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역사적 탐구와 섬세한 문학 비평적 분석을 결합했다. 어머니 이미지가 바울의 사도적 과업을 어떻게 전달하는지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그것이 바울의 신학적 비전을 어떻게 표현하는지도 밝힌다. 바울의 복음을 묵시적 맥락 속에 위치시키는 이 빼어난 저작은 로마서와 갈라디아서에 대하여, 죄와 속량을 바라보는 바울의 견해에 대하여, 그리고 바울이 오늘날 여성과 남성에게 어떤 함의를 갖는지에 대하여 새롭고 설득력 있는 해석을 제시한다.
- 에이미-질 레빈 (Amy-Jill Levine) (밴더빌트대학교 )
바울신학에 관한 책은 이미 수천 권이나 있고, 바울에 관해 더 이상 새로운 것을 말할 수 없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베벌리 가벤타는 바울서신에 대해 아주 새롭고 신선한 질문을 제기한다. 가벤타는 바울이 여성적 은유를 주목할 만한 방식으로 사용하여 그가 사도로서 감당했던 고된 사역을 묘사한다는 점을 조명한다. 무엇보다도 가벤타는 바울의 여성적 은유들을 하나님의 새 창조가 탄생하는 우주적 지평 속에 위치시킨다. 『바울,우리 어머니』는 우리가 바울에 대해 알고 있다고 생각한 것뿐 아니라, 우리의 성별화된 정체성에 대해 알고 있다고 생각한 것까지 재고하게 만든다. 가벤타의 명료하고 공정한 주해는 바울의 묵시적 복음에 대한 놀랍고 새로운 통찰을 제시한다.
- 리처드 B. 헤이스 (듀크대학교 )
오랫동안 바울을 연구해 온 가벤타는 그녀가 수년 간 천착해 온 바울의 어머니 이미지를 대부분의 연구가 수행한 것보다 더 깊이 파고든다. 또한 바울서신 속 놀라운 본문들에 사람들의 관심이 결여되어 있었던 점을 보완하는 매력적인 해설을 제시한다. 일반 독자부터 성서학자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이 책에서 유익을 얻을 것이다.
- 캐롤린 오시크 (Carolyn Osiek) (텍사스크리스천대학교 )
『바울, 우리 어머니』에서 가벤타는 바울의 어머니 은유가 지닌 의의를 차분히 풀어내고, 그것을 바울 사상의 묵시적 구조와 솜씨 좋게 연결한다. 그녀는 바울신학 안에서 사도, 복음, 교회, 이스라엘이 갖는 의의가 죄와 죽음의 권세로부터 우주를 되찾고자 하는 하나님의 더 큰 목적으로부터 파생된다는 사실을 시의적절하게 주장한다. 가벤타의 바울 읽기는 섬세하면서도 또한 깊은 헌신이 담겨 있다.
- 존 바클레이 (John Barclay) (더럼대학교)
가벤타는 폭넓은 문헌에 정통하며, 그것을 소화하여 바울신학에 대한 흥미로운 탐구에 적용했다. 그녀는 문학 이론, 어휘적 정보, 고대 문화적 정보를 능숙하게 활용하여 바울서신에 나타나는 독특한 요소를 식별하고 바울의 하나님 이해 및 핵심적인 확언들에 초점을 맞춘다.
