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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하게 한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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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하게 한걸음

서유미 | 창비 | 2008년 03월 05일 리뷰 총점8.2 정보 더 보기/감추기
내용
4.2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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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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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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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8년 03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346g | 146*211*20mm
ISBN13 9788936433628
ISBN10 8936433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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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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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소개 (1명)

1975년 서울에서 태어났고 단국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그녀는 백화점으로 대표되는 자본주의 시스템의 화려한 올가미에 얽혀 자유롭지 못한 인간들을 이야기한 『판타스틱 개미지옥』으로 2007년 제5회 문학수첩작가상을, 서른 살을 지나서도 여전히 철들지 못하고 무엇 하나 정해진 바 없이 방황해야만 하는 서른셋 여자의 일상을 그린 『쿨하게 한걸음』으로 2007년 제1회 창비장편소설상을 수상하였다. 소설집 『당분간 인간』... 1975년 서울에서 태어났고 단국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그녀는 백화점으로 대표되는 자본주의 시스템의 화려한 올가미에 얽혀 자유롭지 못한 인간들을 이야기한 『판타스틱 개미지옥』으로 2007년 제5회 문학수첩작가상을, 서른 살을 지나서도 여전히 철들지 못하고 무엇 하나 정해진 바 없이 방황해야만 하는 서른셋 여자의 일상을 그린 『쿨하게 한걸음』으로 2007년 제1회 창비장편소설상을 수상하였다. 소설집 『당분간 인간』, 『모두가 헤어지는 하루』, 장편소설 『판타스틱 개미지옥』, 『쿨하게 한걸음』, 『당신의 몬스터』, 『끝의 시작』, 『틈』, 『홀딩, 턴』을 썼다.

2007년부터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이 세상에서 나 하나 건사하며 사는 것도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결혼도 하고 늦은 나이에 아이도 낳았다. 가끔 아이를 보고 있으면 내가 이 세계와 인간에 대해 어떤 이야기, 문장을 보탠다는 것이 의미가 있나 싶은 생각이 든다. 아름다운 것, 완전한 것, 의미가 깊은 것들은 이미 어떤 상태로 완성되어 있는 것 같다. 나는 다만 그 부스러기, 그림자에 대해 적어보려 이렇게 저렇게 애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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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

스물 일곱, 서른 셋 그녀에게 공감하다
정현경 (pencil@yes24.com)
책을 읽기 전에 이 책에 대한 기사를 하나 먼저 읽었드랬다. 대학시절부터 신방과라는 전공 탓인지 매일 빼놓지 않고 읽었던 신문을 취직한 지 한달만에 끊고 이제는 거의 신문과 담 쌓고 살고 있지만, 그래도 꼭 챙겨보는 중앙일보 '손민호 기자의 문학터치' 기사였다. 기사는 이 책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소설은, 제목과 달리 '쿨하지' 않다." 라고. 그래서 나는 『쿨하게 한 걸음』이라는 제목에서 느껴지는 그 어떤 'so cooooool~'에 대한 기대를 깨끗이 접어 버리고 이 책을 읽었다.

그리고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은 지금, 문득 그런 생각을 했다.
이 정도면, '쿨하게 행진', '쿨하게 전진'까지는 아니더라도 '쿨하게 한걸음' 정도로는 봐줄 수 있지 않을까?

주인공 연수의 객관적인 상황만을 따져본다면, 대체 이 소설 어느 대목에서 '쿨함'을 찾을 수 있냐고 물을지도 모르겠다. 그녀는 서른 셋의 나이에 심드렁하던, 하지만 조금만 참고 잘 버텼(?)다면 결혼에 골인할 수 있었을 지도 몰랐을 연애를 끝내버렸고, 그렇다고 실연의 상처로 괴로워하지도 않았으며, 회사에서 구조조정 바람이 불자 아무런 대책도 없이 먼저 사표를 내버린다. 직업도, 남자친구도 없는 서른 셋의 여자 주인공이 선택하는 것은 바로 '공부'다. 그것도 심지어 행시도, 사시도, 임용고시나 언시도 아닌, 뚜렷한 목표 없는 공부다. 그저 자신이 무엇을 좋아했는지 기억을 더듬어가며, 도서관에서 마음이 가는 분야의 책들을 열심히 섭렵하는 정도다.

나 역시 책을 읽기 전에 이 객관적 상황만을 보고는 그렇게 생각했다. '아, 우울하군.' 그리고 책을 읽어가던 중반쯤에는 '『달콤한 나의 도시』의 현실 버전, 혹은 우울 버전' 정도의 느낌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책을 덮은 지금은 오히려 반대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 거다.

