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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주 오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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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주 오영선

최양선 | 사계절 | 2021년 11월 25일 리뷰 총점9.8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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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1년 11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08쪽 | 294g | 125*200*12mm
ISBN13 9791160948752
ISBN10 1160948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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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대학에서 문예 창작을 공부했다. 장편동화 『몬스터 바이러스 도시』로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11년에는 『지도에 없는 마을』로 제16회 창비 ‘좋은어린이책’ 원고 공모 창작 부문 대상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 『별과 고양이와 우리』 『용의 미래』 『밤을 건너는 소년』 등이 있다. 대학에서 문예 창작을 공부했다. 장편동화 『몬스터 바이러스 도시』로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11년에는 『지도에 없는 마을』로 제16회 창비 ‘좋은어린이책’ 원고 공모 창작 부문 대상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 『별과 고양이와 우리』 『용의 미래』 『밤을 건너는 소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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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p.111

줄거리

주인공 오영선(29세). 6개월 전 엄마가 돌아가시고 동생과 둘이 살면서 세대주가 되었다. 중소기업에서 사무직 아르바이트를 하며 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이다.
어느 날, 엄마의 장롱 속에서 16년 전 만들어진 청약 통장을 발견하게 된다. 청약의 ‘ㅊ’자도 모르던 영선은 그 통장은 본인과 상관없는 것이라 여긴다. 아파트를 분양받을 돈도 없거니와, 집을 꼭 사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전세로 살면서 이곳저곳 옮겨 다니는 삶도 괜찮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때 집주인이 찾아와 곧 전세 계약이 만료되고 자기 아들이 들어와 살 것이니, 집을 비워 달라는 이야기를 전한다.
관심도 지식도 없던 부동산의 세계에 던져진 영선. 무작정 부동산으로 향해보지만, 전세? 매매? 아파트? 빌라? 다양한 선택지 앞에서 혼란스럽기만 하다. 과연 영선은 무사히 새집을 구할 수 있을까? 내 집 마련에 성공하게 될까?

출판사 리뷰

집값이 올라도 내려도, 울지도 웃지도 못하는
우리를 위한 하이퍼리얼리즘 소설


★소설가 장강명의 추천!★

『세대주 오영선』은 우리 시대의 거대한 충격을 예리하게 포착하고 정면으로 응수하는 소설이다. ‘부동산 가격 폭등’이라는 괴물은 어떻게 처음 우리에게 모습을 드러냈는가? 인생에 대한 상상력마저 그 괴물이 잠식하는 순간을 우리는 어떻게 알아챘는가? 우리는 그 괴물 앞에서 어떻게 대응했는가? 그리고 어떻게 패배하는 중인가.
대출금, 계약금, 이자, 청약, 특별공급, 취득세, 보유세, 실거래가……. 이 소설에는 2021년 한국인의 삶에 깊숙이 침투해 있지만 2021년 한국 문학에서는 보기 어려운 명사들이 나온다. 작가의 시선은 이 낯설고도 반가운 각도로 들어와 지금의 한국 사회를 뚫고, 삶과 시간의 본질을 성찰하는 데까지 이른다.
장강명·소설가


영끌, 벼락거지, 청포족…….
우리에겐 왜 이런 신조어가 생겼나,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집’이란 무엇인가

‘부동산’, 지금 우리 사회는 이 세 글자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는 곳이 되어버렸다. 그런데 왜 어느 순간부터 ‘집’이 아니라 ‘부동산’이라는 단어가 더 익숙해진 걸까? 삶의 필수 요소인 ‘집’은 어떻게 ‘부동산’이 되어버린 걸까? 집, 집값, 부동산, 아파트, 서울, 한강, 강남……. 이 흐름으로 생각을 이어나가다 문득 고개를 돌려보면 주변은 온통 아파트로 가득하다. 여기도 아파트, 저기도 아파트, 그리고 이내 의문이 든다.
“왜 저 많은 아파트 중 내 집은 없는 거지?”
아파트로 대표되는 부동산 때문에 온 나라가 시끄러운 오늘, 영끌, 벼락거지, 청포족 등 의미를 알고 나면 쓸쓸해지는 이런 신조어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생겨나는 오늘, 이제는 우리 삶에서 빼놓을 수 없게 된 그 주제, 바로 ‘부동산’을 다룬 장편소설 『세대주 오영선』이 출간되었다. “2021년 한국인의 삶에 깊숙이 침투해 있지만 2021년 한국 문학에서는 보기 어려운 명사들”을 『세대주 오영선』은 날카롭지만 섬세한 문장들로 풀어낸다.
집, 아니 부동산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어떤가? 꼭 갖고 싶은 것? 삶의 목표?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존재? 혹은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나는 대상? 여기 부동산에 대한 각기 다른 관점을 지닌 세 여성이 있다. 이들에게 부동산이란 무엇일까?


