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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

손원평 | 다즐링 | 2023년 07월 14일 | 번역서 : Almond 리뷰 총점9.5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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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7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314쪽 | 410g | 138*214*30mm
ISBN13 9791198363510
ISBN10 1198363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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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소개 (1명)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강대학교에서 사회학과 철학을 공부했고 한국영화아카데미 영화과에서 영화 연출을 전공했다. 2001년 제6회 [씨네21] 영화평론상을 받았고, 2006년 제3회 과학기술 창작문예 공모에서 「순간을 믿어요」로 시나리오 시놉시스 부문을 수상했다. 「인간적으로 정이 안 가는 인간」, 「너의 의미」 등 다수의 단편영화 각본을 쓰고 연출했다. 첫 장편소설 『아몬드』로 제10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하여 ...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강대학교에서 사회학과 철학을 공부했고 한국영화아카데미 영화과에서 영화 연출을 전공했다. 2001년 제6회 [씨네21] 영화평론상을 받았고, 2006년 제3회 과학기술 창작문예 공모에서 「순간을 믿어요」로 시나리오 시놉시스 부문을 수상했다. 「인간적으로 정이 안 가는 인간」, 「너의 의미」 등 다수의 단편영화 각본을 쓰고 연출했다. 첫 장편소설 『아몬드』로 제10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하여 등단했다. 두 번째 장편소설 『서른의 반격』으로 제5회 제주4·3평화문학상을, 『아몬드』 『서른의 반격』으로 일본 서점대상을 수상했다. 이외 장편소설 『프리즘』, 소설집 『타인의 집』 등이 있다. 2020년도 한국 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 투표에서 1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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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본문 중에서

줄거리

16세 소년 윤재는 감정을 느끼지도 표현하지도 못한다. 감정을 관장하는 뇌의 편도체 영역이 선천적으로 작은 알렉시티미아, 즉 ‘감정표현불능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어떻게든 윤재를 평범한 사회구성원으로 키우려는 엄마와 할머니의 극진한 노력과 사랑 아래 윤재는 가까스로 별 탈 없이 자라난다. 그러나 16세 생일, 크리스마스이브에 비극적인 사고로 가족을 잃게 되면서 윤재는 세상에 홀로 남겨진다.

가족이라는 보호막이 사라지자 단번에 ‘괴물’로 낙인찍히는 윤재. 그러나 곧 윤재는 ‘또 다른 괴물’이라 일컬어지는 곤이와 운명적으로 만나게 된다. 운명의 장난으로 어두운 터널 같은 어린 시절을 거친 곤이는 무엇에든 날카롭게 맞설 준비가 돼 있지만, 사실 상처투성이인 그의 안에는 연약하고 보드라운 심성이 감춰져 있다.

세상의 시선에서 벗어난 두 괴물들. 어쩌면 양극단에 서 있는 두 소년은 편견 없는 눈으로 서로를 바라보며 특별한 우정을 쌓아가기 시작한다. 그러나 윤재가 ‘도라’라는 소녀를 통해 사랑의 감정을 배워가는 동안 곤이는 또다시 세상에서 낙인찍히고 버림받으며 비극을 향해 치달아간다.

출판사 리뷰

추천평

두 소년이 타인과 관계 맺고 성장하는 과정을 끝까지 섬세하게 짚어 나가는 작가의 문장은, 겉보기에 괴물로 보인다 할지라도 그 내면에는 언제나 괴물이 되지 않기 위한 눈물겨운 분투가 숨어 있다는 진실을 설득력 있게 보여 준다. 캐릭터의 매력, 그리고 깊은 성찰로 빚어낸 두 인물의 관계에 깃든 아름다움에서 이 작품이 문학적으로 의미 있는 성취를 이루었음을 알 수 있다.
- 권여선 · 김지은 · 오세란 · 정은숙 (제10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심사위원)
다른 사람의 아픔에 공감하지 못한다는 것은 얼마나 불행한 일인가? 손원평 작가의 『아몬드』는 타인과 관계 맺고 슬픔에 공감하며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탁월하게 묘사한다. 몸이 자라는 만큼 마음도 함께 자라던 시절, 그 시간을 함께 보낸 주인공 ‘나’와 ‘곤’의 이야기. 그들이 만나 ‘친구’라는 이름이 붙기까지 보내 온 몇 해의 계절을 떠올리면, 책을 덮고 나서도 코끝에 처연하고 시린 기운이 전해지는 것만 같다.
- 이재용 (감독, 「두근두근 내 인생」 「스캔들」 연출)
20년 넘게 영화 일을 하며 생긴 직업병 같은 게 있다. 두 시간을 넘는 콘텐츠에는 집중하기가 어렵다는 거다. 200페이지가 넘는 소설을 읽어야 하다니……. 그렇지만 『아몬드』는 끊임없이 궁금증과 흥미를 유발하여 마지막 페이지까지 금세 넘어갔다. 담담히 오늘을 살아가는 수많은 우리들에게 세상을 버틸 용기와 힘을 주는 소설이다.
- 장원석 (PD, 「최종병기 활」 「범죄도시」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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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9.4/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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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원평 작가의 『아몬드』는 감정 표현 불능증을 가진 주인공 윤재의 성장 과정을 통해 감정의 중요성과 소통의 어려움을 탐구한다. 윤재는 감정 표현이 어려운 '알렉시티미아'를 극복하며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감정 표현의 중요성을 깨닫고 자신을 이해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특히 곤이라는 친구와의 우정을 통해 감정 표현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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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주간우수작 [북클러버] 아몬드 | 지금 여기에
평점10점 | s******6 | 2026-01-30 | 신고
 닮은 것 하나 없어 보이는 윤재와 곤이의 공통점이라면 ‘세상이 만든 틀’을 깨고 나와야 한다는 숙제를 가진 것이다. 말이 쉽지. 세상이 만든 틀 속에 있던 나를 자각하는 것, 타고났다는 그것이 진정 맞는 것인가 문제의식을 가지는 것, 주변의 부정적 시각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나를 찾으려는 도전. 무엇 하나 쉽지 않아 보인다. 
 윤재는 성장한다. 윤재가 ‘정상적?’으로 사는 것을 간절히 바랐던 엄마. 감정을 느낄 수 없는 편도체를 타고났다고 하는 의사들. 타고난 머리의 문제라면 평생을 이러고 살아야 하는가? 고민하기 시작한다.