물론 연수 주위의 인물들은 지극히 현실적이다. 마치 내 주위의 일상을 끌어다 놓은 것 같다. 일 안하고 쉬는게 소원이라더니 정년 퇴직 후에 더 열심히 일자리를 찾는 아버지, 갱년기 때문에 우울해하고 '누구 자식은 어떻다더라'를 입에 달고 사시는 어머니, 회사를 때려치고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친구와 실컷 자유연애를 즐기다가 조건 맞는 남자와 결혼하는 친구. 모두 지금 내 주위의 '아무개의 모습이네'하고 끼워맞출 수도 있을 정도로 현실적이다. 하지만 주인공 연수는?

어떻게 보면 주위 사람들은 모두 나름대로 앞을 향해 걸어가고 있는데 연수, 그녀만 제자리에 멈춰 서 있는 것처럼 보인다. 쿨하기는 커녕 구질구질해 보인다. 나의 서른셋이 저런 모습일까봐 걱정되는 사람도 있을 거다. 하지만 내 눈에는, 그녀는 충분히 쿨해 보인다. 이놈의 회사 때려치네 마네 하면서 책상 두번째 서랍에 사표를 넣어두고도 뾰족한 대안 없이는 회사를 때려치지 못하는 것이, 이 남자가 정말 내 인생의 반려라는 확신이나 설레임 따위 없어도 이 나이에 어떻게 또 새로운 남자를 만나겠어, 혹은 내가 이만한 조건의 남자를 또 만날 수 있겠어, 하면서 사귀던 남자와 헤어지기보다는 결혼하는 쪽으로 마음을 잡는 것이, 바로 진짜 현실 속의 서른셋 여자들 아닌가.

그러니까 이 책의 주인공 연수는, 그 모든 편한 길을 뿌리치고 쿨하게 한걸음을 내딛었다. 비록 그것이 남들이 보기에는 전진이 아닌 후진으로 보일지라도, 남들 다 앞만을 향해 정신없이 걸어갈 때 쿨하게 한걸음 뒷걸음질 치는 것도 뭐 그리 나쁘지 않잖아? 이거야말로 진짜 쿨한 거 아닐까? 뭐 그런 생각.

물론 쿨하다는 것이 반드시 좋은 것이라 생각하는 건 아니다. 그녀가 살아가는 방식이 대단히 훌륭하다거나 나도 그러고 싶다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그냥, 이 시대의 우리들은 이렇게 살아가고 있구나. 이렇게 사는 사람도 있겠구나. 언젠가, 나도 이런 선택을 하게 될 수도 있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서, '너만 그런 것이 아니라 나도 그래'라고 말해주는 든든한 친구가 생긴 것 같은 기분이었다.

책 속으로

--- 심사평 중에서

출판사 리뷰

서른셋, 문제적 인간들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가 노래하고, 최승자의 「삼십세」가 노래하는 ‘서른살’은 젊지도 않고 그렇다고 무언가를 새로 시작하기에도 어중간한 나이로 인생의 한 고비를 넘기는 중요한 시기로 여겨져왔다. 그러나 대학졸업 후 취업까지, 결혼하고 출산까지의 기간이 점점 길어지는 요즘의 현실에서 서른살은 오히려 젊은 축이고, 성숙해지고 철드는 연령대는 점점 높아져만 가는 듯싶다. 『쿨하게 한걸음』은 이렇게 서른살을 지나서도 여전히 철들지 못하고 무엇 하나 정해진 바 없이 방황해야만 하는 서른셋 여자의 일상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나를 향해 일보전진―연수
주인공 연수는 크리스마스이브에 점퍼 차림으로 나타난 K와 과감히 헤어진다. 요란스러운 크리스마스이를 원한 것은 아니었으나 “크리스마스를 평소와 똑같이 보내고 싶을 만큼 스페셜한 인생”을 살고 있지도 않은데, 남자친구는 도통 협조를 하지 않는다. 서른셋 나이에 새삼 솔로가 된 용감무쌍한 연수는 직장마저 자발적으로 그만둔다. 애인과 헤어지기도 직장을 함부로 옮기기도 힘든 서른셋이라는 나이에 정작 연수는 자신이 진짜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조차 확실히 알 수 없다. 사실 그것이 더 큰 문제이다.

나도 내 마음을 또렷이 알 수가 없었다. 일단 회사는 그만두기로 한 것이고, 그렇다면 왜 다른 회사를 고르는 데 이토록 까다롭게 구는 걸까. 정말 뭔가 다른 일을 하고 싶어서? 다른 일이라면 무슨 일? 혹시 그냥 좀 쉬고 싶어서 그러는 거 아닌가? (…) 나는 어느 대학 어느 과에 지원할까, 이후 처음으로 심각하게 진로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 길은 의외로 많았다. 하지만 삼십대가 되니 나도 어쩔 수 없이 갈 수 있는 길과 갈 수 없는 길을 나누게 된다. 하고 싶은 것은 이상하게도 갈 수 없는 길에서 반짝이는 기분이다. 물론 내가 잃을 거라고는 시간밖에 없지만 그래도 두렵기는 하다. (…) 이정표와 목적지가 사라진 도로 위에 망연히 서 있는 기분이었다. 뒤에서는 끊임없이 경적 소리가 들려오고 낯선 차가 내 옆을 아슬아슬하게 스쳐지나가면서 욕설을 퍼붓는다. 누군가는 차창 밖으로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올리기도 한다. 하지만 나는 머뭇머뭇, 핸들을 어디로 꺾어야 할지 모르겠다.