①오영선, 20대 후반, 공시 준비생, 빌라에서 전세로 거주 중
29세 오영선은 사무직 아르바이트를 하며 9급 공무원을 준비하고 있다. 엄마, 동생과 빌라에서 전세로 살던 중, 엄마가 돌아가시고 영선이 그 집의 세대주가 되었다. 엄마의 체취와 흔적이 잔뜩 남은 그 집에 오래오래 살고 싶었는데, 집주인이 나가달라고 한다. 아들이 들어와 산다는 것이다. 난생처음 부동산에 가서 이것저것 알아보지만, 그동안 집값이 많이 올라 지금 집의 보증금으로는 마땅한 곳에 가기 어려워 보인다. 엄마의 장롱 속에서 발견한 16년 전 만들어진 청약통장을 떠올리며 인터넷 검색창에 ‘청약통장’을 쳐보지만, 무슨 소린지도 잘 모르겠고 자신의 형편에 아파트는 가당치 않은 소리 같다. 그러던 중 아르바이트하는 회사의 정규직 주 대리와 우연히 얽히게 된다. 대출은 위험한 것, 집은 추억이 담긴 특별한 공간, 꼭 내 집이 필요한 건 아니,라고 생각하던 영선에게 주 대리는 도대체 종잡을 수 없는 말을 한다.

②주 대리, 30대 중반, 정규직, 과천 아파트 전세로 거주, 청약을 위해 둘째 임신 중
“사실 둘째는 고민이 많았어요. 그런데 점수를 높이려고 가졌죠.”
주 대리는 소위 금수저다. 강남 부동산을 통해 자산을 증식한 부모님 밑에서 금전적 아쉬움 없이 자랐고, 그런 부모님의 조언에 힘입어 과천에 신혼집을 마련했고, 또 다른 아파트 청약에 열심이다. 청약 점수를 높이기 위해 둘째를 계획했다. 여유로운 환경에서 자랐으나 학창 시절부터 줄곧 친구들 사이에선 왕따를 당했고, 돈으로도 살 수 없는 마음이 있다는 걸 알게 됐지만 오히려 성인이 되고 나자 돈으로 살 수 있는 게 더 많다는 걸 깨달았다. 어떤 마음은 돈으로도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회사 사람들과의 관계에는 전혀 관심 없다. 오로지 자산 증식, 그리고 자산을 증식하기 위한 최고의 수단인 부동산, 그것만이 주 대리 삶의 목표다. 그런 주 대리의 눈에 청약 통장을 손에 쥔 오영선이 들어온다. 분명 주 대리와 전혀 다른 사람인데, 맞지 않는 사람인데, 괜히 영선이 자꾸 신경 쓰인다.

③휴 씨, 40대, 카페 사장, 단독 주택에서 전세로 거주 중, 용인 아파트 구매 이력 있음
‘휴 카페’라는 작은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이 층짜리 단독 주택 1층을 개조한, 커피 맛과 배경 음악이 훌륭한 카페다. 휴 씨는 그 집의 2층에서 거주 중이다. 휴 카페는 영선이 힘들 때마다 찾는 곳, 노래로 위안을 받는 곳, 집 다음으로 소중하게 생각하는 공간이다.
휴 씨는 2006년 무리한 대출을 받아 용인시에 아파트를 샀다 집값이 폭락하는 경험을 한 뒤 고향인 강원도에 머물렀던 적이 있다. 그때 커피와 베이킹을 배웠다. 서울에 다시 돌아와보니 한차례 폭풍 같던 부동산 시장은 잔잔함 속에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었다. 다시 집을 사야 하나 고민했지만, 또 대출을 받아 집을 사면 예전과 같은 실수를 반복하게 될까, 온전한 현재를 즐기지 못할까 두려웠다. 고민 끝에 단독 주택에 세 들어 살며 카페를 운영하게 됐다. 그러나 오래 살게 해주겠다던 집주인은 다른 이에게 집을 팔아버렸고, 새로운 집주인은 이 집을 허물 것이라며 휴 씨에게 나가달라고 한다. 결국 휴 씨는 또 집을 잃게 되는 것일까? 영선에게 소중했던 휴 카페는 과연 어떻게 될까?

