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YES24 카테고리 리스트

YES24 유틸메뉴

Global YES24안내보기

Global YES24는?

K-POP/K-Drama 관련상품(음반,도서,DVD)을
영문/중문 으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Korean wave shopping mall, sell the
K-POP/K-Drama (CD,DVD,Blu-ray,Book) We aceept PayPal/UnionPay/Alipay
and support English/Chinese Language service

English

作为出售正规 K-POP/K-Drama 相关(CD,图书,DVD) 韩流商品的网站, 支持 中文/英文 等海外结账方式

中文

Exclusive ticket sales for domestic and international pop artists

Global yesticket

검색

어깨배너

2월 혜택 모음
1/6

빠른분야찾기



신용카드 (54x86mm)
신용카드 (54x86mm)
A4용지 (210x297mm)
A4용지 (210x297mm)
dummy
누가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는가
미리보기 사이즈비교 공유하기
소득공제 오늘의책

누가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는가

헨리 포드부터 마사 스튜어트까지 현대를 창조한 사람들

전성원 | 인물과사상사 | 2012년 08월 16일 리뷰 총점8.9 정보 더 보기/감추기
내용
4.6점
편집/디자인
4.3점
회원리뷰(21건) | 판매지수 168 판매지수란?
상품 가격정보
정가 22,000원
판매가 19,800 (10% 할인)
YES포인트
구매 시 참고사항
구매 시 참고사항

판매중

수량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누가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는가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8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536쪽 | 786g | 153*224*35mm
ISBN13 9788959062195
ISBN10 8959062197

관련분류

책소개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목차

저자 소개 (1명)

초등학교 때 담임 선생님에게 “주의 산만하나 집중력이 뛰어남”이라는 평가를 받은 호기심 대장이었다. 이후 초지일관 ‘모순이 균형을 이룬 삶’을 추구해 왔고, 새 학년에 올라가며 느끼는 괴로움을 새 교실에 비치된 학급문고를 읽는 즐거움으로 버텼다. 책을 읽으려고 친구 집에 놀러 갔기 때문에 친구 부모님에게는 사랑받고 친구에게는 미움을 받았다. 초등학교 학급신문 편집을 시작으로, 중학교 교지 편집, 고등학교 교... 초등학교 때 담임 선생님에게 “주의 산만하나 집중력이 뛰어남”이라는 평가를 받은 호기심 대장이었다. 이후 초지일관 ‘모순이 균형을 이룬 삶’을 추구해 왔고, 새 학년에 올라가며 느끼는 괴로움을 새 교실에 비치된 학급문고를 읽는 즐거움으로 버텼다. 책을 읽으려고 친구 집에 놀러 갔기 때문에 친구 부모님에게는 사랑받고 친구에게는 미움을 받았다.

초등학교 학급신문 편집을 시작으로, 중학교 교지 편집, 고등학교 교지 편집을 거쳐 대학에서도 교지를 편집했다. 졸업 후 잠시 광고 회사에서 일하다가 1996년부터 현재까지 계간 『황해문화』 편집장으로 일하고 있다. 직장을 다니며 문화연구·문화비평으로 석·박사 과정을 수료했고, 현재 미디어 관련 박사 논문을 준비하며 성공회대학교 열림교양대학과 문화대학원에서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시사IN』 『경향신문』 『한겨레』 등에 칼럼을 연재했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고정패널로 출연한다. 『누가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는가』 『길 위의 독서』 등을 썼다.

어떤 이들에게는 본명보다 온라인 커뮤니티 ‘바람구두연방의문화망명지’를 운영한 ‘바람구두’로 더 널리 알려져 있다.

만든 이 코멘트

저자, 역자, 편집자를 위한 공간입니다.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을 남겨주세요. 코멘트 쓰기
접수된 글은 확인을 거쳐 이 곳에 게재됩니다.
독자 분들의 리뷰는 리뷰 쓰기를, 책에 대한 문의는 1:1 문의를 이용해 주세요.

출판사 리뷰

보이지 않는 세계를 지배하는 힘은 보이는 세계도 지배하게 된다.
지금 우리의 삶을 지배하는 이들은 누구인가.


