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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피해자

스토킹과 사법 정의에 대한 어느 기자의 기록

곽아람 | 생각의힘 | 2026년 05월 08일 리뷰 총점10.0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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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5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452쪽 | 576g | 143*210*22mm
ISBN13 9791194880868
ISBN10 119488086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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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MD 한마디
분노가 치밀지만, 잔혹한 현실
스토킹 범죄는 일방적이다. 가해자가 전적인 악이다. 그렇지만 대한민국 사법 시스템은 느렸고 피해자다움을 강요했다. 사법 정의란 무엇일까. 답답하고 화가 치밀지만, 잔혹한 현실. 함께 분노하고, 연대해야 바뀐다.
2026.05.26. 손민규 사회정치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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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1

저자 소개 (1명)

문학을 사랑하는 독서 여행자. 주중에는 기사를, 주말에는 책을 쓴다. 책 속 세계에 매료되고, 그림 속 풍경에 고요히 나를 맡길 때 평온하다. 2003년 기자 생활을 시작해 현재 『조선일보』 문화부 출판팀장으로 일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고고미술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과에서 미술사 석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미술경영협동과정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한 후 뉴욕대학교 IFA(The Institute of Fin... 문학을 사랑하는 독서 여행자. 주중에는 기사를, 주말에는 책을 쓴다. 책 속 세계에 매료되고, 그림 속 풍경에 고요히 나를 맡길 때 평온하다. 2003년 기자 생활을 시작해 현재 『조선일보』 문화부 출판팀장으로 일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고고미술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과에서 미술사 석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미술경영협동과정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한 후 뉴욕대학교 IFA(The Institute of Fine Arts) 방문 연구원으로 있었다. 뉴욕에 있는 동안 크리스티 에듀케이션 뉴욕의 아트 비즈니스 서티피컷 과정을 마쳤다. 지은 책으로 『나의 뉴욕 수업』 『구내식당: 눈물은 내려가고 숟가락은 올라가고』 『쓰는 직업』 『공부의 위로』 『매 순간 흔들려도 매일 우아하게』 『미술 출장』 『어릴 적 그 책』 『모든 기다림의 순간, 나는 책을 읽는다』 『그림이 그녀에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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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p.422