 반면 결핍의 아이콘 곤이는 말한다. 타고나? 그 말이 세상에서 제일 재수 없는 말이라며 질색한다. 그리고 너랑 나도 언젠가는, 우리가 전혀 상상하지 못한 모습이 될 수도 있을 거란 희망을 꿈꿔본다. 하지만 세상이 P.J. 놀란에게 대한 방식과 같이, 낙인이란 게 곤이를 가만 내버려두지 않는다. 안타깝다.

나 말이야, 그냥 사람들이 나에 대해서 생각하는 대로 살아 보려고 해. 사실 그게 내가 제일 잘 하는 거기도 하고(p.232).


지금 여기에  
 엄마가 해석해 주고 상황에 따라 공식처럼 외워야 했던 감정 단어가 아니라, 스스로 느끼고 의미를 부여하기까지. 타인과 세상에 대한 관심, 소통하고 싶은 의지, 자신을 타인에게 이해시키고 싶은 욕구까지 엄청난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계기는 무엇이었나? 윤재가 성장하는 데 중요한 것은 무엇이었을까? 이야기를 해체하며 생각해 본다. 문득 떠오르는 것은 ‘지금 여기에’ 라는 단어이다.  


곤이와 도라   
윤재는 곤이와 도라를 통해 자극 받는다.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은 곤이가 윤재에게 감정교육을 하겠다며 나비를 아프게 한 장면이다. 정작 자신이 괴로워하는 여린 곤이지만 센 척하는 곤이가 윤재와 간절히 소통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절절하게 느껴졌다. 또 하나는 도라가 의식없는 윤재 엄마의 손을 잡고 이야기 한 후 윤재에게도 엄마와 이야기 해보길 권하는 장면이다. 윤재와 도라의 이런 모습들은 ‘지금 여기’에라는 관점에서 감각을 깨우기에 매우 치료적이라고까지 할 수 있을 것 같다.

 도라는 정 반대 지점에 서 있는 아이였다. 곤이가 고통, 죄책감, 아픔이 뭔지 알려 주려 했다면 도라는 내게 꽃과 향기, 바람과 꿈을 가르쳐 주었다(p.188). 

그 순간 내 입에서 엄마, 라는 단어가 튀어나왔다. 나는 조용히 엄마에게 그 동안의 이야기들을 들려주었다…. <중략>…. 그렇게까지 의미 없는 일은 아닌 것 같았다. 심박사가 죽은 아내를 생각하며 빵을 굽는 게 이것과 비슷한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p.218).

상담학에서 지금 여기에 집중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오감으로 느끼는 연습이라고 한다. 과거에 대한 후회나 집착이 아닌, 미래에 대한 불안이 아닌 현재의 감정과 욕구를 온전히 경험할 수 있게 하는 방법. 그런 면에서 윤재가 아몬드와 책을 대하는 방법이 흥미롭게 다가왔다.  


 아몬드  
 단단하고 고집스런 아몬드의 촉감, 봉투 안의 아몬드 향, 아몬드의 결을 느끼는 혀, 아그작 소리를 내며 부서지는 아몬드. 오감을 발휘하면서 손톱만 한 아몬드가 점점 커지는 상상을 한다. 모든 감각을 총 동원해서 아몬드에 집중하는 윤재를 보며 감정과 욕구를 느낄 수 있는 충분한 연습이 되어있지 않았나 생각하게 되었다.  


