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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손엔 똥을, 한 손엔 소원을 : 소네트집

다이앤 수스 저/황유원 | 김영사 | 2026년 03월 31일 리뷰 총점10.0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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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손엔 똥을, 한 손엔 소원을 : 소네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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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년 03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66쪽 | 396g | 200*220*10mm
ISBN13 9791173325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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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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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현대 미국 문단을 대표하는 시인이다. 전미도서상과 캐나다 그리핀 시문학상 최종 후보에 오른 《현대시(Modern Poetry)》(2024)를 비롯해 퓰리처상·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도서상·펜/벨커 시문학상을 수상한 《한 손엔 똥을, 한 손엔 소원을: 소네트집》(원제 frank: sonnets, 2021),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도서상 최종 후보에 오른 《두 마리의 죽은 공작과 ... 현대 미국 문단을 대표하는 시인이다. 전미도서상과 캐나다 그리핀 시문학상 최종 후보에 오른 《현대시(Modern Poetry)》(2024)를 비롯해 퓰리처상·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도서상·펜/벨커 시문학상을 수상한 《한 손엔 똥을, 한 손엔 소원을: 소네트집》(원제 frank: sonnets, 2021),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도서상 최종 후보에 오른 《두 마리의 죽은 공작과 소녀가 있는 정물(Still Life with Two Dead Peacocks and a Girl)》(2018), 퓰리처상 최종 후보에 오른 《네 개의 다리를 가진 소녀(Four-Legged Girl)》(2015), 주니퍼 시문학상을 수상한 《울프 호수, 바람에 젖혀진 하얀 가운(Wolf Lake, White Gown Blown Open)》(2010), 첫 시집 《너를 텅 비워버리는 것(It Blows You Hollow)》(1998)까지 시집 여섯 권을 썼다.

2020년 구겐하임 펠로로 선정되었으며, 2021년 미국 예술·문학 아카데미로부터 존 업다이크상을 수상했다. 캘러머주대학에서 학사 학위를, 웨스턴미시간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지역 사회 정신 건강 상담가로 일했다. 오랫동안 대학에서 시 창작과 문학을 가르쳤다. 현재 미국 미시간주에서 살고 있다.
같은 만년필 세 자루를 갖고 교정지로 쳐들어가는, 번역가라는 ‘프리랜서’. 지속적인 고양감 속에 머물 수 있는 ‘고원’의 상태를 시 쓰기라 말하며 이를 꿈꾸는 시인. 소속란을 쓸 일이 있으면 거침없이 ‘무소속’이라고 쓰지만 그 쓸쓸함 앞에서는 뭐라도 붙잡고 아침까지 버티기를 바란다. 그래서 가끔 ‘초’를 켜는 낭만적인 짓을 하는 것일지도. 참 ‘senescence’를 보면서 단어의 숙명을 생각했다면 조금 이상한가... 같은 만년필 세 자루를 갖고 교정지로 쳐들어가는, 번역가라는 ‘프리랜서’. 지속적인 고양감 속에 머물 수 있는 ‘고원’의 상태를 시 쓰기라 말하며 이를 꿈꾸는 시인. 소속란을 쓸 일이 있으면 거침없이 ‘무소속’이라고 쓰지만 그 쓸쓸함 앞에서는 뭐라도 붙잡고 아침까지 버티기를 바란다. 그래서 가끔 ‘초’를 켜는 낭만적인 짓을 하는 것일지도. 참 ‘senescence’를 보면서 단어의 숙명을 생각했다면 조금 이상한가? 뭐 어쩌겠느냐마는.
시집 《하얀 사슴 연못》, 《일요일의 예술가》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폭풍의 언덕》, 《위대한 개츠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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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123, 「123 〈내가 마녀라고 말하면〉」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추천평

사랑은 어쨌거나 다이앤 수스를 찾아낸다. 시가 섹스다. 들쥐에게 속이 파먹히고 있는 분홍색 소파처럼, 갈라지는 바다처럼 그녀는 복부를 열고 마약 중독자를 꺼낸다. 쓰나미 경고를 찬미하라!

