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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장 ]
카롤리네 발 저/전은경 | 다산책방 | 2026년 03월 26일 리뷰 총점9.6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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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3월 26일
판형 양장 도서 제본방식 안내
쪽수, 무게, 크기 348쪽 | 130*190*30mm
ISBN13 9791130675671
ISBN10 113067567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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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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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 이미지 1

저자 소개 (2명)

1995년 마인츠에서 태어나 하이델베르크 인근에서 자랐다. 튀빙겐에서 독어학을, 베를린에서 독일문학을 공부했다. 그 후 여러 출판사에서 일했다. 데뷔 소설인 『스물두 번째 레인』으로 울라-한 작가상과 그리멜스하우젠 후원상, 라벤스부르거 출판사 재단 가정소설 도서상을 수상했다. 『스물두 번째 레인』은 출간되자마자 슈피겔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고 30주 동안 20위 안에 들었으며, 2023년 독일 독립 서점이 가장 ... 1995년 마인츠에서 태어나 하이델베르크 인근에서 자랐다. 튀빙겐에서 독어학을, 베를린에서 독일문학을 공부했다. 그 후 여러 출판사에서 일했다. 데뷔 소설인 『스물두 번째 레인』으로 울라-한 작가상과 그리멜스하우젠 후원상, 라벤스부르거 출판사 재단 가정소설 도서상을 수상했다. 『스물두 번째 레인』은 출간되자마자 슈피겔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고 30주 동안 20위 안에 들었으며, 2023년 독일 독립 서점이 가장 사랑한 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2024년 5월에는 『스물두 번째 레인』의 속편으로 북독일 바다 도시를 배경으로 하는 『바람 세기 17(WINDSTAKE 17)』(가제)이 출간되었다.
한양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튀빙엔대학교에서 고대 역사 및 고전문헌학을 공부했다. 출판 편집자를 거쳐 현재 독일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16일간의 세계사 여행』, 『데미안』, 『못된 장난』, 『커피우유와 소보로빵』, 『청소년을 위한 천문학 여행』, 『리스본행 야간열차』, 『청소년을 위한 사랑과 성의 역사』, 『나보다 어린 우리 누나』, 『꿈꾸는 책들의 미로』, 『아침 식사로 공기 한 모금』, 『열... 한양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튀빙엔대학교에서 고대 역사 및 고전문헌학을 공부했다. 출판 편집자를 거쳐 현재 독일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16일간의 세계사 여행』, 『데미안』, 『못된 장난』, 『커피우유와 소보로빵』, 『청소년을 위한 천문학 여행』, 『리스본행 야간열차』, 『청소년을 위한 사랑과 성의 역사』, 『나보다 어린 우리 누나』, 『꿈꾸는 책들의 미로』, 『아침 식사로 공기 한 모금』, 『열아홉, 자살 일기』, 『가르쳐 주세요!』, 『아인슈타인의 청소년을 위한 물리학』, 『인터넷이 끊어진 날』, 『호기심 로봇 로키』, 『이래도 안 무서워?』, 『알록달록 손바닥 친구』, 『집을 잃어버린 아이』 등 많은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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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281

