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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나는 서울이 좋다

흔적과 상상, 건축가 오기사의 서울 이야기

오영욱 | 페이퍼스토리 | 2012년 05월 01일 리뷰 총점8.7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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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나는 서울이 좋다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5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548g | 147*210*30mm
ISBN13 9788996583486
ISBN10 8996583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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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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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1 상세 이미지 2

저자 소개 (1명)

국민학교 때 음란 만화책을 만들어 담임선생님께 혼난 적이 있고, 중학교 때는 드래곤볼을 베껴 그리며 그림 공부를 했다. 고등학교 때는 신문반 기자로 학교에 반항하다가 적당히 얻어맞고 퇴학당할 뻔한 적도 있다. 연세대 건축공학과에서 도시건축디자인을 전공했으며, 대학 시절에는 전공인 건축에 도움이 된다는 핑계로 강의를 제치고 학기 중에 유람을 일삼았다. 졸업 후 대림산업에서 3년간 건축기사로 일하며 해외 도피 자금을... 국민학교 때 음란 만화책을 만들어 담임선생님께 혼난 적이 있고, 중학교 때는 드래곤볼을 베껴 그리며 그림 공부를 했다. 고등학교 때는 신문반 기자로 학교에 반항하다가 적당히 얻어맞고 퇴학당할 뻔한 적도 있다. 연세대 건축공학과에서 도시건축디자인을 전공했으며, 대학 시절에는 전공인 건축에 도움이 된다는 핑계로 강의를 제치고 학기 중에 유람을 일삼았다. 졸업 후 대림산업에서 3년간 건축기사로 일하며 해외 도피 자금을 모아. 2003년 돌연 사표를 던지고 15개월간 15개국을 여행했다. 가장 존경하는 인물은 서태지였고, 천박하지 않은 대중성에 관심을 갖고 있었고, 아무 거라도 하나 잘 하는 사람이 되고 싶은 것이 꿈이었다.

'오 기사'라는 필명으로 더 유명하며, 『오기사 행복을 찾아 바르셀로나로 떠나다』,『깜삐돌리오 언덕에 앉아 그림을 그리다』『그래도 나는 서울이 좋다』 등의 책을 집필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머물다 귀국, 건축 디자인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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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작가의 말’ 중에서

출판사 리뷰

도시를 사랑한 한 남자의 이야기

추천평

오영욱의 명쾌한 그림을 볼 때마다 나는 이탈로 칼비노가 쓴 『보이지 않는 도시들』을 늘 생각하곤 했다. 재기 넘치는 그의 그림 속에서 도시의 일상이 주는 아름다움을 조우하기 때문이었는데, 이제 그가 글로도 도시의 일상을 그렸다. 특히 우리의 서울에 대한 그의 섬세한 시선이 그림만큼 아름다운데, 그 이유가 이 젊은 건축가는 누구보다 서울을 사랑하기 때문임을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알게 되었다.
승효상 (건축가, 이로재 대표)
오랜 여행에서 돌아온 오기사가 자신의 집에 나를 초대한다. 여행에서 보고 들은 이야기에 과장을 더하지 않았던 그가 이제는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거대 도시 서울에 대한 마음의 온도를 전해준다. 오기사의 체온을 생각해본다. 서울을 대하는 그의 체온은 약간은 따뜻하고 어느 정도 관조적이고 어느 정도 무심하고 한편 냉정하다. 오기사의 서울에 대한 체온은 온도를 잴 때마다 달라지는 서울의 모습을 닮았다. 서울이 표준체온을 말하기 힘든 도시임을 그는 잘 알고 있으리라. 그래도! 서울을 좋아하기로 정한 오기사가 보여주는 서울에 대한 이야기들은 마치 오랜 친구를 마지막 연인으로 결정한 친구의 단단한 고백 같아 기쁘게 축원해주고 싶다.
정재은 ( 「말하는 건축가」 영화 감독)
어느 날부터인가 오기사는 조용히 내 주위를 포위해왔다. 빨간 모자를 쓴 슬픈 듯 귀여운 듯 묘한 캐릭터가 여기저기서 보이기 시작하더니, 주변 사람들이 하나 둘씩 그의 팬이 되기 시작했다. 문득 궁금해져 그의 책을 읽어보니 알 수 있었다. 왜 이 빨간 모자 청년이 사람들을 잡아끄는지. 그리고 질투심에 사로잡히게 됐다. 오기사가 나보다 젊고, 잘 생기고, 그림도 잘 그리는 것이야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니 그저 부러울 뿐이었다. 하지만 글로 먹고 사는 나보다 글을 훨씬 더 잘 쓰니 이 어찌 샘이 나지 않겠는가. 그러나 그의 책을 읽고 나면 어느새 그런 투정은 사라지고 매번 그의 팬으로 감탄하게 된다. 그의 부드럽고 섬세한 눈길 때문이다. 어느 작가는 자기가 사는 도시를 좋아하지 않을 때 우리는 불행해진다고 했다. 오기사는 우리에게 서울을 사랑하는 법을, 그래서 행복해지는 비결을 가르쳐준다. 옥의 티로 알았던 건물이 티의 옥일 수 있다고 뒤통수를 때리고, 제멋대로처럼 보이는 다세대 주택에도 도시의 법칙이 숨어 있음을 일깨워준다. 결코 목청 높이는 법 없이 조용히 펼쳐놓는 그 이야기를 읽고 나면 어느새 서울이 달라 보인다. 그의 말처럼 분명 서울은 그래도 좋아할 만한 도시다. 아는 만큼 사랑하게 되는 도시로 서울만 한 곳도 없을 것이다. 많은 분들이 이 책으로 오래된 친구 서울을 재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구본준 (건축 칼럼니스트, 『두 남자의 집짓기』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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