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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

Guns N' Roses - Appetite For Destruction

배철수의 음악캠프 20주년 기획 100대 음반 - 073

Guns N′ Roses 밴드 | Universal / Geffen | 2008년 04월 08일 리뷰 총점9.0 정보 더 보기/감추기
음악
4.7점
디자인/구성
4.3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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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ns N' Roses - Appetite For Destruction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매일 2008년 04월 08일
시간, 무게, 크기 105g

관련분류

카테고리 분류

음반소개

디스크

CD 1
  • 01 Welcome To The Jungle
  • 02 It's So Easy
  • 03 Nightrain
  • 04 Out Ta Get Me
  • 05 Mr. Brownstone
  • 06 Paradise City
  • 07 My Michelle
  • 08 Think About You
  • 09 Sweet Child O’ Mine
  • 10 You're Crazy
  • 11 Anything Goes
  • 12 Rocket Queen

아티스트 소개 (1명)

밴드 : Guns N' Roses (건즈 앤 로지스)
건스 앤 로지스는 원초적이고 육감적인 하드 록을 바탕으로 팝과 블루스, 펑크, 재즈 등 다양한 음악 스펙트럼을 펼치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그룹이다. 대부분의 메탈 그룹들이 한 가지 스타일에만 천착하는 것과는 달리, 그들은 다각화된 접근법을 통해 헤비메탈이 단지 ’때리고 부수는’ 음악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입증한 팀이었다. 그래서 개혁에 실패한 동료 그룹들이 하나씩 궤도를 이탈 할 때에도 그들은 제자리를 지키며 팬들... 건스 앤 로지스는 원초적이고 육감적인 하드 록을 바탕으로 팝과 블루스, 펑크, 재즈 등 다양한 음악 스펙트럼을 펼치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그룹이다. 대부분의 메탈 그룹들이 한 가지 스타일에만 천착하는 것과는 달리, 그들은 다각화된 접근법을 통해 헤비메탈이 단지 ’때리고 부수는’ 음악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입증한 팀이었다. 그래서 개혁에 실패한 동료 그룹들이 하나씩 궤도를 이탈 할 때에도 그들은 제자리를 지키며 팬들을 끌어 모았다. 특히 고음역대의 옥타브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보컬리스트 액슬 로즈와 뛰어난 필을 소유한 작곡가 이지 스트래들린, 그리고 감각적인 리프를 만드는 데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기타리스트 슬래시의 막강 트라이앵글은 1990년대 초까지 엄청난 위력을 발휘하며 지구촌 음악 시장을 장악했다. 당시 국내에서도 메탈리카, 본 조비 등과 함께 왕좌를 놓고 다툴 만큼 그들의 인기는 대단했다. 하지만 밴드의 출발은 심히 미약했다. 건스 앤 로지스는 1985년 미국 LA 지역의 록 밴드 할리우드 로즈(Hollywood Rose)를 거치고 L.A. 건스(L.A Guns)의 멤버로 활약하던 액슬 로즈와 이지 스트래들린이 무명 밴드에 속해있던 베이시스트 더프 맥케이건과 조우하면서 스타트라인을 끊었다. 그리고 얼마 후 슬래시와 스티븐 애들러가 합류하면서 라인업이 완성되었다. 그 당시 그들은 또래 L.A. 그룹들이 그러하듯 짙은 마스카라와 여성적인 복장을 전면에 내세우는 등 글램 록의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비슷비슷한 무리들 속에서 그들은 제대로 된 데뷔조차 하지 못한 채 마이너리그를 전전했다. 건스 앤 로지스는 그러나 다른 L.A. 록 커뮤니티 회원들처럼 ’Woman In Look’에만 머물지는 않았다. 그들만의 변별점을 찾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바로 음악 본연으로 회귀하는 전략이었다. 팝과 구별되지 않는 말랑말랑한 멜로디를 집어 던지고 ’소음과 파괴의 향연’의 길로 접어들면서 해법을 찾은 것이다. 1987년 공개되어 지금까지 모두 1500만장이라는 경이적인 판매 데이터를 올린 < Appetite For Destruction >은 그런 의도로 만들어졌다. 비단 판매량 측면에서 뿐 만 아니라 이 음반은 평론가들에 의해 헤비메탈 역사를 뒤흔든 문제작으로 종종 거론된다. 얼마 전 미국의 유명 록 저널 지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헤비메탈 앨범 리스트’에서 이 음반을 자신 있게 1위로 지명하기도 했다. 