출판사 리뷰

추천평

우리는 언제 어른이 될까. 삶은 필연적으로 아물지 않는 상처를 유년에 남긴다. 사건의 크기와 상관없이, 유년에 새겨진 상처는 나무의 테처럼 영원히 아물지 않고 남는다. 트라우마가 되어버린 유년의 상처는 언제든 폭풍우처럼 휘몰아쳐 잠잠했던 평화를 송두리째 뒤흔든다. 그렇게 가꾸어놓은 마음의 뜰이 엉망이 되면, 그렇게 누구도 어른이 될 수 없는 세상이 될 것 같지만 사건의 가장 중심, 가장 깊은 내면에 서면 나를 감싼 트라우마 속의 고요한 진실을 마주할 수 있게 된다. 누군가는 진실을 끌어안을 테고, 누군가는 그 진실을 지울 테지만 주인공 ‘이다’는 글을 쓴다. 자신 안의 상처를 문장의 실로 뽑아낸다. 그렇게 자신의 상처와 진실을 선명한 문장으로, 고칠 수 없고 지울 수 없는 문장으로 직면하며 세상으로 흘려보낸다. 나만의 것이었던 문장이 너와 나의 문장이 될 때, 그렇게 우리의 문장이 될 때 그 고통은 더는 내 안에 고여있지 않게 된다. 평범하고 소소하게 나눠 가진 문장들. 그렇게 내게도 타인의 문장이 담길 때, 그것을 아무렇지 않게 내 폭풍의 중심에 묻을 때, 멈추지 않고 휘몰아치는 사건 속에서도, 그렇게 지층처럼 쌓인 상처의 절벽 안에서도 고요를 느낄 때, 나는, 우리는 비로소 어른이 된다.
- 천선란 (소설가)
“카롤리네 발은 『폭풍으로 들어가기』로 여유롭게 독자의 심장을 겨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가?”
- 마리 슈미트 (《쥐트도이체 차이퉁》)
“고통으로 가득 차 있으면서도, 자기 운명과의 끈질긴 화해를 담은 소설.”
- 마르쿠스 크리셔 (《포쿠스》)
“폭풍처럼 몰아치는 흡인력 있는 성장소설.”
- SRF 베스트리스트
“뤼겐에서 몰아치는 감정의 폭풍. 열대성 폭풍이 내면에서 휘몰아친다는 감각을 아는 모든 이를 위한 소설이다.”
- 야나 펠겐하우어 (《슈테른》)
“카롤리네 발은 독일 문학의 위대한 재능이다.”
- 카타리나 마렌홀츠 (EAT.READ.SLEEP)
“이별, 용서, 그리고 새 출발에 관한 감동적인 이야기.”
- 사브리나 우스뮐러 (《분테》)
“감각적이고 공감적이며, 동시에 유쾌하다. 대중문화적 암시와 건조하고 때로는 깊이 있는 블랙유머를 담고 있다.”
- 카트야 크라프트 (《뮌헨어 메르쿠어》)
“카롤리네 발은 미지근한 독일 문학에 상쾌한 바람을 불어넣는다.”
- 데니스 체크 (ARD 방송국)
“깊이와 복합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위로와 희망을 건네는 세계로의 문학적 도피를 찾고 있다면, 캐롤리네 발이야말로 정확한 선택이다.”
- 알렉산드라 슈초드로프스키 (《미시 매거진》)
“강력하다. 발은 독자와의 밀도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한다.”
- 엘리자 폰 호프 (《슈피겔 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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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주간우수작 폭풍으로 들어가기(카롤리네 발) - 삶을 이야기한 또 다른 독일문학
평점8점 | k*****8 | 2026-04-16 | 신고

*출판사 도서제공

"스물두 번째 레인 작품 이후  또 다른 이야기"

이다는 물에 빠지지 않고 잠수를 한다.

우리는 보통 상실 앞에 두 가지를 기대한다. 힘든 일에 무너지거나, 이겨내거나. 

그런데 주인공 이다는 그 어느 쪽도 택하지 않는다.

무너지지도, 딛고 일어서지도 않는다.

그냥 계속 살아가기.

누군가의 부재로 인한 나의 삶이 처음엔 낯설고 받아들이기 어렵지만 점차 시간이 흘러 익숙해지는 나의 삶을 받아 들이는 그런 이다의 태도가 아주 삶을 정직하게 대한다고 느껴졌다.

끝나지 않는 상실

읽다보면 금쪽이 이다가  왜 그리 뾰족하고 화만 내는지 점차 이해하게 된다.

이다의 상실은 단발이 아니었다. 사람을 탈진하게 만들어 버리는 그런 고통들이 이다를 통과한다.

친구와 여행 후 돌아온 집에선 엄마의 따스한 안부가 아닌 죽음이 있었고, 형부와 함께 훌쩍 떠나버린 언니.