우리는 별다른 생각 없이 시계를 보고 콜라를 마시고 대형 마트에서 사온 바나나를 먹고 애니메이션 영화를 본다. 이 책은 “그런 일상을 만든 이들이 누구일까”라는 의문에서 출발한다. ‘사람으로 본 20세기 문화예술사 - 바람구두연방의 문화망명지’의 운영자 바람구두로 잘 알려진 계간 『황해문화』 편집장 전성원은 경계를 넘나드는 잡학으로 이 사람들을 살펴보았다. 헨리 포드는 대중적인 자동차를 만드는 과정에서 포드주의(fordism)로 현대(modern)를 창조해냈다. 이처럼 저자는 “그간 기업을 창업한 이들의 성공담을 전파하는 데 급급했던 자기계발류의 찬사와, 개인의 업적에만 치중했던 위인전류의 한계를 소박하게나마 극복해보고자 했다. 헨리 포드에서 마사 스튜어트에 이르기까지 현대 사회의 주요한 특징(모더니티)을 이루는 근대화와 세계화의 영역에서 우리의 일상에 깊은 영향을 주고 있는 사람들”을 통해 “사람과 도시, 시대의 형태를 이끌어온”(10쪽) 기업을 관찰한 결과를 내놓았다. 단순히 그들의 위업이 내놓은 빛과 그림자를 살피다 보면 이런 시도들조차 거대한 시대적 변화에 삼켜지게 됨을 깨닫게 된다.

한 사람의 천재성이나 개성이 인류의 삶을 크게 바꿔놓는다
이 책은 “우리의 일상을 만든 이들이 누구일까”라는 의문에서 출발해서 그들의 노력이 사람들의 일상을 바꾼 과정을 살펴본다. 포드자동차를 세운 헨리 포드, AK-47 소총을 만든 칼라시니코프, 유통혁명의 근원 월마트를 세운 샘 월튼, 개인이 자신의 선호를 음악에 담을 수 있게 한 소니 워크맨을 만든 모리타 아키오, 침묵하는 다수의 마음을 읽은 여론조사의 선구자 조지 갤럽, PR(Public Relation)을 학문의 수준으로 이끈 에드워드 버네이스, 콜라를 세계화한 로버트 우드러프, 바나나를 세계화한 새뮤얼 제머리, 20세기를 석유의 세기로 만든 존 D. 록펠러, 화약 기업으로 시작해 끊임없는 변신으로 200년간 세계를 지배해온 듀폰사, 작은 생쥐 하나로 글로벌 미디어 제국을 세운 월트 디즈니, 세계인을 고객으로 모신 호텔의 제왕 콘래드 힐튼, 『플레이보이』로 성 혁명을 일으킨 휴 헤프너, 행복한 가정을 꿈꾸게 하는 마사 스튜어트, 70억 인류를 가능케 한 풍요의 발명자 프리츠 하버. 이들은 자신의 천재성으로 인류의 삶을 크게 바꿔놓았다.

포드자동차를 세운 헨리 포드의 꿈은 “대중을 위한 자동차, 가격이 저렴해서 중산층도 구입할 수 있는 자동차”라는 것이었다. 그런데 당시 미국 노동자 일인당 연평균소득의 두 배 정도로 비싼 자동차로는 이 꿈을 실현할 수 없었다. “헨리가 생각해낸 유일한 해결책은 T형 모델 한 가지만을 집중적으로 생산”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혁신의 핵심은 무엇이었을까. 컨베이어 벨트도 테일러 시스템도 아닌 “자동차 한 대를 제작하는 모든 공정에 따라 거기에 꼭 맞는 도구와 기계를 만들고, …… 일일이 작업 공정 순서대로 배치”(38쪽)한 것이다. 이제 “포드주의적 생산 체제에 편입된 노동자는 기계를 조작하는 인간이 아니라 기계에 의해 조작당하는 인간”(45쪽)이 되었고 “조명용 램프의 연료에 불과했던 석유의 새로운 용도를 찾아내 오늘날 화석연료의 5분의 1이 자동차 연료로 사용되도록”(48쪽) 만들었다.