무대 위를 종횡무진하는 ’악동’ 액슬의 보컬과 이지와 슬래시의 절묘한 콤비 플레이가 환상적인 하모니를 펼쳐낸 음반에서는 ’Sweet child o’ mine’, ’Paradise city’, ’Welcome to the jungle’ 등이 톱 텐 안에 드는 히트를 기록했다. 그들에 대한 대중의 반응은 뜨거운 것이어서 뒤이어 공개된 미니 음반 < G N’ R Lies >도 차트 5위권에 진입하는 쾌거를 올렸다. 시대는 그러나 그들을 그냥 내버려두지 않았다. 오랜 동안 지하에서 침묵을 지키던 인디의 흐름은 이제 격류가 되어 돈과 향락에만 집착하는 부패한 메인스트림 록, 즉 헤비메탈을 삼켜버릴 준비를 하고 있었다. 팬들도 슬슬 그들의 복지부동에 반감을 표시하기에 이르렀다. 분위기를 파악하지 못하고 과거의 영화에만 침잠해 있던 많은 팝 메탈 밴드들이 구조조정의 대상이 되었다. 건스 앤 로지스는 불길한 전조를 직감했고, 오히려 정공법을 통해 위기를 돌파하자는 결론을 내렸다. 그것은 새 시대의 록, 즉, 얼터너티브가 모사조차 할 수 없는 주류 록의 위용으로 그들을 압도해 버리자는 계획이었다. 1992년 음반 < Use Your Illusion Ⅰ >, < Use Your Illusion Ⅱ >는 그렇게 해서 탄생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두 장으로 나누어 발매된 음반은 얼터너티브 록 폭발의 진원지가 된 너바나의 마스터피스 < Nevermind >와 시장에서 정면충돌하게 되는 운명을 맞게 되었다. 그룹의 생사를 좌우하게 될 이 회전(會戰)에서 팬들은 양자의 손을 다 들어주었다. 너바나의 괴력은 마이클 잭슨의 음반을 끌어내릴 만큼 무시무시했지만, 헤비메탈이 보여줄 수 있는 음악적 역량이 총 집결된 < Use Your Illusion Ⅰ >, < Use Your Illusion Ⅱ > 에 대한 관심도 무시 못할 만큼 뜨거웠다. 동시에 발표된 음반은 빌보드 앨범 차트에 각 1, 2위로 진격하는 전과를 올렸다. 수록곡 중 아직도 11월만 되면 울려 퍼지는 대서사시 ’November rain’을 비롯, 밥 딜런의 시그니처 송을 멋지게 리메이크 한 ’Knockin’ on heaven’s door’, 서정적인 발라드 ’Estranged’, ’Don’t cry’, 영화 < 터미네이터 2 >에 삽입되었던 ’You could be mine’등이 줄기차게 리퀘스트를 받았다. 대규모 오케스트라의 도입 등 거대 자본의 지원 하에서만 가능한 모든 것들이 떠날 채비를 하던 팬들의 귀를 다시 포섭했다. 비극이 잉태된 것은 그룹이 성공의 궤도에 완연히 올라선 직후였다.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해 왔던 이지 스트래들린이 탈퇴를 통보한 것이다. 그의 독립선언으로 밴드 내 주도권 싸움이 극에 달했음이 밝혀졌다. 사공이 많은 배는 결코 순항할 수 없음을 다시 한번 입증한 사례였다. 그의 자리는 길비 클락으로 메워졌으나 이때부터 그룹 내부에는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1993년 공개된 커버 앨범 < The Spaghetti Incident? >는 당시 그룹의 내정(內政)이 얼마나 위태로웠는지를 보여주는 반증이었다. 1995년 슬래시마저 솔로 앨범을 발표하며 독자 행동을 개시하자 액슬 로즈의 입장은 극도로 난처해졌다. 설상가상으로 더프 맥케이건과 드러머 매트 소럼마저 프로젝트 밴드 뉴로틱 아웃사이더(Neurotic Outsider)로 건너가 버려, 건스 앤 로지스는 사실상 ’활동중단’ 상태에 놓이게 되었다. 거기에 뒤얽힌 멤버들간의 고소 사건은 그룹의 분열에 방점을 찍어버렸다. 1990년대 말 그룹은 해체된 것과 마찬가지였다. 폭행 등 가십거리로만 몇 차례 타블로이드를 장식했을 뿐이었다. 그 이후 액슬 로즈는 새로운 멤버들을 영입하며 그룹의 부활에 힘쓰고 있음을 공공연하게 언론에 흘렸다. 2000년에는 상당히 구체적으로 음반 작업이 진행되고 있음을 밝혔지만 별다른 진척과정은 없었다. 그러던 중, 얼마 전 액슬 로즈는 투어 계획까지 상세하게 밝히며 그룹이 확실히 재건에 들어갔음을 암시했다. 그들의 복귀가 어떤 형태로 진행될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지만, 한 시절을 뒤흔들었던 록 그룹의 역사가 다시 ’진행모드’로 들어선 것은 팬들에게 큰 선물이 아닐 수 없다. 벤드멤버 추가 : 더프 맥케이건(Duff McKagan, 베이스), 매트 소럼(Matt Sorum, 드럼), 디지 리드(Dizzy Reed, 키보드), 길비 클락(Gilby Clarke, 기타), 스티븐 애들러(Steven Adler, 드럼), 폴 휴지(Paul Huge, 기타), 로빈 핑크(Robin Finck, 기타), 브라이언 맨티어(Brian Mantia, 드럼), 토미 스틴슨(Tommy Stinson, 베이스), 조시 프리즈(Josh Freese, 드럼), 버켓헤드(Buckethead, 기타), 리처드 포르터스(Richard Fortus, 기타), 트레이시 건스(Tracii Guns, 기타), 롭 가드너(Rob Gardner, 드럼)

