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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어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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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어른

[ 양장 ]
문정현, 백기완 | 오마이북 | 2017년 11월 08일 리뷰 총점9.0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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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어른 리뷰 총점9.0 13,500

상품정보

출간일 2017년 11월 08일
쪽수,무게,크기 144쪽 | 340g | 143*215*20mm
ISBN13 9788997780266
ISBN10 8997780263

책소개

우리 시대의 큰 스승
백기완×문정현 두 어른의 삶과 철학을 엮다

두 어른이 만났다


행동하는 양심, 우리 시대의 큰 어른, ‘백발의 거리 투사’ 백기완과 ‘길 위의 신부’ 문정현. 엄혹했던 한국 현대사의 굴곡을 온몸으로 끌어안고, 노동자와 민중의 편에서 불의한 권력에 저항해온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 힘없고 소외된 사람들 곁에서 미사를 드리고, 진실과 정의가 버림받은 곳에 남아 끝까지 현장을 지켜온 문정현 신부. 팔순을 넘긴 두 어른이 흔들림 없이 버티고 싸우며 내딛은 삶은 지금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고 있을까. 두 어른이 온몸으로 길어 올린 깊고 치열한 사유와 삶의 철학을 짧지만 강렬한 100편의 글로 엮었다. 이전에도 없었고, 어쩌면 이후에도 없을, 두 어른의 책이다.


저자 소개

작가파일보기 관심작가알림 신청 저 : 문정현

1937년 익산 출생. 신학대학을 나오고 1966년 전주에서 첫 사제 생활을 하였다. 하얀 로만 칼라에 까만 신부복을 입었을 때는 근엄하신 신부님이고, 아코디언을 연주하며 노래 부를 땐 끼 많은 가수고, 어린이들 옆에 있을 땐 간지럼 태우기 대장에 영락없는 장난꾸러기 소년이다. 무엇보다 잘못된 일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지팡이를 휘두르며 불같이 화를 내는 호랑이 신부님이다.

2003년 11월에 신나게 평화를 노래하고 춤추자며 평화 유랑단을 만들었다. 평화의 바람잡이가 되어 1년 동안 이라크 전쟁 반대, 평택 미군 기지 확장 반대를 외치며 전국을 유랑했다. 2005년에는 미군 기지 확장으로 고통 받는 평택 대추리로 들어가 살면서 2007년 봄 강제 이주를 당할 때까지 주민들과 함께 땅을 지키는 싸움을 했다. 지금은 군산 미군 기지 앞에 작은 집을 마련하여 텃밭도 가꾸고 미군 기지 감시 활동을 하고 있다.

작가파일보기 관심작가알림 신청 저 : 백기완

白基玩 통일문제연구소 소장이며 일생을 반독재, 해방통일 운동에 바친 영원한 재야인. 1933년 황해도 은율, 구월산 밑에서 태어나 혼자 공부했다. 1950년대엔 농민운동, 나무심기운동, 도시빈민운동을, 60년대엔 한일협정반대투쟁을 전개했으며, 70년대에 장준하 선생과 함께 반유신 투쟁을 주도하다 긴급조치 1호로 구속되기도 했고, 80년대엔 전두환 정권 밑에서 모진 고문을 당하며 감옥살이를 했다. 1987년, 민중후보로 대선에 출마해 민주세력을 통합하여 군사독재를 끝장내고, 분단ㆍ부패 세력을 없애고자 했다. 요즈음은 우리 겨레의 이야기 속에 숨 쉬는 민족문화와 민중문화를 끄집어내 새롭게 창작하는 일과 우리말 살려 쓰기에 힘을 기울이는 한편, 민중해방사상의 뿌리를 다듬고 '통일의 알짜는 노나메기'라는 나름의 철학을 정리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저서로 『항일 민족론』, 『백범어록』(편저), 『통일이냐 반통일이냐』 외 수필집 『자주고름 입에 물고 옥색치마 휘날리며』, 『벼랑을 거머쥔 솔뿌리여』, 『장산곶매 이야기』, 『이심이 이야기』, 『우리 겨레 위대한 이야기』, 『그들이 대통령이 되면 누가 백성노릇을 할까』, 『나도 한때 사랑을 해본
... 펼처보기