- 크레이그 S. 키너 (애즈베리 신학교)
문학의 기능은 ‘낯설게 하기’라고 한다. 비틀고 낯설게 만들어 친숙함을 걷어내고, 마치 낯선 대상을 보듯 새로운 눈길로 보게 한다는 뜻이다. 이 책의 전반부에서 저자는 ‘어머니’라는 화두를 던지며 바울이라는 친숙한 텍스트를 다시 읽는다. 그러면서 진부해 보였던 바울의 삶과 사유 곳곳에 감춰진 모성적 이미지를 찾아낸다. 바울은 가부장적 사회를 살았던 세기 유대인 남성이었지만, 정작 그의 언어는 모성적 이미지와 사유로 가득하다. 우리는 저자의 자세한 설명을 따라가며 낯설면서도 더 깊이 바울의 선교와 그의 복음을 이해하게 된다. 이 책의 후반부에는 바울을 ‘묵시’라는 하나의 큰 그림으로 설명하려는 저자의 여러 연구가 담겨 있다. 바울의 활동과 사유 구석구석에서 ‘어머니’를 찾아내는 섬세한 작업과, 우주적 악을 물리치고 온 세상을 바로잡는 이야기를 추적하는 작업은 서로 다른 작업이지만, 이들 모두는 바울이 선포한 복음의 속내를 제대로 파악하려는 몸부림의 일부다. 마치 시편 편에서 자연 속 하나님의 영광과 토라 속 하나님의 영광을 낯설게 이어가는 것처럼, 두 방향의 붓질이 서로 어우러지며 바울복음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더 생생하게 만들어 준다.
- 권연경 (숭실대학교)
『바울, 우리 어머니』는 전통적으로 남성 중심적 틀로 이해되어 온 바울 연구의 지형을 흔드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바울이 흔히 엄격하고 위계적인 사도로 이해되어 온 것과 달리, 이 책은 그의 사역과 복음에 내재된 모성적 측면에 초점을 맞춘다. 이 책은 바울의 목회적 태도와 리더십 이해에 대해서 뿐만 아니라, 그동안 바울서신 연구에서 상당히 간과되어 왔던 주제인 모성이라는 측면에 대해서 새로운 깨달음을 줄 것이다. 저자는 고대의 통상적인 가부장적 리더십 모델을 바울이 재구성하는 방식에 주목한다. 더 나아가 모성적 이미지를 바울신학의 더 큰 틀, 즉 종말론적이고 우주적인 구속의 이야기 안에서 이해한다. 바울의 모성적 이미지를 그의 묵시론적 신학과 성공적으로 연결함으로써, 바울신학에 대한 통찰력 있는 재해석을 제공한다. 이를 통하여 저자는 하나님은 세상을 홀로 내버려두지 않으시고, 세상을 구원하여 오직 당신의 것으로 되찾으시는 분임을 보여준다. 바울에 관한 이 중요한 책이 번역된다는 사실은 신약성경과 바울서신에 관심이 있는 모든 독자들에게 기쁜 소식이 될 것이다. 이 책은 학문적으로 탁월하게 저술된 일급 학자의 저술일 뿐만 아니라 대중적으로도 흥미진진하게 기록된 책이기도 하다. 탁월한 학자인 정동현 교수의 유려한 번역도 이 책을 구입해야 하는 중요한 이유가 된다. 이 책을 통해서 국내 학계뿐 아니라 교회 역시 바울의 복음과 목회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가지게 되기를 기대한다.
- 김규섭 (아신대학교)