전문가 리뷰

팝 메탈의 흐름을 저지한 하드록의 힘
임진모
1980년대를 장악한 록은 상업적 기운이 흐르는 헤비메탈 즉 팝 메탈(Pop Metal)이란 것이었다. 본 조비와 데프 레퍼드로 대표되는 이 흐름은 헤비메탈을 듣지 않던 10대 소녀와 어른들까지도 수요자로 포섭하면서 시장과 인기차트를 주름잡았다. 하지만 권불십년이라고 그토록 맹위를 떨치는 팝 메탈은 1980년대 말이 되면서 쇠퇴의 길로 접어들었다. 본 조비와 데프 레퍼드는 말할 것도 없고 트위스티드 시스터즈, 신데렐라, 모틀리 크루, 래트 등의 위력은 현저히 떨어졌다.

팝 메탈의 도도한 행진이 저지된 데는 건스 앤 로지스(Guns N' Roses)의 출현이 크게 작용했다. 이들의 무기는 초강력 사운드였다. 팝 메탈의 달콤한 록 사운드에는 도무지 만족할 수 없다는 듯 훨씬 센 하드 록을 들고 나온 것이었다. 이들의 1987년 데뷔작 [Appetite For Destruction]은 제목처럼 '파괴에의 욕망'을 맘껏 뿌려대면서 팝 메탈의 인기성곽을 유린했다. 통쾌하기 그지없는 'Welcome To The Jungle' 한곡으로 충분했다. 건스 앤 로지스의 이 기념비적 앨범은 이처럼 당시 '팝 메탈의 죽음, 하드록의 부활'이라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를 갖는다.



요즘처럼 앨범이 나오자마자 곧바로 빌보드 차트에 정상에 오르는 식의 성공은 아니었다. [Appetite For Destruction]은 1년이 지나서야 빌보드 앨범 차트 정상에 등극했다. 전형적인 지각 성공. 줄기찬 공연에다 그들 스타일과 조금은 반대되는 낭만적인 곡 'Sweet Child O'mine'이 빌보드 싱글 차트 1위를 점령한 데 따른 성과였다. 1989년에 이르러 밴드의 인기는 천정부지로 치솟아 이 앨범이 차트정상을 지키는 동안 새 앨범 [Lies]가 5위권에 진입하는 일대 기염을 토했다.

동시에 두 앨범이 차트 톱 5위에 랭크된 것은 1974년 [병 속의 시간](Time In A Bottle)로 유명한 짐 크로치(Jim Croce) 이후 15년만의 쾌거였다. 짐 크로치는 사망의 추모 분위기로 그것을 일궈냈지만 건즈 앤 로지스는 살아생전에(?) 그 위업을 창조했다. 활화산처럼 터진 이러한 대중적 호응으로 그들은 팝 메탈의 쇠퇴와 함께 하드록의 부활을 선포했다. 1989년 하반기에 이르러 두 앨범의 판매고가 1200만장을 돌파했다는 점은 그 같은 추세의 전환이 가시화되고 있음을 웅변했다. 이제 헤비메탈 음악계의 왕관은 본 조비에서 그들에게로 넘어갔다.