그러나 20세기는 전쟁으로 얼룩진 시대이기도 했다. 이 전쟁에 한몫한 것은 총기와 총탄의 발달이었는데, 특히 1억 정 이상 생산된 AK 소총은 반세기가 넘도록 수많은 전쟁터와 학살의 현장에서 사용되며 다루기 쉽고 견고한 장점(?)을 자랑했다. 나치 독일에게서 조국 러시아를 구하기 위해 개발한 AK 소총은 그러나 바로 그 장점 덕분에 인류의 가장 잔인하고 비열한 무기 ‘소년병’을 만들어내고 말았다. “AK 소총이 빚어낸 가장 큰 슬픔은 이 소총이 가볍고 다루기 쉬운 데다 매우 저렴하기 때문에 예전에는 병사로 징집되지 않던 18세 미만의 소년 소녀까지 병사로 이용된다는 사실이다.”(80쪽) 또 보잉747기로 유명한 보잉사는 민항기 시장의 강자로 알려져 있지만, 보잉이 만든 B-29는 1945년 50만 명의 사망자와 102만 명의 사상자를 낸 도쿄 대공습을 낳았다.

20세기는 대중이 각성한 시대이기도 했다. 전 세계 15개국에 5,000개가 넘는 매장에서 150만 명 이상의 직원들이 일하는 월마트는 마진을 없앤 값싼 물건을 소비자에게 공급해 미국 최대 유통기업이 되었고 세계의 비즈니스 관행을 변화시켰다. 이런 대형 마트를 탄생시킨 1930년대 유통혁명은 역설적이게도 대공황 때문이었다. “경제위기로 인한 불경기는 소비를 위축시켰고, 좀 더 많은 소비자를 독점하기 위해 시작된 가격파괴 바람은 자본력이 약한 중소상인들을 몰락시켰다. …… 중소상인들은 이에 맞서 정부에 호소하는 등 살아남기 위해 저항했지만 그럼에도 오늘날 미국에서 잡화상은 더 이상 소규모 식료품 잡화점을 의미하지 않는다.”(131쪽) 이런 월마트는 대중이 가장 즐겨 찾는 장소가 되었다. 이 침묵하는 다수의 마음을 읽어 민주주의의 기초로 삼고자 한 갤럽은 “만약 정부가 인민의 의지에 기초하고 있어야 한다면, 누군가는 나서서 그 의지가 무엇인지를 밝혀내야 합니다”(197쪽)라고 말하기도 하였다.

대중은 속는 대상이 되기도 했다. PR을 학문으로 끌어올린 에드워드 버네이스는 “대중의 관행과 의견을 조작하는 것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중요한 요소이다. 사회의 이 보이지 않는 메커니즘을 조작하는 사람들이야말로 국가의 권력을 진정으로 지배하는 ‘보이지 않는 정부’를 이룬다”(221쪽)라고 말하기도 했다. 자유의 횃불 사건을 이용해 여성의 담배 소비를 찬반논쟁에 붙인 것으로도 유명한 버네이스는 그러나 중남미의 바나나 공화국을 다스리는 ‘국가 안의 국가’ 유나이티드프루트컴퍼니를 위해 더러운 PR 작업을 마다하지 않았다. 버네이스는 “유나이티드프루트를 위해 과테말라의 아르벤스 정권을 공산주의와 연계시킨 일련의 정보공작”을 펼치기 위해 언론인들과 과테말라를 여행했다. “언론인들은 누구나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었지만 실제 이들이 발견하고 지켜본 것은 모두 버네이스가 주도면밀하게 계획하고 통제한 것이었다. 이들은 여행에서 돌아와 과테말라 정부의 위험에 대해 경고하는 기사를 썼다.”(293쪽)

이처럼 지금 우리의 삶은 누군가의 천재성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 그러나 그들 또한 역사의 수레바퀴에 삼켜졌고 이들의 행동 하나하나가 세계사의 장면들을 구성하였다.

