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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에 선량한 노동자가 산다

교육노동자 이영주의 쇼츠 에세이

이영주 | 교육공동체벗 | 2026년 08월 10일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 판매지수 2,052 판매지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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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에 선량한 노동자가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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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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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년 08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62쪽 | 488g | 152*225*22mm
ISBN13 9788968802300
ISBN10 896880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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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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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소개 (1명)

‘교육’은 ‘변화시키는 일’이다. 세상을 바꾸는 일의 시작은 사람을 변화시키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교실을, 학교를, 교육을, 그리고 마침내 세상을 변화시키려고 나선 초등학교 선생님. 전 민주노총 사무총장. ‘교육’은 ‘변화시키는 일’이다. 세상을 바꾸는 일의 시작은 사람을 변화시키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교실을, 학교를, 교육을, 그리고 마침내 세상을 변화시키려고 나선 초등학교 선생님.
전 민주노총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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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p.356

출판사 리뷰

추천평

저자의 이야기 하나하나는 거대 담론에 갇혀 일상을 잃어버린 이들에겐 삶의 세밀한 결을 되살려 주고, 일상의 무게에 짓눌려 사회적 연대를 잊고 살아가는 이들에게는 다시 가슴속에 뜨거운 불씨를 지펴 준다. 문득 잊고 있던 사실을 깨닫는다. 이영주는 교육노동자다. ‘민주노총 사무총장’이라는 직책에 가려, 그가 교사임을 잊곤 했다. 그러나 교육노동자는 언제 어디서든 교육노동자다. 투쟁의 전선에서 외쳤던 ‘평등’과 ‘해방’은 구호만이 아니라 일상의 삶에서도 그대로 일치된다.
이 책의 깊고 단단한 옹이는 저자의 혹독했던 수배와 구속의 시간에 기인한다. 가혹한 단절의 공간에서 오롯이 자신을 마주해야 하는 시간이다. 거칠고 차가운 세상 속에서 ‘세상의 소금’ 같은 단단한 영혼으로 자신을 빚어낸 시간이었다.
이 책은 언제나 현재형으로 배우는 저자의 삶이 고스란히 배어 있어, 오랜 시간 발효된 씨간장으로 버무린 시골 밥상을 마주하는 느낌이다. 동시에 무엇을 실천해야 하는지 각인시켜 주는 매서운 죽비이기도 하고, 뚜벅뚜벅 따라갈 지도책이기도 하다. 선량해서 불온한 저자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체념을 떨쳐 내고 지친 마음에 다시 따뜻한 온기를 품을 수 있겠다는 믿음이 생겨난다.
-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
이영주는 부지런히 상상하는 사람이다. 두 아들이 훗날 자신을 어떻게 기억할지 상상하며 그 장면을 만들어 가는 양육자, “서로의 그림을 베껴 가며 그려 보자” 하고 제안하며 협력을 일깨우는 교육자, 일제고사를 한 장의 사진으로 보여 준다면 어떤 모습일지 상상하며 일제고사 거부 체험학습을 기획한 교사 노동자, 2015년 11월 14일 10만 노동자로 가득 찬 광화문을 먼저 그려보고 투쟁을 조직한 사무총장, 그리고 모든 노동자의 민주노총을 상상하며 최저임금 1만 원 사회적 총파업을 만든 전략가.
나는 이영주에게 상상력을 배웠다. 노동조합 간부는 고생하는 자리가 아니라 조합원에게 선택받은 사람이라는 상상력, 총파업이 당장 세상을 뒤집지 못하더라도 참여한 사람들을 바꾼다는 상상력, 우리를 괴롭히는 정권조차 우리를 성장시키는 조직부장이라는 상상력.
이 책은 그 상상력이 어디에서 시작되어, 어떻게 현실이 되었는지, 부지런한 실천으로 얼마나 멀리 뻗어나갔는지를 기록한다. 책을 덮으면 세상을 바꾸는 일이란 ‘먼저 상상하는 일’이라는 걸 깨닫게 된다. 나 역시 낙관적인 의지를 품은 운동가이고 싶어진다.
- 정나위 (부산지하철노조 사상역무지회장)
