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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작가

조해진 趙海珍
국내작가 문학가
출생
1976년 출생
출생지
서울
직업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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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 서울 출생. 2004년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에 중편소설 「여자에게 길을 묻다」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천사들의 도시』, 『목요일에 만나요』, 『빛의 호위』, 장편소설 『한없이 멋진 꿈에』, 『로기완을 만났다』, 『아무도 보지 못한 숲』, 『여름을 지나가다』, 『단순한 진심』, 『환한 숨』 등이 있다. 신동엽문학상, 이효석문학상, 김용익소설문학상, 백신애문학상, 형평문학상, 대산문학상, 김만중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영화를 장면으로 기억하는 내게는 인생 영화가 딱 한 편 있지 않고, 대신 끊임없이 재생해보는 ‘장면들’이 있다. 지금까지 잊은 적 없고 앞으로도 잊고 싶지 않은 두 장면이 있는데, 슬픔이 차오를 때마다 내 마음 깊은 곳에서 잔잔하게 일렁이는 차이밍량 감독의 [애정만세] 엔딩 신과 언제라도 나를 웃게 해줄 수 있는 시드니 루멧 감독의 [허공에의 질주] 속 생일 파티 장면이다.
이화여대 교육학 학사
이화여대 대학원 국문학 석사
타인의 삶을 들여다보고 상상하고 이야기로 만드는 것이 나의 몫이겠지만 때때로 그 과정이 이기적인 욕심에서 비롯된 건 아닌가,라는 냉정한 질문을 나는 제대로 통과하지 못했고 사실은 지금도 통과하기 위해 애쓰는 중이다. 믿고 싶다. 결국엔 위로의 언어로 기억되기 위해 쓰여지는 이야기도 있다는 것을. 로기완을 만났다

작가의 클래스24

작가의 추천

  • 김혜진 소설 속 인물들은 과묵하다. 그들의 내면엔 타인에게 오해와 상처를 남기지 않기 위해, 안전한 평판과 작은 일상을 지키기 위해 발화하지 못한 말들의 무덤이 무수하리라. 그러나 그들은 결국 손 내미는 사람들이다. 정체 모를 꺼림칙한 사내에게, 길에서 추위에 떨고 있는 아이에게, 심지어 사기를 치고 교도소에 수감 중인 한 시절의 인연에게. 생색 없이, 불안과 억울함을 감수한 채, 결국 빈손으로 돌아서리란 걸 예감함에도. 대신 그들은 패배와 낙오로 점철된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손을 잡을 자격을 스스로 찾아간다. 관심은 병으로 취급받고 손해는 죄가 되는 세상에서 김혜진이 꾸준히 보여주는 그 과묵한 선의는 소심함을 뛰어넘는다. 곧음이고 순수이며, 나아가 사람을 향한 애정이다. 오랫동안 김혜진 소설을 따라 읽어오며 그가 직조해낸 우직한 인물들에게 위로받았다. 『달걀의 온기』는 그가 가닿은 문학이 얼마나 소박하게 빛나는지를 다시 한번 증명해 보인다. 우리는 김혜진의 소설을 더 사랑해야 한다. 그것은 귀한 세계 하나를 지켜내는 것과 같다.
  • 그의 아름다운 웃음을, 야무졌던 일상을, 가족과 친구를 향한 속 깊은 배려를, 이 책의 독자들도 나처럼 알아주면 좋겠다. 언덕 위 보배, 애진(厓珍), 그 귀한 사람의 짧은 삶이 망각되지 않기를. 우리가 세대에 걸쳐 간직해야 하는 인간적인 자세는 기억하고 함께 울어주는 것, 바로 그것임을 되새겨주기를.
  • 타인의 책이 제대로 대접받기를 꿈꾸며 추천평을 써 온 김효선, 그가 이제는 작가의 자리에서 독자를 만난다. 온 우주에서 가장 사랑하는 존재, 오춘실을 위해. 작가는 내 단편소설 『문래』를 보며 “소설 속 엄마가 꼭 우리 엄마 같았다”고 썼는데, 《오춘실의 사계절》을 읽으며 나는 ‘오춘실이 보았던 풍경이 내 엄마의 것이기도 하다고 그러니 앞으로 내가 보는 풍경도 그 다정함의 면적만큼 확장되겠다’고 생각했다. 평생 노동으로 딸을 먹이고 살렸으며, 부당한 처우에는 바짝 날을 세우지만 세상 한가운데선 여전히 호기심 많고, 매순간 타인의 사정을 살펴온 사랑스러운 당신, 김효선의 오춘실, 그리고 우리 모두의 오춘실에게 전하고 싶다. 당신은 위대하다고, 위대한 삶을 살아왔다고.

