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책은 선생님이 추천해 주셔서 한 번 더 읽게 되었다.

  영국 런던 이라는 도시에 웬디라는 여자 아이는 개구쟁이 남동생 존과 마이클, 그리고 자상한 엄마와 아빠 멍멍개 나나와 행복한 나날을 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엄마 아빠가 모임이 있어서 웬디가 남동생들을 돌보게 되었다. 웬디는 두 남동생을 재우기 위해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런데 뒤에서 낯선 남자 어린이가 있었다. 그 애는 바로 피터 팬이었다.

  피터 팬은 꿈의 섬에서 왔다. 피터 팬은 항상 웬디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밖에서 들었다. 피터 팬은 자기소개를 하고 집안으로 들어왔다. 그런데 갑자기 나나가 피터 팬의 그림자를 물어뜯었다. 웬디는 그런 나나를 말렸다.

  웬디는 피터 팬의 그림자를 꿰매 주었다. 웬디의 행동으로 보아 웬디가 착하다는 것을 알았다. 피터 팬은 그림자가 제자리에 붙은 것을 확인하고는 방긋 웃으면서 고맙다고 말하였다. 이렇게 서로가 친구가 되었던 것이다. 피터 팬이 웬디에게 꿈의 섬으로 가자고 제안하였고 웬디는 이를 거부하지 않았기에 그들의 모험이 시작되었던 것이다. 피터 팬이 웬디와 두 동생에게 빛의 가루를 뿌려주었다. 그리고 팔을 펼치고 힘차게 뛰자 신기하게도 세 아이 모두 두둥실 공중으로 떠오르는 것이었다.

  그들은 피터 팬의 뒤를 따라 모두 밤하늘을 날아갔다. 한참을 날자 아침 해가 밝아왔다. 넓은 바다 위에 초록빛 섬이 두둥실 떠 있었다. 바로 그때 그들에게 커다란 대포알이 날아왔다. 해적 후크의 짓이였다. 해적 후크는 피터 팬과 싸우다가 왼팔이 잘려나가 버린 것 때문에 피터 팬에게 앙심을 품고 있었다.

  피터 팬은 팅커벨에게 화를 내었다. 왜냐하면 팅커벨이 빛을 냈기 때문에 후크에게 들킨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피터 팬이 팅커벨 보고 자기 눈앞에서 사라지라고 하였다. 나 같으면 이런 경우 어땠을까? 오랜 시간 함께 해 온 친구가 자기 눈앞에서 사라지라고 한다면 마음이 꽤 상했을 것 같다. 아니나 다를까 화가 난 팅커벨은 아이들이 있는 집으로 날아가서 거짓말을 하였다. 서로에게 오해를 하게 되고 피터 팬과 웬디의 일행에게는 여러 이기가 닥쳐오고 있었다.

  피터 팬과 아이들은 인디언 마을에 초대를 받아 마을 사람들과 파티를 열고 모두들 흥겹게 놀았다. 그런데 웬디는 즐겁게 노는 피터 팬을 바라보다가 아이들과 함께 집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아이들을 재우고 케이크를 만듣 후, 편지를 썼다. 왜냐하면 웬디가 떠나야 할 시간이 돌아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때 후크가 창 빡에서 몰래 집 안을 들여다 보고 있었다. 해적들은 아이들을 모두 붙잡아 바다로 끌고 갔다. 후크는 웬디가 만듣 케이크에다가 독약을 부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팅커벨이 다 지켜보고 있었다. 얼마 되지 않아 피터 팬이 돌아왔다. 편지를 읽은 피터 팬이 케이크를 먹으려는 순간 팅커벨이 케이크를 쳐서 떨어뜨렸다.

  피터 팬이 화가 나서 팅커벨을 향해 "너 같은건 없는게 났다"고 말하였다. 팅커벨은 마음이 아팠다. 그래서 독약이 묻어있는 케이크 한조각을 주워 먹고는 아이들이 후크에게 잡혀갔다는 남긴 채 숨을 거두었다. 피터 팬은 팅커벨의 진심을 알고 눈물을 흘렸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피터 팬의 눈물이 팅커벨의 가슴에 떨어지는 순간 팅커벨이 다시 살아났던 것이다. 피터 팬은 이네 안정을 찾은 후 팅커벨과 함께 아이들이 있는 곳으로 갔다.

  후크는 널빤지 이에 아이들을 보았다. 웬디가 떨어지자 피터 팬은 무서운 속도로 날아와 웬디를 구하고 밧줄에 묶인 아이들을 풀어준 후, 모두가 힘을 합하여 해적들을 물리쳤다. 마침내 해적들은 악어의 밥이 되었다. 피터 팬과 아이들은 안심하고 살수 있게 된 것이 너무 기뻐서 춤을 추었다. 그리고 해적선에다가 빛의 가루를 뿌리자 하늘에 날았다. 웬디와 웬디의 두 동생을 집에 대려다 주었다. 작별인사를 하려고 하는데 웬디가 피터 팬에게 같이 살자고 애원을 했지만 아쉬운 이별을 뒤로 한채 피터 팬을 태운 해적선은 꿈의 섬을 향해 멀리 살아졌다.

  내가 만약 주인공 이었다면 해적들과 싸워 그들의 악어의 밥이 되도록 하는 것보다 설득과 이해의 힘을 통해 오히려 나의 친구가 되게 하여 착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줬을 것이다. 뭐 그렇게 해도 말을 듣지 않았다면 악어의 밥이 되게 했을 수도 있겠다.

또한, 팅커벨에게 다신 보지 않겠다고 심한 말을 한 피터 팬과 같은 경솔한 행동은 하지 말았어야 할 것이다. 왜냐면 책에서도 그렇듯이 그런 행동은 결국 서로의 믿음에 금이 가는 결과를 낳게 되어 큰 위기를 맏게 되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내가 만약 웬디였다면 끝까지 피터 팬과 헤어지지 않았을 것이고, 부모님들도 꿈의 섬으로 초대를 했을 것이다. 그리고 피터 팬과 아이들을 데리고 우리 집에서 살게 해줄 것이다.아니면 우리의 가족이 꿈의 섬으로 이사를 가거나 피터 팬보고 저녁 마다 놀러 오라고 할 것이다. 이 책도 너무 재미있었지만 이런 상상을 하는 나의 모습을 보니 더 웃긴다. 책의 즐거움이란 것이 바로 이런 것 아닐까? 책 속에서 주인공과 함께 웃고 울고 모험도 하고, 이야기가 끝나면 이렇게 나만의 생각 속에서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 보기도 하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