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실 글/양경희 그림 | 바람의아이들 | 2010년 02월

우리 할아버지 연세는 아른 아홉이다. 매일 이렇게 "죽기 딱좋은 나이다" 라고한다 우리 할아버지는 "이른 여덟 죽기 딱좋은 나이지" "이른 일곱 죽기 딱좋은 나이지" "이른 여섯 죽기 딱좋은 나이지"라고 한다 처음에는 그말을 듣고 이상하다하고 생각 했지만 지금은 할아버지가 코고는 소리 처럼 익숙해졌다 난 할아버지하고 문간방을 쓴다
그리고 나는 측농증에 걸려서 할아버지 발냄새 입냄새를 못맡는다. 그리고 누나는 가끔씩 이렇게 물어본다 "너 할아버지 발냄새는 안나? 입냄새는 안나?" 라고 물어 본다. 그러면 나는 "안나" 라고한다. 그리고 아빠는 나를 매일 '바보같은 놈' '쓸모없는 놈' 이라고 한다 나는 바보같은 놈하고 쓸모없는 놈이라고 하는게 제일 싫다.
아빠는 매일 나만 싫어한다 엄마는 나보고 이런다 나중에 크면 노인 복지관에서 일하라고 한다 왜냐하면 측농증에 걸리면 냄새를 잘못 맡으니깐 일을 잘할수 있을 거라고 한다 그래서 나는 크면 노인 복지관에서 일을 할거다.
나는 측농증이 좋은것 같기도 하고 나쁜것 같기도 하다 난 측농증을 걸린 적은 없지만 비염은 코막힘을 걸린적이 있다 하지만 측농증하고 비염은 차이점이 있다 그것은 무엇이 냐면 축농증은 냄새를 못맡는 것이고 비염은 코가 막힌 것이다 나는 측농증을 못걸려 봤어도 비염은 많이 걸려 보았다 나는 축농ㅈ증 보다 비염이 더 심한것 같다 왜냐하면 비염은 코가 너무 답답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측농증은 냄새만 못맡을 뿐 코는 답답 하지가 않는다 난 측농증을 걸리고 싶다
왜냐하면 아빠가 집에서 매일 방귀를사정없이 뀌어서이다 그래서 측농증을 걸리고 싶다 만약 우리아빠가 사정없이 방귀를 뀌지 않으면 측농증에 걸리지 않아 도된다
우리 할아버지는 나를 보지도 못하고 돌아가 셨다 나는 한번 이라두 할아버지를 본다면 소원이 없겠다. "할아버지 보고 싶어요"