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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이 멀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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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이 멀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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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희덕 | 문학동네 | 2022년 03월 04일 첫번째 구매 리뷰를 남겨주세요. | 판매지수 900 판매지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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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2년 03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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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수/페이지 수 약 1.7만자, 약 0.6만 단어, A4 약 11쪽 글자 수/페이지 수 안내
ISBN13 9788954685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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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저자 소개 (1명)

1966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나 연세대 국문과와 동대학원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1989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 「뿌리에게」가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김수영문학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현대문학상, 이산문학상, 소월시문학상, 임화예술문학상, 미당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시집으로 『뿌리에게』, 『그 말이 잎을 물들였다』, 『그곳이 멀지 않다』, ... 1966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나 연세대 국문과와 동대학원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1989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 「뿌리에게」가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김수영문학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현대문학상, 이산문학상, 소월시문학상, 임화예술문학상, 미당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시집으로 『뿌리에게』, 『그 말이 잎을 물들였다』, 『그곳이 멀지 않다』, 『어두워진다는 것』, 『사라진 손바닥』, 『야생사과』, 『말들이 돌아오는 시간』, 『파일명 서정시』, 시론집 『보랏빛은 어디에서 오는가』, 『한 접시의 시』, 산문집 『반통의 물』, 『저 불빛들을 기억해』, 『한 걸음씩 걸어서 거기 도착하려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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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푸른 밤」 중에서

출판사 리뷰

■ 편집자의 책소개

나희덕 시인의 세번째 시집 『그곳이 멀지 않다』를 문학동네포에지 43번으로 다시 펴낸다. 1989년 중앙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래 “간명하고 절제된 언어”(김진수)로, 그러나 커져가는 세계의 균열을 결코 보아 넘기지 않는 강건함으로 달려온 그다. 오래 사랑받았고 여전히 생생한 이 시집을 다시 펴냄은 서정마저 불온하다 의심받는 지금의 시대에 ‘제 단단함의 사슬’로 지켜온 그의 엄격이 기실 안는 품임을, 잡는 손임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일이다.

새로 산 가방에 이끌려 돌아오는 길
혁명은 안 되고 나는 가방만 바꾸었지만
공허의 무게는 가벼워지지 않는다
그 무거움이 마음의 굳은살을 만든다

그걸 알면서
또 헛되이 가방을 살 것이다
채울 수 없는 빈 방을 내 안에 들여놓는 일처럼 _「가벼워지지 않는 가방」 부분

시인은 신음하나 고통을 토로하지 않으며, 세계를 재단하는 대신 내부를 가다듬는다. 그래서 25년 전의 시집을 다시 돌아보는 지금 스스로를 가만히 위로하게도 된다. “그때의 나는 왜 탱자 꽃잎처럼 얇은 마음을 찔리면서/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한 줌의 재와 침묵을 쥐고 있었던 것일까”(개정판 시인의 말). 그가 품은 것은 “누구를 벨 수도 없는 칼날”이면서 정작 “내 속의 칼날에 마음을 자꾸 베이는” 유일한 이는 시인 자신인 까닭이다. 그렇게 기꺼이 울음을 먹고 칼날을 삼킬 때 이 고통스러운 자기 경신은 외부를 외면하지 않으려는 의지이며, 그렇게 시인에게 “사랑이란 고통에 관해 말하지 않는 방법”(황현산)이다.

꽃들을 지키려고 탱자는 가시를 가졌을까
지킬 것도 없이 얇아져가는 나는
내 속의 칼날에 마음을 자꾸 베이는데
탱자 꽃잎에도 제 가시에 찔린 흔적이 있다

침을 발라 탱자 가시를 손에도 붙이고
코에도 붙이고 놀던 어린 시절
바람이 와서 탱자 가시를 가져가고 살을 가져가고

나는 어제보다 얇아졌다
나는 탱자 꽃잎보다도 얇아졌다
누구를 벨지도 모르는 칼날이
하루하루 자라고 있다 _「탱자 꽃잎보다 얇은」 부분

슬픔 속에서 그 사연을 풀어내지 않으려는 침묵, 고통을 말하지 않는 시인은 대신 기다림의 의지를 결연히 할 뿐이다. 너의 이름은 “헛되이 던진 돌멩이들”이 되어 새떼 대신 메아리만 날아오르는데(「천장호에서」) “너는 정작 오지 않”는다(「고통에게 1」). 그러나 이 삼킴, 이 절제의 밑바탕에 ‘견고함에의 의지’가 있다면 그의 부단한 헛발과 헛걸음조차 끝내 ‘너’에게로 향해 있는 까닭이다. “너에게로 가지 않으려고 미친 듯 걸었던/그 무수한 길도/실은 네게로 향한 것”이라, 끝내 “나의 생애는/모든 지름길을 돌아서/네게로 난 단 하나의 에움길”(「푸른 밤」)이었음을 고백하듯이.
시인은 시의 슬픔을 마른 폭포, 건천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비유한 바 있다. 그것은 또한 “채탄되지 못한 슬픔”(「때늦은 우수(雨水)」)이고 “얼어붙은 호수”일 테다. “불빛도 산그림자도” “아무것도 아무것도 품지 않는다”(「천장호에서」) 말하였으나 그렇게 단단하게 침묵함은 기어이 들려오는 세계의 소리에 귀기울이겠다는 의지가 된다. 스스로를 옭매는 사슬이 아니라 너에게로, 그곳으로 가겠다는 약속이고 결속일 테다. “사람 밖에서 살던 사람도/숨을 거둘 때는/비로소 사람 속으로 돌아”오는 법임에(「그곳이 멀지 않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을 잃어버린 적이 없는, 잊어야 할 것조차 잃어버린 적이 없는” 자리로, 사람들의 자리, 사람 곁으로.