여성 억압의 상징처럼 여겨지곤 했던 바울을 “우리 어머니”로 부르는 당혹스러운 선언을 제목으로 삼은 이 책은, 베벌리 가벤타 특유의 따뜻한 시선으로 바울을 조명하는 대표적 저작이다. 가벤타의 새로운 관점은 바울이 그의 서신에서 사용하는 모성 이미지들로 우리를 초대한다. 또한 모성성으로 묘사되는 사도적 정체성이 바울신학 전체에 어떻게 스며들어 있는지를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이로써 죄와 죽음에 끊임없이 굴복하는 인간을 결코 포기하지 않는 하나님이 마치 산고를 겪는 어머니와 같듯이, 여러 공동체를 인내와 사랑으로 돌보고 양육하는 바울 역시 그러한 모성에 참여하는 사도로 이해될 수 있다. 북미 바울 연구에서 독창적 입지를 구축해 온 가벤타의 여성학적 해석은 한국 독자들에게도 신선한 바울 읽기를 제시할 것이다. 그녀는 바울을 폭력적 여성 혐오자로 규정하는 입장과 바울을 이상화된 평등주의자로 찬양하는 입장 사이에서, 바울신학 전체에 기초한 보다 균형 잡힌 여성학적 해석의 가능성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 박지혜 교수 (사우스웨스트 성공회 신학교)
이 책은 산고를 겪고 젖을 먹이는 은유를 통해 돌봄과 고통, 양육의 언어로 바울서신을 읽도록 이끈다. 여성은 약하고 어머니는 강하다는 대중적 인식이 있다. 가부장적 남성들에게 ‘여성’과 ‘어머니’는 근본적으로 다른 범주다. 여성은 통제와 복종 아래 놓이지만, 어머니는 오히려 희생의 아이콘으로 숭배된다. 가부장제는 여성의 역할을 억압하면서도 동시에 어머니를 이상화함으로써 그 구조를 정당화한다. 따라서 바울의 모성적 언어는 가부장적 제도의 전복적 독법에서뿐만 아니라 가부장적 구조 안에서도 충분히 작동한다. 그렇다면 여성에게 사회적으로 부과된 출산과 돌봄의 이미지를 바울은 단순히 수사학적 도구로 빌린 것인가? 아니면 그 이미지를 전복함으로써 전통적 권위 질서를 재구성한 것인가? 가벤타는 이 질문에서 명확히 후자에 무게를 둔다. 문제는 바울이 때로 여성에게 침묵을 요구하고, 가르침을 금하며, 남편에게 복종을 말한다는 점이다. 후기 바울서신으로 알려진 문헌에서는 ‘해산을 통한 구원’까지도 이야기한다. 이것은 여성 차별인가? 아니면 남녀의 차이를 말하는 신학적·목회적 전략인가? 현대인은 차별로 읽고, 고대인은 차이로 이해했을 가능성 속에서 우리는 어떤 해석학적 다리를 놓아야 하는가? 이 물음 앞에서 가벤타가 제시하는 ‘모성적 바울’은 현대 사회의 기대에 부응함과 동시에 질문을 던진다. 그것은 역사적 바울의 회복인가, 아니면 현대의 신학적 열망이 만들어 낸 창조적 재구성인가? 전복적 독법은 학문을 자극하며, 그 전복을 다시 비판하는 시도 또한 학문을 전진시킨다. 이 책의 주장들이 논쟁을 더욱 뜨겁고 지속적으로 만들 수 있다면, 바로 그 점이 이 책이 남기는 가장 중요한 기여일 것이다.
- 이민규 교수 (한국성서대학교)
프린스턴신학교 명예교수이며 베일러대학교 석좌교수였던 베벌리 가벤타는 바울신학의 묵시론적 해석의 대표적인 학자다. 『바울, 우리 어머니』에서 가벤타는 바울의 모성과 출산 이미지를 통해 하나님의 주권적 행위와 구원을 창조론적이고 우주론적으로 이해한다. 또한 부성애로 읽었던 바울서신의 주요 구절들을 모성애로 읽어낼 때 보다 정확한 의미를 파악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꼼꼼하고 섬세한 주해로 바울신학의 중심이 무엇인지 명확히 드러낸다. 바울신학과 여성신학을 매끈하게 그리고 모범적으로 연결한 이 책을 모든 목회자들과 신학자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한다.