 책
 의미는 와 닿지 않지만 책의 향을 느끼며 한 글자 한 글자, 모양과 획을 눈으로 천천히 좇는다. 의미가 없어질 때까지 글자를 씹듯이 음마하며 목소리로 뱉어본다. 모든 감각을 총동원 해 음미하는 것은 아몬드를 먹는 것과 비슷하다. 하지만 아몬드를 먹을 땐 점점 커지는 것을 상상했다면 단어로 이루어진 책을 상대할 땐 그 의미가 점점 작아지게 나아가 사라지게 만드는 것이 다르다면 다를까. 아직 모호하게 다가오지만 감정을 느낀다는 건 의미를 알 수 있고 부여할 수 있는 거라고 여기면 될 것 같다. 결국 책을 대하는 윤재의 태도를 통해 엄청난 성장을 보여준다. 자신에 대한 글을 쓰고 싶은 욕구, 자신을 이해시키고 싶은 욕구까지.

 불을 끄고 책 냄세를 깊게 들이마셨다. 내겐 풍경처럼 익숙한 냄새였다. 그런데 거기 무언가 다른 게 실려 있었다. 갑지가 마음속에 탁, 하고 작은 불씨가 켜졌다. 행간을 알고 싶었다. 작가들이 써 놓은 글의 의미를 정말 알 수 있는 사람이고 싶었다. 더 많은 사람을 알고 깊은 얘기를 나누고 인간이 무엇인지  알고 싶었다(p.222). 


 다양성의 인정
 윤재의 무비판적인 자세와 순수한 질문은 곤이나 도라가 솔직하게 마음을 열고 그들의 욕구를 편하게 말할 수 있게 하는 것 같다. 엄마와 할머니의 부재에서 인간의 다양성을 인정하는 너그러운 심박사가 윤재 옆에 있는 것도 얼마나 다행인가 싶었다. 윤재에게 엄마와 할머니의 사랑은 세상 풍파에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 뿌리가 되었다면, 심박사는 윤재가 자아를 찾아 성장할 수 있도록 한 걸음 옆에서, 필요하면 언제나 달려올 수 있는 거리에서 지켜 준 따뜻한 햇볕 같은 존재였다. 나이가 들면서 내가 경험한 것으로 쉽게 타인을 판단하는 버릇, 편견이란 게 생기는 걸 스스로 느낀다. 심박사는 친부모가 아니지 않나? 정말 옆집아저씨처럼 아이를 대해야 한다는 우스운 말이 문득 떠오른다.

마치 이 세상에 정해진 답은 없다고 말해 주는 것 같았다. 그러니까 남들이 어떤 말이나 행동을 한다고 해서 꼭 정해진 대응을 할 필요도 없지 않을까. 모두 다르니까, 나같이 ‘정상에서 벗어난 반응’도 누군가에겐 정답에 속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p.81).

난 누군가를 쉽게 재단하는 걸 경계한단다. 사람은 다 다르니까. 네 나이 때는 더 그렇고(p.140).

어쩌면 너 그냥 남들과 조금 다른 방식으로 자란 것일 수도 있다는 뜻이야(p273). 


 엄마의 사랑

너랑 나, 누가 더 불행한 걸까. 엄마가 있다가 없어지는 거랑, 애초에 기억에도 없는 엄마가 갑자기 나타나서 죽어 버리는 것 중에서.
 곤이가 가진 ‘엄마’에 대한 단 한가지 기억, 따뜻하고 보드라웠던 손. 하지만 엄마의 부재와 이후 곤이의 험난한 삶은 인생이란 손을 잡아 주던 엄마가 갑자기 사라지고 잡으려 해도 결국 자기는 버림받을 거라는 신념으로 고착되었다. 반면 한 순간 이해할 수 없는 공격으로 할머니와 엄마가 없어졌지만 윤재가 영혼마저 타락하지 않을 수 있는 건, 아플 정도로 꽉 잡은 엄마의 손과 가족이기에 함께 잡아야 한다는 할머니의 손의 온기를 기억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나는 엄마다. 아직 엄마의 손을 많이 필요로 하는 작은 애와 이제 자기만의 세계로 나가려는 첫째를 놓고 내가 제대로 엄마 노릇을 하고 있는지 하루에도 몇 번씩 고민하고 좌절하는 요즘이다. 책을 읽고 엄마의 노릇이 아이들을 잘 독립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이란 걸 다시금 새겨본다. 아이들에게 훗날 놓지 않은 손으로 기억될 엄마, 무엇을 잘 해서가 아니라 조건 없이 사랑한 그런 엄마로 기억남을 수 있게 아낌없이 사랑해보기로 다짐해본다.  

 책을 읽으며 생각할 요소들이 많았다.  오감의 촉진을 통해 현재를 제대로 인식하기, 다양성의 인정, 엄마의 사랑 등 여러가지 생각할 거리가 많아 좋았다. 데미안, B사감과 러브레터, P.J. 놀란 소설 속에 등장하는 책들을 통해 작가가 독자에게 나누고자 하는 핵심 주제가 무엇인지 명확히 찾아가는 것도 재밌었다. 개인적으로 성장소설의 좋은 점이라고 하면 아이들에게 대할 때 어떻게 해야 좋을지 팁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희망 같은 긍정적인 감정도 느낄 수 있어서 좋다. 개인적으로 죄책감이나 자괴감이 쉽게 느껴지는 육아추천도서? 보다 덜 날카로워서 좋다고 해야할까? 합리화해본다. #북클러버 #아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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