저 자리들은 어떤 뜨거움을, 꽃을, 누구의 등을, 또는 손이나 발의 길을 기억하고 있는 것일까

발길에 닳아빠져 가운데가 우묵해진 나무 계단, 붉은 불빛 아래 치욕에 시들어가는 여인들의 살갗, 누군가 지친 등을 기대었던 담벼락, 고즈넉한 꽃 한 송이 피워올렸던 꽃받침, 문 밖에서 싸늘하게 식어가는 연탄재, 반생의 기억에 저를 둥글게 말아서 남은 반생 또 어디로 굴러가고 있는 것일까

잊지 말아야 할 것을 잃어버린 적이 없는, 잊어야 할 것조차 잃어버린 적이 없는, 저 자리들, 누군가 남기고 간 자리들 _「저 자리들」 전문

“그곳이 멀지 않다, 고 여전히 말해보려 합니다”(개정판 시인의 말). 출간된 지 20년이 훌쩍 넘는 시간 한결같이 사랑받아온 이 시집을 다듬어 펴내며 시인은 다시 ‘그곳’으로 향한다. “그가 구두를 끌고 다닌 게 아니라/구두가 여기까지 그를 이끌어온 게 아니었을까” 반성하며, “구두가 멈춘 그 자리”에서 문득 멈추었던 걸음(「구두가 남겨졌다」)을, 그러나 다시, 옮기는 것이다. 아직 더 걸을 수 있기에, 그곳이 멀지 않으므로.

화엄사 뒷산
날개도 채 굳지 않은 날벌레들
벌써 눈 뜨고 날아오겠다

발 녹인 나도
한 닷새는 더 걸을 수 있겠다 _「그 이불을 덮고」 부분


■ 기획의 말

그리운 마음일 때 ‘I Miss You’라고 하는 것은 ‘내게서 당신이 빠져 있기(miss) 때문에 나는 충분한 존재가 될 수 없다’는 뜻이라는 게 소설가 쓰시마 유코의 아름다운 해석이다. 현재의 세계에는 틀림없이 결여가 있어서 우리는 언제나 무언가를 그리워한다. 한때 우리를 벅차게 했으나 이제는 읽을 수 없게 된 옛날의 시집을 되살리는 작업 또한 그 그리움의 일이다. 어떤 시집이 빠져 있는 한, 우리의 시는 충분해질 수 없다.

더 나아가 옛 시집을 복간하는 일은 한국 시문학사의 역동성이 드러나는 장을 여는 일이 될 수도 있다. 하나의 새로운 예술작품이 창조될 때 일어나는 일은 과거에 있었던 모든 예술작품에도 동시에 일어난다는 것이 시인 엘리엇의 오래된 말이다. 과거가 이룩해놓은 질서는 현재의 성취에 영향받아 다시 배치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현재의 빛에 의지해 어떤 과거를 선택할 것인가. 그렇게 시사(詩史)는 되돌아보며 전진한다.

이 일들을 문학동네는 이미 한 적이 있다. 1996년 11월 황동규, 마종기, 강은교의 청년기 시집들을 복간하며 ‘포에지 2000’ 시리즈가 시작됐다. “생이 덧없고 힘겨울 때 이따금 가슴으로 암송했던 시들, 이미 절판되어 오래된 명성으로만 만날 수 있었던 시들, 동시대를 대표하는 시인들의 젊은 날의 아름다운 연가(戀歌)가 여기 되살아납니다.” 당시로서는 드물고 귀했던 그 일을 우리는 이제 다시 시작해보려 한다.


■ 시인의 말

초판 시인의 말

고통을 발음하는 것조차 소란처럼 느껴질 때가 있었다. 그것이 안으로 안으로 타올라 한 줌의 재로 남겨지는 순간을 기다려 시를 쓰고는 했다. 그러나 내가 얻은 것은 침묵의 순연한 재가 아니었다. 끝내 절규도 침묵도 되지 못한 언어들을 여기 묶는다. 이 잔해들 역시 얼마 지나지 않아 세상의 소음 속으로 돌아갈 운명이라는 걸 알면서도.

1997년 10월
나희덕


개정판 시인의 말

1997년에 나왔던 시집을 옛집에 돌아온 듯 다시 읽으며
서른 살 무렵의 나를 만났습니다.

그때의 나는 왜 탱자 꽃잎처럼 얇은 마음을 찔리면서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한 줌의 재와 침묵을 쥐고 있었던 것일까.
안쓰러운 생각에 책등을 가만히 쓰다듬어주었습니다.

서투른 대목이 눈에 띄어도 덧칠을 하지 않았습니다.
인생의 시기마다 그때에만 쓸 수 있는 시가 있으니까요.

다만, 마침표와 쉼표, 지시어와 복수접미사를 조금씩 덜어냈습니다.
무언가를 특정하거나 구분하려는 의지를 내려놓고 싶어서지요.
지나치게 명료한 매듭을 느슨하게 풀고 행간을 넓혔더니
말들이 예전보다 숨을 편하게 쉬는 것 같았습니다.
이것이 젊은 날에 썼던 시에 대한 저의 작은 우정입니다.

긴 시간이 흘렀지만
그곳이 멀지 않다, 고 여전히 말해보려 합니다.

2022년 1월
나희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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