네버랜드와 피더 팬을 떠나온 웬디―선영
한편 연수의 ‘베스트 프렌드’인 선영은 요란한 액세서리와 울긋불긋한 염색머리로 젊음을 한껏 누리던 전형적인 히피 청년으로, 여러차례의 연애 끝에 결혼을 결심한 상대는 조건 좋은 안과의사이다. 선영은 집안사정과 자유분방하기만 했던 철없던 지난시절을 보내고 택한 현실적인 결혼이었다고 변명한다. 웬디가 되어 날아간 선영 뒤에서 연수는 쓸쓸하지만 그녀의 앞날을 축복한다.

어른이 되어서 날 수 없게 된 웬디를 본 피터 팬은 잠시나마 쓸쓸한 표정을 지었을지도 모른다. 웬디가 피터 팬과 함께 다시 네버랜드로 날아가기를 바랐던 내 마음도 쓸쓸해지긴 마찬가지였다. (…) 선영이는 이제 웬디로 성숙해갈 것이다. 사실 알고 보면 세상은 웬디들의 것이다. 네버랜드가 피터 팬의 것인 것처럼. 이곳에 살면서 언제까지나 네버랜드를 그리워하며 살 수는 없다. 피터 팬과 네버랜드로 갔던 소중한 추억을 간직한 채 얼마나 더 멋진 웬디로 성숙해가느냐가 관건일 뿐이다. 나는 멋진 웬디의 탄생을 축복해주기로 했다.

뒤늦은 성장통―연재
연수나 친구들과는 달리 연수의 동갑나기 사촌인 연재는 어릴 적부터 공부와는 담을 쌓고 치장하는 데에만 신경을 썼지만 빼어난 인물 덕에 조건 좋은 남자에게 일찍이 시집을 가 벌써 두 아이를 낳았고 50평대의 아파트를 분양받아 살고 있다. 어린시절에는 공부로나 성숙도로나 비교가 되지 않았지만 이제 사회에서 인정하는 번듯한 주부이자 아내의 삶을 잘 꾸려나가는 것이다. “정신적으로는 미성숙하지만 미모도 출중”한 연재에 비해 “가진 것도 없고 인구감소의 주범 역할”이나 하는 연수 자신은 초라하기만 한 서른셋이다. 그러나 연재조차 실은 자신만의 고민을 안고 살아간다. 연수가 찾아간 연재는 예전과 달리 시집(詩集)을 가까이 하고 산후우울증에 시달리며 또다른 사춘기를 겪고 있다.

내겐 너무 무거운 시절―동남
서른셋의 삶의 모습이 저마다 다르듯이, 모두가 하나씩 고민을 끌어안고 살고 있고 그 고민에 대처하는 방법도 해결하는 방법도 역시 저마다 다르다. 실직과 실연을 겪은 연수 자신이 ‘소외된 타자의 현실’에서 바라본 세상에는 오히려 안쓰러운 존재들뿐이다. 연재와 구립도서관에서 함께 공부하는 대학동기 동남 역시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재취업을 준비하며 신통치 않은 결과에 속을 태우지만 겉으로 힘든 내색을 하지 않는다. 원하던 직장에서 최종면접 통보를 받은 동남은 자신에게 행운을 준 볼펜을 연수에게 선물하고 며칠 뒤 자살한다. 실패한 삼십대의 전형이었음에도 동남은 늘 밝고 지치지 않은 모습으로 다가왔으나 한순간 감당할 수 없었을 그의 삶의 무게를 생각하며 연수는 눈물을 흘린다.

그리고 평생이 질풍노도
꼭 서른셋이 아니라도 ‘평생이 질풍노도’이고 ‘평생이 ○○기’인 삶 또한 안쓰럽기는 마찬가지이다. 은퇴 후에도 일자리를 위해 취업싸이트를 찾아다니시는 아버지, 대학 못 간 설움에 갱년기까지 맞은 엄마는 남들 앞에서 자식 자랑은 못하실망정 이제 연수가 돌봐드려야 할 나이가 되신 것이다. 연수는 자신에게 희망을 불어넣기라도 하듯 이들을 감싸안는다.

