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내 우주는 취향으로 가득 차 있다<br/><br/>내 손으로 만드는 우주<br/>_뜨개질의 시작은 물욕 때문이었다<br/>＊연습 삼아 만든 물건마저 유용하다!<br/>_모자는 못 돼도 바구니는 될 수 있지<br/>_만드는 사람의 마음<br/>_마음에 들지 않는다면<br/>_없어서 오히려 좋았던 것<br/>[부록]가끔 실패해도 괜찮아!<br/>＊내 손으로 할 수 있는 일의 목록<br/><br/>덕분에 내 우주는 매일 다채로워요<br/>_허술하고 빈약해도 충분한 내 홈 카페<br/>＊ 1인용 밀크티 만드는 법<br/>쓰는 사람의 마음<br/>_작은 것들을 모은 나만의 힐링 스폿<br/>_새로운 설렘을 위해 단어를 모읍니다<br/>_TV 없이도 살 수는 있겠지만<br/>_내 머리맡 따뜻한 궁둥이<br/>[부록] 수집욕은 없습니다만<br/>＊내 우주의 필수 구성품<br/><br/>내 우주의 규칙은 내가 정할게요<br/>_무난함이 언제나 승리한다<br/>＊옷장의 또 다른 만능 아이템 블랙 재킷<br/>_합리적인 소비를 하고 싶어<br/>_모두에게 해피 엔딩<br/>＊ 내 Don’t buy list<br/>_디지털 공간에도 정리가 필요해<br/>_휴, 명품 가방 살 뻔했네<br/>＊일하러 갈 때 내 가방 안에 있는 것<br/>_우리 집에 온 종이 상자는 살아 나가지 못한다!<br/>_슬럼프가 찾아오면 연필을 깎는다<br/>[부록] 나는 왜 이런 게 좋을까?<br/>＊나만의 ‘인생템’ 자랑 대회<br/><br/>갖지 않아서 더 소중한 것들<br/>_크리스마스 장식 없이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법<br/>_노래방 없는 세상은 상상하고 싶지 않아<br/>＊입시 스트레스를 날려 줬던 노래 리스트<br/>_어디든 작업실이 된다<br/>_팀 버튼이 내 우주의 기둥 하나쯤은 세웠지<br/>_〈겨울왕국〉은 어린이 영화가 아닙니다<br/>_한 달씩 연장되는 관계<br/>＊내 구독 서비스 리스트<br/>_커다란 마음이 비집고 들어온다<br/>[부록] 해야 할 일을 즐겁게 해내려면<br/>＊나만의 취향 리스트

삐뚤삐뚤해도 괜찮다는 관대한 마음으로
“유독 작고 귀엽고 하찮은 것에 마음이 가고, 애정이 생긴다.
그런 걸 좋아하는 게 나다!“

뜨개질을 하며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얻고, 마음에 들지 않는 건 새로 사는 대신 취향에 맞게 내 손으로 바꾸는 방법을 먼저 생각한다. ‘만드는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남들에게 쓸데없어 보일지 몰라도 나에게는 특별한 것들을 곁에 둔다. 맛있는 커피가 없어도 괜찮은 ‘1인용 홈 카페’와 특별히 좋아하는 작은 것들만 모은 ‘힐링 스폿’ 등이 그것이다.

나를 행복하게 하는 규칙을 만들어 좋아하는 것들을 즐기다 보면, 슬럼프나 번 아웃을 무사히 지나가는 법도 알게 된다. 미니멀리스트답게 ‘갖지 않아서’ 오히려 더 풍요로워진 생활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10월 말부터 크리스마스 시즌을 시작해 하루 종일 캐럴을 듣고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한 책과 영화를 찾아 보지만, 집 안에 크리스마스 장식을 하는 대신 길거리 풍경을 즐긴다. 그것만으로 충분하기 때문이다.

에린남 작가 역시 처음 책을 쓸 때만 해도 자신이 가진 것이 사소해 보여 한 권의 책이 될 수 있을지 걱정됐다고 한다. 그러나 내 우주가 무엇으로 구성됐는지 살피는 과정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더 사랑하게 됐고, 자신의 색 또한 선명해졌다고 말한다. 그것이 바로 취향을 탐구하는 목적이다!

나의 우주에는 다정한 것만 남길게요!
& ‘우리의 우주’를 함께 채워나가는 장별 부록

에린남 작가의 우주에는 ‘애정과 애틋함, 따뜻해지는 마음처럼 작지만 강력한 힘을 가진 존재들이 둥둥 떠다니고 있다.’ 이런 존재들에 대해 기록한 『취향 탐구 생활』은 아기자기하고 다정한 그림으로 눈이 즐거운 책이다.

모두가 ‘만드는 기쁨’을 맛보길 바라며, 뜨개질로 작은 소품을 만드는 법과 간단하게 집에서 밀크티 만드는 법 등을 실었다. 또한 독자들이 직접 내 우주를 채워나갈 수 있도록, [장별 부록]으로 자신의 취향을 생각하고 직접 써 볼 수 있는 간단한 질문 코너도 마련했다.
모두가 좋아하는 것으로 가득한, 다정한 우주를 떠다니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