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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일 | 2026년 08월 0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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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쪽수, 무게, 크기 | 746쪽 | 646g | 140*205*45mm |
75명의 예스24 회원이 평가한 평균별점
밥을 먹을 때도, 엘리베이터 안에서도, 거리를 걸으면서도 사람들은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한다. 뱃살이 신경 쓰여 야식을 끊겠다고 다짐하지만, 며칠 지나지 않아 어느새 배달 앱을 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기도 한다. 우리는 왜 같은 행동을 반복하며, 의지대로 살지 못하는 걸까?
이 질문의 끝에는 결국 '뇌'가 있다. 우리의 생각과 감정, 행동을 조율하는 뇌는 어떻게 작동할까. 그 궁금증이 나를 뇌과학 책으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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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지키는 뇌과학>은 뇌과학 분야의 대표적인 명저 61권을 33가지 주제로 묶어 소개하며, 각각의 핵심 내용을 쉽게 풀어낸다. 단순한 요약을 넘어 저자의 통찰과 일상 경험이 함께 담겨 있어 뇌과학 입문자에게 좋은 길잡이가 된다.
이 책은 일곱 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도파민과 중독, 불안과 우울, 관계와 공감 등 우리 삶을 관통하는 뇌과학을 이야기한다. 마지막 파트에서는 AI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책을 읽다 보면 뇌과학은 지식을 아는 데 그치지 않고, 나를 이해하고 더 나은 삶을 살아가기 위해 배워야 하는 일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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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파민의 배신: 행복의 호르몬이 아닌 욕망의 엔진
우리는 자극 과잉의 시대를 살아간다. 특히 스마트폰 중독은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었지만, 그 원인을 단순히 도파민 때문이라 생각한다. 저자는 <도파민네이션>과 <도파민형 인간> 을 통해 이러한 오해를 바로잡으며, 도파민의 정체와 진짜 역할을 쉽게 설명한다.
도파민은 행복을 주는 호르몬이 아니라 기대감과 욕망을 움직이는 엔진이다. 저자는 끊임없이 자극을 좇기보다 도파민 디톡스를 실천해 지금 이 순간의 행복을 누리라고 권한다.
도파민이 만들어 낸 이 '쾌락과 고통의 저울'은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도파민 과잉 시대의 핵심 메커니즘이다. 잠깐 맛본 즐거움 뒤 왠지 모르게 공허해지고, 그 자리를 채울 무언가를 다시 찾아 나서는 무한 반복적인 루틴. (37쪽)
도파민을 그저 행복과 즐거움을 주는 호르몬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그 진짜 역할을 알고 나니 다소 당황스러웠다. 그 힘은 양날의 검과 같아서,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위대한 성취를 이루게도 하고 중독과 불행으로 이끌기도 한다.
욕망은 또 다른 욕망을 낳고, 그 배후에는 언제나 도파민이 존재한다. 삶에서 욕망을 없앨 수는 없다. 결국 중요한 것은 그것과 현명하게 공존하는 법을 배우는 일이다. 적과의 동침처럼 경계하면서도, 그 노예가 아니라 주인으로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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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심삼일은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뇌의 결함 때문
우리는 작심삼일로 끝나는 이유를 흔히 의지 부족 탓으로 돌린다. 하지만 저자는 <클루지>를 통해 문제는 의지가 아니라 뇌의 '진화의 결함'에 있다고 말한다. 인간의 뇌는 처음부터 정교하게 설계된 것이 아니라, 진화 과정에서 임시방편으로 덧붙여 만든 땜질품 같은 '클루지(Kluge)' 상태로 작동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뇌의 불완전함을 인정하고, 더 나은 선택을 위한 '클루지' 교정 전략을 소개한다. 결국 의지에만 기대기보다, 뇌가 현명한 선택을 하도록 환경을 구축하라고 전한다.
뇌를 바꾸기 어렵다면, 선택의 환경을 먼저 바꿔라. 뇌는 객관적 숫자가 아니라 맥락에 잘 속는다. 유혹을 줄이고 기준점을 재설계하는 순간, 같은 뇌로도 훨씬 더 현명한 삶을 살 수 있다. ( 126쪽)
인간이 진화의 과정에서 '땜질'로 만들어진 존재라는 말이 다소 낯설게 다가왔다. 오늘날의 문명을 이룩한 인간이라면 꽤 똑똑한 존재일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삶의 불완전함은 어쩌면 뇌의 불완전함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는 의지를 강하게 만들기보다, 뇌가 더 나은 판단과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설계하는 것에 신경 써야겠다. 좋은 습관은 강한 의지보다 좋은 환경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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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지키는 뇌과학>은 학문적 가치보다 실생활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책을 중심으로 소개하며, 심리학과 인문학 등 인간을 이해하는 책들까지 폭넓게 담아냈다. 무엇보다 각 책의 핵심 가치와 메시지를 먼저 짚어 주는 구성이 돋보인다. 덕분에 자신에게 맞는 책을 쉽게 고르고, 삶에 바로 적용할 실천 지침까지 얻을 수 있다.
AI 시대에 인간다움을 어떻게 지켜가며 살아갈 것인가라는 질문이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다. 어쩌면 지금 우리가 뇌과학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도 바로 그 질문에 답을 찾기 위해서일지도 모른다. 결국 뇌를 이해하는 일은 나를 이해하고 돌보는 일이며, 그것이 인간다움을 지켜 가는 첫걸음일 것이다.
뇌를 이해해 삶을 바꾸고 싶은 사람, 뇌과학에 관심이 많은데 어떤 책부터 읽어야 할지 고민하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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