추천평

날 보고 별 걸 다 기억하는 역사학자라 하지만, 전성원은 그런 나를 깜짝깜짝 놀라게 하는 꼼꼼한 디테일을 가졌다. 전성원은 자신이 태어나던 해 세상을 떠난 전태일의 “나는 돌아가야 한다”라는 다짐을 잊지 않고, 바람구두를 신고 근대의 뒷골목을 누비고 다녔다. 그는 지적 방랑 중에 발견한 그 엄청난 디테일을 지금 이곳에 살아서 펄펄 뛰게 부려놓는 재주와 내공을 갖고 있다. 면허장도 타이틀도 없는 진짜 고수 전성원은 우리를 지배하는 일상이 어떻게, 그리고 누구에 의해 만들어졌는가를 생생히 보여준다.
- 한홍구 (역사학자)

전성원은 내가 아는 최고의 잡학가이자 우리 시대의 르네상스맨이다. 그 쓸데없는 얘기들은 다 뭣에 쓰려고 머릿속에 담아두고 다닐까 싶었는데 내가 잘못 생각했던 게 틀림없다. 경계를 넘나드는 그의 잡식이 이렇게 멋진 책을 만들어냈다. 누구나 알고 있지만 정작 제대로 아는 사람은 드문 현대적 일상의 발명자들, 그들의 흥미로운 역사를 통해 우리 자신의 삶과 이 세계를 좀 더 잘 알게 된 건 그의 놀라운 잡학 덕분이다.
김창남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문화대학원 교수)
‘현대’를 ‘발명’한 괴짜들에 관한 흥미진진한 뒷담화
어린 시절의 독서편력을 돌이켜볼 때, 지금도 분이 풀리지 않는 게 하나 있다. ‘어린이 위인전’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던 괴상망측한 책들 때문이다. 그 책들은 대부분 어떤 기준으로 선정되었는지도 밝히지 않은 채 수상쩍은 인물들을 끝없이 칭찬해댔다. 어린 눈으로 보기에도 ‘이분은 너무 훌륭해서 현실감이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 말 다했다. 위인전 속의 주인공들은 나라도 다르고 시대도 다르고 외모도 키도 피부색도 달랐지만, 딱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찢어지게 불우한 환경에서 태어나 기묘할 정도로 반복되는 불운과 역경을 초인적인 재능과 의지로 맞서 이겨내며 끝내 위대한 인물이 되고야마는 천편일률적 인생역정을 지니고 있었다는 점이다.

철이 들고 나서야 불편한 진실을 알게 됐다. 위인전 속 대다수 위인의 삶이 실제로는 심각한 알콜의존증이나 성병, 각종 콤플렉스 때문에 엉망진창이었다는 점, 혼자 잘 먹고 잘살기 위해 친구를 배반하거나 친구의 애인을 강제로 빼앗거나 이기기 위해서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았다는 점, 게다가 몇몇은 인류 역사에 길이 남을 잔혹한 독재자, 살인마, 전쟁광이었다는 점. 그런 책을 찍어낸 어른들은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서라는 둥 허울 좋은 변명을 늘어놓을지 모르겠지만, 사실을 말하자면 그 어른들의 지성이 딱할 정도로 저열했을 뿐이다. 어쨌든 그들 덕분에 어린 시절의 내 정신세계는 그만큼 황폐해졌다. 오직 ‘영웅’과 ‘악당’과 ‘배신자’만 존재하는 삼분법적 세계관에서 한동안 헤어 나오지 못했으니 말이다. 요즘의 어린이용 위인전들을 보면, 예전만큼 처참한 수준의 책은 별로 없어 보이지만 영웅/악당/배신자의 삼분법만큼은 여전하다. 그런 책을 심각한 표정으로 읽고 독후감까지 써내느니 그냥 컴퓨터게임이나 하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어린이 위인전 이야기를 했지만, 사실 어른들이 읽는 인물평전도 함량미달인 게 적지 않다. 한국에서 좋은 평전들이 많이 출간되기 시작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고, 특정한 주제 아래 솜씨 좋게 기획된 인물열전 같은 종류의 책은 여전히 가뭄에 콩 나듯 드물다. 전성원의 이 책 『누가 우리의 일상의 지배하는가』는 거대한 인물의 삶을 깊게 파고들어가는 ‘정통파’ 평전 내지 열전은 아니지만, 기획과 발상, 인물선정, 주제의식이라는 면에서 참신하고 흥미로운 인물열전이다. 한국에서 만들어지는 교양도서로서는 최고 수준의 엄밀함과 꼼꼼함도 갖추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의 절대다수(세 명만 빼고)가 미국인이란 점도 재미있다. 고르다 보니 그렇게 되었겠지만, 그만큼 ‘현대’, 20세기라는 시기가 미국이라는 국가를 빼놓고는 논하기 어려운 시대라는 사실, 그리고 21세기인 지금도 여전히 ‘상징적 20세기’는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의 방증이 아닐까.