∴ 세 여성이 맞닥뜨리는 냉혹한 현실, 보금자리를 찾기 위한 고군분투
집 때문에 울고 웃는, 본격 부동산 하이퍼리얼리즘 소설

오영선, 주 대리, 휴 씨, 이 세 여성에게 집은, 부동산은 각기 다른 의미를 지니지만, 각기 다른 방식으로 삶의 가장 큰 화두가 된다. 그 화두를 통해 서로 소통하고 연대하며 자신만의 돌파구를 찾아나간다.
『82년생 김지영』이 한국 사회에서 여성으로 살아가는 일이 무엇인지를 ‘82년도에 태어난 김지영’이라는 캐릭터로 보여주었다면, 『세대주 오영선』은 ‘89년도에 태어난 오영선’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오늘날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젊은 세대에게 부동산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오영선의 부모인 오중식과 김민숙을 통해 그들에게 부동산이란 무엇이었는지, 나아가 부모의 선택에 의해 자식들의 삶은 어떻게 달라지는지 현실적으로 보여준다. 그래서 이 소설을 읽다 보면 누군가는 오영선에게, 누군가는 주 대리에게, 그리고 휴 씨에게 감정이입하게 된다. 지극히 현실적인, 보편적인, 그냥 우리, 너와 나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이 작품에 추천사를 쓴 소설가 장강명은 『세대주 오영선』이 등장인물들을 통해 우리 삶을 이야기하는 방식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세대주 오영선을 중심에 두지만 독자는 오중식, 김민숙, 오영우, 주경민, 희진, 휴의 서글픈 전략들에 대해서도, 그리고 그들의 최종 선택과 결과에 대해서도 듣게 된다. 누구를 마음 편히 편들지도, 표적 삼아 욕하지도 않는다. 그러니 이 작품은 아파트에 살건 빌라에 살건, 집주인이건 월세를 내건, 모든 독자들을 움직이고 또 머뭇거리게” 한다.

작가의 질문, 우리 모두의 질문
“사람들은 어디서 그렇게 큰돈이 생기지?” “빚은 나쁜 걸까?” “집, 살 수 있을까?”

문학동네 어린이문학상, 창비 ‘좋은어린이책’ 원고 공모 창작 부문 대상 등을 받으며 어린이청소년문학 창작자로 활발히 활동하던 최양선 작가는 『세대주 오영선』으로 처음 성인 독자들을 만난다. 본인이 직접 부동산의 세계를 마주하며 생긴 질문에 대한 답을 영선을 비롯한 소설 속 주인공들을 통해 찾아가고 싶었기 때문이다. 집을 구하러 다니며, 부동산 유리벽에 붙은 아파트값을 보며, 그리고 뉴스에서 보도되는 비현실적인 숫자들을 들으며, 머릿속에 떠올랐던 그 질문들. 과연 우리는 집을 살 수 있을까? 집은 꼭 있어야만 하는 걸까? 이러다 집값이 떨어지면 어떡하지? 이 물음표 달린 문장들은 『세대주 오영선』 속 주인공들이 던지는 질문이자, 작가의 실제 의문이자, 이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가 품는 질문이기도 하다. 이런 생각을 한 번이라도 해봤던 독자들이라면 누구나 이 극사실적인 작품에 공감하고 이입할 수밖에 없다.
여기서 한 가지 더 공개하는 『세대주 오영선』의 관전 포인트! 이 소설의 배경은 2017년이다. 부동산 가격이 지금의 절반, 어쩌면 그보다도 더 쌌던 시절의 이야기. 지금 보면 거짓말 같은 숫자들이지만, 이 작품에 등장하는 숫자들은 모두 당시 시세를 반영한 사실 그대로의 것들이다. “그때 집을 샀어야 했는데…….”라고 생각해본 사람들이라면 모두 마음 졸이며 오영선의 선택을 바라보게 될 것이다. 과연 영선은…… 집을 살까? 집주인 오영선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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