책속으로

쪽빛은 어째서 하늘도 거울로 삼을 만치 맑더냐.
쪽빛은 가만히 있질 않는다.
구정물이 들어와도 걸러내고 똥물이 들어와도 걸러내고
환경 파괴, 방사능이 들어와도 한사코 걸러내서 쪽빛이다.
그러니까 그 어떤 참과 도덕, 그 어떤 깨우침도
끊임없이 걸러내고 새롭게 깨우치질 않으면 썩는다는 뜻이리라.
--- p. 12

평화가 추상적인 것 같지만
우리가 딛고 있는 땅을 쳐다보면 평화의 길이 어디든지 열려 있고
평화를 일궈야 한다는 것은
이런 어려운 세상에서 또 다른 세계로 가는 동력이 되는 것.
우리가 평화를 이룸으로써 또 다른 세계를 이뤄야 한다는 것.
평화는 그리 어려운 말이 아니야.
--- p.21

사람으로 치면 누가 바랄꽃이냐. 알통밖에 없는 일꾼들이 바랄꽃이지.
아무리 일을 해도 발붙일 데도 없는 이눔의 세상, 거기서 피질 못하는 일꾼들이지만
내가 바로 바랄꽃이라는 주을대(자존심)가 있어야 해.
--- p. 24

빼앗긴 곳이 현장이야.
고통받는 곳이 현장이야.
처절한 노동 현장, 세월호 아이들이 있는 곳, 백남기 농민이 사경을 헤매는 곳……
그런 현장에 남고 싶어.
몸이 하나라 광화문 촛불에 못 가면 마음이라도
... 펼처보기 --- p.133

출판사 리뷰

비정규노동자를 향한 뜨거운 연대와 사랑으로 빚은 책 『두 어른』
대담집 『두 어른』은 벼랑 끝으로 내몰린 비정규노동자들에게 힘을 보태려는 두 어른의 연민과 사랑, ‘가진 자’와 ‘못 가진 자’로 편 가르는 불평등한 사회를 향한 분노에서 시작되었다. 2016년 여름, 비정규노동자쉼터 ‘꿀잠’ 건립기금 마련을 위한 전시 ‘두 어른’이 열렸다. 이 전시에 백기완 소장은 “서슬 퍼런 독재에 저항하며 모진 고문 속에 적어내린 시와 글귀를 직접 쓴 붓글씨” 40여 점을 내놓았고, 문정현 신부는 “심장을 깎는 심정으로 칼을 들고 나무에 새긴 서각” 80여 점을 내놓았다. 두 어른의 작품은 유례없는 ‘완판’을 기록하며 ‘꿀잠’ 건립의 마중물이 되었다.
책 『두 어른』은 ‘꿀잠’ 건립을 끝까지 완성하고자 하는 두 어른의 노력이 담긴 또 하나의 결실이다. 2016년 여름부터 2017년 2월까지 두 어른과 나눈 긴 대화를 시와 아포리즘의 형식으로 정리했다. 짧지만 강렬한 100편의 글은 이 땅의 젊은이들에게 들려주는 두 어른의 삶이고, 치열한 질문이며, 뜨거운 응답이다. 함께 맞잡자고 내미는 연대의 두 손이고, 부둥켜 안아주시는 너른 가슴이다.
책의 모든 수익금은 두 어른의 뜻에 따라 비정규노동자쉼터 ‘꿀잠’을 위해 쓰인다.

백기완과 문정현, 두 어른이 건네는 치열한 질문
세상을 세상답게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노동하는 삶에 대하여, 포기할 수 없는 정의와 평화에 대하여, 진실이 승리하는 싸우는 삶에 대하여, 외로움과 고통에 대하여, 예술과 혁명에 대하여……
두 어른은 지나온 시간과 현실의 시간을 연결하고 되짚으며 이 땅을 함께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 더 없이 뜨겁고 절실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삶의 가치와 믿음이 흔들리고, 앞이 보이지 않아 막막할 때, 두 어른이 건네는 치열한 질문에 화답해보자.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올곧게 싸우며 나아가는 삶이 무엇인지 돌아보게 될 것이다.


평생의 동지, 서로의 자부심
길 위의 삶을 배우다

여든다섯의 백기완. 그는 “천년을 실패한 도둑”(백기완, 10쪽)으로 책의 서두를 꺼낸다. “앗딱수(속임수)라도 써서 한탕 치려다가 사람 같지 않은 것 같아서 때려치우고”, “남의 피눈물인들 슬쩍하려다간 눈시울이 뜨거워져” 그만둔다. 이렇게 도둑이 실패만 한 까닭은 “저도 모르게 사람이 되고자 몸부림친 진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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