출판사 리뷰

추천평

나는 그녀를 기자로 소개받았으나 그녀는 자신을 스토킹범죄의 피해자라고 소개했다. 7년간 이어진 스토킹범죄 피해자라는 이름표가 생각보다 깊게 삶에 파고들어 그녀의 평범한 일상을 무섭게 갉아먹었을지라도, 피해자는 형사사법 시스템의 당사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서럽게 배척당했을지라도, 우체국 마감 시간 전까지 의견서를 들고 달리는 뺨에 눈물 한 방울이 맺혔을지라도 나는 그녀의 뼈아픈 법정 투쟁기인 이 책을 읽고 확신했다. 결코 무너지지 않을 그녀는 ‘탁월한 피해자’라는 것을. 이 책은 스토킹범죄가 기자인 피해자를 만나 르포르타주(reportage)로 기록되는 과정을 담았다. 깊은 절망으로 좌절했을지언정 무너지지 않은 과정을 글이라는 도구로, 피맺힌 절규로 엮어내었다. 지금도 피해자로서 달리고 있는 그녀의 옆에서 함께 뛰어 줄 여러분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대한민국의 피해자들이 더 이상 외롭지 않도록.
- 김세희 (변호사, 전 성폭력 전담 검사)
가해자는 어떤 말을 해도 받아들여지는 재판이라는 무대, 피해자는 에티켓을 지키며 바라만 봐야 하는 관객일 뿐이다. 사법체계는 피해자를 다가오는 순간 피하고 싶은 미세먼지 같은 존재로 대한다. 사회는 가해자와 멀어질 거라 피해자를 위로하지만 우리는 아무런 방어막 없이 매일 가해자들과 나란히 걷고 있다. 저자 곽아람 기자와의 인연은 내 피해의 시간 속에서 가장 아름다웠다. “우리도 이런데, 다른 피해자들은 어떻게 견딜까” 입버릇처럼 말하는 그는 내가 본 가장 탁월하고 멋진 피해자였고, 이 사실은 변치 않을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누구라도 그의 고통에 공감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이 책이 그의 한숨과 입술의 무게를 덜어주길 바란다. 우리 사회가 더는 피해자의 우려를 착각이라 재단하지 않길 바란다. 오해하지 마라. 우리는 가해자와 싸우고 있지 않다. 피해를 방관한 사회와 시스템을 향해 다른 이들 몫까지 돌을 던질 뿐이다. 어디에서도 온전히 설명받지 못했던 피해자로서의 고통을 명확하게 짚어주는 이 책은, 우리 사회의 지독한 민낯을 비추는 거울이자 피해자들의 마음을 정확히 대변하는 완벽한 해설지이다.
- 김진주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 《싸울게요, 안 죽었으니까》 저자)
‘훗날을 도모하며 오늘은 모조리 기록하자.’ N번방의 실체를 처음 마주했을 때, 나 역시 같은 절망 앞에 섰다. 단 한 건의 보도도 없는 공백 속에서 가해자들은 활개쳤다. 나는 저자처럼 어떤 언론사에 속한 기자가 아니었고 대학생일 뿐이었다. 무력감이 온몸을 뒤덮었지만, 나는 기록으로 그들에 맞섰다.
저자도 그 절망을 알 것이다. 세상이 등을 돌린 자리에서 그 역시 기록을 택했다. 절망 속에서 버티고 있던 사람들이 저자 곁으로 모여들었다. ‘탁월한 피해자’란 결국 그런 사람이다. 제도가 외면할 때 기록으로 연대를 만들어낸, 오늘을 살아내는 사람이다. 이 책이 만들어낸 연대가 독자들을 통해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
- 원은지 (추적단불꽃 대표, 프리랜서 기자· 활동가, 《우리가 우리를 우리라고 부를 때》 공저)
《탁월한 피해자》는 한 사람의 피해를 기록한 책이지만, 결국 우리 모두의 얼굴을 비추는 책이다. 피해는 어느 날 우연히 떨어진 불운으로 끝나지 않는다. 설명해야 하고, 입증해야 하고, 아무 잘못 없는 사람이 제 삶 전체를 걸고 버텨내야 하는 지난한 시간이 된다. 저자는 자신을 ‘탁월한 피해자’라 부르지만, 그것은 특별히 강해서 붙인 이름이 아니라, 자원이 있고 언어가 있고 싸울 힘이 있는 사람조차 이렇게까지 처절해야 한다면, 그렇지 못한 수많은 피해자들은 얼마나 쉽게 침묵 속으로 밀려나는가를 드러내는 고백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위로의 마음으로, 그러나 동시에 가열찬 연대의 마음으로 권하고 싶다. 피해자에게 필요한 것은 섣부른 훈계도, 멀찍이 선 동정도 아니다. 당신의 잘못이 아니었다고 말해주는 일, 당신이 겪은 일을 끝까지 믿고 듣겠다고 약속하는 일, 그리고 다시는 누구도 그런 싸움을 혼자 치르지 않게 하겠다고 함께 말하는 일이다. 연대는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한 사람의 고통을 끝까지 외면하지 않는 태도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이 책은 뜨겁고도 아프게 가르쳐 준다.
- 허민숙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연구관, 《이처럼 친밀한 살인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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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아람의 "탁월한 피해자"는 여성과 피해자들이 직면한 현실을 생생하게 드러내며, 피해자들이 사건의 당사자로서의 권리를 획득하는 과정을 그린다. 이 작품은 살만 루슈디의 "나이프"에서 영감을 받아 집필되었으며, 가해자에게 유리한 사법 시스템의 부조리와 이에 맞서는 피해자의 투쟁과 용기를 담고 있다. 피해자들의 언어는 진실을 드러내며, 그 기록은 변화의 초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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