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도 교육열의 추세로 많은 학원들이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영어학원,수학학원,미술학원,음악학원,태권도학원 등 그 종류며 개수까지 셀 수 없을 정도이니 굳이 말하지 않아도 얼마나 부모님들의 교육열이 대단한지 실감할 수 있다.듣기로는 학생들이 자신이 원해서 학원을 다니는 경우도 있지만 내가 주변 친구들에게 한 번씩 물어벌 때마다 대게 거의 엄마,아빠의 강요와 요구로 억지로 학원에 다닌다고 한다.물론 학원에 다니면 학교에서 미처 잘 이해하지 못했거나 알지 못했던 알 수 있고,학교에서 배웠던 내용을 복습할 수도 있으며,여러 가지 유형의 다양한 문제들을 접하면서 나 자신의 실력이 향상될 수 있다.그로 인해 시험을 잘 볼 수 있고 평균이 오를 수 있는 기회와 확률이 높아지는 것 또한 인정한다.하지만,과연 내가 원하지 않고 누군가의 강요로 주입적인 학원 교육을 받는다는 것,그리고 두 개 이상의 학원들을 다니는 것,그래서 학원에서 내준 숙제를 학교의 쉬는 시간과 점심 시간 그 짧은 시간 동안에도 친구들과 놀거나 수다떨 시간도 없이 수행해야 하고,공부에 집중하다가 밤늦게 자는 것이 그저 평범한 일상이 되어버리는 상황이 진짜 학생들을 위한 올바른 교육일까하는 의구심이 든다.나는 이건 결코 나를 위해서도,내 친구들,학생들을 위해서도 좋고 정말 많은 도움이 되는 학습이라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당장의 성적을 올리는 데는 효과가 조금이라도 있을지 모르더라도 그 과정 동안 학원의 숙제와 자신의 공부에 대한 엄마,아빠의 집착이기까지 한 관심을 받는 아이의 스트레스는 하늘을 찌를 것 같다.학교가 끝나면 이 학원,저 학원을 가서 수업을 듣고 공부를 하다가,집에 저녁 즈음 귀가하여 밥을 먹고 또 바로 공부를 시작하는 생활 패턴이 계속 이루어진다면 나는 마치 공부만 하는 일명 '공부 로봇'이 된 것 같은 기분일 것이다.이 작품에 등장하는 '루이'또한 마찬가지이다.자신은 유명한 코미디언이 되고 싶은데,부모님은 아빠의 직장으로 이사를 온 새로운 지역에서 옆집의 루이와 동갑내기 소년의 부모님과 친해진 이후 점점 그들을 닮아간다.중요한 건,닮아간다는 게 너무 안좋은 방향으로 간다는 말이다.즉,공부와 학업만 중시하는 부모가 된 것이다.심지어 루이의 아빠는 루이의 공부를 도와주기 위해 회사에서 일찍 퇴근하시기도 했고,엄마는 수시로 루이의 방으로 들어와 그의 공부하는 모습을 뚫어져라 지켜보거나 가방을 뒤져 일기장을 찾아내 지적했으며 심지어 루이의 숙제를 대신 밤늦게까지 해주기도 했다.그저 루이가 성적을 잘 받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루이가 열정적으로 할 수 있고 정말 훌륭한 재능을 지닌 분야에 지원을 해주고 지지를 해줘야하는데,모든 것의 중심이 공부라 생각하여 학원도 여러 개 등록하고 시시때때 공부를 잘 하고 있나,얼마나 하고 있나,안 하고 있나를 감시하는 것이다.나는 특히 이런 모습을 잘 나타내주는 장면들에서 마음 한 켠이 아려왔다.내가 하고 싶은 것도 마음대로 못하게 하고,내 의견을 존중해주지도 않는 부모님이 있다는 건 좀 안타깝고 슬픈 일인 것 같다.작품을 읽다보니 루이가 전혀 인생의 목적지를 설계해두지도 않고 자신의 재능을 스스로 알지도 못하는 것도 아닌데 왜 굳이 전혀 관심도,흥미도 없고 그닥 특출나게 뛰어나지도 않은 '공부'라는 길로 가게끔 엄마,아빠가 만들어나가는 것일지,그점이 이해하기 힘들었다.그런 면에서 과연 진짜 '훌륭'하고 '멋진','진정한'부모는 어떤 태도와 자세를 아이에게 보여줘야할까?옆집 소년 테오의 부모님과 같이 오로지 자녀의 성공을 위해 너무 과도한 관심을 쏟아붓는 부모님이 이에 해당할까?나는 전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아이의 눈을 따뜻하게 맞춰주고 그들의 말 하나하나를 존중하며 아이와 대화할 수 있고 아이에게 기회를 줄 수 있는 부모가 진정한 부모라고 생각한다.하지만,이와 같이 이루어지려면 아이가 부모님을 사랑하고 자기 자신도 사랑하는 마음가짐을 굳건히 하는,또 자신이 잘못한 것은 없는지 해야할 일은 했는 지 등을 생각하며 있다면 자기반성을 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중요할 것이다.

이 작품을 통해 나는 나 자신이 루이처럼 자신의 목표를 뚜렷하게 가지고 누군가의,주변의 반대와 여러 험난한 장애물들 속에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며 나도 그렇게 나만의 꼭 이루고 싶은 꿈을 가지고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지 내 자신을 돌아볼 수 있게 되었다.그리고,그를 통해 더욱더 자세하고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실천하기 위한 계획들도 하나하나 실현해나가고 있다.그런 면에서 이 작품은 남녀노소,어린이,어른,부모님 구분없이 어느 연령대나 한 번쯤 읽어봐야하고 읽어본다면 정말 나처럼 한 가지 뿐이 아닌 여러 가지 훌륜한 교훈들을 마음 속 깊이 새길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아이를 위한 진정한 멋진 부모가 되기 위한 자세는 어떤 것인지,내 삶의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며 어떤 생각과 마음을 굳게 잡아야 내 꿈을 이룰 수 있는지...

앞으로는 모든 사람들이 공부가 사람의 인생의 중심이 아닌,사람의 인성과 꿈을 가지고 자신의 멋진 삶을 스스로 개척해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인생이 진정한 행복임을,중요한 것임을 깨닫는 사회가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