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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일 | 2026년 05월 2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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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원기기 |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 /PC(Mac) |
| 파일/용량 | EPUB(DRM) | 25.79MB 파일/용량 안내 |
| 글자 수/페이지 수 | 약 18.4만자, 약 5.9만 단어, A4 약 115쪽 글자 수/페이지 수 안내 |
| ISBN13 | 9791191247756 |
50명의 예스24 회원이 평가한 평균별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재미있게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은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쥐스틴'이 '오르탕시아 요양원'에서 요양보호사로 일하며 사랑하는 할머니들로부터 듣는 사랑과 '쥐스틴'의 가정에 깃든 파멸의 사랑, 그리고 '쥐스틴'도 모르게 다가와 있던 그녀의 사랑까지. 설렜고, 뜨거웠고, 열렬했다. 이들의 사랑 이야기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내 속을 파고든다. 읽다보면 단숨에 읽어낼 수 밖에 없는 매력적인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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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요양원은 '쥐스틴'이 사랑하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그렇다고 말도 안되는 판타지를 고집하지는 않는다. 치매 노인들을 돌보는 '쥐스틴'의 일상적인 작업을 미사여구 없이 담담하게 풀어낸다. '발레리 페렝' 특유의 문체로 요양원의 냄새, 오래된 복도, 노인의 목소리, 작은 침묵 같은 것들이 굉장히 세밀하게 묘사되어 있어서 '쥐스틴'을 따라서 '오르탕시아 요양원' 복도를 걷고 있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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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스틴'은 그녀가 특히 더 좋아하는 '엘렌'의 이야기를 노트에 담기로 한다. 이제는 거의 외울 정도인 그녀의 사랑이, 삶이, 그저 흘려듣기에는 너무 아깝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요일에 잊힌 사람들>에는 현재와, '쥐스틴'이 적어내려가는 '엘렌'의 인생, 그리고 '쥐스틴' 가정에 불어닥쳤던 열병과 파멸에 대한 세가지 이야기가 공존한다. 작가의 속도를 천천히 따라가다 보면 이 세가지 이야기는 뒤섞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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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렌의 이야기는 단순히 흔한 노인들의 추억담이 아니다. 젊은 시절의 사랑, 전쟁 이후의 상처, 오랫동안 말하지 못했던 감정들이 현재와 교차되며 진행된다. 우리는 '쥐스틴'의 글을 통해서 엘렌이라는 사람의 인생 전체를 천천히 들여다볼 수 있다. 책을 읽다보면 엘렌처럼 '뤼시앵'을 사랑하게 된다. 그의 사랑으로인해 가슴이 벅차고, 미어지고, 그렇게 '뤼시앵'을 기다리게 된다. 엘렌이 그랬던 것처럼.
'쥐스틴' 가족의 사랑은 파멸이다.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걷잡을 수 없는 열병같은 사랑 때문에 모든 것이 망가졌다. 끊임 없이 자살을 시도하던 '자살병'을 앓고있던 할머니와 평생 웃지 않는 할아버지, 그리고 아름다운 사촌 동생 '쥘'과 함께 사는 '쥐스틴'의 가정에는 어느 누구도 믿지 못할 가슴아픈 비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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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스틴'의 사랑은 쿨하다. 주말에 클럽에서 만나 함께 밤을 보낸 남자의 이름도 모른다. 알고싶지 않아 물어본 적이 없다. 그럼에도 그녀에게도 사랑이 찾아온다. 누구도 모르게 서서히. 그녀 자신도 모르게.
작가가 그려낸 '오르탕시아 요양원'의 모습이 다정하다. 죽음을 다루지만 이상하게 삶의 온기가 느껴진다. 요양원이라는 공간 자체는 외롭고 쓸쓸할 수밖에 없는데, 발레리 페렝은 그 안에서도 웃음과 농담, 작은 애정들을 계속 발견한다. 그래서 책 전체 분위기가 우울함보다는 다정한 슬픔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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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나자마자 다시 읽고 싶어졌다. 슬프지만 따뜻하고, 아프지만 다정한, 그래서 <일요일에 잊힌 사람들>에서 만난 모든 사람들을 사랑하게 되고, 그래서 그립다. 다시 한번 그 순간, 그 찰나를 만나러 다시 읽어야겠다. '발레리 페렝'과의 첫 만남이 너무 강열하고 다정해서 다른 작품들도 찾아서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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