하나는 돌이킬 수 없는 부재이며 하나는 살아는 있지만 더 이상 함께하지 않는 부재이다.

그들의 빈자리는 과연 이다는 어떻게 다가왔을까.

이다는 그 부재들을 동시에 안고 산다. 그래서 끝나지 않는 더이상 과거형이 아닌 현재진행형으로 

매일 조금씩 확인되는 빈자리들. 그것이 이다를 바라보며 독자로서 내가 느꼈던 유독 무거움이 느껴지는 이유였다.

괜찮아질까, 이다는 앞으로 어떻게 할까. 

사랑하는 이가 있었더라면, 친구가 더 있었더라면, 언니가 옆에 있었더라면, 이다가 좀 더 강인한 성격이었더라면이라는 생각이 계속 책장을 넘기게 만들었다.

결국 견딜 수 없었던 그녀는 집을 떠나 '뤼겐섬'으로 향하게 되면서 진정한 극복을 할 수 있을까.

수영이라는 몸짓

이 소설에서 수영은 단순한 행동이 아님을 느꼈다. 이다에게 수영은 살 수도, 죽을 수도 있는 하는 몸짓이다.

물속에서 그녀는 고통을 정면으로 통과하고, 마치 책이 슬픔보다 이다의 고통과 분노의 초점에 맞추듯이  동시에 그 고통 안으로 더 깊이 들어가버린다.

도망이 아니라 잠수. 회피가 아닌 직면. 

하지만 그 경계가 흐릿하게 묘사된다는 것이 핵심이다.

살려는 행위와 가라앉으려는 행위가 같이 표현될 때, 나는 이다의 감정선을 따라가면서 자꾸만 아찔함이 느껴졌다.

물에 들어갈 때마다 이번엔 어느 쪽일까.

거침없이 날 것을 보여준 감정선을 따라가다보면 작가가 설정한 배경이 왜이런지 궁금해졌다.

그 불안이 소설 전체의 긴장을 놓아주지 않은 채 주인공을 응원하게 만들어 희망으로 향하는 나의 생각이 깊어졌다.

우리는 모두 언젠가 이다가 된다, 한번쯤은

긴 인생을 살다 보면 누구든 상실을 피할 수 없다. 사람을 잃고 관계가 끊어지고, 곁에 있어야 할 사람이 어느날 없어진다. 그 방식은 제각기 달라도 빈자리가 생긴다는 사실은 같다.

이다의 이야기가 낯설게 느껴지면서도 어딘가 독자들에게 깊은 마음 한구석을 건드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느꼈다. 우리는 이미 조금씩 이다이거나, 언젠가 반드시 이다가 된다.

이 책은 그런 우리에게 괜찮아질 거라고 말하지 않는다.

다만 괜찮아지지 않은 채로도 물에 들어갈 수 있다고, 그것만으로도 오늘을 조용히 흘려보낸 거라고 말한다.

다시 물 밖으로 밝은 햇살을 받으면 앞으로 나아가진다.

폭풍을 피하지 않는 다는 건 용감한게 아닐 수도 있다.

그냥 그것 말고는 방법을 모르는 것일수도.

그리고 어쩌면, 그게 우리 대부분의 모습일지도 모른다.

"폭풍 다음에는 뭐가 오나요?

폭풍 뒤에는 무거운 폭풍, 그 다음은 대형 폭풍같은 폭풍

그 다음은 대형 폭풍이지."

<스물두 번째 레인>으로 언니 틸다의 이야기를 풀어냈고, 이번엔 <폭풍으로 들어아기>로 이다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다음은 알코올 중독자였던 엄마가 결국 이자리에 없을 수 밖에 없었던 그녀의 이야기가 기다려진다. 아무래도

기나긴 이야기를 만들어낸 작가가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폭풍으로 들어가기

폭풍으로 들어가기
글쓴이
카롤리네 발 저/전은경 역
출판사
다산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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