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꽃들이 둥둥 떠있는 바다에 배를 탄 바리공주 모습에 비친 신비롭고 재밌는 이야기를 며칠 동안 읽었다.

하늘이 내린 바리공주를 해동조선국 오구대왕이 점쟁이의 말을 듣지 않고 혼례를 올리고 여섯공주를 보고 이어서 일곱재는 왕자라고 잔뜩 빌고 기대 했는데 공주라 실망이 너무 커서 바다에 버려졌다. 내다 버린 벌로 왕과 왕비는 병에 걸렸고 나을 방법은 바리공주가 서천서역 지나 저승 깊은 곳 무장승이 지키는 약수를 구해 마시는 거였다.

그렇다면 서천서역이 어디에 있는지 궁금해서 책 속의 이야기지도를 보았다. 그 곳은 죽은 사람만이 갈 수 있다는 저승이었다.

아! 이름만 들어도 무서운 한 서린 열두 고개, 가시울타리로 둘러진 성, 쇠로 된 성, 큰 배도 가라앉고 날짐승의 깃털도 가라앉는 약수 바다 삼천리를 지나 서천서역 저승에서 무장승과 살다 약수를 가져와 바리공주는 부모님을 살렸다.

내가 만일 바리공주라면 부모님을 구하기 위해 갈 수 있었을까?

험한 길 해치고 두려움도 물리치고 죽을 고통 참아 낼 수 있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나를 낳아주신 부모님이기 때문에 은혜 갚기 위해 갈 것이다.

그런데 부처들은 왜 바리공주가 여자인 것을 알면서도 도와준 것일까?

그건 아무나 올 수 없는 힘든 곳을 오직 부모님 병을 고칠 약수를 구하러 온 바리공주 마음과 정성이 지극하고 간절해서 라화와 금주령도 주고 길도 알려준 것이라 생각이 든다.

결국 부모님 병을 고치고 상을 받을 만한 바리공주가 버려진 것들의 서러움과 한을 보살피며 어루만지며 살고 싶다한 소원은 뜻밖이었다.

자신도 버려졌지만 그 보다 남의 아픔을 더 이해하고 위할 줄 아는 따뜻한 마음을 가졌다.

그런 마음은 돈으로도 살 수 없을 것 같아 꼭 본받고 싶다.

길러 주지 않았지만 어머니 배 안에 열 달 들어 있다 하여 은혜 갚는다는 바리공주 말을 생각하면 자꾸만 내 마음이 착하게 바뀐다. 그래서 나는 키워주시는 은혜까지 더 더하면 정말 많은 효도 하며 살아야 겠다.

 내가 오늘 너희들에게 ' 바리공주'란 책을 소개해줄게. 나는 이 책의 표지만 보았을 땐 '공주'라는 말이 들어가서 공주와 왕자의 사랑이야기인 줄 알았어. 하지만 불라국이라는 나라에 오구대왕과 갈대부인이 살고 있어. 둘은 여섯 딸을 낳았는데 일곱번째도 딸인거야. 왕위를 물려줄 자리가 없어 화가 난 오구대왕은 바리공주를 강가에 버렸어. 바리공주는 바구니에 담긴 채 어느 외딴섬에 도착했어. 그곳엔 노부부가 살고 있었어. 바리공주는 무럭무럭 컸고, 부모님이 보고 싶어 왕궁으로 돌아가지만 오구대왕은 심한 병에 걸려 있었어. 바리공주가 아버지를 구하려고 여러 사람의 도움을 받아 동대산에 도착해 동수산에서 동수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 약수와 신비한 꽃을 구해 아버지의 병을 낫게 해주는 이야기야. 내가 상상한 이야기와 너무나도 다른 이야기였지.

 나는  내용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은 '오구대왕이 바리공주를 여자라는 이유로 강가에 버린 장면' 이야. 실제로 옛날에 여자는 남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차별을 많이 받았다고 해. 남성 중심 사회라서 여자들은 존중받지 못했나봐. 바리공주가 성실하고, 착하고, 믿음직스러운 딸이 될 것을 알았더라도 버렸을까?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다양한 감정을 느꼈어. 효녀 바리데기는 아버지를 위해 자신을 희생했어. 이런 바리데기를 보며 '부모님꼐 효도하는 마음을 가지자'라는 게 작가가 말하려는 게 아닐까 생각했어. 물론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거라서 지은이는 모르지만 말이야.

 이 저승시계를 찾아간 소녀 바리공주를 한번 읽어봐. 정말 감동적이고 재미있는 이야기거든.

바리공주는 태어나자 마나 7번째 딸이라는 이유로 아버지, 어머니에게 버림을 받는다.

하지만 부모님이 병들자 부모님의 병을 고치기 위해서 서천서역국에 약류수를 구하러 간다.

서천서역국은 지옥의 바로옆에 있어 가다가 죽을수도 있는 위험한 곳으로 부모님이 자신을 버린것도 원망스러운데, 그러한 부모님을 위해 여섯 언니들도 가지않고 신하들도 가지않는 서천서역국으로 바리공주는 갈 결심을 한다. 나라면 절대 하지 못할 일을 기꺼이 하는 바리공주는 참 효심이 깊은것 같았다.

바리공주는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마음이 있는 사람이다.

부모님만을 위해 서천서역국으로만 갔다면 모르겠지만 신선이 어려움을 겪을때 쓰라고 준 요술꽃을 지옥에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썼으며 무장승이 소원을 물었을때 만신이 되어서 지옥에 있는 사람들을 극락으로 보내주고 싶다고 했다. 자기의 일도 힘들텐데 다른 어려운 사람을위해 도와주니 더욱더 훌륭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바리공주를 보면서 어려운 사람을 돕고 부모님께 효도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리공주처럼 목숨을 바치지는 못하겠지만 내가 해야하는일을열심히 해서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려야 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살아난 부모님과 바리공주가 잘 살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