전교조 해고자 중에 아직 교실로 돌아가지 못한 이영주 동지가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시작했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이 아팠다. 잘못된 역사를 바로 세우겠다는 이재명 대통령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인데, 그 잘못된 역사로 인해 해고된 노동자는 왜 제외되어야 하나. 나는 이런 문제로 책을 내는 줄 알았는데, 내가 너무 좁게 생각했다.
이 책을 보면서 나는 눈물이 많이 났다. 특히 ‘자녀와 대화하기 ABC’에서 자녀와 좋은 관계를 맺고 싶다면 대화할 때 조심해야 할 것들을 소개한 대목에서 부모였던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나는 아이들을 키울 때 대부분 책 내용과 반대로 했다. 아이들에게 교훈적인 말을 교사처럼 말했다. 바쁘다는 이유로 아이들과 수다를 떨어 본 적도 별로 없었다. 교육과 노동운동이 따로가 아니라 하나라는 것을 잘 몰랐던 것 같다.
- 현정희 (전 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위원장)
가끔 우리 아파트에도 노동조합 조합원이 살고 있지 않을까? 궁금할 때가 있다. 우리 동네에도 지난 주말 광장에 갔던 사람이 몇 명은 있지 않을까? 궁금할 때가 있다.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나와 같은 일에 분노하는 사람이, 나와 같은 꿈을 꾸는 사람이 우리 동네에도 있지 않을까? 그들이 주변에 함께 살고 있다는 생각만으로, 그냥 힘이 될 때가 있다. 다른 집 우편함에도 내가 구독하는 시사 잡지가 꽂혀 있을 때. 병원에 또는 노래방에 놓여 있는 신문을 볼 때, 가게에 틀어져 있는 방송, 버스나 택시에서 듣는 음악. 단지 그 하나에 반갑다. “당신도 나와 같군요!”
지난 주말 나와 함께 광장에서 외쳤을지도 모르는 당신. 한 번쯤은 엘리베이터 안에서 만났을 당신. 아침이면 나와 함께 지하철을 탔을 당신. 슬리퍼를 끌고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러 나왔을 당신. 강아지와 함께 산책하며 스쳐 지났을 당신. 목 늘어난 티셔츠 차림으로 집 앞 마트에서 마주쳤을 당신.
외로워하지 마요. 당신 같은 내가, 나 같은 당신이 아주 가까이에 살고 있어요.
- 최혜영 (전교조 조합원)
중학교 3학년 때 일제고사(전국 학업 성취도 평가)를 어떻게 막을 수 있을지 회의하는 날이었다. 지각한 탓이었나, 누가 누군지도 모르고 회의하는데, 앉아서 이야기를 열심히 듣는 처음 보는 사람이 있길래, ‘저 사람은 누구지?’ 하고 있었다.
알고 보니 그 사람이 뉴스만 틀면 교육감, 국회의원이 실체를 알리겠다고 떠들던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 수석부지부장 이영주였다. 당시 내 인생에서 가장 직책 높은 ‘빨갱이’와 회의를 한 거였다. 10여 년이 지난 지금도, 나는 그를 여전히 ‘수부’라고 부른다.
어느 날은 통제를 거부하며 탈가정하여 일제고사 거부를 선전 선동하고, 체제를 부정하는 청소년인권운동의 ‘수괴’가 있다는 소문을 들었다. 알고 보니 수괴의 이름은 따이루, 바로 나였다. 세상에 이렇게나 빨갛고, 불법적이고, 불량하고, 불온하고 기타 등등한 수부, 수괴들이 나도 모르게, 주변에 널려 있다니! 맥이 빠져 버렸다.
노조나 사회운동단체에 가입하고서 내가 너무 불온한 사람들과 가까워진 것 같아 긴장한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옆 동네에 살고 있는 어느 이 씨의 이야기에 긴장이 풀릴 것이다. 거의 청심환이다.
- 따이루 (선량한 구로동 주민 겸 투명가방끈 활동가)
자신의 일의 세계에서 날고 기는 노동자들은 멋있습니다. 착 들어맞도록 일을 해내는 이들 덕에 세상이 돌아가는구나, 직관적으로 느끼니까요. 이 책에는 이영주가 일을 좋아해서 벌어지게 된 이야기들로 빼곡히 채워져 있습니다. 신기하게도 일은 가족과, 강아지, 고양이들과, 그리고 투쟁과도 연결됩니다. 그러니까 책을 읽노라면 그녀가 끝내 사랑하는 일의 세계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라게 된달까요.
책의 후반부는 노동조합에서 배우고 겪은 일에 대한 기록으로 이어집니다. 그녀의 언급처럼 노동조합은 특별한 사람들이 선택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평범한 사람들이 때로는 위험을 무릅쓰는 결심을 하기도 합니다. “수용이나 거부보다 중요한 것은 함께 가는 것, 노동조합의 힘은 조합원”이라는 어찌 보면 상투적인 이야기가, 박근혜 정권의 부당한 탄압을 거부한 전교조 법외노조 투쟁의 과정과 만나면 살아 움직이는 이야기가 됩니다.
이 책은 자녀 교육 개발서도 아니고, 교사용 연구 교재도 아니고, 노동운동사도 아니면서, 그 모든 내용을 버무린 것 같기도 합니다. 심지어 반려동물 이야기마저 자세합니다. 하나로 정의하기 어려운데 묘하게 관통하는 한 가지가 있습니다. 그게 무엇인지 직접 읽어 보고 자기만의 결로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의 경우는, “정성껏 살아야겠다”였습니다.
- 곽이경 (민주노총 노동안전보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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