이 책에는 헨리 포드, 월트 디즈니, 록펠러 같은 누구나 알만한 인물들 외에 에드워드 버네이스, 새뮤얼 제머리, 프리츠 하버처럼 일반 독자에게는 다소 생경한 인물들도 있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의 평범한 일상, 예를 들어 TV 광고를 보고, 대형마트에 가고, 비행기를 타고, 여론조사에 참여하고, 옷을 입고, 주방용품 쇼핑몰을 들락거리는 일 하나하나에 그런 일상을 일상이 되게끔 만든 선구자가 있으며 그들이 처음에 어떤 생각으로 그 일을 시작했는지를 살펴보는 것은 분명 그 자체로 흥미로운 일이다. 그러나 내가 보기에 이 책의 진가는 따로 있다. 인물들 각자의 천재성이나 개성이 인류의 삶을 크게 바꿔놓기도 했지만, 그런 인물들의 시도들조차 더 큰 시대적 변화에 삼켜지게 된다는 것, 그 역동적인 사회사적 과정을 절묘하게 포착해 서술하고 있다는 점이다. 전성원은 한명 한명의 삶을 출생부터 임종까지 연대기적으로 서술하면서도 이들이 생전에 한 일들이 오늘날 우리의 일상적인 삶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가라는 화두를 단단히 움켜쥐고 시종일관 사회적 의미를 집요하게 추적한다.

‘교양(liberal arts)’이란 말이 단지 아마추어리즘으로 폄훼되고, ‘덕후(오타쿠)’라는 말이 준전문가 내지 전문가라는 의미로 존중받는 시대이기에 더더욱 『누가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는가』라는 책의 의미는 각별해진다. 극도로 분업화하고 전문화된 사회로 변해갈수록 우리 인간은 거대한 오류나 비극의 책임에 대해 무감각해지는 경향이 있다. 인간은 같은 인간 한명을 직접 칼로 찔러 죽이는 것보다 미사일 버튼을 명령에 따라 누름으로써 수백 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일을 더 쉽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정된 인지자원으로 세계를 파악하는 인간으로서 그것은 일종의 생물학적 제약이기도 하지만, 그 제약 뒤로 숨어버리는 것은 글자그대로 인간임을 포기하는 행위와 다를 바 없다. 세계를 총체적으로 파악하고자 하는 지적 노력, 이를테면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가 어떤 시대인지, 우리는 어떤 존재인지와 같은 정답 없는 질문을 끊임없이 하는 행위야말로 ‘교양’이 요구하는 일상적 실천이다. 내가 이 책을 교양서라고 말하는 것은 바로 그런 의미에서다. 잡다한 지식을 그저 모아놓은 정보의 집적물이 아니라, 우리가 선 자리와 걸어온 자리를 끝없이 돌아보고 성찰하고 질문하는 책이라는 의미에서, 『누가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는가』는 교양도서의 어떤 모범을 보여준다. 감히 단언컨대 이것은 오랫동안 감수성 예민한 이들의 등대가 되어주던 ‘바람구두의 문화망명지’ 주인장 전성원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독자제현께 일독을 권한다.
박권일 계간 『R』 편집위원, 전 월간 『말』 기자, 『소수의견』『88만원세대』 저자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배송 안내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
반품/교환 방법
  •  마이페이지 > 반품/교환 신청 및 조회, 1:1 문의,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맨위로
예스이십사(주)
서울시 영등포구 은행로 11, 5층~6층(여의도동,일신빌딩) 대표 : 김석환, 최세라   개인정보보호책임자 : 권민석 yes24help@yes24.com 사업자등록번호 : 229-81-37000   통신판매업신고 : 제 2005-02682호 사업자 정보확인 호스팅 서비스사업자 : 예스이십사(주)
YES24 수상내역 정보보호 관리체계 ISMS인증획득 개인정보보호 우수사이트
소비자피해보상보험 서울보증보험
고객님은 안전거래를 위해 현금 등으로 결제 시 저희 쇼핑몰에서 가입한 구매안전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서비스가입사실 확인
EQUUS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