그녀의 방광이 왜 이런지 모르겠다. 시를 싸고 나서도 시를 싸고 또 싸야 한다. 사방에 널린 똥을 들고 한 손에 소원을 쥔 채 주인에게 뺨을 맞으며 싼다. 멍든 젖통의 시, 낙태, 치명적인 실수, 장애, 비정상적인 말이 사방팔방 튄다. 엉망진창 미친 삶, 시 쓰기는 그녀의 끔찍한 사랑이다.

나는 이 가난한 떠돌이의 시적 메스에 찔린다. 피투성이로 열광한다. 어쩜 이리도 장밋빛인지, 어떻게 이런 고요가 깃들어 있는지, 어쩜 이리도 최후의 기도인지.
- 김이듬 (시인)
책의 원제인 ‘솔직한(frank)’이라는 말은 글이 솔직하기만 하지 않을 때 미덕이 된다. 솔직해 보이는 것이 미학적 성취로 드러나기 위해서는 이를 받쳐주는 단단한 지반이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다이앤 수스는 자신의 정확한 길을 찾아내어, 착취와 중독과 상실과 실패를 자근자근 밟아나간다. 고통을 똑바로 바라보는 사람만이 이런 글을 쓴다. 비루함과 불쾌가 견고한 언어의 형체를 입어 아름답고 확고한 힘이 되었다. 시집을 다 읽어갈 때쯤 시인을 따라 중얼거렸다. “한 손엔 똥을, 다른 손에는 소원을.”
- 김겨울 (작가, 작곡가)
시는 가끔 시라는 자기 본질을 이탈할 때가 있는 것 같다. 나는 이 책을 통해 시라기보다는 어떤 짐승을 마주한 것 같은 기분을 느끼고 있다. 소네트라는 안전한 철창이 있지만 어쩐지 당장이라도 이 틀을 뜯어내버릴지도 모른다는 불안함으로, 쾌감으로, 나는 숨죽인다. 한없이 연약한 단어들로 만들어진 이 짐승의 문장에서 낮은 진동이 느껴진다. 으르르르르.
- 요조 (가수)
정말 저 머나먼 무지개 너머로, 끝까지 갈 수 있을까. 욕망의 끝, 절망의 끝, 그리고 사랑의 끝까지. 그것도 소네트라는 지극히 우아하고 귀족적인 형식으로! 시인 다이앤 수스는 정말로 끝까지 가버린다. 그녀는 소네트라는 형식을 마치 가시철조망 드레스처럼 유혹적으로 떨쳐입고, 그 안에서 낙태와 마약과 죽음과 사랑을 아무런 검열 장치 없이 노래한다. 그녀의 소네트는 빌리 아일리시처럼 몽환적이기도 하고, 에이미 와인하우스처럼 도발적이기도 하며, 조니 미첼처럼 혁명적이기도 하다.

그녀의 시를 읽으면 절망의 땅끝 벼랑에 서서도 지금 이 순간의 아름다움을 찾으려는 불굴의 충동을 잃지 않게 된다. 땡전 한 푼 남지 않아 오늘 저녁 끼니를 걱정할 상황에서도, 오늘 밤 데이트 약속은 결코 깨지 않을 테다. 황유원 시인의 번역은 너무도 절묘하게 아름다운 나머지, 이 시집이 번역되었다는 사실을 깜빡 잊게 만든다. 다이앤 수스의 시가 마른하늘을 가르는 날카로운 번개라면, 황유원의 번역은 세상에서 가장 예민한 피뢰침이 되어 그 영롱한 번개의 언어를 지상의 언어로 탈바꿈시킨다.