그래도 아직은 괜찮아!
서른셋에 다시금 사춘기의 성장통을 맞고 있는 연수 주위에는 온통 모두들 ‘문제적 인간들’뿐이다. 애인도 없고 직장도 없고 캐러멜라떼 한잔을 먹을 여유조차 부리기 힘든 채로 서른셋을 맞이한 연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에 비관적이지만도 않고 ‘문제적 인간들’에 대한 따뜻한 공감과 애정의 시선을 놓치지 않는다. “크리스마스의 마법 같은 것은 통하지 않는 나이”인 서른셋을 지나면서 누구나 각자의 자리에서 삶의 고통을 감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담담하게 인정한 결과이다. 사회적인 평균에 맞춰 취직하고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대신 인생의 새로운 국면을 찾아나선 연수에게 미래는 마냥 두렵거나 위협적이지만은 않다.

서른세살이 되고 보니 서른세살이라는 나이는 많지도 적지도 않고, 애인이 있거나 없거나, 결혼을 했거나 안했거나, 아이가 있거나 없거나, 직업이 있거나 없거나, 자신의 미래에 대한 확신이 있거나 없거나, 있었는데 모호해졌거나, 없었는데 생겼거나, 행복하거나 불안하거나, 그럭저럭 살 만하거나, 혹은 그것들의 혼재일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혼재의 양상이 앞으로 어떻게 변해갈까, 나의 서른셋 이후는 과연 어떤 풍경이 될까. 그것이 궁금해졌다. 나는 한번 멋지게 꾸려가보기로 했다. 숨을 가다듬고 일보 전진하면서! 절대로 삶이 아무런 의미도 갖지 못한 채 막을 내리게 하지는 않을 것이다.

무엇하나 성취한 바 없는 보잘것없고, 그렇다고 앞날이 대단히 나아질 여지도 없는 서른셋의 일상이지만 쿨하게 내딛는 한걸음으로 자신의 삶을 꾸려나갈 준비와 용기를 다지는 것으로 이야기를 맺는다.
오늘날 자본주의 사회의 세태를 서른셋이라는 특정한 연령대를 살아가는 여자들의 일상으로 풀어낸 서유미 장편소설 『쿨하게 한걸음』은 진지한 성찰에서 출발하되 경쾌하고 발랄한 시선과 묘사를 유지한다. “별나게 튀지도 않고 그렇다고 모범답안은 더더욱 아닌 인물들”(강영숙)이어서 더욱 실감있게 읽히는 이 소설은 바로 우리네 환멸의 일상을 따뜻하게 비춰준다는 미덕만으로도 박수를 받을 만하다.

추천평

모든 시대는 자신의 서사를 추구한다. 나는 서유미의 장편에서 시대의 질병에 예민하게 반응하면서 날카로운 변곡점을 통과하고 있는 우리 서사의 어떤 방향을 본다. 혁명 또는 초월의 불가능성이 점차 또렷해지는 상황의 도래가 세상을 그대로 승인하는 것을 오히려 어렵게 하는 궁지에 정직하게 직면한 그의 장편은 세상에 대한 ‘예’와 ‘아니오’ 사이에서 무한히 동요하며 포복적으로 나아가는 경쾌한 반어의 서사를 구사한다. 모쪼록 그의 방황이 성숙하여 자기 시대의 우리 이야기를 구축하는 데로 진전하기를 기원한다. ―최원식(문학평론가)

여기 따뜻한 불빛이 켜진 풍속을 그린 세밀화가 하나 있다.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는 존재로서 사랑에 빠졌다 헤어진 것을 후회하지 않지만 상처입고 상처 입히며 사람 사이의 섬세한 그물을 짜나가는 젊은 영혼들이 여기에 있다. 한 걸음 나갔다 물러나고 쓰러졌다 일어서고 걷다 살며시 미소짓고 달리고 달리며 숨을 헐떡이고 눈물짓고 주먹을 쥐고 웃으며 소리치는 인간군상의 점묘화. 소설의 현대성은 이런 살아있는 언어와 정교한 세부에서 얻어진다. ―성석제(소설가)

별나게 튀지도 않고 그렇다고 모범답안은 더더욱 아닌 인물들이다. 그들의 이야기다. 얼핏 친구이거나 가족이거나 이웃이거나, 혹은 바로 나 자신일 듯한. 소설 속 주인공들을 따라가며 때로 가슴 먹먹하고 우습고 아련하고 즐거웠다. 요즘 소설 같지 않게 착하고 반듯한, 그래서 더 우리 이야기 같고 실감나게 읽히는 서유미의 『쿨하게 한걸음』은 환멸의 일상을 유머러스하고 따뜻하게 비추는 묘한 재미로 빛난다. 제1회 창비장편소설상 수상작으로 아낌없는 성원과 기대를 보낸다. ―강영숙(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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