- 이상일 교수 (총신대학교)
베벌리 로버츠 가벤타의 『바울, 우리 어머니』가 탁월한 번역자의 손을 거쳐 우리말로 소개된 것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 한국 독자에게는 다소 낯설 수 있는 ‘어머니로서의 바울’이라는 관점은 사실 바울의 목회와 공동체 돌봄의 심장부를 관통하는 중요한 주제다. 이 책에서 독자는 여성 바울 신학자만이 들려줄 수 있는 고유하고도 신선한 해석의 목소리를 만나게 된다. 가벤타는 바울이 말한 ‘출산의 고통’과 피조세계 전체가 신음하는 ‘출산의 고통’을 교차시킨다. 그리고 기존의 바울 해석을 묵시적·우주적 차원으로 확장한 ‘묵시적 바울’ 전통의 풍성한 지평을 다시 열어 보인다. 이 책은 소위 ‘묵시적 바울 학파’(the Apocalyptic Paul)로 불리는 에른스트 케제만, J. 루이스 마틴, J. 크리스티안 베커, 마르티누스 드 부어 등을 잇는 가벤타의 학문적 결실과 같다. 그녀는 묵시적 바울 학파의 중요한 주제들, 예를 들면, 우주적인 그리스도, 우주적 권세와 세력으로서의 죄, 묵시적 공동체의 해방 등을 간결한 문장과 번뜩이는 통찰과 섬세한 주해로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특히, 율법의 문제를 복음의 ‘특일성’(singularity)으로 풀어내는 장은 이 책의 백미다. 바울 연구자들이 꼭 구입해야 할 필독서 중 하나인 『바울, 우리 어머니』를 강력히 추천한다!
- 임만세 박사 (에든버러대학교 Ph.D.)
바울의 사상과 신학은 오랜 세월 동안 그리스도인들에게 신앙의 큰 방향을 제시해 왔다. 그러나 바울을 향한 이해와 해석이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굳어질 때, 신앙의 세계는 어느새 경직되고 닫혀 버린다. 바울을 새롭게 만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굳게 닫힌 마음을 열고 그의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귀 기울여 들으려는 용기가 필요하다. 우리는 종종 바울신학을 남성적이고 강직한 목소리로만 기억해 왔다. 하지만 그 깊은 곳을 들여다보면, 오래 전부터 조용히 숨 쉬고 있던 여성적인 목소리가 은은하게 울려 퍼진다. 저자는 바로 그 숨겨진 목소리, 열려 있었음에도 우리가 보지 못했던 바울의 또 다른 언어를 섬세하게 들려 준다. 남성성과 여성성의 경계를 부드럽게 넘나들며 다가오는 바울의 신학은 그리스도인의 생명을 존재의 깊이와 우주의 넓이 속에서 새롭게 성찰하도록 이끈다. 이 책은 성(性)담론 안에서 바울신학을 새롭게 이해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새로운 시선과 신선한 상상력을 선사하는 소중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 임성욱 교수 (연세대학교)
사도 바울이, 여성도 아닌 자신을 “젖먹이는 유모”와 같은 모성적 이미지로 표현했다는 사실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묵시 전통을 강조하는 바울 연구자 가벤타는 『바울, 우리 어머니』에서 모성의 은유가 단순한 부차적 표현이 아니라, 그리스도 중심의 묵시 신학에 뿌리를 둔 바울 복음의 핵심이라고 말한다. 이런 은유들은 가부장적 사회나 교회 안의 실제적 젠더 위계와 갈등을 문제 삼기보다는, 하나님이 세상에서 어떻게 일하시는지를 깊이 이해하고 그 일에 동참하도록 초대한다. 저자의 세심한 주해와 깊이 있는 신학적 통찰이 번역자의 탁월한 번역을 만나 더욱 빛을 발하는 책이다. 이 책은 한국의 신학과 교회에도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첫째,바울이 삶으로 보여 준 복음을 교회가 제대로 이해하려면, 여성의 경험 속에서 드러나는 하나님의 새로운 창조 활동을 인식하고, 여성을 하나님의 동역자로 인정해야 한다. 바울신학과 복음의 선포를 남성들만의 영역으로 여겨 온 가부장적 전통은 복음의 정신과 철저히 배치된다. 둘째,묵시 사상은 성경에 반영된 고대의 사상이지만, 경제적 위기, 기후 재난, 전쟁처럼 오늘날 우리가 맞닥뜨린 문제들을 신학적으로 성찰하고 새로운 비전을 모색하는 데 중요한 사유의 틀을 제공한다. 바울신학을 더 깊이 이해하고 싶은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이러한 실천적인 과제들까지 함께 고민해 보기를 기대한다.
- 최진영 (콜게이트 로체스터 크로저 신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