명 죽었을 것이다.
그분이 누군지는 모른다. 같은 동네에 살던 분은 아니었다. 방파제 부근에서 피 흘리며 어떻게든 버티는 내게 기다란 대나무 장대를 내밀어주셨다. 생명선이었다. 그걸 절대 놓치지 않으려고 힘껏 움켜잡았다.
괴롭거나 주저앉고 싶을 때는 그날을 떠올린다. 그리고 어떻게든 돌파하려고 발버둥 친다. 좋은 경험은 또 다른 좋은 경험을 만드는 법이다.
나의 글을 읽어주시는 고마운 분들께도 내 책이 좋은 경험이 되었으면 더 바랄 게 없겠다. 아직은 턱없지만, 언젠가는 그리되고 싶다.
인생에는 하고 싶지만 불가능한 일과, 가능하지만 하고 싶지 않은 일밖에 없다고 괴테가 말했던가. 글쓰기는 내게 하고 싶으면서도 가능한 일이다. 가능은 하지만 어설프다. 설익은 걸 내 자신이 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나는 ‘하고 싶으면서 가능한 일’을 더 잘할 수 있을 여지가 있다고 믿는다.
양가 부모님, 특히 가장 진실한 글이란 어떤 것인지 인생을 통해 보여주신 엄마와 장모님께 감사드린다. 소설을 쓰기는커녕 읽지도 않던 나를 이끌어주고 늘 보살펴주는 아내에게는 굳이 따로 고마움을 표할 필요도 없겠다.

- 2021년 가을의 문턱에서
금성준

추천평

금성준은 삶의 예외적 힘이 만들어가는 신비롭고 불투명한 속성을 관찰하고 표현하는 작가이다. 그의 소설은 인물의 다양한 욕망과 그로 인한 비밀의 통로를 추리소설의 기법으로 통과해가면서, 미성숙한 자아가 참된 자아를 찾아가는 성장 서사를 동시에 거느리고 있다.
_유성호(문학평론가)

익살 루저들은 9억을 나눠 먹을 수 있을까. 빵빵 터지는 개그 이어달리기로 돈이 주인이 된 세상을 통렬히 저격하는 해학극!
_김종광(소설가)

돈가방, 도둑들, 헛소동. 《N분의 1은 비밀로》 이 세 가지 코드만으로도 흥미진진한데, 현장감 넘치는 디테일과 교도소의 코믹한 일상 묘사로 신선함까지 더했다. 생생한 감옥 안의 풍경이 담긴 이유가 이 소설의 비밀이라면 비밀!
_박생강(소설가)

타고난 유머감각과 냉철한 풍자, 그리고 그 저변에 깔린 짙은 페이소스까지, 작가 자신의 개성이 고스란히 담긴 담백하고 솔직한 소설이다.
_김기영(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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