작가 인터뷰

읽다
소설가 조해진 “겨울은 기필코 끝난다는 말”
어떤 힘든 시기(겨울)가 끝나면서 또 다른 시작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믿는 것과 믿지 않는 것은 다르다고 생각해요.
2023.12.26.
읽다
[책읽아웃] 진심일수록 더 상처 받을 수 있구나 (G. 조해진 소설가)
미정이라는 인물을 그리면서, 미정이 갖고 있는 그런 신념이 아름답다고 생각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그것이 흔들릴 때 다른 사람보다 더 마음이 크게 요동치는 모습을 느꼈던 것 같아요.
2021.11.04.
읽다
조해진 “서로에게 빛이 되는 순간을 쓰고 싶었다”
저는 순간을 쓰고 싶었던 것 같아요. 소통하는 순간, 서로에게 빛이 되는 그 순간이요. 사실 그 순간이 지나면 더 불행해질 수 있어요. 더 쓸쓸해질 수도 있고요. 그런데 그 순간이 나머지의 쓸쓸한 침묵을 견디게 해주는 것 같아요.
2017.03.09.

작가의 동영상

책읽아웃 조해진 편
2021.11.08.

관련상품

작품 밑줄긋기

마**리 2026.02.09.
p.39
역사의 희생자로서 진보를 위한 겹겹의 방식에 짓눌린 자로서 끊임없이 쓰고 생각하고 읽었던 사람의 글
이*현 2026.01.17.
무무씨는 세탁소의 소리가 마치 빗소리 같다고 했다그 부분에서 과거 코인세탁소에서 비오는날 한참 있었던 순간이 떠올라서 몰입도가 좋았다
한**리 2026.01.14.
p.96
나는 순간적으로 격하게 흔들리는 내 감정의 결을 해석할 수 없었다. 네가 받기된 가장 처음의 배려, 그리고 내가 간절히 기다려 온, 너를 향한 타인의 환대...... 남은 비닐봉지를 들고 뒤늦게 복희를 따라 식당을 나오면서 나는 그녀의 말이 내게 그토록 강렬하게각인된 이유를 천천히 깨달았다.
임*선 2026.01.16.
p.163
이 생애가 너무하다 싶을 때, 밀어닥칠 때, 힘겨운 ㅁ디를 어떻게 견뎌야 하는지 도무지 알 수 없을 때, 이대로는 계속 살아갈 수가 없을 때 우리는 다른 곳으로 떠난다. 꼼꼼하게 계획을 세울 힘도 여우도 없다. 즐거운 여행이 아니니까. 도망이니까. 내게 너무 익숙한 이곳에서는....무기력과 모욕감, 피로와 죄책감으로 견고하게 직조된 일상에서는 꼼짝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나는 아무것도 바꿀 수가 없다. 내가 어찌할 수 있는 것은, 내가 빼낼 수 있는 사람은 나뿐이다. 오직 나만이 나를 구출할 수 있다. 구출은 때로 도망처럼 보인다.
임*선 2026.01.16.
p.160
그들은 과거를 그저 사라지는 시간으로 두지 않았다. 과거를 외면하는 방법으로 현재를 훼손하지도 않았다. 현재도 과거도 버리지 않고 자신의 생애를 충실하게 살아냈다. 나도 그런 사람이고 싶다. 과거를 돌보면서 현재를 지켜내는 사람. 함부로 끝내지 않고 떠밀리듯 시작하지 않는 사람. 그렇게 나의 생애를 온전히 살아가는 사람.
y******g 2025.08.27.
p.110
그러니 내가 지금 쓸쓸한 것도 이렇게 말할 수 있겠다. 내가 다시 가야하는 곳은 이렇듯 사람들의 시선 속에서 마음껏 슬퍼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 아니라, 아무도 들여다보지 못하는 곳에서 나 자신의 슬픈 마음조차 의심해야 하는 페쇄된 공간이란 걸 알기 때문이라고.
y******g 2025.08.27.
p.93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운다는 건 자신의 고통이 환상이 아니라는 것을 스스로에게 증명하는 행위이다.
y******g 2025.08.27.
p.92
어떤 사람에겐 위로도 뜻대로 해줄 수 없다. 그 위로의 순간에 묵묵히 소비되는 자신의 값싼 동정을 견딜 수 없기 때문이다. 그 무엇으로도 치환되지 못한 감정은 이렇게 때때로 단 한번도 조우한 적 없는 타인의 삶에서 재현되기도 한다.
y******g 2025.08.27.
p.89
희망은 하나여서 절박했고 절망은 그 후를 약속해주지 않아서 두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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