낯 뜨겁게 솔직하면서도(사람 많은 출근길 지하철에서 읽기에는 매우 스릴 넘치게 조심스러운!), 매일 새롭게 시작되는 내일을 향한 수줍은 설렘이 담긴 이 시집을 읽고 나면, 어느새 겁 없이 용감해진 나 자신을 발견한다. 내 안에서 영원히 끓어오르는 마그마처럼 끝없이 솟아오르는 그 모든 사랑과 창조와 연결을 향한 열망을 남김없이 다 써버리고 가리라, 다짐하게 된다. 다이앤 수스의 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친 듯이 매일 새롭게 아름다운 삶과 세상과 사랑을 향한, 그칠 줄 모르는 달콤한 키스다.
- 정여울 (작가)
‘비극적 스펙터클’을 아름답고 환시적인 것, ‘혐오스러우면서도 장엄한’ 무언가로 변모시킨다.
- 《더 네이션》
전직 사회복지사였던 그녀는 여섯 권의 시집을 거치며 자신의 삶을 두려움 없이 발굴해내는 작업으로 명성을 얻었다…. 그 가공할 목소리로, 수스는 지금 활동하는 가장 중요한 시인 중 한 명이다.
- 《텔레그래프》
불경한 유머와 교활한 에너지로 팽팽하게 곤두서 있다.
- 《가디언》
가시 돋친 동시에 예술적이며, 수스의 ‘쓰는 삶’과 ‘삶 그 자체’를 모두 드라마틱하게 보여준다. 독자가 바라보고 감탄할 수는 있으되 결코 통제하거나 소유할 수는 없는 영역을 표시하면서 말이다.
- 《포에트리 파운데이션》
이 작가가 언어를 쌓아 올리는 데서 오는 쾌감은 당신을 때려눕힐 만큼 강렬하고, 그것에 응답하려는 어떤 쾌감을 불러일으킨다.
- 《우먼스 리뷰 오브 북스》
수스는 이 시집에서 가장 감동적이고 도덕적으로 예리하게 조율되어 있다.
- 《하버드 리뷰》
죽음에 대한 응답이며, 죽음이 앗아가는 결핍을 인지하며 살아가는 하나의 방식이다…. 수스가 바라는 것은, 결국 죽음으로 끝장날 삶에 죽음이 강요하는 형태를 재치 있게 알아차릴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길게 연장된 죽음이다. 그러나 그 너머에서 그녀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자신의 죽음을 일종의 ‘마지막 라임’으로 만들 수 있을 만큼의 삶이다. 과거와 미래를 향해 동시에 뻗어 나가는, 그리하여 언젠가 당신의 몸이나 내 몸에 닿을지도 모를 소리로 만들 수 있을 만큼의 삶.
- 《런던 리뷰 오브 북스》
한 시인이 만들어지고 살아남는 과정을 기록한, 눈부시고도 파괴적인 이야기다. 이 시집에는 끈질기고도 은은하게 빛나는 절박함이 있다. 마지막 장에 이르렀을 때 나는 잊고 있던 숨을 쉬어야 했다.
- 가스 그린웰 (《너에게 속한 것》 저자)
주변부에서 살아온 삶을 팽팽하고 세심하게 엿보게 하며, 그 안에는 야생성이 흐르고 있다. 그 안의 모든 것이 언제든 터져 나올 것만 같은 감각이 지속적으로 느껴진다…. 만약 자전적 글쓰기가 삶을 언어 안에 고정하려는 시도라면, 《프랭크: 소네트집(frank: sonnets)》와 《현대 시(Modern Poetry)》는 그 시도가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점에 대한 설득력 있는 증거다. 대신 이들은 대안을 제시한다. 잔해, 언뜻 스치는 장면들, 별자리, 유령들이다. 고통과 그에 수반되는 당혹감에는 마땅한 자리가 주어지고, 쾌락과 초월, 사랑 또한 그 곁에 적절한 자리를 부여받는다.
- 마이야 마켈라 (《스팅잉 플라이》 저자)
야심 차고, 타는 듯 강렬하며, 모든 것을 포용하는 인생 이야기를 써냈다…. 마음을 흔들어놓는 또 한 권의 시집, 숙련됨이 마치 아무런 노력도 없이 이루어진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시집, 정직하고 진실하며, 아주 화려하게 솔직한(frank) 작품이다.
- 트레이시 브림홀 (《러브 프로디걸》 저자)
세상에. 이렇게까지 친밀하고, 구어적인(spoken) 책은 거의 읽어본 적이 없다. 이렇게까지 ‘내게 말을 걸어오는’ 느낌을 주는 책도, 이렇게까지 ‘함께 있음’을 느끼게 하는 책도 드물다. 이 시들은 모든 무너짐에도 불구하고 언어가 여전히 우리를 서로에게, 그리고 우리 자신에게 더 가까이 데려다줄 수 있으리라는 일종의 단련된 믿음에서 태어났다. 이 시집은 그 믿음을 우리와 공유한다. 그리고 맙소사, 나는 그것에 진심으로 감사한다.
- Ross Gay (《즐거움 부추기기》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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