건즈 앤 로지스는 기존의 메탈 스타일에 펑크(Punk)적 색채를 가미함으로써 새 상표의 하드록 파워를 내뿜었다. 그들은 섹스 피스톨스(Sex Pistols)의 허무주의 그리고 선배 그룹 롤링 스톤스(Rolling Stones)와 에어로스미스(Aerosmith) 특유의 거만함을 수용하여 '쇼크'를 불러 일으켰고 그 충격요법의 효력을 만끽했다. 실제 이 앨범의 모든 부분이 충격을 몰이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쇼크요법은 우선 앨범 재킷의 일러스트레이션에 가해졌다. 로봇이 여인을 강간하는 소름끼치는 그림을 앨범 커버로 디자인한 것이었다. 당연히 논란이 뒤따랐고 많은 레코드 소매상들이 이 앨범 진열을 거부하는 바람에, 충격을 완화시킨 현재의 커버로 디자인을 바꿔야 했다. 이로써 그들은 롤링 스톤스 뒤를 이은 당대 록 음악계의 대표적 악동그룹으로 부상했다.



'넝마주이나 부자들 다, 부와 명성을 향해 돌진하고 있다고들 하지/ 그것이 게임이라면 그건 도박이야/ 중죄로 다스려야지/ 모든 사람이 형기를 치르는 거야...' - 'Paradise city' 중에서



'넌 모든 사람의 섹시 걸이야/ 만족시키기 어렵지/ 밝은 빛을 맛볼 수 있겠지만/ 정글에서 무료로 그렇게는 안 될 거야/ 정글로 와/ 나의 뱀을 만져/ 난 네 외치는 소리를 듣고 싶어...' - 'Welcome to the jungle' 중에서



젊은 층은 생래적으로 니힐리즘과 파괴 본능을 보유하고 있는 것일까. 그들 록 마니아의 성원에 의해 위의 곡들은 싱글 차트마저 성공적으로 요리했다. 당시 싱어 액슬 로즈(Axl Rose)의 약혼녀 에린 에벌리에게 바치는 노래 'Sweet Child O'mine'이 1위를 차지하고 나서 후속곡으로 발표되어 'Welcome To The Jungle'은 7위, 'Paradise City'는 5위를 기록하는 히트를 기록했다. 쇼크 사운드를 내건 당시 밴드의 구성은 액슬 로즈 외에 슬래시(Slash, 리드 기타), 이지 스트래들린(Izzy Stradlin, 리듬 기타), 더프 맥카건(Duff McKagen, 베이스) 그리고 스티븐 애들러(Steven Adler, 드럼) 등 당대 최강의 라인업이었다.

악마와도 같은 비브라토의 액슬 로즈가 선보이는 변화무쌍한 보이스 톤과 슬래시의 화려한 기타가 압권을 이룬다. 선입관을 가지지 않는다면 악마성이 느껴지거나 그다지 소란스럽게 들리지는 않는다. 도리어 납득할 수준에서 후련하고 신난다. 하지만 밴드의 두 축인 액슬 로즈와 슬래시가 갈라선 뒤 재결합의 가능성이 희박해지면서 1991년에 연속으로 낸 또 다른 명작 [Use Your Illusion] Ⅰ& Ⅱ와 1993년 [The Spaghetti Incident?] 이후 우리는 건스 앤 로지스의 신작 앨범을 구경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이제는 전설이 된 밴드에 대한 추억과 그리움이 짙어지면서 더욱 시선이 데뷔앨범으로 향한다. 충격적인 밴드의 충격적인 데뷔앨범이었다. (08년 3월 임진모)

추천평

지금은 팀이 너덜너덜 해졌지만 이 앨범은 정말 매력적이다. SLASH의 GUITAR는 거칠고 AXLE ROSE의 노래는 노골적이다. ROCK & ROLL안에는 성적 에너지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이 팀이 확실히 보여준다. 한동안 우리나라 BAND의 VOCALIST들이 AXLE ROSE의 창법을 너무 따라해 듣기 피곤했던 것이 흠이라면 흠.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이지 창조 그 자체는 아니다. - 배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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